2009. 2. 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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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2월 11일 작성된 글입니다).
너무나도 진부하다.
도대체 한국 학원 영화는 시나리오의 발전이 없구나!!!
무슨 7,80년대 영화도 아니고, 시대적 배경만 다를 뿐이지 어쩜 이리 천편일률적이란 말인가!!!
-폭력적인 학생(집이 가난하거나 가슴에 상처를 안고 있는데 결국 담임과 분출구를 찾는다).
-부자집 망나니(아무 이유 없이 세상이 싫은데 어이없이 담임과는 교감한다).
-가난을 등에 업은 소녀(예전에는 불량소녀로...최근에는 모두 원조교제->자살 테크트리).
-똑똑하고 애어른같은 반장(시니컬하지만 담임을 가장 잘 이해하고 타 학생들과의 연결고리가 된다).
뭐 이외에도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고교얄개”,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그래 가끔 하늘을 보자”, “두사부일체”...등의 포맷을 답습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볼만한 것은 “담백한 연출”과 “훌륭한 연기” 정도?
감독인 “박광춘”은 사실 “퇴마록”, “마들렌”, “잠복근무” 등 참...일관성 없는 취향을 가지고 있다.
전공을 살린 액션블록버스터부터 멜로에다가 코미디까지...
어느 한 부분에만 파고들지 않았기 때문에 한 부분에서 뛰어나지도 못하고 성공하지도 못했다.
하지만 이런 점이 상당한 장점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액션”에 치중했다면 불량학생의 교화와 패싸움, 권투시합...등에 매달려서 오바가 되었겠지만 적절한 자제로 엔딩신으로 연결한 점은 훌륭하다.
“멜로”에 치중한다면 기존의 어이없는 영화들처럼 청순한 여선생님이 한명쯤 등장했어야 하지만 어설픈 멜로라인을 지양하기 위해 그런 선택을 하지 않은 감독이 대단하다.
“코메디”에 치중하려면 “김수로”라는 강력한 카드를 손에 쥐고 있기 때문에 (지금 상태로도 웃긴 영화지만) 더욱 자지러지는 슬랩스틱 오바액숀 코메디를 만들 수도 있었을 것이다.
감독의 중용의 미덕이 의도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이 영화는 그리 튀는 부분 없이 평이한 시나리오를 따라 안정적으로 마무리 되었다.
하지만 개봉시즌이 2008년 추석이었던 것을 생각해 보면 차라리 오바를 해서 “두사부일체”같은 쓰레기 코메디물을 만드는 것이 나았을 것이고 결과적으로 이 영화는 흥행에 실패했고 제대로 평가받을 기회는 사라졌다.
어쨌든 나는 그런대로 재미있게 보았고, 역시 차세대 국민여동생 “박보영”양이 나오기 때문에 “하악하악~” 하면서 보았다.
보영아, 오빠가 격하게 아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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