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0. 2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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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돌이킬 수 없는" 이라는 한국영화의 감상평을 썼었는데 이번에는 비슷한 이름인 "참을 수 없는" 이라는 영화에 대해서 써보겠다.
이 영화에 관심이 간 이유는 한명의 배우 때문인데 바로 "추자현" 씨 이다.
벌써 10년도 넘는 옛날 "카이스트" 드라마에서 상큼하게 등장했던 배우가 이제는 너무 퇴락한 이미지로 남겨져서 슬픈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
최근 중국에서 활동을 하면서 섹시 화보를 찍은 모양인데,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막장에 몰린 나이든 여배우나 가수가 돈 벌려고 몸부림 치는 것으로 보는가 보다.
사실 그 이전에 한국에서도 누드 화보를 찍은 전력이 있어서 더욱 비난을 받는지도 모르겠다.
예쁘고 연기 잘하는 연기자가 왜 빛을 못보고 이런 취급을 받는지..너무 아쉽다.
지난 2006년, 한동안 안보이던 그녀를 캐스팅하여 파격적인 정사씬과 마약중독 연기를 보여 주었던 "류승완" 감독의 "사생결단" 이라는 영화에서 오랜만에 영화라는 물을 만난 아름다운 물고기는 마음껏 헤엄을 쳤었고 그결과로 그해 대종상 여자신인상, 대한민국영화대상의 여자신인상, 여우조연상 등 많은 상을 수상하였다.
하지만 정말 운이라는 것은 그녀와 거리가 먼 것일까...
이후에도 크게 빛을 보지 못했고 단독주연을 맡은 영화 "실종" 은 파격 노출과 명배우 "문성근" 의 영화 복귀작 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흥행에 참패하고 말았다.
그나마 "사생결단" 이후로 연기력에 대해 칭찬하던 평단과 팬들도 이번에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며 떠나갔다.
그후 소소한 활동을 했지만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하였고, 중국으로 넘어가서 그나마 좀 알려지나 싶었는데 또 이런 일이 벌어져서 씁쓸하다.
이번 영화는 "사생결단, 실종" 처럼 강렬한 인상을 남기거나 파격적인 노출 등의 이슈는 없지만 농익은 성인 여배우로서 도회적인 매력을 살릴 수 있는 트랜디 영화라는 점에서 오히려 자연스러운 연기가 가능했기 때문에 나는 오히려 다른 영화들보다 인상깊게 보았다.
마치 "추자현" 자신이 자신을 연기하는 듯한 미래의 비젼이 안보이는 갑갑한 노처녀의 심리와 본능에 이끌려 남자에게 가까와 지는 여성의 심리 등이 매우 자연스럽게 보여지고 있다.
그녀가 마시는 깡소주, 맥주에도 공감이 가고, 그녀가 친구의 남편과 잘때도 공감이 간다.
같이 연기한 "정찬, 김흥수" 등의 배우가 나름 인지도도 있고, 영화상 에서도 멋진 연기를 보여 주었지만 어쩐 일인지 이 영화도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고 망했다.
그렇다고 평단이나 관객들의 평가가 좋은 편도 아니고...
참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래도 나는 "추자현" 이라는 배우를 응원한다.
언젠가 또 좋은 배역을 만나서 꽃을 피울 날이 있을 테니까 다른 길로 새지 말고 계속 꾸준히 스크린에 출연해 주었으면 좋겠다.
추자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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