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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8월 13일 작성된 글입니다).

“요시모토 바나나”는 “포스트 하루키, 포스트 류” 이후로 일본 소설가 중에서 그나마 해외에 많이 알려진 사람일 것이다.

우리 누나도 좋아하는데 얼마 전에 서울 집에 간 김에 누나가 사 놓은 “티티새”를 보다가 덮어버린 일이 있었다.

그렇다.
난 이 소설가, 아니 바나나가 쓴 소설들이 싫다.

대체적으로 소녀가 주인공인 1인칭 혹은 3인칭 서술형의 글들은 그녀의 모호한 감수성에 얽매여 지루하고 난해하고 전혀 아름답거나 인상적이지 않은 어구로 이어진다는 것이 싫다.

이런 것을 두고 담담한, 세세한, 감상적인 어휘라고 한다면 할 말은 없지만...

내가 읽기에 그것들은 글 자체에 하등의 영향도 주지 못 한 체 그나마 짧은 글을 늘어지게 하는 만연체의 도구일 뿐이라고 느꼈다.

사실 이 책은 매우 얇은 책인데 읽는데 5일이나 걸렸다.

단 한 장도 내 눈과 마음을 끌어들이는 부분이 없어서 맨날 손에 들고 돌아다니다가 한참이 걸려 마치 초등학생이 방학 마지막날 숙제를 해 치우듯이 지겨운 마음으로 해치워 버렸다.

담부터 안 읽어, 쳇...
Posted by DreamS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