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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고 숙소가 있는 카오산 로드로 돌아왔다.

 

택시비가 싸게 들어서 75바트 들었는데, 한국돈 2000원 조금 넘는 돈으로 에어콘 바람 쐬면서 편히 오니 좋았다.

 

숙소를 카오산으로 잡은 이유는 밤 늦게까지 젊음의 거리 카오산 로드를 즐기고 싶었기 때문이다.

 

 

낮에는 없던 노점 카페와 술집들이 여기 저기 테이블을 펼쳐 놓고 장사를 하고 있었다.

 

카오산 입구 쪽은 비교적 조용한데, 보다시피 여성 분들이나 동양인 여행자들이 자리 잡고 있다.

 

거리 안쪽으로 들어가면 광란의 밤이 시작되니 여기가 안전할 수도 있다.

 

사진 가운데 보면 노래하는 가수가 있는데...솔직히 한국이나 일본의 길거리 버스킹 보다 못한다.

 

 

세계 음악 유행을 따라가려는지 EDM을 신나게 틀어주는 거리의 DJ.

 

 

파타야 에서의 타이 맛사지가 너무 마음에 들었던 와이프가 카오산에 줄지어서 관광객들을 호객 하고 있는 맛사지 샵의 모습에 넘어가서 즉흥적으로 220바트를 내고 1시간 짜리 맛사지 코스에 들어갔다.

 

혼자 남은 나는 잠시 거리를 구경하다가 오늘 너무 많이 돌아다닌 탓에 다리가 아파서 쉬기로 하고, 와이프가 맛사지 받는 길거리 샵 근처의 노천 술집에서 맥주 한병을 시키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며 놀았다.

 

 

맛사지를 마치고 나온 와이프는 너무 별로 라며 불만족을 투덜 거렸다.

 

이제 한창 흥이 넘치기 시작하는 카오산의 중심 거리로 들어가 보자.

 

중심부에는 대규모 술집 들이 몇군데 있는데, 그런 곳은 이렇게 서양 젊은이 들에게 점령 당해 있고 시끄러운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길을 지나가던 사람도 술집에서 들리는 음악 소리에 몸을 흔든다.

 

술집 건너 싸구려 좌판에 앉아 맥주 마시던 사람들도 가게 안의 사람들과 함께 흥을 즐긴다.

 

뭔가 쉽게 적응하지는 못하겠지만 그 뜨거운 분위기가 한국 젊은이 들도 여기로 이끄는 것 같다.

 

 

그래도 카오산 거리에 왔는데 술 한잔 안할수가 없어서 돌아 다니다가 여행 책자나 블로그에 소개가 되었던 Roof bar 를 찾았다.

 

이름 그대로 지붕위의 술집인데, 높은 곳에 앉아서 흥청거리는 카오산 거리를 바라보며 마시는 맥주는 정말 맛있었다.

 

그리고 여기서도 백인 가수가 노래를 불러주고 있었는데, 다행히 내가 좋아하는 Rock 음악들이라서 마음이 편했다.

 

Red Hot Chilli Peppers "Califonication" 이 흘러나와 사진을 찍으려고 뒤를 돌아보니 이미 흥이 난 언니 오빠들이 몸을 흔들며 춤을 추고 있었다.

 

 

맥주가 아닌 모히또를 시켜 들고 있는 와이프.

 

역시 맛은 별로라고 혹평을 하였다.

 

그러나 여기는 분위기로 모든 것을 납득 할수 있는 곳, 카오산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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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 낳고 처음으로 하는 해외여행이라서 와이프를 좋은 곳에 데려가고 싶어서 고급 레스토랑을 알아 보다가 결국 현지식은 무리라는 판단 이었다.

 

그렇다고 양식을 먹자니 한국보다 낫지도 않고 싸지도 않다.

 

그래서 전망 좋은 곳에서 야경을 볼 겸 해서 유명한 84층짜리 고층 호텔인 "바이욕 스카이 뷔페" 에 가기로 하였다.

 

 

빅씨 마트가 있는 곳에서 바라 보이는 바이욕.

 

가까운 거리이기 때문에 일부러 오후 동선을 이쪽으로 잡았다.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어서 그런가 더욱 높아 보인다.

 

 

 

우리가 식사를 하게될 82층 뷔페 레스토랑 이다.

 

바이욕에는 76층, 78층, 81층, 82층 4군데의 뷔페 식당이 있는데, 낮은 층은 주로 한국, 중국, 일본의 패키지 관광객들이 많이 오기 때문에 혼잡 스럽고 음식의 질도 떨어진다고 한다.

 

낮은 층은 보통 650~800바트 선에서 갈수 있고, 우리가 간 82층은 750~1000바트 정도 한다고 한다.

 

비싸게 가도 한국돈 3만원에 특급 호텔급 뷔페를 먹으니 아주 싼 편이다.

 

도착하니 아직 해가 지지 않아서 멀리까지 경치가 보인다.

 

 

자리에 앉아 경치를 보자 신이 난 와이프 이다.

 

아주 마음에 들어 했다.

 

프로프즈 했던 종로의 "탑 클라우드" 생각도 나고 좋았다.

 

 

 

음식의 종류나 질이 꽤 괜찮았다.

 

특이한 종류도 많고.

 

 

 

여기서 아직 먹어보지 못한 태국의 유명 음식을 한가지 만났다.

 

상상만 해도 이상한 맛일 것 같아서 굳이 사먹지 않았던 것인데...

 

"망고 스티키 라이스" 라는 것으로, 생 망고와 찰밥을 같이 먹는 것이다.

 

여기서는 전담 요리사가 다양한 맛의 찰밥과 함께 즉석에서 만들어 줬는데, 공짜니까 한번 도전해 보았다가 의외로 맛이 있어서 깜짝 놀랐다.

 

 

해가 지는 와중에 신나게 먹고 있는 부부.

 

좌석이 외벽측 통유리에 붙어 있어서 경치를 보면서 식사 하니 운치있고 좋았다.

 

 

뷔페 티켓에는 84층의 전망대 입장권이 포함되어 있다.

 

나는 미국에서 102층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전망대에 다녀와서 여긴 그다지 감흥이 없었는데, 태어나서 가장 높이 올라온 와이프는 뭔가 좋은듯.

 

 

마지막으로 떠나기 전에 방콕 시내의 야경을 찍어 보았다.

 

이렇게 보면 태국도 잘 발전한 나라 같지만...

 

방콕을 조금만 벗어나도 그런 생각은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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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에서 기념품을 살때 가장 싼 곳이 대형 마트임을 알게 된 후...

 

비첸향 육포를 사기 위해 방콕에서 가장 큰 빅씨 마트에 가서 싼 가격에 구입했다.

 

그리고 코코넛 말린것, 전통 비누...등 선물 거리를 많이 싸게 샀다.

 

그리고 저녁 먹으러 가는 중에 노천에 크게 만들어진 상설 노천 시장을 발견하고 구경을 하였다.

 

 

뭔가 엄청 큰 시장이다.

 

원래 계획에는 없었지만 구경을 해보기로 하였다.

 

 

주로 먹는 것들을 위주로 팔고 있었다.

 

중국 시장에서 보던 것 같은 특이한 것도 많고 맛있어 보이는 것도 많았다.

 

사진엔 다양한 고기를 썰어서 파는 곳.

 

 

태국의 또하나의 유명 음식인 "바나나 로띠" 를 팔고 있었는데 정말 달콤한 냄새가 풍겨와서 와이프가 먹고 싶다고 했다.

 

내가 용돈으로 줬던 100바트를 들고 직접 구매 체험...

 

가격은 30바트로 저렴하다.

 

 

밀전병 같은 것에 바나나를 넣은 것인데...

 

일종의 파르페 같다고나 할까?

 

너무 달아서 나는 별로 였지만 여자 분들은 정말 좋아하는 맛인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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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인간적으로 너무너무 덥다...

 

파타야는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방콕은 바다가 없어서 그런지 더 덥게 느껴졌다.

 

 

원래는 위의 사진에 나오는 것 처럼, 방콕 시내쪽(왕궁쪽 아님) 으로 흐르는 강을 타고 다니는 배를 타려고 하였으나...

 

너무 덥다...

 

그렇다고 카오산에는 BTS나 전철이 다니지도 않는다...

 

그래서 와이프를 위해서 에어콘이 나오는 택시를 이용하기로 하였다.

 

여행이란 고생도 의미가 있긴 하지만 즐거우려고 하는 것이니까 ㅋㅋ

 

 

시암 센터, 시암 스퀘어...어쩄든 한국의 명동 같은 곳이다.

 

젊은이들이 모이는 곳이기도 하고, 백화점과 옷가게 식당들도 많다.

 

 

거대한 고양이상 앞에서 사진찍기를 요구하는 와이프.

 

저런 고양이는 일본에서 많이 본것 같은데...

 

 

시내에 나와서 놓쳐서는 안될 곳중에 하나가 망고를 테마로 하는 디져트 카페인 "망고탱고" 이다.

 

유명한 반면에 골목에 위치해 있고, 컨테이너에도 있고... 해서 좀 헤매느라 저 캐릭터 동상을 찾기가 쉽지만은 않았다.

 

모두가 그렇듯이...우리도 기념 사진 한방.

 

 

태국에서 보았던 모든 식당, 카페, 술집 중에서 그나마 제일 모던한 인테리어와 깔끔한 매장을 보여 주었다.

 

근데 사람이 많은데 회전율이 좋지 않아서 빈자리를 찾기가 힘들었다.

 

세계 어딜 가나 카페에 죽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문제인데...

 

더군다나 날씨가 더우니 에어콘 바람을 쐬려는 사람들이 더 안나가는 것 같다.

 

 

메뉴가 고르기 쉽게 그림을 포함한 세트 메뉴로 구성되어 있어서 음료 하나와 망고 아이스크림을 골랐다.

 

225바트, 한국돈 6500원 정도인데 외국인인 우리에게 이정도면 싸게 느껴 지지만 태국 물가 치고는 비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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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 짐을 풀고 카오산 거리로 나왔다.

 

여행사에 들러서 환전도 하고 내일 담넌사두억 수상 시장 예약도 해야 한다.

 

 

아우~근데 너무 덥다.

 

와이프는 진짜 태국 여행인것 같아서 신이 났다.

 

 

카오산 동X 여행사 이다.

 

요즘엔 카톡으로 연락도 할수 있고, 여행 자금이 부족 했는데 태국돈을 받고 그자리에서 온라인으로 계좌이체 해드리니 환전할 필요도 없고 편했다.

 

식당도 같이 하는데 삼겹살 먹으러 한국 여행객이 많이 온다고 한다.

 

 

여긴 예전부터 유명했던 여행사 겸 민박 숙소인 "홍X인간" 이다.

 

많은 한국인들이 왔다 머물고 떠나고...하는 곳이다.

 

 

점심때가 좀 지나서 배가 출출해 지자 인터넷에서 보았던 카오산 맛집 중에서 "나이쏘이" 갈비 국수를 먹으러 왔다.

 

두그릇에 120바트, 싼편이긴 한데 이곳 식당들은 반 노점형식의 오픈 식당이라 에어콘도 없고 시설은 좀 열악하다.

 

한국인이 자주 오는 곳엔 저렇게 한국어 간판이나 메뉴가 걸려 있다.

 

 

갈비 국수의 위엄이다.

 

저렴한 가격을 생각한다면 훌륭한 맛인데, 좀 짜서 입맛에 맞지 않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끈적 국수나 어묵 국수도 도전해 보자.

 

 

갈비국수를 먹는 와이프.

 

와이프 스타일은 아니라서 좀 탐탁치 않아 보인다 ㅎㅎ.

 

 

나는 입맛에 잘 맞아서 좋았다.

 

베트남식 쌀국수 보다는 훨씬 좋았는데, 한국에서도 이렇게 팔면 자주 먹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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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일어나서 호텔로 픽업 하러 온 택시를 타고 2시간30분을 달려서 방콕 카오산으로 왔다.

 

어제 파타야 시내에 나갔을때 택시 부스들을 돌면서 방콕 까지 택시 전세를 알아 보았는데 대부분 1500바트를 말하던데, 흥정을 계속 해서 1200바트에 방콕 카오산의 숙소까지 한번에 데려다 주기로 하였다.

 

자유여행을 오는 사람 중에는 차비를 아끼려고 버스를 타는 사람도 있다던데, 와이프 때문에 우리는 택시로 이동하기로 하였다.

 

수백키로 떨어진 곳에 36000원에 편하게 왔으니 괜찮은 선택 이었다.

 

물론 방콕 공항에서 파타야 올때는 공짜 였지만 ㅎㅎ

 

 

숙소에 도착 해서 사진 한장.

 

방콕 시내 쪽에는 교통도 편리한 고급 호텔들이 많이 있지만, 자유 여행객과 배낭 여행객의 천국이라고 불리우는 카오산 로드 쪽에는 딱히 고급 호텔이 없다.

 

카오산 로드는 전철이나 여타 교통이 불편하기 때문에 시내에서 오고 가기가 힘든 까닭에, 차라리 카오산에 숙소를 잡고 다른데서 관광 하다가 돌아와서 밤 늦게까지 카오산 로드에서 밤을 만끽하기로 하였다.

 

그나마 우리가 예약한 "누보 시티 호텔" 이 가장 비싼 곳이다.

 

카오산의 대부분의 숙소는 도미토리, 롯지 형식의 작은 숙소들 뿐이다.

 

 

로비의 모습이고, 체크 인을 할때 웰컴 드링크도 주고 친절한 편 같다.

 

뒤엔 조식을 먹을 수 있는 카페테리아 식당이 있는데 사진엔 안나왔네.

 

 

방에 들어와서 찍은 사진.

 

보통 호텔의 더블 룸 이지만, 카오산에서는 볼수 없는 수준이다.

 

 

에어콘도 빠방하고, 침대 위에 웰컴 타월도 새 모양으로 예쁘게 접혀 있다.

 

 

옥상에 야외 풀장도 있다.

 

한창 성수기(겨울)에 사람들이 많다고 하는데, 우리가 간 여름엔 정말 찌는듯한 더위여서 옥상에 올라오는 사람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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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저녁과 함께 맥주 한잔을 하고 나서 후덥지근한 파타야의 해변길로 나왔다.

 

해변길을 따라 쭈~욱 끝까지 가면 아시아 최대 환락가 중에 하나인 "Walking Street" 가 나온다.

 

차량 일방통행 쪽에 있으므로 아무거나 썽태우를 잡아타고 길의 끝에서 내리면 된다.

 

멀리서도 그 휘황찬란한 불빛이 보이므로 찾기도 쉽다.

 

 

워킹 스트리트 입구 부근에는 노점상과 각종 상점들이 많이 들어서서 혼잡하다.

 

입구 바로 앞에 맥도날드도 있으니 더울땐 피신하자.

 

저 멀리 사진 한가운데 워킹 스트리트 라고 쓰여있는 아치문이 보인다.

 

 

거리의 시작부터 붉은 불빛을 밝힌 업소들이 자리하고 있다.

 

초반이라 그런지 아직 호객 행위는 심하지 않고 술집 말고도 옷가게, 식당 들도 많다.

 

 

본격적인 워킹스트리트의 모습이다.

 

전세계에서 몰려든 관광객들이 저마다 카메라를 들고 여기 저기를 찍고 있고, 길거리 공연으로 한두푼 벌고자 하는 가수나 마술사들이 자리잡고 있어서 매우 혼잡하다.

 

그냥 보통의 관광지 같은 느낌도 든다.

 

 

눈을 돌려보면 2층의 창에서 춤을 추고 있는 여성들이 보인다.

 

 

본격적인 곳에서는 저렇게 직원들이 길거리에 나와서 호객 행위를 하고 있다.

 

서양인이나 동양인이나 남자들끼리 몰려서 들어가는 모습이 여기저기 보인다.

 

 

무에타이 공연을 보며 술을 마실수 있는 곳도 있었는데 오늘은 인기가 없는지 텅텅 비어 있었다.

 

물론 진짜 시합이 아니라 선수들이 일종의 쇼를 보여주는 것인데, 무에타이 경기장에 가기 쉽지 않은 관광객들은 여기서 술한잔 하며 잠깐 기분을 느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곳의 술집이나 공연장은 모두 길가에 오픈 되어 있어서 모두 보인다.

 

 

워킹 스트리트에서 우리가 할만한 일이 없어서 1시간 정도 거리를 왔다 갔다 한번 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오늘 아침 부터 워낙 강행군이라 와이프가 지쳐 있어서 털레털레 호텔로 향하다가 길에서 만난 꼬치구이 노점에서 몇개 사고 편의점에서 맥주를 사서 호텔에서 나혼자 먹었다.

 

역시 와이프는 하와이에서와 마찬가지로 오자마자 잔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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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 왔으니 쑈를 하나 보긴 해야 할텐데 사람들이 많이 보는 "알카자쑈, 티파니쑈" 는 너무 식상하고 재미도 없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그러던 중에 찾은 것이 "Big Eye Show" 이다.

 

음...파타야 뒷골목에는 작은 소극장 규모에 매우 성인적인 공연을 하는 극장들이 몇군데 있는데, 빅아이쑈가 그중에 제일 큰 규모의 공연이다.

 

 

공연장 크기가 저렇게 크니 관객석도 아마 몇백석은 되는 것 같은데 늦게 가면 꽈꽉 차니까 미리 표를 구매해 놓고 시간 맞춰 가야한다.

 

 

1층 로비의 모습이다.

 

여기까지는 자유롭게 돌아다닐수 있고 사진도 찍을수 있으나 공연장에 입장할때 소지품 검사도 제대로 하고 사진 찍는건 절대 금지 이다.

 

왜냐하면...공연이 매우 성인적이기 때문이다.

 

지정좌석제는 아니고 시작 시간도 딱히 정해진 것이 아니며 1시간 길이의 공연이 무한 반복 하는데, 빈자리를 찾아 앉아서 보다가 앞서 보았던 낯익은 장면이 나온다 싶으면 한바퀴 돈 것이니까 나가면 된다.

 

시작 시간과 좌석이 정해져있지 않다 보니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과 겹치면 매우 시끄럽고 괴로워 지므로 5시 시작 할때 가서 한가할때 첫 공연을 보고 나오는 것이 좋다.

 

 

빅아이쑈 공연 첫회를 서둘러서 보다 보니 저녁을 늦게 먹게 되었다.

 

이왕 늦은 시간이니 저녁식사와 음주를 같이 하려고 한국에서 미리 알아 놓은 독일식 PUB 인 "호프 브로이" 하우스에 갔다.

 

파타야 해변가에 있는데 밖에서 볼때는 입구가 작아 보이므로 썽태우 타고 가다가 보이면 잽싸게 벨 누르고 내려야 한다.

 

 

입구에서 한장 찍었다.

 

이곳은 현지인은 아예 볼수 없고 대부분의 서양인과 한국,일본계 관광객들만 잔뜩 있다.

 

저녁 6~8시의 시간에는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붐비기 때문에 시간 선택을 잘 해야한다.

 

 

살짝 old 한듯한 인테리어와 좁은 테이블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고급 음식점이라기  보다는 진짜 유럽의 펍에 와있는 기분이다.

 

여기 저기 시끌벅적 하다.

 

 

짜잔~이것 때문에 여기 온 것이고, 많은 관광객이 이것을 먹는다.

 

정통 독일식 돼지 족발 요리인 "슈바인 학센" 이다.

 

한국에서도 파는 곳이 있지만 맛도 없고 비싼데, 여기서는 320바트(1만원)에 제대로 된 맛을 볼수 있으니 많은 사람들이 찾을 수 밖에...

 

학센은 주문할때 통째로 달라고 할수도 있고, 우리처럼 먹기 좋게 썰어서 갖다 달라고 할수 있으니 꼭 미리 말합시다.

 

사진 찍기엔 통째로 나오는게 좋은데, 직접 살을 발라 먹기가 빡세니까 잘 선택해야 합니다.

 

 

그리고 호프 브로이의 이름에 걸맞게 직접 양조하여 판매하는 수제 맥주 또한 맛이 일품이다.

 

4종류 였던 걸로 기억 하는데, 밀맥주를 좋아하는 와이프도 기분 좋게 한잔 했다.

 

한잔 가격은 110바트(3300원) 인데, 한국에선 왠만한 생맥주 가격 정도밖에 안되니 정말 싼 가격이다.

 

이때 옆테이블 일본인 가족에게 술잔이 넘어져서 잠시 소란이 있었는데 역시 소심하고 예의바른 일본인 아버지는 매우 쿨하게 "다이죠부~" 를 반복하셔서 소정의 세탁비를 쥐어 드렸다.

 

참, 여기서는 팁을 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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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고 파타야 거리로 다시 나왔다.

 

날씨가 후덥지근 한 것이...비가 오려나 보다.

 

맛사지를 좋아하는 와이프를 위해서 한국에서 미리 타이 맛사지를 예약해 놓아서, 시간에 맞춰 가야 했다.

 

 

혼잡한 파타야의 거리이다.

 

파타야 시내는 길다랗게 3~4Km 정도로 그리 넓지 않고 시내쪽과 해변쪽의 두군데 긴 일방통행 도로를 따라 타원형으로 차들이 순환하는 체계이다.

 

따라서 가고자 하는 곳의 방향을 잘 따져서 이동해야 하는데, 노선 버스는 없고 택시는 비싸다.

 

태국, 그리고 파타야 만의 특색있는 이동수단인 "썽태우"를 타면 편하다.

 

사진의 우측에 보이는 것인데, 픽업트럭의 뒷부분을 개조해서 길쭉하게 벤치를 놓고 승객을 태우는 사설 미니 버스? 이다.

 

따로 정류장은 없고 아무데서나 썽태우를 보고 손을 들면 내 앞에 서고, 뒤에 타서 앉아서 내리고 싶은 곳에서 벨을 누르면 차가 멈추고 내린 후에 운전석에 가서 요금을 내면 된다.

 

보통 20~40바트를 받는데 현지인들은 10바트 내고 탄다는 정보를 알고 갔기 때문에 나는 20바트를 내면서 "썽" 이라고 하면 두명분 요금인줄 알아듣고 그냥 간다.

 

내가 태국인처럼 생겼나? ㅎㅎ

 

다시 말하지만 일방통행 도로이기 때문에 뒤로 가려면 해변가 도로로 가서 타야 한다.

 

 

썽태우에 탄 나의 모습이다.

 

음...태국인...혹은 중국인 처럼 생겼군 ㅋㅋ

 

태국에선 영어가 거의 안통한다.

 

간단하게 길 찾는거나 물건 사는법, 숫자 등만 외우고 가도 자유 여행하는데 불편한건 없다.

 

 

파타야 여행의 시작점이자 일방통행 도로의 교차점, 썽태우 노선의 회차 지점"황금 돌고래상" 이다.

 

약속 장소로도 많이 쓰이고, 여행 시작 지점이나 미팅 지점으로 쓰이고, 장소 설명이나 지도에서 기준점이 되는 곳이므로 위치는 알고 있어야 한다.

 

우리가 썽태우 타고 여기까지 온 이유는 저기 보이는 "Let's Relax" 라는 타이 맛사지 점에 가야하기 때문이다.

 

태국은 "타이 맛사지" 로 유명하여 여자 여행객들은 꼭 한번씩은 타이 맛사지를 받고, 혹은 맛사지를 좋아하는 사람은 여행기간에 매일 하루 한번씩 맛사지를 받을 정도로 중독성이 강하다고 한다.

 

평소 맛사지를 좋아했던 와이프를 위해 한국에서 미리 예약을 해두었다.

 

가장 최고급은 아니지만 방콕, 파타야, 푸켓 등지에 지점을 설립하고 있는 고급 스파 체인인 "Let's Relax" 에 예약했는데 기본 2시간 정도가 1000바트 정도 했던것 같다.

 

방콕이나 파타야에 정말 많은 로컬 맛사지 샵이 있는데 2~500바트의 싼 가격에 받을수 있지만 서비스나 위생에서 복불복 이기 때문에 처음 가는 사람은 그냥 시스템이 체계화된 대형 맛사지 체인에서 받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실제로 이후에 방콕의 카오산 로드에 가서 와이프가 또 맛사지를 원해서 로컬 마사지 샵에서 220바트를 주고 1시간30분을 받았는데 정말 후회 많이 했고, 피부에 염증도 생겼었다.

 

 

나는 누가 내 몸에 손을 대는 것을 정말 싫어한다.

 

간지럼은 타지 않는다. 그냥 싫다.

 

그래서 와이프가 맛사지 받는 2시간 동안 파타야 시내를 방황하면서 여기 저기 구경을 하며 놀았다.

 

사진은 유명한 게이 쇼인 "알카쟈 쑈" 를 하는 대형 공연장인데 낮이라 텅 비어 있다.

 

패키지 관광객들은 반드시 이 쑈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이 부근에 한국 음식점들이 많이 몰려 있다.

 

 

게이 쑈의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는 "티파티 쑈" 를 하는 대규모 공연장으로 알카쟈 쑈 공연장 건너편에서 가까운 곳에 있다.

 

이후에 빗방울이 한두 방울씩 떨어져서 "탐앤 탐스" 커피숖에 가서 시원한 에어콘 바람을 쐬며 와이프를 기다렸다.

 

 

와이프의 맛사지가 끝날 시간에 맞춰 "Let's Relax" 에 갔더니 아직 덜 끝났다고 시원한 에어콘이 나오는 대기실에 앉아서 기다리라며 차도 한잔 내어 줬다.

 

서비스가 좋군....이란 생각을 하며 기다리는데 만족한 표정의 와이프가 나왔다.

 

아주 마음에 들었는지 기분이 좋아 보였으며, 내가 용돈으로 준 100바트를 선뜻 팁으로 줘버렸다고 한다.

 

한국 보다는 확실히 잘 하는것 같았으며, 여기서 만족한 와이프는 뭣도 모르고 방콕에 가서 로컬 샵에 갔다가 된통 당하게 된다 ㅋㅋㅋ.

Posted by Dream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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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섬에 갔다와서 점심을 먹기 위해 파타야 시내? 읍내? 아무튼 거리에 있는 음식점 중에서 한곳에 갔다.

 

BOAT 식당이라는 곳인데, 태국 음식을 파는 식당과 스테이크를 파는 식당이 같이 있다.

 

여행 전에 블로그에서 보았던 식당인데 마침 호텔에서 가까워서 방문했다.

 

 

도로변에 있는데, 해변 이면도로에서 워킹 스트리트 쪽으로 많이 내려와야 있다.

 

찾기가 어렵지는 않다.

 

 

식당 내부의 모습인데 미국식과 태국식이 혼재되어 있다.

 

손님들도 약간의 태국 현지인을 제외하면 대부분 서양인 들이다.

 

 

태국 음식을 잘 몰라서 메뉴판 그림을 보고 시킨 음식들.

 

절반의 성공과 절반의 실패 이다.

 

우측의 치킨 덮밥 같은 것은 먹을만 했으나...소고기탕? 은 별로였다.

 

 

맛이 탐탁치 않은지 잘 먹지 않는 와이프.

 

결국 볶음밥을 하나 더 시켜 주었다.

 

그나마 나는 전세계 어디를 가나 현지식이 입에 잘 맞아서 다행이다.

 

현지 식당 답게 그나마 가겨이 싸서 다행이었는데 메뉴3개와 콜라를 시켰는데도 207바트(6200원) 밖에 나오지 않았다.

Posted by Dream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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