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마우이섬 관광의 핵심은 아래의 두가지 이다.
1. 할레이칼라 국립공원.
2. 하나 드라이브 웨이.
애초에 한국 출발에서부터 비행기 연착 크리를 당했던 우리는 하루(반너절) 정도의 일정이 날아가 버렸기 때문에 한군데는 포기해야 할 실정 이었다.
새벽 3시에 일어나 할레이칼라를 선택한 우리는 고민중이었다...
할레이칼레 정상에서 기상 악화로 해돋이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마우이를 이대로 버리기엔 아쉬웠기 때문이다.
"쿨라 롯지" 식당에서 만난 한국인 커플은 새벽3시 기상의 후유증으로 호텔로 돌아가 잔다고 하는데...
그래도 난생 처음 신혼 여행 와서 잠을 잘수는 없지!!! 라는 생각으로 우리는 HANA 드라이브를 떠나기로 한다.
사진은 마우이 섬에서 렌트한 "크라이슬러 쉐브링 컨버터블" 차량이다.
머스탱을 못 빌려서 아쉬웠지만 3000cc의 배기량과 오픈 에어링의 맛이 경치 좋은 하와이, 마우이섬과 어울려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
특히나 하나 길은 하늘과 정글같은 숲을 보는 맛이기 때문에 꼭 오픈카를 추천한다.
어쨌든 새벽에 할레이칼라 왕복으로 300Km를 달렸던 나는, HANA 드라이브까지 선택하는 바람에 하루에 400Km를 달리는 강행군을 하게 되었다.
잠을 2시간정도 밖에 못자서 졸리운데 옆자리의 와이프는 쿨쿨 잘도 잔다 ㅋㅋ
흔히 HANA 드라이브 길을 표현하는 말로 "천국으로 가는 길" 이라고 한다.
HANA to Heaven...
100Km에 이르는 꼬불꼬불한 외길은 운전하기는 좀 힘들었지만 그 주위로 보이는 압도적인 자연 경광은 그러한 마음을 모두 잊게 해주었다.
난생 처음 보는 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내 머리위로 아치를 이루어 덮고, 그 사이 사이로 좌우에 파란 하늘과 바다가 펼쳐지는 모습은 정말 멋있었다.
나는 마치 "피터 잭슨" 감독의 "킹콩" 에서 킹콩이 살던 섬 같다는 생각을 했고, 와이프는 아마존에 와있는 것 같다고 하였다.
HANA 드라이브 웨이를 따라가다 보면 길가에 차들이 주차해 있다면 그곳이 바로 관광 포인트 이다.
주로 전망 좋은 포토 포인트나 해변가로 내려갈수 있는 곳이 그러하다.
이번에 내린 곳은 꽤 큰 해변으로 내려갈수 있었는데, 특이하게도 모래가 아니라 현무암이 곱게 갈린듯한 검은색 작은 돌들로 이루어진 해변 이었다.
아름다운 해변을 걷고 사진찍고 노는 옆에서는 많은 서퍼들이 파도를 타고 있었다.
마침 미국 영화에서나 볼수 있을 법한 금발의 미녀 서퍼가 바다로 나아가길래 와이프와 멍~하니 쳐다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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