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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0월 31일 작성된 글입니다).

이 영화는 내가 한참 훈련소에서 뺑뺑이 돌고 있을 때 개봉한 영화이다.

뭐 그다지 스릴러라는 장르를 좋아하지도 않고, 좋아하는 배우도 나오지 않기 때문에 별로 보고 싶다는 마음은 들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전라도의 오지, 섬으로 공보의를 오게 되었고, 예전에 보았던 이 영화의 시높시스가 생각나서 6개월을 섬에서 지낸 내 경험에 비추어 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

사실 요즘 이런 진지하고 머리쓰게 하는 영화를 볼 생각은 없었지만, 영화를 틀고 나니 계속해서 앞뒤를 맞추고 제시된 단서들을 뒤지느라 어느 덧 영화에 빠져들고 말았다.

"인구가 20명도 안되는 섬에 보건소가 있나?"
"학생이 2명인데 초딩 분교가 있나?"
"대한민국에서 임상실험이 가능할 정도의 신약을 개발할 수 있나?"

라는 현실적인 딴지를 걸고 있을 무렵, 영화는 난데없이 "열녀전설"을 들추어 내어 "심령물"의 삼천포로 빠지려 한다.

그리고 뭔가 비밀이 숨겨져 있는 촌장, 요즘 유행인 음모론까지 끄집어 낸다.

캐스팅상 별 역할을 못한 "박솔미"는 계속 기대만 하게 하더니 역시나 마지막까지 별거 아니었고...

평소 평가절상되어 있다고 생각했던 "박해일"의 안정된 연기와, 요즘 여러 곳에서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성지루"씨의 연기가 그나마 극을 엇나가지 않게 이끌어 가고 있다고나 할까?

첫 장편을 찍는 감독의 부족한 점과 각본의 헛점을 배우들이 커버하고 있는 느낌이었다.

"고립된 섬, 밀실살인, 귀신의 존재, 음모론..."

여러가지 흥미로운 점들을 잘도 모아 놓았으니 한번쯤 시간을 들여 볼만 한 영화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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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시체가 사라진 의문의 살인사건 발생!

1986년, 아시안게임으로 세상이 떠들썩하던 10월. OO항 앞바다에서 토막 난 사람 머리통이 발견된다. 시체 부검 결과 토막난 머리통의 주인이 인근에 위치한 섬, 극락도 주민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특별조사반은 본격적인 수사를 위해 사건 현장 탐문에 나선다. 형사들은 송전 기사의 합숙소와 보건소로 추정되는 곳에서 살인사건의 흔적으로 보이는 핏자국과 부서진 무전기 등을 발견하지만, 끝내 한 구의 사체도 찾아내지 못한다.

한달 전 극락도…
화투판 살인사건, 그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바깥 세상 돌아가는 일엔 도통 관심이 없는 듯 순박하기만 한 섬주민 17인이 사는 작은 섬, 극락도. 천국 같은 이 곳에서 끔찍한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김노인의 칠순 잔치가 벌어진 다음날 아침, 두 명의 송전기사의 시체가 발견된 것. 함께 화투판에 있었던 덕수가 유력한 용의자로 떠오르지만 그의 행방마저 묘연한 채 사건은 미궁으로 빠져든다.

사건과 관련된 듯한 모종의 쪽지 발견!
그리고 이어지는 참혹한 연속살인사건의 전개!


섬 주민 전원이 용의자일수도, 피해자일수도 있는 혼란스러운 상황, 난생 처음 살인사건을 맞닥뜨린 마을 사람들은 보건 소장 제우성(박해일 扮)을 필두로 화투판 살인사건 범인을 추리하는데 열을 올리지만, 이웃들의 주검만 늘어간다. 한편, 우연한 기회에 ‘이장이 들여놓지 말아야 할 것을 들여놨다’라는 모종의 쪽지를 발견한 학교 소사 춘배(성지루 扮)는 쪽지의 의미를 알아내기 위해 혈안이 되는데……

17인의 섬주민이 맞닥뜨린 사건의 진상과 범인의 실체는 무엇인가?
그리고 쪽지가 말하려고 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Posted by DreamS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