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어학연수 일정중에 2박 3일의 일정으로 산동성의 곡부에 다녀오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그곳에 그 유명한 太山과 공자님의 유적이 있기 때문이다.

워낙에 먼 곳이기 때문에 기차로 1박2일간 이동을 하게 되었다.

 

중국은 땅이 넓어서 명절에 고향에 가려면 몇일을 기차타고 가야 한다던데, 정말 실감할수 있는 경험이었다.


우리는 북경역에서 밤에 출발을 했는데, 침대칸이라는 말을 듣고 매우 설레였다.

위의 사진은 멋진 위용을 자랑하는 북경역의 모습.
천안문에서 가깝다.

 

 

 

기차의 겉모습인데 역시 8-90년대 무궁화호를 닮았다.

 

아니 통일호 인가?

 

 

기차의 이정표.

 

 

아아..
나의 꿈은 어디로 간 것인가...

낭만적인 겨울, 침대칸 기차의 안락한 여행은 어디간 것인가!!!

나의 기대와는 너무도 다른 모습에 일단 나는 좌절하고 말았다!!!

기차는 한국의 통일호와 비슷하게 오래된 기차였다.
일반 객실과 침대칸이 구분되어 있었는데, 복도마다 입석 승객들로 붐벼서 이동하는데 매우 힘들었다.

우리 외국인들에겐 기차 요금도 매우 싼 편이지만 중국인들에겐 매우 비싼 축에 든다고 한다.
특히 학생들이 방학을 맞아 고향 집을 찾아 갈때는 일주일을 기차만 타고 가기도 한다는데...
계속 입석으로 가야 한다면...참 불쌍하다.


어쨌든!!!
우리가 타게 된 침대칸은 마치 닭장처럼 생겼다.


상하로 3개의 침대가 수직 배열되어 있었는데, 침대에 앉으면 위의 침대에 머리가 닿기 때문에 앉아서 오래 있기는 상당히 불편했다.

침대에는 배게와 모포가 구비되어 있었는데, 음...깨끗하진 않았지만, 그나마 밤기차에서의 잠자리를 위해서는 꼭 필요했다.

왕복으로 2번을 타보니, 자리의 잇점을 파악하게 되었다.


장거리 여행을 하게되니,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된다면...제일 밑의 1층 침대가 가장 편리하다.
아니면 사람들 다니는 소리나 얘기 소리에 방해 받지 않고 편히 자려면 가장 위의 3층 침대가 가장 좋다.


가장 안 좋은 곳이 2층이다.
이곳은 높이가 어중간하여 사람들 소리도 다~들리고, 만약 3층 사람이 화장실이라도 가려고 하면 반드시 2층 침대를 한번 밟고 가야하니, 편히 자긴 그른 것이다.

난 갈땐 2층에서 자면서 가고, 올땐 1층에서 사람들이랑 얘기하면서 왔다^^.

'여행하는 나무늘보 > 2002 중국 어학연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국의 용산전자상가- 중관촌  (0) 2015.07.18
베이징 수족관 블루주(Blue Zoo)  (0) 2015.07.18
북경 지하철  (3) 2015.07.18
북경의 전차  (0) 2015.07.18
북경의 두줄 버스  (0) 2015.07.18
Posted by DreamS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