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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2월 4일 작성된 글입니다).

푸하하~

영화를 보는 내내 배꼽이 어디로 도망갔는지도 모르게 웃느라 정신이 없었다.

이 영화 역시 시사회에 당첨되어서 2008년 12월 2일 건대입구역에 생긴 롯데시네마에서 보게 되었다.

사실 나는 이런 가벼운 한국 영화들을 그리 좋아하진 않았고 공짜라서 보러 갔다는 점은 사실이다, 인정한다.

하지만 우리네 인생이란 언제나 예상을 빗나가는 일들이 많기 때문에 즐겁고 재미있지 않은가?

나의 기대치가 10이었다면 이 영화는 100의 재미를 준 영화였다.

사실 영화 홍보용 카피가 내용의 전부이기 때문에 매우 단순하고 허술하기 쉬운 시높시스를 가지고, 거기다가 장편영화를 처음 찍는 입봉 감독까지...

이런 상황에서 이 영화가 흥행한다면 그것은 배우들의 자연스럽고도 멋진 연기 때문일 것이다.

“차태현”
이라는 배우는 잘생기지도 않았고 연기가 뛰어난 것도 아니다.
하지만 그는 배우로서 자기 자신에 대한 고찰이 뛰어난 사람인 것 같다.

연기에 큰 변화도 없고 발전도 없으니 큰 히트작도 없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그가 선택한 어느 영화에나 잘 녹아들어서 자연스러운...차태현 스러운 연기를 해 내어서
“얘는 왜 맨날 이런 가벼운 영화나 코메디 영화만 출연하는 거야?” 라는 의문이 들지 않게 한다.

매번 비슷한 역할만 하면서 질리지 않고 식상하지 않게 하기
란 쉽지 않을 텐데, 차태현은 그렇게 하고 있다.

일례로 쓰레기 한국 코메디 영화들을 매우 증오하는 나조차도 곰곰이 생각해 보니 차태현이 출연한 영화를 단 한편도 빼지 않고 다 보았다!!!
(할렐루야, 엽기적인 그녀, 연애소설,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 어깨동무, 해피 에로 크리스마스, 투가이즈, 파랑주의보, 복면달호, 바보, 과속스캔들...)

그만큼 인정할 만한 부분이 그에게는 있다는 것이고, 이번 영화에서도 차태현은 매우 능청스럽고 자연스러운 연기로 영화를 맛깔스럽게 이끌고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웃음을 유발하면서도 유치하고 단순한 시높의 허점을 관객이 불편하게 받아들이지 않게 하는 보이지 않는 애교를 마구 뿜어내고 있었다.

그리고 요즘 새롭게 등장한 혜성,
박보영!!!
오빠가 격하게 아낀다!!!

최근
이연희 윤아 같은 어리고 예쁜 친구들이 연기를 많이 하는데, 특히 우리 박보영양은 이쁘고 귀엽고 연기도 잘하고 노래도 잘하고~~~

원더걸스의
소희를 닮은 듯한 뾰루퉁한 마스크와 통통한 몸매는 정말 사랑스러운 동생 같아서 보는 이의 마음을 훈훈하게 달구어 주었다.

특히 연습을 많이 했다고 하던데 기타 치는 모습과 노래하는 장면이 정말 훌륭했다.

어쨌든 그리 거북스러운 소재도 아니고 억지 웃음을 강요하는 장면도 없이 2시간을 즐겁게 웃으며 보낼 수 있게 해주는 영화이다.

크리스마스에서 연말로 이어지는 시간에 연인끼리, 혹은 가족끼리라도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이니 극장에 가게 된다면 지뇽이를 믿는 셈 치고 한번 과감하게 표를 사 보자!!!

P.S>영화상에서 가수이자 라디오 DJ인 차태현이 사용하는 장비들이 대단한데, 데논 오디오, 뱅 & 올룹슨 오디오, 역시 뱅 & 올룹슨의 A8 이어폰...등 수많은 뽐뿌를 느끼게 해 주는 영화이니 AV매니아는 지름신이 오지 않도록 주의하자!!!
Posted by DreamS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