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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 KBS 첫사랑 (65.8%) - 최수종,박상원,이승연,배용준,최지우
2위 : MBC 사랑이뭐길래 (64.9%) - 이순재,김혜자,윤여정,최민수,하희라
3위 : SBS 모래시계 (64.5%) - 최민수,박상원,고현정,이정재
4위 : MBC 허준 (63.8%) - 전광렬,황수정
5위 : KBS 젊은이의 양지 (62.7%) - 하희라,배용준,이종원,전도연,홍경인,차태현
6위 : MBC 그대 그리고 나 (62.4%) - 박상원,최진실,차인표,송승헌,김지영
7위 : MBC 아들과 딸 (61.1%) - 최수종,김희애,채시라,한석규
8위 : KBS 태조 왕건 (60.2%) - 최수종,김영철,서인석
9위 : MBC 여명의 눈동자 (58.4%) - 박상원,채시라,최재성
 
10위 : MBC 보고또보고 (57.3%) - 김지수,윤해영,정보석,허준호,박용하
11위 : MBC 진실 (56.5%) - 최지우,류시원,박선영,손지창
12위 : SBS 야인시대 (56.4%) - 안재모,김영철
13위 : MBC 질투 (56.1%) - 최수종,최진실
14위 : KBS 바람은 불어도 (55.8%) - 최수종,윤손하
15위 : MBC 대장금 (54.0%) - 이영애,지진희,양미경
 
16위 : KBS 목욕탕집 남자들 (53.4%) - 이순재,강부자,고두심,김희선,윤다훈
17위 : MBC 국희 (53.2%) - 김혜수,박영규
18위 : SBS 청춘의 덫 (53.1%) - 심은하,전광렬,유호정,이종원
19위 : SBS 토마토 (52.7%) - 김희선,김석훈,김지영,김상중
20위 : MBC 엠(M) (52.2%) - 심은하,이창훈,김지수
21위 : MBC 폭풍의계절 (52.1%) - 김희애,최진실
22위 : MBC 엄마의바다 (51.9%) - 고소영
23위 : SBS 여인천하 (48.6%) - 강수연,전인화,도지원,김정은
24위 : SBS 올인 (46.6%) - 이병헌,송혜교,박솔미,지성,최정원
25위 : KBS 가을동화 (46.1%) - 송혜교,원빈,송승헌,한채영
 
26위 : MBC 인어아가씨 (45.9%) - 장서희,김성택,고두심
27위 : SBS 천국의계단 (45.2%) - 최지우,권상우,김태희,신현준
28위 : SBS 명랑소녀 성공기 (42.6%) - 장나라,장혁,류수영,한은정
29위 : SBS 덕이 (43.2%) - 김현주,고두심
30위 : KBS 용의 눈물 (42.0%) - 유동근,안재모
31위 : SBS 유리구두 (41.8%) - 김현주,김지호,소지섭,김민선,김정화
32위 : SBS 피아노 (40.2%) - 조재현,김하늘,고수,조인성
33위 : MBC 여우와 솜사탕 (40.1%) - 소유진,유준상
34위 : MBC 이브의 모든 것 (39.2%) - 장동건,채림,김소연
35위 : MBC 호텔리어 (38.6%) - 배용준,송혜교,송윤아,김승우
36위 : SBS 미스터 Q (38.4%) - 김희선,김민종,송윤아
37위 : SBS 해피투게더 (37.9%) - 이병헌,김하늘,송승헌,전지현,한고은,강성연,조민수
36위 : SBS 아름다운날들 (36.3%) - 최지우,이병헌,류시원,이정현,신민아
37위 : KBS 겨울연가 (35.4%) - 배용준,최지우,박용하,박솔미
38위 : MBC 별은 내가슴에 (35.2%) - 최진실,안재욱
39위 : MBC 해바라기 (34.2%) - 차태현,김정은
40위 : SBS 카이스트 (33.6%) - 강성연,김정현
 
41위 : KBS 노란손수건 (34.1%) - 이태란,김호진,이유리,한가인
42위 : KBS 백만송이 장미 (33.2%) - 손태영,윤해영,김승수,이창훈
43위 : MBC 상도 (33.1%) - 이재룡,김현주
44위 : MBC 로망스 (33.0%) - 김하늘,김재원
45위 : KBS 내사랑누굴까 (32.6%) - 명세빈,이승연,윤다훈,류진
46위 : SBS 완전한사랑 (32.5%) - 김희애,차인표,이승연
47위 : KBS 꼭지 (32.4%) - 김지영,원빈
48위 : KBS 장희빈 (32.2%) - 김혜수,전광렬,박선영,박예진
49위 : MBC 햇빛속으로 (32.1%) - 장혁,차태현,김현주,김하늘
50위 : SBS 수호천사 (31.8%) - 송혜교,김민종,김민,윤다훈
51위 : SBS 라이벌 (31.7%) - 소유진,김재원,김주혁,김민정
52위 : KBS 명성황후 (31.6%) - 이미연,최명길,유동근
53위 : SBS 화려한시절 (31.3%) - 박선영,지성,류승범,공효진
 
54위 : KBS 저 푸른 초원위에 (31.1%) - 최수종,채림,윤태영
55위 : SBS 태양속으로 (31.1%) - 권상우,명세빈,정태우,김정화
56위 : MBC 맛있는청혼 (30.9%) - 소유진,정준,손예진,소지섭,권상우,지성
57위 : MBC 애인 (30.9%) - 황신혜,유동근
58위 : KBS 보디가드 (30.6%) - 차승원,한고은,임은경,마야
59위 : MBC 세상끝까지 (30.6%) - 류시원,김희선
60위 : KBS 정때문에 (30.6%) - 정혜선,강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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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6월 22일 작성된 글입니다).

KBS "인간극장"을 보고...
그리고 예전부터 이 자식이 이틀밤을 새고 술을 마신다는 얘기를 듣고...

이 변태쉐키, 어떤 글을 쓰나 보자!!!
라는 생각으로 이책을 빌려 읽어 보았다.
(이외수의 책은 이전에 "이외수 감성사전" 하나 밖에 안 읽어 봤는데, 이것도 재미없고 닭살 돋아서 반도 안 읽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이자식, 글을 발로 쓰는구나!!!"

뭔가 글의 시작은 그럴 듯한 소재와 주제를 가지고 시작 하지만, 결국은 당시의 화제거리와 자신이 알고 있는 주변 상식들을 잘난 척 풀어 놓을 뿐이라는 것이 전부다.

이놈은 "설정"의 대가이지 "글쟁이"는 아니다.

이문열처럼 아집이 있는 것도 아니고,
김훈처럼 힘이 있는 것도 아니고,
조정래처럼 치열하지도 않다.

정말 "발로 썼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다.

이외수, 그렇게 꼴리는 대로 사는 건 좋은데 "풍류"하나로 만족해라!!!

아직 안 읽어본 DCinside 추천작 "들개" 하나 더 읽어 보고 좀 더 심도있는 판단을 해 보아야 겠다.
(근데 이런 발로 쓴 책을 2일만에 읽어버린 내 자신이 어이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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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8월 13일에 작성된 글입니다).

“가네시로 가즈키” 이전에 내가 가장 좋아했던 일본 소설가는 “무라카미 류”였다.
난 도데체 왜 “무라카미 하루키”가 유명한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같은 무라카미라도 “류”는 다르다.

그는 퇴폐적이고 강인하고 정상적이지 않지만 이해가 가능하고 꾸미는 것이 없는 글을 쓴다.

특히 "69"같은 소설은 정말 재밌게 본 소설이었다.

이번에 읽은 “토파즈”라는 소설은 그의 초기작이라 할 수 있는 1988년 작품이다.

여러 개의 단편이 모아져 있는데 모두 유흥업소, 성매매, SM업소에서 일하는...
자신의 육체로 이야기하고 느끼는 여자들이 주인공이고, 그들의 그리운 것에 대한 향수와 현실이 그려지고 있다.

그 안에서 등장하는 남자들은 밖으로는 그럴 듯 하나 이상 성욕을 가지고 있는 불쌍한 남자들 뿐이다.

이런 등장인물의 수와 환경과 소재가 극한적으로 제한된 시점에서도 그는 상상력의 나래를 펼쳐 전혀 지저분하지 않은 사랑과 인간의 이야기들을 여러 개로 만들어 보여준다.

뭐, 재밌게 봤다는 얘기다.

그래도 최고는 역시 "69"이다.
이건 2004년인가 영화로도 만들어져서 DVD도 사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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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8월 13일 작성된 글입니다).

“요시모토 바나나”는 “포스트 하루키, 포스트 류” 이후로 일본 소설가 중에서 그나마 해외에 많이 알려진 사람일 것이다.

우리 누나도 좋아하는데 얼마 전에 서울 집에 간 김에 누나가 사 놓은 “티티새”를 보다가 덮어버린 일이 있었다.

그렇다.
난 이 소설가, 아니 바나나가 쓴 소설들이 싫다.

대체적으로 소녀가 주인공인 1인칭 혹은 3인칭 서술형의 글들은 그녀의 모호한 감수성에 얽매여 지루하고 난해하고 전혀 아름답거나 인상적이지 않은 어구로 이어진다는 것이 싫다.

이런 것을 두고 담담한, 세세한, 감상적인 어휘라고 한다면 할 말은 없지만...

내가 읽기에 그것들은 글 자체에 하등의 영향도 주지 못 한 체 그나마 짧은 글을 늘어지게 하는 만연체의 도구일 뿐이라고 느꼈다.

사실 이 책은 매우 얇은 책인데 읽는데 5일이나 걸렸다.

단 한 장도 내 눈과 마음을 끌어들이는 부분이 없어서 맨날 손에 들고 돌아다니다가 한참이 걸려 마치 초등학생이 방학 마지막날 숙제를 해 치우듯이 지겨운 마음으로 해치워 버렸다.

담부터 안 읽어, 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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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8월 3일 작성된 글입니다).

역시 최근에 가장 좋아하는 소설가인 "가네시로 가즈키"의 최고 명작이다.

이번에 한국에서 이문식, 이준기 주연의 영화로도 개봉한다.
(이준기는 miscasting이지만 ㅡ.,ㅡ)

이 소설에서 주인공은 키168, 몸무게 65키로, 체지방률 23퍼센트의 매일 똑같은 일상속에 사는 보통보다...조금 못한 중년 아저씨이다.

그러는 어느날 인생의 보물인 사랑하는 딸이 어느 남자 고등학생에게 얻어맞고 병원에 입원한다.

비굴한 아버지, 아무 말도 못하고 위로금을 받아 든 아버지에게 부인과 딸은 등을 돌리고 만다.

자, 이제 시작이다.
왜소한 아버지의 복수극이 시작된다.

이 소설에서는 가즈키의 전작인 "Revolution No,3"의 주인공이었던 "더 좀비스"의 멤버들이 모두 등장해서 아버지의 복수를 돕는다.

특히 재일교포 3세로 싸움의 달인이었던 "박순신(이준기 역할)"이 전면에 부각되어 한심한 일본의 샐러리맨을 전사로 탈바꿈 시킨다.

"더 좀비스"들이 있기에 소설이 지루하거나 어이없지 않다.
그들의 존재 만으로도 충분한 개연성과 즐거움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한달 반의 수련기간이 소설의 전부이다.
그리고 복수는 성공한다.

나는 이런 모험류의 이야기를 좋아한다.
가슴 설레이는 모험.

재밌다.
(근데 영화는 재미없을것 같아...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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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8월 3일 작성된 글입니다).

책 “연애소설”은 故 김은주씨가 나왔던 동명의 영화와는 전혀 별개의 소설이다.

초기의 “가네시로 가즈키”가 집필한 세편의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모두 평범하고 애틋한 사랑은 아니다.

가장 마음에 드는 첫 번째 에피소드는 친하게 지내면 모두 죽어버리고 마는 저주에 걸린 한 남자의 사랑 얘기이다.

부모, 친척, 친구, 그리고 사랑하는 여인 마저도 그렇게 죽어버리고 텅빈 고급 주택에서 혼자 살아가는 남자.

뭐, 가즈키의 다른 소설에 비하면 재미나 흥분도가 많이 부족하긴 하지만 그래도 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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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8월 3일 작성된 글입니다).

이 작품으로 내가 좋아하는 작가 “가네시로 가즈키”는 일본 “나오키 문학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한국, 일본에서 영화화되어 개봉했고 흥행에 성공하였다.

그래, 그는 재일한국인, 재일교포 3세다.

단순하고 무식한 권투선수 출신 골수 마르크스주의자인 “아버지”가 어느날 말한다.
“하와이...”

그렇게 1990년대 일본에서는 조총련이냐 한국(남한)이냐 일본귀화냐 하는 것이 무의미 해 졌다.

그리고 보다 넓은 세계로 가는 길이 열려 있기 때문에 주인공은 “한국인”을 선택한다.

그리고 같은 민족인 조총련, 다른 민족인 일본인에게 똑같이 차별을 당한다.

그러나 자신있게 두발로 섰다.

하지만 사랑하는 여자친구에게는 별수 없다.
일본인에게 한국인은 “괴물, 벌레...”그 이하의 것이니까.

첫 섹스때 자신이 한국인임을 밝히자 거부당한 주인공은, 다시 만난 여자친구 앞에서 이런 대사를 말한다.

“난 가끔 너희들, 일본 사람들을, 이놈이나 저놈이나 다 때려 죽이고 싶어져. 너희들, 왜 아무런 의심도 없이 나를 재일이라고 해대는 거지? 난 이 나라에서 태어나서 이 나라에서 자랐다구. 재일미국인이니, 재일이란인처럼 밖에서 온 사람들하고 똑같이 부르지 말란 말이야. 재일이라니..우리들을 언젠가는 이 나라를 떠날 외부인으로 취급하는 것이나 다를 바 없는 말이잖아. 알기나 해? 그런거 한번이라도 생각해 본 적 있냐구?”

“상관없어, 너희들이 나를 재일이라고 부르든 말든, 부르고 싶으면 얼마든지 그렇게 불러. 너희들, 사실은 내가 무섭지? 어떻게든 분류를 하고 이름을 붙이지 않으면 안심이 안 되지? 하지만 나는 인정 못해.
나는 말이지 “사자”랑 비슷해. 사자는 자기를 사자라고 생각하지 않지. 너희들이 멋대로 이름을 붙여놓고 사자에 대해서 다 아는 것처럼 행세하고 있을 뿐이야. 그렇다고 흥에 겨워서 이름 불러가며 가까이 다가오기만 해봐. 너희들의 경동맥에 달겨들어 콱 깨물어 죽일 테니까 말이야. 알아, 너희들이 우리를 재일이라고 부르는 한 언제든 물려죽어야 하는 쪽이라구. 분하지 않냐구. 내 말해두는데 나는 재일도 한국인도 몽골로이드도 아냐. 이제는 더 이상 나를 좁은 곳에다 처박지 마.
나는 나야. 아니 난 내가 나라는 것이 싫어. 나는 내가 나라는 것으로부터 해방되고 싶어. 나는 내가 나라는 것을 잊게 해주는 것을 찾아서 어디든 갈 거야. 이 나라에 그런게 없으면 너희들이 바라는 바대로 이 나라를 떠날 것이고. 너희들은 그렇게 할 수 없지? 너희들은 국가니 토지니 직함이니 인습이니 전통이니 문화니, 그런 것들에 평생을 얽매여 살다가 죽는 거야.
제길, 나는 처음부터 그런 것 갖고 있지 않으니까 어디든 갈수 있어. 언제든 갈수 있다구. 분하지? 안 분해?...
빌어먹을...내가 무슨 소리를 지껄이고 있는거지...빌어먹을, 빌어먹을...

재밌다.
어두운 사상과 정치 얘기는 없다.

17세, 고등학생의 청춘과 연애에 걸림돌을 넘어서는 작은 과정일 뿐이다.

재밌다.
영화를 먼저 봤는데 역시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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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7월 27일 작성된 글입니다).

요즘 "가네시로 가즈키"라는 일본 소설가의 작품들에 푹~ 빠져있다.

그는 재일교포 3센가? 아무튼 그런데 일본의 유명 문학상인 "나오키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일약 스타가 된 작가이다.

주로 학창시절에 관계된 유쾌하지만 생각의 고민이 있는 드라마를 소설로 쓰는데, 한일 합작으로 제작되어 한국에서도 열렬한 사랑을 받았던 "GO"라는 작품도 이사람 소설이다.

그리고 이번에 "이준기"와 "이문식"이 주연하는 한국영화 "Fly daddy, Fly"라는 영화도 이사람의 동명소설을 영화화 한 것이다.

그가 데뷔작으로 쓴 책이 "Revolution no.3"인데 이 책은 전형적인 성장소설의 한 시간대를 그려낸 작품이다.

그러나 그의 세계관은 그의 분신인 주인공이 속한 "The Zombies"라는 그룹을 통해 "Revolution no.3"에도 나타나고 "Fly daddy, Fly"에서도 등장한다.

이 "더 좀비스"라는 단체는 화자가 다니는 고등학교의 일종의 모임인데, 그 학교가 동경의 쓰래기들이 다니는 3류 남자고등학교에 문제아들이라 "죽여도 죽을 것 같지 않은" 혹은 "생각없이 걸어다니는" 좀비들이라는 뜻이다.

그들은 아무 생각없이 학교에 와서 자고, 놀고, 먹고 하다가 어느날 생물선생님의 한마디에 불타오르게 된다.

"너희들, 세상을 지배하고 싶지 않나?"

생물 선생님은 "지금 너희가 학교에 적응을 못하고 공부를 못하는 것은 너희가 못나서가 아니다"라고 말하며 세상에는 공부를 잘하는 인간도 있고, 축구를 잘하는 사람도 있고 존 레논 같은 사람도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공부 잘하는 엘리트들이 지배하는 것이 바로 세상.

그래서 생물선생이 제안한 세상을 지배하는 법은 바로 "우수한 유전자를 가진 여자와 결혼"해서 공부 잘하는 2세를 만드는 것이다.

불타오른 단순무식 40여명의 남학생들은 "더 좀비스"를 조직하고 동네의 최고 명문 여학교의 축제에 난입하여 전화번호를 따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것이 이어져 벌써 3년째...
주인공들을 둘러싸고 흥미진진한 학창시절의 한페이지를 보여주는 것이 바로 이 책이다.

"가네시로 가즈키"의 책은 가볍다.
하지만 재밌다.
(절대 "귀여니" 따위랑 비교가 안된다.)

보면서 "무라카미 류"의 "sixty nine"이 생각나기도 했지만 그건 그거대로, 이건 이거대로 맛이 다르면서 재밌다.

어쨌든 "가네시로 가즈키"의 작품을 읽으려면 (레볼루션 no.3-->플라이 대디, 플라이-->GO) 순서로 읽는 것이 좋다.

그리고 불후의 명작은 바로 "GO"이다.

이건 뭐 말로 설명할 필요도 없다.
당장 책을 읽어라.
아니면 DVD라도 빌려서 봐라.

젠장, 정말 명작이다.
마지막 한마디

"우리세대에 있어서 조총련이냐 민단이냐...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교포 3세인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연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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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7월 27일 작성된 글입니다).

이책은 겉표지만 보면 무슨 애들 만화책도 아니고 유치찬란한 일러스트로 만들어진 조잡한 종이더미로 보인다.

하지만 속을 보면 영화광들이 정말 궁금했던 정보들과 알찬 지식들이 가득 차 있다.

지은이는 "김세윤"씨로 영화잡지 FILM2.0에서 기자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이다.

FLIM2.0에서 매주 독자들의 영화에 관한 어떠한 궁금증이든 하나를 해설해주는 코너가 있는데 그 코너를 맡은 사람이 김세윤 씨이다.

그래서 몇년간의 연재물을 모아 책으로 나온 것이 바로 이것이다.

궁금증 해결 코너니까 영화를 보면서 누구나 한번 고민해 보았을 것들이 "영화적 질문, 영화외적 질문..." 이렇게 구분
되어 실려있다.

몇가지 예를 들자면...
-왜 헐크의 바지는 안찢어지나?
-워너브라더스 로고에 나오는 공장 화면은 뭔가?
-왜 극장에는 팝콘만 파나?
-왜 형사는 바바리 코트만 입나?
-왜 자막은 우측에만 있나?
-모든 자막은 "이미도"씨가 만드나?
-홍콩은 광동어를 쓰는데 왜 "성룡"을 "청룽"이라는 북경어로 불러야 하나?
등등등....

여러가지 궁금증들이 실제 영화 제작자, 배우, 매니지먼트사를 비롯해 중국, 미국 등 현지의 전문가들의 자문과 책, 저널등을 바탕으로 나름대로 웃긴 해설까지 덧붙여 이어지고 있다.

또 똑같은 지식의 전달이라도 매우 재밌는 인용과 대유를 통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해 준다.

예를 들어 "서스펜스"라는 단어의 설명 부분이다.

다들 아시겠지만 옛날에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이란 분이 계셨다. 전 세계를 떠돌며 스릴러 장르와 맞짱 뜨신 유명한 분이시지. 살아생전 서스펜스 스릴러의 거장으로 불리는 구분이 언젠가 이런 예를 드신 적 있다. "네 사람이 포커를 하러 방에 들어갑니다. 갑자기 폭탄이 터져 네 사람 모두 뼈도 못추리게 됩니다. 이럴 경우 관객은 단지 놀라기만 할 뿐이죠. 그러나 나는 네 사람이 포커를 하러 들어가기 전에 먼저 한 남자가 포커 판이 벌어지는 탁자 밑에 폭탄을 장치하는 것을 보여줍니다. 네 사람은 의자에 앉아 포커를 하고 시한폭탄의 초침은 폭발 시간이 다 돼갑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똑같이 무의미한 대화라도 관객의 주의를 더 끌 수 있는 것이죠. 관객은 '지금 그런 사소한 얘기를 할 때가 아니야. 좀 있으면 폭탄이 터질거란 말이야!' 하고 외치고 싶은 심정이 되니까요. 폭탄이 터지기 직전 게임이 끝나고 일어서려 하는데 그중 한 사람이 말하죠. '차나 한 잔 하고 가지.' 바로 이순간 관객의 조바심은 폭발 직전이 됩니다. 이때 느끼는 감정이 '서스펜스'라는 겁니다.
(책에서 본문 인용^^)

매우 두꺼운 책이긴 하지만 어디 놀러갈때 차 안이나 자기전 침대에서 잠깐씩 가볍게 읽기에 좋은 책이다.
단!!!!

아까 말한대로 책 표지가 무척 구리니까 절대 사람들 앞에서는 읽지 말아야 한다
.

바보 취급 받으니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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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7월 23일에 작성된 글입니다).

이것도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이다.


이젠 라이브러리 검색하기도 귀찮아서 그냥 833.XX로 시작하는 영화/예술 서고를 그냥 위에서 부터 주~욱 훑는다. 

그러다 이런 좋은 책도 발견하고^^.

 

이 책은 1991년부터 동아일보 영화 기자로 일하다가 미국 유학을 다녀온 김희경 씨의 책이다.

 

아무래도 영화 전문 매거진의 기자들 보다는 순수성이나 정열, 끈끈한 정과 땀냄새 나는 일화는 없다.

 

하지만 종합 일간지 기자의 예리함과, 미국 유학에서 얻은 지구 최대의 쇼비지니스 세상인 헐리우드에 관한 지식이 이 책을 매우 풍족하게 해 준다.

 

책의 구성은 책의 제목 그대로 "흥행"에 관한 것이다.

영화 제작의 전반에 걸쳐 향후 "흥행"에 영향을 미칠 요소들을 낱낱이 탐구하고 그것을 실제의 귀납적인 흥행 결과표를 보며 설명하는 매우 논리적인 책이다.

(통계와 그래프는 역시 믿음을 준다^^;;)

 

대부분의 영화 관련 서적들이 지 얘기만 실컷 하거나...아님 남의 것 배껴 놓고 시침 뚝~ 하지만 이 책은 마치 잘 만들어진 논문이라도 보듯 뒤에 12개의 참고서적과 61개의 저널 및 논문을 알리고 있다.

(여기서 단 6개만 한국 서적, 나머지는 미국 원서@.,@)

 

어쨌든 이 책으로 인해 내가 본 영화들이 어떤 준비를 통해 만들어 졌고, 또 몇명이 보았으며 그것이 얼마만한 수익을 냈는지를 알수 있어서 즐거웠다.

 

예를 들자면 "개봉 첫주 수입 순위" 와 "역대 총 흥행작 순위" 그것을 합친 순위"를 보자면...

 

<개봉 첫주말 수입>

1. 스파이더맨.

2. 슈렉2.

3.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4. 매트릭스: 리로디드.

5.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6.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

7. 스파이더맨2.

8. 엑스맨2.

9. 패션오브 크라이스트.

10. 스타워즈: 에피소드2.

 

<역대 흥행작 순위>

1. 타이타닉.

2. 스타워즈.

3. 슈렉2.

4. ET.

5. 스타워즈: 에피소드1.

6. 스파이더맨.

7.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

8. 스파이더맨2.

9.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10. 쥬라기공원.

 

<시간 경과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역대 종합 순위>

1.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2. 스타워즈.

3. 사운드 오브 뮤직.

4. ET.

5. 십계.

6. 타이타닉.

7. 죠스.

8. 닥터 지바고.

9. 엑소시스트.

10. 백설공주와 7명의 난장이.

 

이 얼마나 보기 쉽고 알기 쉬운 비교인가!!!

 

"타이타닉"이 역대 최대 흥행작이지만 그것은 1998년 얘기고, 영화 역사 100년을 통 틀어서 본다면 그 옛날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는 쨉도 안되는 것이다.

 

그리고 개봉 첫주말의 성적이 흥행을 좌우한다는 속설도 얼마나 틀린 얘기인지를 보여준다.

(2000년대에는 멀티플렉스가 전세계에 유행이라 이런 결과가 나온 거다)

 

어쨌든 무지 흥미진진한 책이다.

 

그리고 덤으로...

 

헐리우드, 아니 전 세계의 그 많은 영화 제작사 중에서 유일하게 "모든" 작품이 대흥행을 한 곳이 있었으니...다름 아닌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Pixar"라는 사실도 처음 알았다.

 

이놈들은 6개의 영화를 만들었는데 총 30억619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한국돈으로 3조가 넘는다!!!)

 

보통 한편에 1억달러만 넘어도 대박, 3억달러 넘으면 초대박 인데 이놈들은 평균 한편당 5억달러나 벌어들인 것이다!!!

 

이것은 영화 10년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그럼 마지막으로...Pixar가 만든 작품들이 얼마나 벌었나 써보고 끝내자^^.

 

<Pixar studio Filmograph>

-1995년 토이스토리: 3억5810만달러.

-1998년 벅스라이프: 3억5790만달러.

-1999년 토이스토리2: 4억8570만달러.

-2001년 몬스터주식회사: 5억2890만달러.

-2003년 니모를 찾아서: 8억6500만달러.

-2004년 인크레더블: 6억2129만달러.

Posted by DreamS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