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2. 6.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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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4월 13일 작성된 글입니다).
아~놔~
주말에 할 일이 많았단 말이다~.
밀려있는 “추격자, 밴티지포인트” 감상평도 써야 하고, “드래곤 라자, 눈물을 마시는 새”등 요즘 빠져든 판타지 소설 독후감도 써야 하는데...
게다가 오늘은 꼭 Clover Field를 보기로 마음 먹고 맥주도 냉장고에 넣어 놨는데...
밤 11시 30분 무렵, 무심코 켠 TV에서 “조제”를 다시 만났다.
(평소에 TV를 잘 보지도 않던 내가, 그것도 EBS 명작극장을 왜 보게 되었는지 정말 훌륭한 인연이 아닐 수 없다).
“조제”는 여전히 독특하고...사랑스러웠으며...매혹적이었다.
그리고 여전히 “호랑이”는 무섭고 “물고기”는 이별로 인해 애틋하다.
지금은 너무 빛나는 스타가 되어버린 “츠마부키 사토시”와 “우에노 주리”를 보는 맛도 상쾌했다.
오랜만에, 참으로 오랜만에 손에 든 리모콘을 놓는 것도 잊어버리고 멍하니 무릎을 껴안고 TV를 보았다.
그리고 또...
그 담담한 결말에 또 눈물짓고 말았다.
그래, 정말 재미와 흥분에 취해 글을 쓰는 것이 얼마만이냐!!!
젠장, 그래 3년 전에 어느 밤에 이 영화를 처음 보고, 글을 쓰고, 잠들지 못했던 것처럼...
오늘도 맥주 한 캔에 새벽 4시를 맞으며, 담배 한대 간절한 밤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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