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 25.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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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1월 9일에 작성한 글입니다)
오늘은 세가지 영화를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공통점이라 하면 여러 주인공, 또는 집단의 독자적인 이야기들이 큰 사건을 중심으로 끼워 맞춰져 돌아가고, 이야기가 빙글뱅글 복잡하게 얼키고 설키어 끝에는 나름대로 반전을 주는 영화라는 것입니다.
예전 "쿠엔틴 타란티노"감독의 "펄프 픽션" 이후에 이런 영화들이 몇편 발표가 되었는 데요...
이런 류의 영화는 그야말로 매니아 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위의 세 영화를 모두 보신 분이 계시다면...언제 저와 술이나 한잔 하죠? ^^
먼저 "피도 눈물도 없이"는 한국 영화입니다.
감독은 "류승완" 씨가 맡았는데요, 그는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다찌마와 리" 의 단 두편으로 실력을 인정받아 처음으로 장편 영화를 만든것이 이 영화입니다. 출연진으로는 "전도연, 이혜영, 정두홍, 류승범"등이 있는데요, 내용은 무허가 투견장을 배경으로 하룻밤의 판돈을 차지하려는 여자들, 똘마니들, 뭣 모르고 끼어든 양아치들...이 엎치락 뒷치락 하는 것입니다. 결국은 전혀 생각도 못한 놈들이 돈을 차지하게 되지요. 주목할 점은 정말 처절하게, 징그럽게, 현실적으로 싸우는 겁니다. 내용 전개와 함께 주목할 만한 점이지요.
그 다음은 "snatch"라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가이 리치"감독의 작품인데요, 이 감독은 "lock stock & two smoking berrals"로 주목을 받았었죠.
이 영화에는 "브래드 핏트"를 제외하고는 유명한 배우는 없지만 그의 변신한 양아치 연기는 볼만 하답니다(아이리쉬 사투리를 쓰는 브래드!).
내용은 다이아몬드를 훔친 마피아 똘마니가 두목의 명령을 어기고 내기 권투판에 들어갔다가 돈을 몽땅 잃게 되고, 권투 선수로 나간 미키(브래드)는 져야 하는데 이기게 되어 사기 권투 집단에게 쫒기게 됩니다. 다이아몬드를 찾으러 온 마피아와 사기권투 집단의 다툼속에 미키의 친구들인 집시들이 희생되고, 미키는 마지막에 멋진 한방을 준비해 반전을 꾀한다는 내용입니다.
마지막 영화는 "GO"입니다.
일본 영화는 아니구요...미국영화인데 minor영화라 비디오 가게 구석에나 있을까 보신분들은 얼마 안 계실겁니다.
내용은 슈퍼에서 일하는 소녀(오늘안으로 380달러를 벌지 않으면 집에서 쫒겨남)가 마약 중개를 하던 친구가 여행간 틈을타 그 일을 하려다가 경찰한테 들켜 그 와중에 약을 잃어버리게 되고, 그걸 아스피린으로 대체했다가 마약 판매책에게 쫒기고, 그걸 팔려다가 사람을 치어 죽이고, 경찰은 알고보니 피라미드 판매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람이라 구매를 강요하고...단 하룻 밤 동안에 엄청나게 얼키고 설켜서 머리가 아플 정도입니다. 아마 제가 그런 상황에 처한다면...자살할 지도 모릅니다!
으음...
정말 복잡할 것 같지요?
일단 "펄프 픽션"은 유명하니 다들 보셨겠죠?
그럼 이번 연휴에 이 영화들에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재미...있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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