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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2.08 [책] 한국의 영화포스터 3
  2. 2009.02.08 [책] 영화논쟁 100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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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7월 13일에 작성된 글입니다).

장마라 비가 억수같이 오긴 하지만 뭔가 집에 있으면 하루 종일 빈둥대기만 하고..

 

불안한 마음에 학교에 갔는데 역시 장마라 한의학관에 사람 그림자 보기 힘들다.

 

싱숭생숭 공부도 안되고 해서 중앙도서관 가서 평소 읽고 싶었던 책 몇권을 빌려왔다.

 

사실 이 책은 빌리려고 했던 책은 아니지만...

아니 이런 책이 있는지 조차 몰랐지만 우연히 제목을 보고 뽑아보니 이게 왠 로또냐!!!

 

이건 3편으로 1990~1999년 까지의 한국영화 포스터가 거의 망라되어 있다.

 

1940년대부터 모아져 있는 1, 2편도 보고 싶었으나 출판연도가 워낙 오래되어 도서관에도 없는 걸 보니 포기해야지 모...

 

어쨌든 하루종일 보고 또 보고...

밤에 술마시러 나갔다가 돌아와서 또 보고...

 

내가 본 영화는 추억이 뭍어나고...

촌시런 포스터 보면서 낄낄대며 웃어보고...

 

좋았다.

 

그래서!!!

내가 고른 4개의 포스터를 같이 올린다.

1990년대는 이미 10년도 지난 옛날...

CG나 고난도 사진촬영이 불가능했던 시대이긴 하지만 그런 촌스러움과 투박함이 왠지 좋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옛날 정말 불꽃튀는 아이디어와 감수성으로 만들어낸...

포스터만 보아도 그 영화가 망막에 맺히고...

왠지 뚜렷하진 않지만 내 뇌리에 콱 박혀 있던 멋진 포스터들...

그것이 바로 이 4장이다!!!

 

(좌상단부터)

1.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

2. 비트.

3. 태양은 없다.

4.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Posted by Dream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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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7월 15일에 작성된 글입니다).

뭐 이책도 역시 비오는 날 학교 도서관 가서 빌려 온 책이다.


케이블 TV인 “캐치원”에서 영화 평론가인 “유지나”, “이용관” 씨가 나와서 하나의 영화를 놓고 매주 토론을 벌이는데 그걸 모아서 책으로 낸 것이다.


나름대로 영화 좀 본다는 사람들은 한번 씩 들춰볼 정도는 되는 유명한 책이다.

(도서관에도 2권이나 있더군)


어쨌든 한국영화, 유럽영화, 미국영화, 아시아영화, 블록버스터, 애니메이션, 포르노 영화...의 구분을 짓고 100여개의 극장 개봉 영화에 대해 미리 영화를 보고 와서 각자 준비해온 논조를 가지고 평론을 한다.


아 놔~

근데 당췌 마음에 안든다.


전문 평론가들의 “뭔가 파헤치려는” 노력은 가상하지만 그걸 100개의 영화에 대해 계속해서 지랄을 떠는 것을 본다는 것은 차라리 고문이다.


특히 보다 보면 신인 감독의 참신한 기획과 시도는 평가 절하되고, 어쩔 수 없는 미숙한 연출과 조악한 편집 등은 당연히 도마에 올라 따발총을 맞는다.


그리고 무조건 블록버스터는 골 빈 애들이나 보는 거고, 홍상수 감독 것은 무조건 칭찬하고 보는 비굴한 태도가 마음에 안 든다.


특히 유지나는 “강한 남성”, "폭력“등의 단어에 히스테릭한 반응을 보이며 지나치게 지가 페미니스트인 척 하는 것 같아서 눈꼴 시었다.


가령 감독은 전혀 의도하지 않고 만든 액션 영화를 가지고 이용관 씨가 “강한 남성미가 느껴지는...”라고 하면 당장 “마초이즘의 결정판”이라는 식으로 얘기가 진행되고...

 

폭력적인 액션 장면에 대한 이해가 달라지만 “아...역시 폭력적인 부분은 남자분이라 이해가 빠르시군요...”라는 재수없는 발언을 내뱉는 것이다!!!

(“나에게 오라”라는 박상민, 김정현 주연의 영화 평론에서 그런다.)


그리고 스토리 상, 유기적 편집상 꼭 필요한 sex 신이라도 무조건 비판하고, 필름 자체에 여자의 벗은 몸이 등장하는 것을 성을 상품화 하는 것이라고 과민반응을 한다.

그럼 연기를 위해 기꺼이 옷을 벗은 여배우는 다 골 빈 바보들이냐?


이병헌, 정선경 주연의 “그들만의 세상”은 춘향전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폐쇄된 모텔이라는 공유된 공간에서 국회의원 아들이지만 3류 갱으로 전락한 남자와 사랑을 꿈꾸는 스트립 댄서가 사랑을 나누는 장면의 필요성을 감독이 직접 설명하지만 “멋있는 의도였지만 섹스로 포장되었군요!” 라고 잘라버린다.

이게 평론이냐?



나도 반년 전부터 뼈저리게 느끼는 거지만...


영화는 영화 자체로서 즐겨야 한다.


그걸 공부하고 연구하듯이 보는 것은 돈 주고 괴롭힘 당하는 것 밖에 안 된다.


즐기자 영화!

Posted by DreamS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