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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7월 2일 작성된 글입니다).

옛날에 배트맨 시리즈 1편을 보러 극장을 찾았던 초등학생 때는 “배트맨”의 원작이 만화인지, 뭐하는 캐릭터인지도 모른 채 배트맨 인형을 들고 흥분해서 자리에 앉았었다.

사실 그 당시에 본 배트맨 1편은 팀 버튼 감독의 영향 때문인지 모르지만 굉장히 어두운 색채를 가진 영화였다.
“비틀쥬스”같은 분위기를 기대했던 사람이라면 실망했을 지도...

어쨌든 나는 뭣도 모르고 흥분하고 재밌었다.

하지만 이후에 개봉하는 배트맨 시리즈는 “조엘 슈마허”라는 흥행 제작자 겸 감독을 만나면서 완전한 오락 영화로 재탄생되었다.(비아냥 거리는 거다...^^)

배트맨은 정의의 용사가 아니다.
어두운 과거를 가지고 있으며 정의감이나 의무감이 아닌 복수심에 의해 움직인다.

이런 점을 놓치고 보다 유명한 배우를 캐스팅 하고 보다 많은 돈을 쏟아 부어서 화려한 볼거리 만을 만든다면 그것은 배트맨 시리즈가 아니다.
유아용 액션이라면 “스파이 키드”“X-men" 같은걸 만들어야지...

때문에 초기에 팀 버튼 감독이 만들어 놓았던 어두운 필름 색채 라던가...
주인공의 괴로운 표정...낮 장면이 하나도 없는 완전 깜깜한 세트 뿐인 배경...상식을 벗어난 기괴한 악당 캐릭터...어두운 분위기를 희극화 하는 그들의 행동... 등의 장점을 모두 잃어버리게 된다.

그래서 배트맨 2편 이후의 영화들은 팬들에게 쓰레기라고 불리우게 된다.

이런 분위기에 대한 자성의 의미와 최고의 흥행 소스를 이대로 버릴 수 없다고 판단한 워너 브라더스에 의해서 새로운 감독과 3세대 배트맨을 데리고 다시 영화를 찍게 된다.

배트맨 시리즈 5편 “Batman Begins" 는 시리즈로서의 5편을 찍자면 또 색다른 악역을 찾아 전작의 뒤를 이어야 하므로, 아예 1편의 프롤로그라는 형식으로 배트맨의 탄생을 시작으로 하였다.
기존 시리즈의 그림자를 벗어나고 새롭게 시작하려는 시도로서는 머리를 진짜 잘 쓴 것 같다.

이렇게 기존의 유치하고 때려 부수는 분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선택된 감독은 “메멘토”, “인썸니아” 등으로 유명한 젊은 천재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이었다.
배트맨을 재구성하기 위한 그의 선택은 아주 지능적인 것 같다.
지금까지의 시리즈와는 다른 도시인 고담 시티와 배트맨을 초능력자가 아닌 고뇌하는 인간으로 그리기 위한 시도가 아주 잘 되었다고 본다.

하지만 각본 상 이번 편의 악역 설정에는 조금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세계가 혼돈에 빠졌을 때 심판하기 위해 찾아오는 세력이라니...
뭔가 거창하지만 초능력 이라던가 신화적인 면이 전혀 없이 고민하는 인간의 과학을 이용한 심판이 주를 이루는 영화에서 지나치게 오버하는 악역이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이 무리들을 주인공과 엮어내려는 억지스런 개연성에 대해서는 실소를 금치 못했다.
(이 이상은 영화 내용을 너무 많이 얘기하는 것 같아서 그만 할래요^^)

어쨌든 감독과 각본에 대한 얘기는 이쯤 하고, 주연인 “크리스챤 베일”에 대해 얘기를 해 보자.
감독도 영국, 배우도 영국 출신이라는 공통점 이외에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둘 다 30대 초,중반이라는 점인가?

크리스챤 베일"태양의 제국"이라는 대작에 출연한 아역 배우로서 매우 촉망받는 연기자였다.
하지만 이 머리 좋은 친구는 돈이 된다고 영화를 선택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대작 이라고 해 봐야 "shaft""Reign of fire", "아메리칸 사이코“ 정도일까 우리가 익히 아는 “Machinist", "Equilibrium", "작은 아씨들”같은 재밌고 작품성 있는 영화에도 출연했었다.
특히 그동안 젊고 멋진 배우라고만 알고 있다가 얼마 전에 개봉한 “Machinist"에서 30KG이나 감량하고 연기하는 모습을 본 이후에는 정말 대단한 배우라는 인상을 받았다.
아마 앞으로 더 대단한 배우가 되지 않을 까 한다.

이번 편 마지막에 배트맨 시리즈 1편의 악당이었던 “Joker"의 등장이 예고되는데, 앞으로 바로 6편으로 넘어갈는지 기대된다.

어쨌든 그동안의 배트맨에게 실망했던 사람이라면 다시 부활하는 시리즈에 기대를 가지고 보아도 좋을 것 같다.

그럼 극장으로 출발~^^

어린 브루스 웨인(크리스찬 베일)은 눈 앞에서 부모가 처참하게 살해당하는 모습을 목격하지만 살인자들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 복수를 결심한 브루스 웨인은 멀리 동쪽에서 라스 알 굴이라 알려진, 위험하고 신비스러운 닌자 집단의 우두머리를 찾아 지도를 받는다. 세월이 흘러 브루스 웨인은 배트맨이 되어 범죄에 물든 고담 시티로 다시 돌아온다. 그는 마피아의 대부인 돈 팔코네, 의사이자 마약 판매인인 '허수아비' 조나단 크레인 등의 악당들을 상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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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reamS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