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의 중심인 천안문과 자금성을 보았다면 바로 부근에 있는 번화가인 시단과 왕푸징에 가 보자!
"시단(西單)" 은 자금성의 서쪽단에 자리잡아서 부르는 말로 거대 백화점과 호텔, 식당 등이 몰려있는 번화가 이다.
서울의 광화문~명동 쯤으로 보면 될듯 하다.
번잡한 시단 뒷쪽의 모습이다.
시단 대로변에서 왕푸징 쪽으로 들어가는 큰골목 이다.
이곳에 백화점, 상점, 식당들이 많이 몰려 있다.
중국인들이 사랑하는 금은방과 많은 기념품 가게들도 자리잡고 있다.
여기서 많은 사람들이 깜짝 놀라는 것이 거대한 고루거각 처럼 생긴 건물인데, 이것이 중국에서도 가장 큰 백화점인 "동안시장(東安市場)" 이다.
크기가 거의 동네 하나 수준...한 블럭 수준으로 크고 넓다.
건물 옆에 많은 간판이 붙어 있는데 맥도날드(마이땅라오), KFC(건더치) 등의 서양 음식점 간판이 많은 것을 보니 중국도 많이 자유화가 된 것 같았다.
동안시장의 전면 입구 모습이다.
현대식 건물인데 꼭대기의 지붕을 전통적인 처마 지붕으로 해 놓아서 뭔가 이질적이긴 하지만 멋있기도 하다.
동안시장 내부 홀 모습인데, 중앙부가 비어서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로 쭈~욱 이동할 수 있게 되어있다.
이렇게 보니 동안시장은 백화점 이라기 보다 그냥 다양한 쇼핑샵이 모여있는 쇼핑몰로 보아야 할 것 같다.
한국의 영등포 타임스퀘어나 여의도 IFC몰 같은 형식이다.
동안시장은 진짜 타임스퀘어와 비슷하게 멀티플렉스 극장도 있었다.
중국에 온 김에 영화도 한편 볼까 싶어서 기웃기웃 거리는데 마침 "장예모" 감독의 신작영화 "영웅" 이 세계 최초로 개봉해서 보고 싶었다.
(중국이니까 제일 처음 개봉하는게 당연~ ㅡ.,ㅡ;;)
이연걸, 양조위, 장만옥, 장쯔이, 견자단...초호화 캐스팅에 정말 재미있어 보였다.
중국은 지방언어와 사투리도 많기 때문에 중국 영화인데도 화면 밑에 중국어 백화문 자막이 나온다.
그나마 덕분에 하나도 못 알아들을뻔 했던 영화를 10% 쯤은 이해할수 있었던 것 같다.
@.,@;;
이 당시에는 극장에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중국인들이 영화를 싫어하는게 아니라 엄청 좋아하는데 비싸서 극장에 잘 안오는 것이었다.
대신 불법복제의 천국 답게 거리 곳곳에 있는 불법 DVD 판매점에서 정말 싼값에 사다가 집에서 본다.
배가 고파서 뭔가 먹으려고 동안시장에서 찾다가 여기까지 와서 맥도날드나 피자헛을 가기가 싫어서 푸드코트에 가서 여러가지 음식을 사서 나누어 먹기로 했다.
王府井美食廣場 이라는 세미 뷔페 형식의 음식점이다.
우리가 먹었던 음식.
정작 중국음식 다운 것은 없네...ㅋ
동안시장을 나와서 주위를 둘러보면 여기가 바로 "왕푸징(王府井)" 이다.
사실 "시단"이 지역 명칭이고, "왕푸징"은 거리 이름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것 같다.
"왕푸징" 이 지명이 아닌 이유는 바로 이것이다.
王府井 이라는 뜻이 "자금성 왕궁 우물" 이 있던 자리를 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자칫 지나치기 쉬운데 바닥을 잘 보고 다니다 보면 이런 동판에 덮힌 진짜 왕부정을 찾아볼 수 있다.
왕푸징 시장 거리의 입구인데, 조금 구석에 입구가 있어서 잘 두리번 두리번 해야 한다.
들어서자 마자 번잡한 시장 거리가 펼쳐진다.
사실상 TV 방송되는 중국 여행 프로그램이나 예능 프로에서 북경 방문시 촬영하는 곳이 여기라고 보면 된다.
옛날 중국 시장 거리처럼 꾸며져 있고 신기한 장식품 공예품도 많고, 먹을 거리도 많다.
TV 프로그램에서 많이 보았을 풍경이다.
전갈, 애벌레, 메뚜기, 개구리...등을 튀겨서 꼬치로 파는 상점인데, 정작 중국이들은 잘 안먹고 관광객들이나 사먹는 음식이다.
중국 길거리 음식 중에서 빠질수 없는 탕후루~
각종 과일을 설탕물에 튀겨 굳힌 간식이다.
경극이나 변검에서 볼수 있는 가면들을 파는 기념품 가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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