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 29.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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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7월 15일 작성된 글입니다).
명 배우와 명 감독...
영화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무엇보다 가장 큰 기준이 되는 두 요소가 완벽히 충족되었을 때, 그 기대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이번에 비교하는 두 영화가 바로 그런 영화이다.
[Sleepers]나 [Mystic Rive]는 모두 훌륭한 감독과 대단한 연기파 배우들이 포진한 그야말로 기대되는 작품이었다.
미스틱 리버를 보게 되는 것이 조금 늦기는 했지만, 두 영화 모두 재밌었고 비슷한 점이 너무 많아 얘기를 해볼까 한다.
가장 비슷한 점으로는 스토리상의 소재이다.
물론 이것은 두 영화가 모두 각각 다른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는 사실에 전제한다.
어린시절 절친했던 친구들...
사고로 인해 받게되는 단일 인물, 혹은 공동체적인 유년시절의 성적 학대...
성장한 후 걷게 되는 다른 길...
이것이 두 영화가 같고 있는 동일 라인이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동 성학대"와 "친구"라는 두가지 포커스이고, 그것은 두 영화의 결론이 다른 방향으로 치닫는 것에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한다.
[슬리퍼스]에서는 4명의 친구들이 모두 소년원에 끌려 들어가 간수로부터 1~2년간 지속적인 성적 학대를 받게 된다.
이로 인해 그들은 같은 상처를 가지고 있다는 동질감이 우정과 더해져 마지막까지 함께 하게 된다.
그에 비해 [미스틱 리버]에서는 같은 잘못을 저지른 3명의 친구중에 1명만이 납치되어 성적 학대를 받다가 4일만에 탈출한다.
그 이후 서먹해진 그들의 관계는 성장한 후, 각자 다른 길을 걷게 되면서 더욱 멀어지고 마지막에는 "친구"를 믿지 못하는 비극적인 끝을 보여주게 된다.
으음...
혹시 못 본 사람들을 위해 스토리상의 얘기는 이쯤에서 줄이기로 하고 배우 얘기를 해 보겠다.
두 영화 모두 감독도 훌륭하지만 출연하는 배우들의 이름때문에 기대가 되었던 작품이다.
([슬리퍼스]는 "레인맨"의 베리 레빈스 감독이고, [미스틱 리버]는 명배우이자 감독인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맡았다)
차이가 있다면 [미스틱 리버]의 경우에는 숀 펜, 팀 로빈스, 케빈 베이컨 3명이 주인공이 되는 세 친구로 등장하여 동일 연령대의 연기를 보여준다.
그 반면 [슬리퍼스]의 경우에는 갈등의 소지가 많은 관계로 친구관계를 이루는 브래드핏트, 제이슨 패트릭, 빌리 크루덥, 미니 드라이버 4명을 제외하고라도, 소년원 간수를 맡았던 캐빈 베이컨을을 비롯하여 소년들을 보호하는 늙은 신부역의 로버트 드니로, 주정뱅이 변호사에 더스틴 호프만...
정말 요소요소에 명배우, 그것도 연기파 배우들로만 채워져 있어서 어느 한 순간이라도 눈을 뗄수가 없다.
하지만 그만큼 배우들의 연기를 보기에 시간이 짧고, 그렇다고 너무도 훌륭한 조연들에 눈을 돌리기엔 영화 내용도 놓칠수 없다는 고뇌에 빠지게 된다.
이것은 주요 세 인물이 지속적으로 등장하여 각각의 색깔있는, 심도깊은 연기를 보여주는 점에서 [미스틱리버]에게 좋은 점수를 줄 수 있겠다.
특히 딸을 잃은 분노와 친구를 죽여야 하는 망설임의 숀펜과 과거의 상처를 안고 있는 상실의 인간으로서의 팀 로빈스의 연기는 소름이 끼칠 정도였다.
(여담이지만 웃긴건 팀 로빈스가 감독을 맡았던 [Dead man walking]에서 주연한 숀 펜은 이 영화로 베를린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아시다시피 숀 펜은 아카데미,칸느,베를린,베니스 영화제등 세계 4대 영화제에서 모두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초절정 배우(특히 베니스는 2번 수상)이고, 팀 로빈스는 깐느 영화제 남우주연상,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탄 거물이다.
하지만 두 배우 말고도 연기파 배우 중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케빈 베이컨을 잊으면 안된다.
우연히도 케빈 베이컨은 두 영화에 모두 출연했다.
그러나 [슬리퍼스]에서는 잔인하고 비열한 아동성학대범인 소년원 간수로 등장하고, [미스틱 리버]에서는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는 강력반 형사로 나온다.
비슷한 소재의 두 영화에 출연한 것도 신기한데, 두 영화에서 맡은 역할이 상반되는 인물이었다는 것도 신기하다.
어쨌든 두 영화 모두 정말 잘 만든 영화이고, 배우들의 연기 또한 놓칠 것이 없는 영화였다.
가능하다면 영화 관람비를 2배, 3배로 주고 싶을 정도로...^^
p.s) 범죄와 친구관계를 더 잘 보여주는 영화로는 에드워드 노튼 주연의 [25시]과 좀 가벼운 영화로 팀 로빈스 주연의 [Nothing to lose] 추천하니 한번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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