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기차를 타고 화련까지 가는 동안에 기차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을 둘러보고 사진도 찍고 놀았다.

 

중국과도, 한국과도 다른 모습을 감상해 보자.

 

 

여기는 대만 시골이 아니다.

기차를 타고 타이페이역을 빠져나온지 10여분...


수도인 타이뻬이 외곽의 건물들은 호텔이나 큰 건물이 있는 대로변 말고는 대부분 이렇게 생겼고, 시골도 마찬가지이다.

큰 길가는 깨끗해도 바로 옆 골목에 들어가면 이런 집들이 빽빽히 있고, 거리는 지저분...냄새도 난다.

 

중국 베이징 에서도 조금만 외곽으로 나가면 이런 빈민가가 많았었다.

 

한국도 옜날에는 그랬겠지만 요즘엔 서울 외곽이나 경기도 쪽도 삐까번쩍 하다.


어쨌든 보는 것 만으로는 장국영이 출연한 영화 "아비정전"의 한장면을 보는 것 같지만 또 한편으로는 우울하다...

 

 

더운 나라 대만은 3모작이 가능하다고 한다.

물이 가득 고인 논밭.

 

 

대만은 북쪽은 아열대, 남쪽은 완전 열대기후이다.

어디를 가나 야자나무가 많다.

 

 

논밭에 고인 물에 파란 하늘이 비춘다.

한가로운 열대의 농촌...

Posted by DreamSEA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대만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화련" 에 가는 날이다.

 

대만 섬에서 타이페이의 정반대쪽에 위치한 화련까지는 타이페이역에서 기차를 타고 3시간 정도를 가야 한다.

 

뜻하지 않은 기차여행은 즐겁다!

 

 

호텔에서 버스를 타고 10여분 정도 가서 타이뻬이 기차역으로 왔다.

다행히 오늘의 타이뻬이는 날씨가 맑다!!!
(그러나 이 기쁨은 화련에 도착하자 마자 깨진다 ㅠ.,ㅜ)

 

 

아직은 전자 발권과 티켓팅이 안되나 보다.

역무원 아저씨가 일일이 표를 검사하는데 사진을 찍으려니까 무섭게 노려보네...

 

 

타이뻬이 역은 지하의 플랫폼에서 기차와 지하철이 모두 지나간다.

몇개의 지하철이 지나가고, 우리가 탈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처음 온 외국인은 기차 놓치기 쉽겠다...

 

 

기차를 기다리는데 반대편 플랫폼에 지하철이 정차했다.

잽싸게 다가가서 사진만 찍고 도망가는 센스!!!

우리나라 지하철이랑 별다를게 없다.

 

 

드디어 우리의 기차가 도착했다.

색깔은 구리게도 오렌지색...

우리 일행이 탈 기차인 10호차.

 

 

대만 사람들 체형이 작아서 그런가 별로 넓지 않다.

 

우리나라 무궁화호와 비슷한 크기와 모습이다.

 

 

지나가면서 찍은 다른 기차역.

한산하다...

 

이게 좀 어색한 기분인게, 우리가 여행 갔을 때가 설(구정) 연휴 였다!!!

 

중국이나 한국에서는 다들 귀향,귀성 행렬로 기차역과 차량이 미어 터졌을 텐데...

 

같은 중화 문화권인 대만의 대중교통들이 한산한걸 보니 좀 이상했다.

 

 

3시간 정도를 달려 11시무렵 화련의 앞 역에서 내렸다(화련역은 관광객이 많을 것 같아서).

여기서 여행사가 준비한 관광버스를 타고 관광을 시작할 텐데...

이런...
비가 온다!!!

shit!!!!!!!!!!!!!!!!!!!!

Posted by DreamSEA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묵은 호텔은 "가라호텔"이었는데, 별3개쯤 되는 곳이다.

방도 넓고 깨끗하고...좋다^^

 

 

오늘은 화련으로 기차여행을 가는 날이라 모두 새벽 5시반에 일어나 준비하고 6시에 아침밥을 먹기 위해 1층 로비에 있는 호텔로 갔다.

매일 아침은 이곳의 뷔페 형식으로 먹었는데, 옛날 매리어트 호텔에서 먹은 호화찬란한 아침은 아니지만 그래도 배부르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일반적인 빵,햄,과일등 이외에 몇가지 죽과 딤섬류도 있어서 특색이 있었다.

 

 

측면에는 이런게 있다.

 

 

내가 고른 아침밥!
거의 3일 내내 이 메뉴를 그대로 먹었다!

시리얼+계란후라이+매쉬포테이토+베이컨+슬라이스햄+호밀빵+딸기잼+치즈 한조각+오렌지쥬스

Posted by DreamSEA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밤에 호텔이 체크인 한 후에 누나와 함께 타이페이의 밤거리를 산책해 보기로 하고 나왔다.

 

대만도 아시아에서 한국, 일본,싱가포르 만큼 치안이 안정적인 편이었기 때문에 안심하고 돌아다닐수 있었다.

 

 

일본에서 들어온 모스버거.

무지 맛있다는데 한국에는 없다.

이번에 일본에 가면 꼭 먹어 봐야지!

 

 

쓸쓸한 타이뻬이의 밤거리.

차도 별로 없고, 사람도 없다.

 

 

나의 사랑 맥도날드를 이제야 찾았다!!!

게다가 우연히 들어간 거리인데 꽤 큰 번화가 인 것이 극장도 있고 좋다.

오늘은 늦었고, 다음에 땡이랑 같이 와 봐야쥐~

 

 

맥도날드 옆에 있던 극장.


우리나라처럼 멀티플렉스인 것 같다.

 

 

원래 대만에는 "세븐일레븐"이 가장 많다.

하지만 한국과 비교하기 위해 "훼미리마트"의 사진을 올린다.

간판에 "全家便利商店"이라고 쓰여 있다.

내부는 한국과 비슷하다.

 

 

한블럭을 걸어가서 찾은 스타벅스.

한국처럼 휘황찬란하지 않고 매장 수도 많지 않다.

대만은 차를 많이 마시기 때문에 이런 커피 체인점이 인기가 없고, 대게 젊은이나 외국인이 이용한다고 한다.

 

요즘에는 "공차" 같은 버블티 카페나, 망고 아이스크림 같은 디저트류 카페가 유행이라고 한다.

 

Posted by DreamSEA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저녁식사는 몽골리안 바베큐를 먹는다고 했다.

가보니 우리나라 고기뷔페 식으로 먹고싶은 고기를 가져다 볶아 먹거나 테이블위에 있는 냄비에 넣어 샤브샤브를 해서 먹는 것이었다.

중국에서는 "화과" 라고, 냄비에 야채와 고기를 끓여먹는 샤브샤브가 잘 알려져 있는데, 대만도 마찬가지인것 같다.


그럼 먹어 볼까?

 

 

 

고기를 가져오는 냉장고에는 한국어로 설명이 붙어있다.

아마도 관광회사와 연계되어 영업을 하다보니 그런것 같다.


그중에서도 한국인이 얼마나 많이 찾아오면 저럴까?

 

이상하게 다른 나라에서는 일본 관광객을 많이 보았는데, 대만에선 보기 힘들었다.

 

일본 혐오가 한국처럼 심해서 일까?


 

 

 

고기와 야채를 골라 오면 지름이 1미터도 넘는 거대한 후라이팬 위에서 요리사가 직접 볶아 준다.

이게 바베큐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름대로 맛있었다.

Posted by DreamSEA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용산사를 나와 큰길을 건너면 커다란 야시장 단지가 있다.


여러가지 볼 것도 많고 살 것도 많은데, 사람 겁나 많다 @.,@

 

 

시장 밖으로 나와서 찍은 야시장의 대문.

"Tourist Night Market"이라고 쓰여있는 것을 보니 관광수익을 목적으로 생긴 시장인 것 같았다.

 

아마도 한국의 남대문 비슷한 곳인듯...

 

 

엄청난 인파로 발 딛을 틈이 없다!!!!

구정 설의 여파가 여기까지 미친 듯 하다.

 

 

대만도 역시 시장에 오니까 중국처럼 개구리, 전갈등 여러가지를 튀긴 꼬치를 판다.

역시 탕후루도 있다.
(땡이가 사먹었다^^)

 

 

직접 오렌지를 으깨어서 쥬스를 만들어 주는 상점도 많이 있다.

나도 사서 먹어 봤는데, 시지 않고 맛있다.

한잔에 10원, 한국돈 400원 정도.

 

 

야시장 곳곳에는 저런 발맛사지를 하는 상점이 많다.

대부분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것인데, 대부분의 여행사 상품에 발맛사지가 포함되어 있다.

대만돈 400원, 한국돈 12000~15000원에 40분 해준다.

 

태국보다는 좀 비싼것 같다.

 

 

 

역시 대만도 중국족속이라 엄청나게 SEX를 밝히는 것 같다.

중국에 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어디를 가나 성인용품점이 널려 있다.

야시장에서도 길거리 곳곳에서 애들도 지나다니는데 저런 것을 널어놓고 판다.

그리고 중국보다 종류도 많고 특이한 것도 많았다^^;;

 

 

길거리에 있는 야매 미용센터.

겉으로 보기엔 화장해 주는 것 같지만, 뒤에 쓰여진 종이들을 보면 "점 빼기, 눈썹 문신...."들이 써있다^^;;

 

 

시장 곳곳에 저런 노상 식당이 많다.

대만도 중국과 마찬가지로 외식문화가 발달하여 하루3끼를 거의 다 사먹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가격도 싸고 종류도 많았는데 용기가 없어서 먹어보진 못했다^^;;

Posted by DreamSEA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와잎과 딸래미가 일찍 자서 오랜만에 추억의 영화를 꺼내어 다시 보는데 처음 볼 때는 몰랐던 장면들이 보여서 재미있었다.

 

 

 

가장 먼저 "간통남1"로 등장했던 홍석천 형님.

 

이때가 1997년 이니까 커밍아웃하기 전일 것이다.

 

그러니까 간통남 역으로 나온듯..ㅋㅋ

 

 

이번엔 최근 대세인 "박성웅" 형님.

 

크레딧 상으로는 태주(한석규) 깡패 부하인데, 거의 20년 후에 깡패영화 "신세계"로 전성기를 맞이할 줄이야!!!

 

넘버3에 같이 출연한 "최민식" 형님도 같이 "신세계" 출연~

 

성웅형님 여기서는 대사 한마디인 완전 엑스트라...

 

"난 쪽바리 놈들이 제일 싫어"

 

 

이분은 곁다리로...

 

제 기억이 맞다면 이분은 아마도 음악평론가 "강헌" 씨 인듯...

 

극중에는 룸싸롱에서 술마시는 아저씨로 나오는데, 한석규 부인 이미연씨가 시인으로 데뷔하게 되는 "스물아홉, 섹스는 끝났다" 를 시집으로 내자는거 보니까 문학평론가나 출판사 사장인데 이미연이 접대하는 것 같다.

 

"송능한" 감독과 무슨 인연으로 까메오 출연을 했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아마도 두분 다 서울대 출신이라서 인연이 있지 않나...싶음.

 

송감독은 서울대 사범대 불문과,  강헌씨는 서울대 국문과로 알고 있음.

 

국문과 라서 시집 내자고 하는 역할인가..ㅋㅋ

 

 

 

어쨌든 이 영화로 청룡영화제 신인감독상, 각본상, 백상예술대상 시나리오상을 수상한 송능한 감독이지만 이후에 "세기말" 이 폭망 하는 바람에 이후에 볼수 없어서 너무 아쉽다.

 

정말 "넘버3"미국,이탈리아식 마피아 갱 영화나 홍콩식 느와르와는 다른 유니크 하면서 존나 쌈마이 같은 찰진 맛이 있는 훌륭한 영화가 아닌가 싶습다.

 

20여년 전 영화라 블루레이로 제작되지 못해서 DVD 버전으로 밖에 가지고 있지 않아서 또 아쉽

다.

 

어쨌든 태풍이 몰아치는 밤에 맥주 한잔과 20년전(정확히는 17년?) 추억의 영화를 다시 보니 참 좋다~

 

90년대에 "초록물고기, 게임의 법칙, 테러리스트" 정도 까지만 해도 한국 조폭영화 중에도 웰메이드가 있었는데...

 

2000년대에는 "친구" 말고는 거의다 쓰레기 코미디 영화만 난무해서 이젠 한국 조폭 영화라면 치가 떨리게 되었다.

(아직도 잊지 못하는...개쓰래기 영화 "네발가락"...)

 

90년대에는 솔직히 "대부""원스 어폰어 타임, 언터쳐블" 정도의 서사는 없어도 "스카페이스""도니 브래스코" 정도 되는 영화는 나온다고 생각했는데...

 

막말로 "영웅본색" 이나 "정전자" 보고 울렁이던 가슴을 한국영화가 이어받아 준 적도 많았는데...

 

"무간도" 이후로 홍콩영화도 씹망이지만 한국 조폭 영화는 계승할 족보도 없어졌음.

 

그나마 "유하" 감독이 2000년대에는 쫌 두드러 졌지만, 뭐랄까 "비열한 거리"는 딱 리얼리즘 이라는 강박에 청춘스타 기용이 잘 맞물리지 못해서 별다른 감흥이 없었다.

 

"한재림" 감독도 "우아한 세계" 에서 나름 리얼한 맛을 보여 주었는데, 전문이 연애 영화 인데다가 "관상" 같은 영화 만드는 걸로 봤을때 "우아한 세계" 각본 썼을때 만큼의 열정은 없어진 것 같다.

 

조폭이나 깡패를 미화하겠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참 가끔 남자들만의 세계,,,잘 알지는 못하지만...그런 냄새가 그리울 때가 있는데 참 아쉽다.

 

다음에 마누라가 일찍 자면 오랜만에 "칼리토" 나 다시 꺼내 봐야 겠다.

Posted by DreamSEA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정말 보고 싶었는데....

하느님이 보우하사~ 와이파이가 딸래미 데리고 친정 가는 찬스가 오는 바람에 개봉 일주일 늦게나마 극장에서 보게 되었다.

 

"최동훈" 감독, "이정재, 하정우, 전지현, 조진웅, 오달수, 최덕문"... 그리고 "조승우"

 

이런 대작의 기대를 가슴에 안고 확인한 결론은 "올해 최고의 영화" 라는 점이다.

 

 

 

애초에 위의 화려한 제작,출연진이 만들어낸 기대감도 있었지만, 시기적으로 친일파 정권, 친일파 여당대표, 친일파 그룹 롯데 까지 나서서 연일 매스컴을 시끄럽게 하는 대한민국.

 

그 꼬라지가 눈꼴시런 사람이 비단 나 뿐이랴...

 

그런 시점에서 1930년대 독립운동가들을 그린 영화가 나와서 친일파들을 처단하는 통쾌함을 보여주었으니 영화 자체의 매력에 더한 또 다른 카타르시스를 관객에게 전해준 것 같다.

 

 

 

영화 자체로 본다면 무겁고 슬픈 역사 이야기를 상당히 경쾌하고 위트있게 끌고 나가려는 모습 "최동훈" 감독의 모습에서 보인다.

 

아마도 최근작인 "전우치, 도둑들" 에서처럼 잔재미와 대사를 통한 순간적인 애드립들을 잘 살리려고 한것 같다.

 

그러나 연출 적인 면에서 특별한 점을 찾기도 힘들었고, 사실 180억의 제작비를 써서 중국 로케와 시대 재현을 했다고 하는데 뭔가....

 

미술이나 세트, 의상 등에서도 아쉬움이 좀 남고, 액션 시퀀스 에서도 최근 헐리웃 대작들을 많이 봐서 그런가 다시금 한국 영화의 한계를 느꼈다.

 

류승완 감독의 근래작인 "베를린" 을 떠올려 보면 "하정우, 전지현" 출연도 비슷한 점이지만, 로케와 액션 등에서 "이게 정말 한국 영화인가!!!" 싶을 정도의 충격 이었다.

 

어쨌든 중반부의 카 체이싱 씬, 후반부의 총격 씬은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정도의 평가였다.

 

 

 

영화를 제대로 살린 것은 아무래도 배우들의 명연기가 아닐까 싶다.

 

다들 훌륭했지만 평소에 정말 싫어함에도 불구하고 먼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전지현은 명실상부 원탑이 되겠구나..." 이다.

 

20대 이후 히트작도 없이 얼굴과 몸매로 먹고 살던 그녀가 나이가 들수록...화장을 지울수록...더욱 연기가 늘고 인정받게 되는 상황이 조금 재미 있기도 하다.

 

어쨌든 TV 드라마에서도 예전의 톡톡 튀는 모습들을 보여주지만, "베를린, 암살" 등에서의 수수한 모습으로도 매력을 잘 살려내는 진짜 여배우가 되어가는 것 같아서 응원하게 되었다.

 

 

또 마음에 들었던 배우는 역시 우리학교 선배님, "이정재" 씨이다.

 

그의 평면적인 연기나 음성, 발음 등을 거슬려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나이가 들면서  최근 "관상, 신세계, 암살" 등에서 보여주는 짙은 남성미와 디테일한 연기들은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이제 20년전 연기를 못해서 대사 없이 죽도만 휘두르던 "모래시계" 의 그를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이정재, 조승우" 두명의 대장들의 수트빨과 카리스마는 정말...남자가 봐도 멋있었다.

 

 

마지막으로 불만인 점은 "오달수" 씨의 존재이다.

 

언제부터인가 약방의 감초, 돈키호테와 산초, 코난과 토비...처럼 주인공과 좀 모자라거나 웃긴 동행이 콤비로 등장하는 영화들이 많아 졌는데, 그 동행 조연들의 모습이 지나치게 획일화가 되어가는 것 같아서 불편하다.

 

당장 "오달수" 씨만 해도 "조선명탐정" 에서는 "김명민" 씨 옆에서 똑같은 개그 조연을 하고 있고, "국제시장" 에서는 "황정민" 씨 옆에서 같은 조연 역할을 하고 있다.

 

"최동훈" 감독의 영화에서도 "타짜, 전우치" 에서의 "유해진" 씨 역할을 이번 영화 에서 "오달수" 씨가 그대로 이어받은 것 뿐이다.

 

이런 점은 시나리오와 연출을 동일 인물이 한다는 가정 하에서는 너무 천편일률 적인 캐릭터 배열이 굳어질수 있으니 앞으로 "최동훈" 씨가 어떻게 나아갈지 궁금해 진다.

 

 

어쨌든 올해 본 많은 영화 중에서 여러가지 의미로 가장 훌륭하다고 평점을 주고 싶은 영화이다.

 

현재 시점으로 700만명 정도 보았다고 하는데, "도둑들"에 이어서 이 작품도 1000만은 찍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 본다.

 

흔하디 흔한 애국심 팔이 눈물팔이 영화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추천 때립니다~~~

 

Posted by DreamSEA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기대 했던 것 보다는 영화 자체도 좋았고, 배우들의 연기도 무리 없이 다가왔다.

 

단 하나 이야기 하고 싶은 부분은 "곽경택" 감독에 대한 부분이다.

 

많은 사람들이 곽 감독의 영화 스타일에 대해 편견과 선입관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좋게 보면 짙은 남성성이 느껴지는 영화, 나쁘게 보면 깡패 조폭들 폼 잡는 영화나 만든다는 편견 말이다.

 

뭐 나라고 곽 감독에 대한 별다른 애정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예전에 보았던 "똥개, 억수탕"나 최근에 보았던 "미운 오리 새끼" 같은 영화를 보면 그의 색깔이 여러개 라는 사실도 알수 있다.

 

어쨌든 그는 영화 명문 뉴욕대 연출과를 나온 엘리트!!! 이니까, 단순히 90,2000년대 한국 영화계의 유행에 따라서 조폭 영화만 만든 사람은 아니라는 것은 알아 줘야 한다.

 

 

이번 "극비수사" 또한 감독 정보 없이 본다면 전혀 곽 감독의 영화라고 느껴질만한 부분이 보이지 않는다.

 

사건에서 한발짝 떨어진 시선으로 두 주인공을 바라보는데, 사건의 성격이 유괴, 추격의 액션성이 강한 범죄인데도 불구하고 당연히 보여야할 폭력성과 남성성이 굉장히 많이 절제되어 있다.

 

후반부의 추격씬은 어찌보면 묘하게 어설프면서도 굉장히 현실감이 있어 보이는데, 최근 영화들 처럼 좁은 골목길에서 뛰어다니거나 쓸데없이 자동차들 뒤집어 엎는 장면이 없어서 그런것 같다.

 

 

또한 두 주인공을 비롯한 주변 인물들에 대해 바라보는 시선이 매우 객관적이면서도 설득적인데, 예를 들자면 각각의 인물들의 성격이 극 초반부터 매우 선명하게 보여서 시종일관 극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서 캐릭터들의 개연성이 충분히 보인다.

 

어떻게 보이면 인물의 전형성이 매우 진부하게 보일 수도 있는 연출이지만, 그런 만큼 쓸데없이 지루한 감정소모와 대립이 빠지게 되니 그간에 유괴, 수사 영화에서 보아 왔던 무거운 분위기와 비극성 등이 나오지 않아 좋았다.

 

 

 

이 부분은 배우들의 열연...

아니 "열연" 이라는 표현 보다는 매우 맛깔스럽고 담백한 연기가 뒷받침 되었기에 가능했다고 보인다.

 

"김윤석" 씨는 그간의 강렬한 영화에서 보여준 캐릭터 보다는 70년대 수수한 형사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 어딘가 어수룩 하고 현실타협 적이지만 묘하게 집념과 의지를 보여주는 연기가 마치 "거북이 달린다" 에서의 약간 헐렁하고 힘 빠져 보이는 형사의 모습을 연상케 해서 색다른 모습이었다.

 

"유해진" 씨는 굳이 그 자리에 이사람이 필요한가...싶기도 했지만 어쨌든 주어진 역할을 오버하지 않고 잘 소화해 냈다.

 

아마도 후진(ㅋㅋ) 마스크, 순박해 보이는 마스크가 70년대의 모습과 점쟁이라는 세속적인 캐릭터의 모습을 중화시키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한 듯이 보이는데, 이게 곽 감독의 캐스팅 의도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리고 "장진 사단, 강우석 사단, 최동훈 사단..." 뭐 이런 것 처럼 감독 들은 특정 코드가 맞는 배우들을 자신의 영화에 주조연이나 까메오로 출연시키기를 즐기는데, "곽경택" 감독에게도 그만의 사단은 아니지만 자주 작업하는 배우들이 이번에도 나온다.

 

근데 곽감독이 조금 다른 점은, 그는 정말 조연급 배우까지도 잘 챙기는 것같다는 것이다.

 

그나마 사람들이 얼굴을 알만한 "정호빈" 씨는 친구1,2부터 등장하시고, 역시 낯익은 유명배우 중에는 "장영남, 이준혁" 씨도 최근 곽감독과 자주 작업하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내가 곽감독을 좋아하는 이유중에 가장 큰 것이 영화 "미운 오리 새끼" 를 만들었기 때문인데, 2011년도에 SBS에서 방송한 "기적의 오디션" 이라는 연기자들의 오디션 프로가 있었다.

 

거기서 "곽경택" 감독이 멘토로 출연 했었는데, 거기서 만난 배우들과 만든 영화가 "미운 오리 새끼" 였다.

 

굳이 극장 개봉도 힘든 저예산 영화를 만들 레벨이 아니었는데도 오디션에서의 약속대로 그 배우들과 자신의 자전적인 영화를 만들었다.

 

그리고 그 오디션 출신의 배우 "조지환, 황성준" 씨 등이 계속해서 곽감독의 영화에 출연하고 있고, "극비수사"에서도 역시 마찬가지 이다.

(조지환씨는 개그우먼 조혜련씨의 동생이라서 오디션때부터 기억에 남는다)

 

마지막으로 "친구2" 에서 귀여운 피카츄 문신 깡패로 등장했던 "장지건" 씨도 계속 등장해서 볼때마다 그때 생각이 나서 웃음이 났다^^.

 

어쨌든 곽감독은 의리가 있다...이런 말이다.

 

 

영화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편견 때문에 흥행이 저조해서 안타까운 영화였으니 아직 못보신 분들께 적극 추천 드립니다.

 

꼭 찾아 보세요~

Posted by DreamSEA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공자님 사당에서 한참을 막힌 길을 뚫고 도착한 곳은 대만 최고의 절...또는 사원이라고 할수 있는 "용산사" 였다.

 

음력 설을 맞아 연등으로 예쁘게 장식해 놓은 용산사 가는 길.

 

 

용산사는 타이페이에서 가장 큰 절로, 불교와 도교가 연합된 곳이다.

부처님과 동시에 관운장, 의료의 신, 장사의 신...등 여러 신들이 사당별로 모셔져 있다.

마침 우리가 간 날이 대만도 음력설을 지내는 날이어서, 절에는 엄청난 인파로 발 딛을 틈이 없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앞으로 다가갈 수가 없어서 많은 사람들이 뒤에서 라도 분향하고자 향을 들고 기도하고 있다.

 

 

 

여기는 신에게 바치는 제물들을 놓아두는 제단이다.

각자의 신도가 가지고 온 소소한 제물들이 많이 있었는데, 태국에 갔을 때에도 길가에 있는 신상 앞에는 꼭 이렇게 꽃이나 과일을 제물로 놓아두고 있었다.


과일, 고기, 술...과자까지...많이 있다.

 

Posted by DreamS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