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어째서 이 영화는 이렇게 묻혀버릴수 밖에 없었는가...
나도 이유는 모르겠다.

심지어 한국에선 극장 개봉조차 못했다.
나도 이유는 모르겠다.

영화 좀 봤다~ 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에드워드 노튼, 콜린 파렐" 이 출연했다는 소식만으로도 닥치고 예습, 복습, 영구보관까지 해야 하는 본좌급 영화라고 생각할 것이다.

실제로 영화상에서 비열한 경찰역을 맡은 "콜린 파렐"은 짙은 남성미와 카리스마를 보여주었고, 정의와 중립을 지키려는 성실한 조사관 역할의 "에드워드 노튼"은 특유의 섬세하면서도 날카로운 연기를 유감없이 보여 주었다.

또한 경찰 액션 영화 답게 뉴욕을 배경으로 NYPD의 활약상(?)과 총격신, 고문신(?) 등이 이어져서 화면상으로 볼거리도 많다고 할 수 있다.

이런 부분만 보면 호텔뷔페처럼 화려한 밥상이 아닐 수 없다.

그럼 왜 안뜬거야?


첫째로 이유를 꼽아보자면 미숙한 감독이다.

감독인 "개빈 오코너"는 실제적으로 헐리웃 대작 영화는 거의 처음 연출하는 작품이 바로 "Pride and Glory" 일 것이다.

예전에 스포츠 관련 영화를 몇편 만든 적이 있긴 하지만(이종격투기 다큐멘터리 필름인 "스매싱 머신", 아이스하키 영화인 "미라클") 본격 상업 오락 영화를 만든 경험은 별로 없다.

심지어는 한동안 감독이라는 직업 보다는 배우, 각본가, 제작자로서 활동했기 때문에 그의 필모그래피는 일천하기 그지없다.

이번 영화에서도 gloomy하면서도 분위기 있는 뉴욕의 모습과 묵직한 액션 등에 신경을 많이 쓰긴 했지만...

그정도 노력으로는 "에드워드 노튼, 콜린 파렐"과 같은 명배우, 심지어는 범죄 스릴러 영화에서 국장, 대통령, 장군으로 단골 등장하는 초특급 명배우 "존 보이트" 까지 불러다 놓고 이정도 영화 밖에 만들지 못했다는 비난은 결국 감독 혼자 뒤집어 써야 할 것이다.


두번째 이유는 매우 식상한 시나리오이다.

영화 제목인 "Pride & Glory"에서 느껴지듯이 경찰로서의 자부심과 그 뒤에 숨겨진 부패에 대한 이중성을 보여주는 시나리오는 미국 범죄 스릴러 영화에서 단골로 쓰이던 소재였다.

다만 이것을 좀 더 위트있고 재밌게...혹은 더욱 신랄하게... 나아갔으면 좋았을 텐데...아쉬움이 너무 크게 남는다.
("L.A 컨피덴셜" 과 같은 영화에 비하면 그 차이가 더욱 극명하게 드러난다).

게다가 이 시나리오는 감독인 "개빈 오코너"가 집필한 것이니...아무래도 그의 책임은 점점 무거워 지는 것을 어쩔 수 없다.


영화를 보는 내내 명배우들의 얼굴과 그들의 연기를 볼 수 있어서 좋기는 했지만, 영화 자체의 재미는 별로 없다.

국내 개봉을 하지 않았으니 보고 싶은 사람은 잘~ 찾아서 보도록 하세요~
Posted by DreamS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