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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2월 11일 작성된 글입니다).

너무나도 진부하다.
도대체 한국 학원 영화는 시나리오의 발전이 없구나!!!

무슨 7,80년대 영화도 아니고, 시대적 배경만 다를 뿐이지 어쩜 이리 천편일률적이란 말인가!!!

-폭력적인 학생(집이 가난하거나 가슴에 상처를 안고 있는데 결국 담임과 분출구를 찾는다).
-부자집 망나니(아무 이유 없이 세상이 싫은데 어이없이 담임과는 교감한다).
-가난을 등에 업은 소녀(예전에는 불량소녀로...최근에는 모두 원조교제->자살 테크트리).
-똑똑하고 애어른같은 반장(시니컬하지만 담임을 가장 잘 이해하고 타 학생들과의 연결고리가 된다).

뭐 이외에도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고교얄개”,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그래 가끔 하늘을 보자”, “두사부일체”...등의 포맷을 답습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볼만한 것은 “담백한 연출”“훌륭한 연기” 정도?

감독인 “박광춘”은 사실 “퇴마록”, “마들렌”, “잠복근무” 등 참...일관성 없는 취향을 가지고 있다.
전공을 살린 액션블록버스터부터 멜로에다가 코미디까지...

어느 한 부분에만 파고들지 않았기 때문에 한 부분에서 뛰어나지도 못하고 성공하지도 못했다.
하지만 이런 점이 상당한 장점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액션”
에 치중했다면 불량학생의 교화와 패싸움, 권투시합...등에 매달려서 오바가 되었겠지만 적절한 자제로 엔딩신으로 연결한 점은 훌륭하다.

“멜로”
에 치중한다면 기존의 어이없는 영화들처럼 청순한 여선생님이 한명쯤 등장했어야 하지만 어설픈 멜로라인을 지양하기 위해 그런 선택을 하지 않은 감독이 대단하다.

“코메디”
에 치중하려면 “김수로”라는 강력한 카드를 손에 쥐고 있기 때문에 (지금 상태로도 웃긴 영화지만) 더욱 자지러지는 슬랩스틱 오바액숀 코메디를 만들 수도 있었을 것이다.

감독의 중용의 미덕
이 의도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이 영화는 그리 튀는 부분 없이 평이한 시나리오를 따라 안정적으로 마무리 되었다.

하지만 개봉시즌이 2008년 추석이었던 것을 생각해 보면 차라리 오바를 해서 “두사부일체”같은 쓰레기 코메디물을 만드는 것이 나았을 것이고 결과적으로 이 영화는 흥행에 실패했고 제대로 평가받을 기회는 사라졌다.

어쨌든 나는 그런대로 재미있게 보았고, 역시 차세대 국민여동생 “박보영”양이 나오기 때문에 “하악하악~” 하면서 보았다.

보영아, 오빠가 격하게 아낀다~~~!!!!
Posted by DreamS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