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서의 6번째날,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 타운에서의 2번째 아침이 밝았다.
이전에 짐바브웨에서 운치는 있었지만 시설이 너무 후졌던 롯지에서 묵었던 탓에, 모처럼 문명의 혜택에 흠뻑 빠져 푹 잠을 잘수 있었다.
가격차이는 안나지만 시설면에서 엄청난 차이가 있는 케이프 타운의 호텔.
오늘도 아침 일찍부터 돌아다녀야 하니까 6시에 조식을 먹으러 식당으로 향하였다.
새벽 6시의 조식 식당은 한가롭구나.
일단 넓고 한적한 분위기가 마음에 든다.
우와~음식 종류도 많고 신선하다.
사실 다른 나라 여행다닐때 보통의 호텔 조식이지만 짐바브웨의 추억에 비추어 보면 매우매우 훌륭하다.
하지만 아침밥은 든든히...라는 생각으로 또 육식 위주의 고칼로리 음식을 담게 되었다.
히히~
8시에 가이드 투어를 위한 한국인 가이드를 호텔 로비에서 만나기로 하였는데, 촉박한 일정 탓에 케이프타운 시내를 둘러볼 시간이 적었기 때문에 6시 반에 호텔을 나와 혼자서 시내 구경을 해보기로 하였다.
밤의 케이프 타운은 무서운 곳이지만. 해가 떠있을 때의 도시는 활기가 넘친다.
앞서 말했다시피, 이곳의 관공서나 학교는 8시에 시작하기 때문에 도시의 아침은 매우 빨리 시작된다.
내가 묵었던 AHA Inn on the square 는 이름 그대로 "Green Market Square" 광장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주간에 케이프타운에서 가장 큰 야시장(밤에는 안하지만), 민속 장터가 열리기 때문에 엄청 북벅북적한 핫 플레이스 이다.
새벽 6시에 일어나서 호텔 창문으로 바라보니 벌써부터 많은 흑형들이 자리를 펴고 장사 준비를 하고 있었다.
단속이 심해서 매일 저녁에 자리를 접었다가 아침에 다시 펴야하니 좀 불편할것 같지만 가난한 흑형들은 이렇게라도 먹고 살아야 한다.
호텔을 내려가서 광장으로 나가보니 이렇게 좌판을 벌이고 있었다.
이렇게 밴이나 트럭 뒤에 좌판을 싣고 다니다가 자리를 펴는 것 같다.
어쨌든 나중에 들러서 기념품을 사기로 하고 6시 반경에 시내 구경을 위해 길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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