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2. 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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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7월 16일 작성된 글입니다).
사실 이 영화는 전혀 볼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다.
왜냐하면 이번 여름에는 너무도 기대되는 대작 영화들이 즐비하였기 때문에 굳이 killing time용 영화를 시간도 없는데 볼 필요를 못 느꼈기 때문이다.
나중에 DVD 나오면 보지 뭐...라고 생각하고 있을 찰나...
기라성 같은 감독, 배우들이 만든 영화들을 제치고 이 영화가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에서 엄청난 흥행 폭풍을 몰고 왔다.
그래서 호기심이 동한 나는 서둘러 “우주전쟁”보다도 이 영화를 먼저 보게 되었다.
겉으로 보기에 이 영화는 절대 흥행에 실패할 수 없는 요소들로 뭉쳐있다.
감독인 “덕 리만”은 언젠가 내가 무척 재미있게 봤다고 감상평을 썼던 “GO”라는 영화와 기존의 스파이 영화의 가식과 한계를 뛰어 넘었다고 평가받는 “본 아이덴티티”를 만들었다.
그리고 시나리오는 “트리플X", "X-men"을 쓴 작가이고, 각색은 아카데미상 수상자가 했다.
게다가 배우는 불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최고의 섹시 가이로 인정받는 “브래드 피트”와, 역시 석시하면서도 강인한 이미지의 미녀 “안젤리나 졸리”가 만났다.
어때? 절대 망할 수 없는 이유 아닌가?
(아, 물론 우리나라에도 최민수, 강수연이 나왔는데도 망한 “블랙잭“이나, 장동건, 김희선이 나온 ”패자부활전“, 송승헌, 김희선이 나오고 망한 ”카라“...같은 이상~한 예가 있기도 하지만^^;;)
어쨌든 이 영화는 몇 가지 점에서 특이한 점을 가지고 있다.
영화의 시작은 결혼한 지 몇 년은 된 것 같은 스미스 부부가 정신과 의사에게 부부관계에 관한 카운슬링을 받는 것으로 시작한다.
서로가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킬러의 세계에서 힘들게 일하지만, 그것보다 힘든 것이 부부관계의 지속이라는 점을 처음부터 밝힌 것이다.
이로써 부부간의 갈등은 서로가 서로의 적임이 분명해 지는 순간 서로 죽일 듯이 총질을 해대는 모습으로 표현된다.
그러나 언제나 위기의 극복되는 과정은 그것보다 더 큰 “위험” 내지는 “적”의 출현으로 쉽게 이루어진다.
서로가 자신의 남편, 부인을 죽이게 된 계기가 자신들이 속한 킬러 단체 두목들의 음모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무시무시한(아니, 바보 같다는 뜻의 반어법이다^^) 킬러 집단이 무더기로 공격을 해 오자 이 용감한 부부는 서로의 등 뒤를 지켜주며 모든 적들을 단 둘이 죽여버리는 것이다!!!
그리고 다시 카운슬링...
위기의 극복 후 다시 찾아온 가정의 행복... ㅡ.,ㅡ
그리고 이 영화의 최대 무기는 최고의 섹시 스타들을 데리고 최고의 stylish한 장면들을 찍었다는 것이다.
두 부부의 모습은 우리가 상상해오고, 또 예고편에서 보았던 그 멋진 모습들이 2시간 동안 눈 앞에서 보여진다.
멋지고, 섹시하고...
흠...배우의 활용 측면에서는 "Ocean's 12"같이 너무 훌륭한 배우들이 너무 많이 등장해서 한명 한명이 모두 조연으로 밖에 위치하지 못하여 자신의 매력을 20%도 발휘하지 못하는 영화보다 20000배 쯤은 훌륭하다.
그리고 이 영화야 말로 진정한 여름 영화라는 점이 강점인듯 싶다.
이 영화는 절대 이해하기 어려운 복선이나 반전 따윈 없고, 시종일관 즐겁고 cool하게 이어진다.
그리고 신나게 때리고 부수고~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시원한 극장에서 재밌게 볼 만한 영화이다.
그에 반해 비록 엄청난 제작비와 치밀하고 탄탄한 시나리오, 몇 년의 제작기간을 거친 대작이라는 영화들...
30년간의 결정판이라는 “스타워즈 episode3"는 이미 열성 팬을 제외하고는 점전 떨어지는 완성도에 실망하고, 또 신세대 들은 진부해하고 있다.
같은 선상에서 “Batman begins"도 요즘 사람들이 좋아하는 화려하고 때려부수기만 하는 블록버스터 Hero물과는 확연히 다른 어둡고 무겁기 때문에 방학 시즌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또한 “우주전쟁”은 개인적으로는 매우 재밌게 봤지만 일반인들이 생각하던 예전의 “인디펜던스데이”, “딥 임팩트”, “Tomorrow”같은 영화에서 나오는 전세계 대도시, 명승고적들이 펑~펑~날라가는 장면은 없고 시종일관 딸만 안고 뛰는 불쌍한 아버지만 나오는 영화다.
결론은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마다가스카”, “로봇”, “발리언트” 같은 유아용, 혹은 가족용 3D animation을 제외하고는 이번 여름 극장가에서 이 영화만큼 단순하고 확실하게 즐거움을 주는 영화는 없다는 것이다.
아직 극장에서 상영하는 중이니, 혹시 더운 여름에 시원한 한방을 원하신다면 가까운 극장을 찾아 보시와요~^^
아래 오랜지색 부분은 퍼온 영화 스토리입니다.
완벽하게 서로를 속여온 킬러 부부!
그들이 서로를 노리기 시작한다!
두 일급킬러의 잘못된 만남
5~6년 전,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우연히 만난 존(브래드 피트)과 제인(안젤리나 졸리).
살인사건으로 검문당하던 제인은 존의 도움으로 무사히 빠져나가고 둘은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진다. 완벽한 외모와 성품을 가진 최고의 배우자를 만났다고 기뻐하는 두 사람. 그러나, 그것은 사상 최악의 잘못된 만남이었으니…바로 두 사람은 경쟁조직에 속한 일급킬러들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두 사람은 서로의 정체를 전혀 눈치채지도 못한 채 결혼에 골인한다. 그리고 5~6년 후…
킬러부부에게도 권태기는 있다
겉보기엔 평온한 부부생활을 즐기는 존과 제인 부부. 매일 저녁 7시엔 꼭 함께 저녁식사를 하고, 정원을 가꾸고, 아침이 되면 나란히 차를 타고 출근한다. 하지만 그들이 회사에서 보내는 하루일과는 암살로 시작해 암살로 끝난다. 때로 야근에 특근도 있고 출장도 잦다.
이처럼 평범치 않은 신분의 존과 제인에게 아주 평범한(?) 위기가 닥친다. 바로 권태기에 빠지게 된 것. 처음 만났을때의 설레임은 도무지 찾아볼수가 없고 섹스도 거의 없는 이 부부는 이 심각한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상담도 해보지만 별 소용이 없다.
천생연분, 하루 아침에 적이 되다
그러던 중 조직으로부터 임무를 부여 받은 두 사람은 암살현장에서 예기치 않은 방해꾼을 발견한다. 그리고 상대를 제거하기 위해 총구를 겨눈 순간, 상대 킬러가 바로 자신의 배우자임을 알게 된다. 이 충격적인 사실로 혼돈스러운 것도 잠시, 임무실패에 대한 책임으로 두 사람은 각각 조직으로부터 48시간 내에 상대 킬러를 죽이라는 명령을 받는다.
이제 어제의 부부가 오늘 적이 되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서로를 죽이기 위해 쫓고 쫓기는 게임을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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