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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유학 생활을 하는 중이었기 때문에 의미 있는 곳을 가보자고 해서 찾아간 곳이다.

 

"국자감" 은 예전의 교육기관인데 영재들을 교육하기도 하고 장원 시험도 보고 하던 곳이다.

 

 

국자감의 대문이다.

 

 

안뜰로 접어들면 큰 건물들이 남아 있는데 서고라던가 집현전처럼 공부하던 곳이라던가 각각 의미가 있다.

 

우린 가이드 없이 돌아 다녔기 때문에 자세히 알수는 없었다.

 

 

정원 한켠에는 커다란 돌 비석들이많이 서 있었는데, 이것들은 역대 장원급제자들의 이름과 작문들을 새겨 놓은 의미 깊은 비석 들이다.

 

그러나 안타까운 점은 공산당이 문화혁명을 단행할때 옛것을 다 때려 부숴 버려서 이곳의 비석들도 조각 나거나 두동강이 난 것들이 많았다.

 

여기 저기 누더기처럼 보수를 해서 다시 세워 놓았지만 참 안타깝기도 하고, 공산당의 생각을 이해 할 수도 없고...

 

 

 

가까이에 공묘(공자님 사당) 이 있는데, 중국 전역 어디에나 공묘는 존재한다.

 

진정한 공묘는 산동성 곡부에 있는데, 차후에 우리 일행은 이곳도 방문하게 된다.

 

 

국자감에 있던 공자님 입상.

 

 

아마도 공묘에서 찍은 듯한 공자님 입상.

 

우리는 전공 특성상 1년동안 한문을 배우는데, 이때 사서삼경 중에 "대학,중용,논어" 를 배운다.

 

공자님께 깊게 읍을 한번 하고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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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모두의 만류를 무릎서고 "북경 식물원"에 가기로 했다.

 

사람들이 말린 이유대로 여기는 대중교통으로 찾아가기 참 힘들게 북경 외곽에 위치하고 있어서 버스를 어렵게 찾아서 갔다.

 

 

북경 식물원의 입구이다.

 

"와불사" 라는 사찰도 있나 보다.

 

 

아...

 

겨울의 식물원은 참 황량 하구나...

 

 

그래도 식물원에는 항상 온실이 있어서 다행이다.

 

온실 모형.

 

 

음...

 

볼게 없다.

아무것도 없다.

 

온실에서도 특별한게 없고 한국 여느 식물원보다도 작고 초라하다.

 

그냥 온실에 묶여 있던 앵무새를 기념으로 사진 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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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에서 북쪽으로 4-50Km 정도 떨어진 곳에서 1950년대에 발굴된 명나라 왕릉인 "명13릉" 은 만리장성 관광 가는 길에 들렀다가 가는 코스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한다.

 

명나라 3대조 영락제(1402~1420)의 "장릉" 부터 마지막 숭정제(1627~1644)의 "사릉" 까지 13개의 왕릉과 왕후의 무덤까지 많은 무덤이 지하에 위치해 있다.

 

사실 한국사람이 공주,부여,경주 가듯이 중국인들이 가는 곳인데 중국 역사에 관심이 없다면 크게 감명깊지 않지만, 일단 그 규모와 크기가 대단해서 놀랍기는 하다.

 

서안에 있다는 진시황릉은 더 대단하겠지???

 

 

왕릉 입구까지 가는 길에 커다란 석인, 석수 등의 돌 조각들이 주르륵 사열하여 서있는데, 그 사진이 없어져서 못찾겠다.

 

저기 사람 크기를 보면 얼마나 큰지 짐작이 갈 것이다.

 

 

왕릉 건물인데 무덤은 주로 지하에 있고, 여기는 박물관처럼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입구에 있는 거대한 비석.

 

 

지하 무덤의 내부 이다.

 

돌을 아치형으로 쌓아서 터널처림 길을 뚫어 놓았다.

 

 

이 거대한 석실에 왕의 관이 있다.

 

저 앞에 붉은색 커다란 상자가 관이다.

 

 

이건 이상하게 생겼지만 우물이다.

 

지하에 사람이 사는 것처럼 꾸며 놓고 옷이나 장신구 등은 유물로 발견된 곳인데, 저거은 우물에 사람들이 돈을 던져 놓아서 다 메워져 버린 모습이다.

 

우물이 메워지다 넘쳐서 언덕처럼 되어 버렸다.

 

미신 참~ 좋아하는 중국인들.

 

 

이것도 지하에 있던 생활 모습 중에 대리석으로 만든 왕의 의자인데, 저기에도 사람들이 돈을 던져 놓았다.

 

 

지상의 박물관에 가면 명조 시대의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위의 사진은 동경(구리거울) 이다.

 

 

옛날부터 중국에서는 왕만이 용 문양을 사용할수 있었다.

 

특히 9룡은 절대 왕만 사용하고, 다른 사람이 사용하면 대역죄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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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군인병원이 아닌 일반 로컬 병원중에서 중대형급인 "304의원" 에 가보았다.

 

왜 이름이 304인지는...모르겠다.

 

그냥 혼자서 구경간 것이라서...누구 설명해줄 사람이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1층에 약국(약제실)이 있어서 슬쩍 보았다.

 

중국은 한국과 다르게 의약분업이 아니다.

 

 

의사의 진찰실(진료실) 이다.

 

앞서 보았던 공군총의원 보다는 훨씬 꺠끗하고 인테리어도 신식이다.

 

아직 2000년대 초반이라 EMR이나 OCS같은 전자차트 시스템이 없어서 그런지 당연히 컴퓨터도 볼수 없다.

 

 

침상과 세면대도 꺠끗하다.

 

이정도면 입원해도 될 듯 하다.

 

역시 어느 나라나 군인만 뺑이치고 대우도 못받고...

 

중국에서 아프면 꼭 비싸고 깨끗한 일반병원 찾아서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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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과 관련하여 중국의 의료 실태가 궁금해서 병원을 가보기로 했다.

 

쉬는날 혼자 카메라 들고 나가 보았는데, 우선 숙소에서 가까운 "공군총의원" 으로 향했다.

(맨날 택시타서 기사가 호텔이름 모르면 "꽁쭌총의위엔" 가자고 했다^^)

 

 

상당히 규모가 근데, 아마 1000병상은 넘지 싶다.

 

2002년 당시까지의 중국은 그나마 군병원, 대학병원이 큰병원 이었는데, 2010년대인 지금은 각국의 자본이 투입되어 대형병원들이 많이 생겼다.

 

한국 자본, 의사들도 중국에 많이 넘어와서 주로 피부,미용,성형 쪽으로 병원을 세우고 있다.

 

 

병원 로비인데, 뭔가 넓고 좋아 보이지만 황량한 것이...

 

꼭 북한 홍보자료 보는 느낌이다.

 

이 느낌은 뒤에 보면 딱 들어 맞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ㅡ.,ㅡ;;

 

 

병원 안내판.

있을 것은 다 있다.

 

특이한 점으로는 중국도 한의학이 있기 때문에 "중의과" 가 있다는 점.

 

한국처럼 한의과대학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공산당시절 다 통합해서 "중의대" 라는 일반 의대에서 하나의 전문 과목으로 "중의과" 를 만들어 놓았다.

 

또 특이한 점 하나는 공군 병원이라서 그런지 "항공병중심" 치료실이 있다는 것이었다.

(중심...이란 단어는 아마도 집중치료실을 의미하는 것 같다)

 

 

자...

이제부터 화려한 겉모습에 가려진 중국 병원의 실상이 보여진다.

 

오래된 나무문과 저렴한 구성들.

 

수술실이...참...

 

얼마 전에 한국 외교관도 중국 대형 병원에서 링거 투약 받고 사망한 적이 있었는데, 링거도 가짜였고 병원도 믿을수 없는 현실이다.

 

 

무슨 수용소나 기숙사 처럼 생겼지만...

 

여기가 바로 공군병원 일반 입원실 이다.

 

아무래도 군인들 병원이라 후진가보다...라고 하기에는 너무 후지다.

 

 

몰래 들여다 본 의사 진찰실, 진료실 이다.

 

으음...한국 80년대 병원을 보는 느낌이다.

 

겉에는 대리석으로 화려하게 바르고, 로비는 휘황찬란 하였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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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놀러갈 계획도 없이 중국어 수업을 받던 도중, 중국인 선생님이 북경에서 가장 큰 벼룩시장에 대해 알려주셨다.

藩家園 중국어로는 "판지아위엔"인데, 일주일에 한번 엄청난 규모로 열리는 골동품 벼룩시장이라는 것이었다!!!

우리는 당장 찾아 나섰다.
하지만 그곳을 찾기는 쉽지 않았다.
길에서 물어도 사람들은 모른다고만 했다.

어렵게 버스를 갈아타고 도착해서 도착한 곳은 그야말로 돗데기 시장 같았다!!!
엄청나게 큰 규모에 갖추어진 상품또한 다양했다.

고서적, 금은옥으로 된 장신구, 서예품, 그림, 문방구, 도검류...
정말 없는게 없었고, 구경하는데만도 한나절이 꼬박 걸릴 정도였다.
(그러나 한두시간 돌아다니다 보면 구비된 물건들이 대게 엇비슷하여 재미가 없어진다^^)

위의 사진은 도검류가 전시된 가판대의 모습...

 

 

북경 최대의 벼룩시장인 번가원에서 너무 돌아다녀서 지쳐갈 무렵, 정말 우연히 발견한 것이 있다.

바로 통나무를 깍아 만든 "동인형"이다!!!

동인형은 한의학에서 쓰는 경혈, 침자리를 표시해 놓은 사람모양의 인형을 말한다.
요즘에는 플라스틱이나 고무로 많이 만들고, 비싼건 진짜 동으로 만든다지만...

한의학 개론 수업시간에 배운 바로는 옛날 처음 고안되었던 동인형은 나무로 겉을 만들고, 인형 안에 수은을 넣어 놓아서 정확한 혈자리에 침을 찌르면 안에 들어있던 수은이 흘러 나오도록 되어있었다고 한다.
바로 한의사 시험용으로 만들어 졌던 것이다!!!


이날 우리가 발견한 동인형은 남,여 한쌍으로 크기는 약 120~150Cm 정도로 엄청나게 컸으며, 통나무를 정교하게 조각하여 만든 것이었다.
혈자리도 확인해 보았는데, 그다지 정확하게 표기된 것은 아니었지만, 모두 쓰여져 있기는 했다.

가격을 물어보니1000원(한국돈 15만원정도)을 달라는 것이었다!!!
중국에서는 무지하게 비싼 것이겠지만, 한국인에게는 그리 비싼것도 아니었다.
그리고 중국에서는 최소한 30%정도는 가격을 깎을 수 있으므로 사고 싶은 마음이 생겼지만...이것을 도대체 무슨 수로 한국에 가져갈 것인가!!!
인형 하나 무게가 2~300Kg은 나가는데...

결국 구경만 하고, 사진만 잔뜩 찍고 왔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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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어느 추운 날...
우린 중국의 명문 대학들을 순회해 볼 요량으로 북경대학과 요즘 북경대를 제치고 초일류 대학으로 꼽히는 청화대학에 가 보기로 하였다.

북경대는 워낙 버스 노선이 많으므로 우리도 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는데, 생각보다 시내에서 먼 곳이었다.
(저번에 얘기했던 "중관촌"도 이 근처이다)

일단 북경대에 도착하긴 했는데, 문제는 여기서 부터 시작이었다.
西門과 北門등 모든 문에서 경비아저씨들이 학생증을 내 놓으라며 관광객의 출입을 통제하는 것이었다.
중국인 처럼 보이는 사람은 안잡던데...
우리가 카메라 들고 시끌벅적하게 지나가니 관광객인줄 알았나 보다...

어쨌든 낙심한 우리는 학교 주변을 배회하다가 형님 한분이 "이런 오래되고 큰 학교라면 반드시 개구멍이 있기 마련이다!!!"라고 말씀하셔서 우린 학교 벽을 따라 걸어가기 시작했다.
어느덧 북문으로 가는 도중에 자전거들을 세워놓는 곳에 작은 문이 있었다.
우리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 않아서 이번에는 한명씩 태연히 걸어들어갔다.


북경대는 정말 넓었다.
서울 연세대정도 되려나?
건물들은 새로 지은 것도 많지만 오래된 건물이 더 많았다^^

학교 구내에 1층짜리 조그마한 상점들이 산재해 있었고, 저번에 말했다시피 학생식당은 가격이 싼 편은 아니지만 종류도 많고 맛도 괜찮았다.

위의 사진은 호텔처럼 웅장한 북경대 도서관 건물 앞에서 기념촬영~!!!

 

 

학교가 오래되어서인지, 학교 곳곳에 옛내음이 배어 있었다.

조그만 산책로를 따라가보면 높은 탑이 보이는데, 이것은 북경대 중앙에 있는 호수와 연결된 수탑이었다.
탑 아래로 물이 흘러 들어가고, 막을 수 있게도 되어있었다.

아까 말한 호수는 상당히 큰 편이었다.
롯데월드에 있는 석촌호수나 건국대학교 중정에 있는 호수보다 커보였다.

우리가 중국에 갔을때는 엄청난 강추위(영하10~20도)였기때문에 역시 호수는 꽁꽁얼어 있었다.


겨울의 중국은 강이든 호수든 물이 있는 곳이라면 겨울엔 스케이트장으로 바뀐다.
별다른 레져 시설이 없기 때문에, 이렇게 얼어버린 호수 위에서 스케이트를 즐기는 것이다.

돈을 받고 스케이트를 빌려주는 사람이 있는데, 기본적으로 10원(한화 1500원)을 내고 스케이트를 빌리면 하루종일 스케이트를 탈 수가 있다.
대신 신발을 맡겨야 한다^^.

 

학교 안의 호수에서 스케이트를 타다니!!!

우리는 너무도 신기한 나머지 호수로 뛰어들어 스케이트를 타기 시작했다.
바닥이 고르지도 않고, 스케이트도 그리 좋지만은 않았지만 무척 재밌게 놀았다.
하지만...너무 시간이 늦어져서 청화대학엔 못갔다^^;;

위의 사진은 얼어붙은 호수에서 스케이트를 타는 우리 일행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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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궁궐하면 중국에서는 자금성 못지 않게 유명한 것이 이화원이다.
(많은 중국어 교재에도 등장한다^^)

이화원은 그 유명한 서태후가 여름 별장으로 지은 것으로, 그 무소불위의 권력으로 거대한 인공호수를 파고 지은 그녀만의 궁궐이다.

일단 가 보면, 인공적이긴 하나 그 아름다움에 넋을 놓을 수 밖에 없다.
역시 중국인 까닭에 일본식의 아기자기함은 없지만 그 넓고 광오한 느낌은 색다른 것이었다.

이화원의 중심은 넓은 인공호수인데, 우리가 갔을 때는 워낙 추워서 그 깊은 호수가 꽁꽁 얼어있어서 우리 일행은 그 호수를 걸어서 건넜다.
(호수 지름이 아마 2~3Km정도는 되는 것 같았다)
그리고 호수를 내려다보는 축대위에 서태후의 별장이 있다.


위의 사진은 얼어붙은 호수위에 서서 별장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

 

 

이화원을 관광할때 주의깊게 봐야할 점은 별장의 호화로움이 아니라 호수 주변의 산책로이다.

산책로는 호수가를 따라 목재로 만들어져 있으며, 지붕이 얹어져 있어 햇빛이나 비를 막을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여기서 그런가보다...하고 넘어가면 안된다.

산책로 지붕의 서까래와 기둥들에는 모두 그 유명한 중국의 고사들이 그림으로 그려져 있는 것이다.


언뜻 보기에 서유기와 삼국지등이 그려져 있는 것 같았는데, 정말 정교히 그려져 있어서 내가 생각하기에 로마나 피렌체에 있는 성당 유리창의 스테인드 글라스 보다 훌륭하면 훌륭했지, 가치가 떨어진다고는 생각할 수 없었다.

이런 그림 들이 산책로가 끝날때 까지 계속 그려져 있다.
산책하는 동안에도 지루함이 있을까 이런 조치를 해 놓다니...
정말 기발했다!!! 


위의 사진은 이럼 수많은 그림들중 하나인 서유기의 한 장면이다.
잘 보면 원숭이 모습을 한 손오공, 돼지 모습을 한 저팔계, 이상하게 생긴 사오정과 삼장법사가 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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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 시내에는 크게 4가지의 사원이 있다.

가장 많은 불교의 절.
도교의 도사들이 있는 사원.
라마교 수도승들이 있는 사원.
정말 일부만 맏는 기독교의 교회...

한번은 라마교 사원이 어떤가 궁금해서 가장 유명한 "옹화궁"이란 곳에 가 보았다.


왜 유명하냐 하면, 옛날 청나라때 어느 왕이 죽은 후 3일간 유해가 안치되었었는데, 그 이후로 모든 전각의 칠은 금칠로 했다고 해서 역사적 의미나 화려함 때문에 가장 유명하다.

찾아가는 방법도 매우 쉽다.
지하철 역과 바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관광지 같지만 일단 절이기 때문에 매우 많은 향전(상점)이 있고, 실제로 사람들은 향을 꼽고 기도를 올린다.

라마교라서 특별할 것은 없고, 스님들의 옷차림과 건물들의 구성이 일반 불교와 다를 뿐이었다.
그리고 법기구들을 보니 마치 밀교의 것처럼 신기한 것들이 많았다.

그리고 주의할 점은 라마교는 원래 한족의 종교가 아니라 만주족이 들여왔으며, 그 기원은 페르시아이다.
따라서 옹화궁의 전각에 가보면 상판과 문패에 3가지 언어로 쓰여져 있다.


위의 사진은 금칠에 빛나는 옹화궁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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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한가한 날...
우리 일행들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원명원"이란 곳엘 가보기로 했다.
중국어 선생님이 추천해 주어서이다.

찾아가는 것은 택시를 타고 가서 그리 어렵지 않았다.
입장료는 10원이었던것 같다.


중국에서는 공원, 극장, 박물과...어디든 학생은 무조건 할인이 된다.
대학생도 할인이 되기 때문에 우리는 5주밖에 체류하지 않는 단기 연수생이었지만 수도사범대학에서 학생증을 발급해 주었다.
때문에 모든 곳의 입장료가 30~50% 할인된 것이라고 보면 된다.

원명원은 중국이 개방되기 시작할 무렵, 서양 문물을 처음 접한 왕족들이 고풍스럽고 신기한 서양식 건물들을 흉내내어 만든 공원이다.
현재에는 많은 전란과 혁명으로 모두 부서지고 그 흔적들만이 폐허처럼 남아 있다...
(왜 이런걸 돈 받고 보여주는지...)

부서진 건물터를 포함하여 공원 부지도 있기 때문에 원명원은 매우 넓다.
또한 안내도 부실하다.
우리는 추운 날씨에 볼것도 없는 폐허 속을 3시간이나 걸어다녀야 했다.
(코끼리 열차 같은 것이 있다고 하는데, 운행을 하지 않았다)


한가지 재미있는 것이 있다면 위의 사진에 있는 미로 정원이다.


프랑스의 왕궁 정원은 침입에 방비하고, 화장실 용도로도 쓰였기 때문에 미로처럼 꾸며졌었다고 들었는데, 이곳에도 역시 이 미로식 정원을 흉내내어 만들어 놓은 것이다.

규모는 작았는데, 일행들과 누가 먼저 미로 중앙의 탑에 도착하나 내기를 하며 뛰어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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