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 25.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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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1월 9일에 작성한 글입니다).
원주에 있다 보면...
소외된 소도시의 소시민으로서, 너무나도 빨리 돌아가는 세상에 한 발...두 발...뒤쳐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매일 식당에 가서라도 신문을 보고...컴퓨터를 통해서라도 세상 소식을 접하고 영화도 보고..."문화인"으로서 살아가려고 발버둥 치고 있다.
이번 주에 미국에서는 제75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다.
물론 중계 방송을 직접 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결과를 알게 된 후에, 수상작들중에 보지 못한 영화들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
먼저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를 보았다.
이 영화는 아카데미에서 "감독상, 남우주연상, 각색상"을 수상하였다.
폴란드의 실제 생존 인물이었던 피아니스트의 회고록을 영화한 작품으로, 꽤...볼만 했다.
무엇보다 영화 전체의 느낌이 독일인의 잔학성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그 당시의 상황에 대한 객관적인 묘사와 주인공 한 명의 생명에 집중된 스토리가 "Gangs of New York"같은 난잡함을 없게 해 주었다.
(여담이지만 "갱스..."는 유명 각본가 3명이 손을 잡고 만든 시나리온데, 정말 실망의 극치였다! 물론 아카데미에서 상을 한개도 못 탔다!!!!)
또 1000명의 스태프가 35000000달러를 써서 만들었다고 하길래, "뭔 돈을 그리 많이 썼을까..." 했는데 영화의 배경이 되는 화면 하나 하나가 모두 훌륭했다.
시대에 뒤쳐졌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단 하나의 특수효과나 CG를 쓰지 않고 순 아날로그식으로 묘사한 전쟁의 황폐함은 정말 보고만 있어도 절실히 다가오게 만들었다.
아마도..."쉰들러 리스트"의 스필버그와 비교되는 점이겠지만, 난 이 영화가 주는 느낌이 더 좋았다.
남우주연상을 탄 Adrien Brody의 연기 또한 볼만 하다.
대사는 별로 없지만...혼자 사라아서 숨어다니는 힘 없는 예술가의 심정을 잘 묘사했다.
특히 숨어있는 집에서 피아노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독일군에게 들킬까봐 손만 건반위에서 움직이며 상상으로 연주하는 모습은 두고두고 기억에 남는다.
물론 독일군 장교에게 들켜서 생의 마지막 연주를 하는 장면도 멋있었다.
어쨌든 잘 만든 영화인 것 같다.
아래는 퍼온 story입니당~.
폐허 속에 울려 퍼지는, 영혼을 움직이는 위대한 선율!!
위대한 피아니스트 스필만, 채 끝내지 못한 연주를 시작하다!
전운이 감돌던 1939년 폴란드의 바르샤바. 유명한 천재 피아니스트 블라디슬라프 스필만은 대중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는, 폴란드의 국보급 천재 음악가다.
스필만은 여느 때와 같이 한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쇼팽의 야상곡을 연주하는데, 바로 그 순간 방송국이 폭격을 당하고 스필만은 자신의 연주를 완전히 끝내지 못한 채 피난길에 오르게 된다. 나치는 폴란드 안에서 세력을 확장하고, 유대계인 스필만의 가족들은 모두 죽음으로 가는 기차에 강제로 실린다.
피아니스트인 자신을 알아 보는 몇몇 사람들의 도움으로, 스필만은 극적으로 목숨을 건지고, 나치의 눈을 피해 숨어 다니며 폭격으로 폐허가 된 어느 건물에 자신의 은신처를 만들게 된다.
마지막 생존을 건 최후의 연주, 마침내 인류를 구원할 위대한 선율이 울려 퍼지다!
아무도 없는 폐건물 속에서 스필만에게 남겨진 것은 허기와 추위, 그리고 고독과 공포. 먹을 것은커녕 마실 것 조차 없는 절대 절명의 상황에서, 스필만은 오직 생존의 일념으로 힘겹게 하루하루를 버텨 나간다. 온전히 혼자 남겨진 스필만은 어둡고 눅눅한 폐허 안에서 자신이 연주하던 곡들을 상상으로 연주하며 몸부림친다.
오래된 통조림 한 개로 간신히 목숨을 지탱하던 스필만은 어느날 그 주변을 돌던 독일 장교에게 발각되고 만다. 한눈에 그가 유대인 도망자임을 눈치챈 독일 장교. 그가 스필만에게 신분을 대라고 요구하자 스필만은 자신이 피아니스트였다고 말한다.
한동안의 침묵끝에 스필만에게 연주를 명령하는 독일 장교, 그리고 그 말에 추위와 허기로 곱은 자신의 손가락만 내려다보는 피아니스트 스필만. 이윽고 스필만은 어쩌면 지상에서의 마지막 연주가 될 지도 모를 그 순간, 온 영혼을 손끝에 실어 연주를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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