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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잎과 딸래미가 일찍 자서 오랜만에 추억의 영화를 꺼내어 다시 보는데 처음 볼 때는 몰랐던 장면들이 보여서 재미있었다.

 

 

 

가장 먼저 "간통남1"로 등장했던 홍석천 형님.

 

이때가 1997년 이니까 커밍아웃하기 전일 것이다.

 

그러니까 간통남 역으로 나온듯..ㅋㅋ

 

 

이번엔 최근 대세인 "박성웅" 형님.

 

크레딧 상으로는 태주(한석규) 깡패 부하인데, 거의 20년 후에 깡패영화 "신세계"로 전성기를 맞이할 줄이야!!!

 

넘버3에 같이 출연한 "최민식" 형님도 같이 "신세계" 출연~

 

성웅형님 여기서는 대사 한마디인 완전 엑스트라...

 

"난 쪽바리 놈들이 제일 싫어"

 

 

이분은 곁다리로...

 

제 기억이 맞다면 이분은 아마도 음악평론가 "강헌" 씨 인듯...

 

극중에는 룸싸롱에서 술마시는 아저씨로 나오는데, 한석규 부인 이미연씨가 시인으로 데뷔하게 되는 "스물아홉, 섹스는 끝났다" 를 시집으로 내자는거 보니까 문학평론가나 출판사 사장인데 이미연이 접대하는 것 같다.

 

"송능한" 감독과 무슨 인연으로 까메오 출연을 했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아마도 두분 다 서울대 출신이라서 인연이 있지 않나...싶음.

 

송감독은 서울대 사범대 불문과,  강헌씨는 서울대 국문과로 알고 있음.

 

국문과 라서 시집 내자고 하는 역할인가..ㅋㅋ

 

 

 

어쨌든 이 영화로 청룡영화제 신인감독상, 각본상, 백상예술대상 시나리오상을 수상한 송능한 감독이지만 이후에 "세기말" 이 폭망 하는 바람에 이후에 볼수 없어서 너무 아쉽다.

 

정말 "넘버3"미국,이탈리아식 마피아 갱 영화나 홍콩식 느와르와는 다른 유니크 하면서 존나 쌈마이 같은 찰진 맛이 있는 훌륭한 영화가 아닌가 싶습다.

 

20여년 전 영화라 블루레이로 제작되지 못해서 DVD 버전으로 밖에 가지고 있지 않아서 또 아쉽

다.

 

어쨌든 태풍이 몰아치는 밤에 맥주 한잔과 20년전(정확히는 17년?) 추억의 영화를 다시 보니 참 좋다~

 

90년대에 "초록물고기, 게임의 법칙, 테러리스트" 정도 까지만 해도 한국 조폭영화 중에도 웰메이드가 있었는데...

 

2000년대에는 "친구" 말고는 거의다 쓰레기 코미디 영화만 난무해서 이젠 한국 조폭 영화라면 치가 떨리게 되었다.

(아직도 잊지 못하는...개쓰래기 영화 "네발가락"...)

 

90년대에는 솔직히 "대부""원스 어폰어 타임, 언터쳐블" 정도의 서사는 없어도 "스카페이스""도니 브래스코" 정도 되는 영화는 나온다고 생각했는데...

 

막말로 "영웅본색" 이나 "정전자" 보고 울렁이던 가슴을 한국영화가 이어받아 준 적도 많았는데...

 

"무간도" 이후로 홍콩영화도 씹망이지만 한국 조폭 영화는 계승할 족보도 없어졌음.

 

그나마 "유하" 감독이 2000년대에는 쫌 두드러 졌지만, 뭐랄까 "비열한 거리"는 딱 리얼리즘 이라는 강박에 청춘스타 기용이 잘 맞물리지 못해서 별다른 감흥이 없었다.

 

"한재림" 감독도 "우아한 세계" 에서 나름 리얼한 맛을 보여 주었는데, 전문이 연애 영화 인데다가 "관상" 같은 영화 만드는 걸로 봤을때 "우아한 세계" 각본 썼을때 만큼의 열정은 없어진 것 같다.

 

조폭이나 깡패를 미화하겠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참 가끔 남자들만의 세계,,,잘 알지는 못하지만...그런 냄새가 그리울 때가 있는데 참 아쉽다.

 

다음에 마누라가 일찍 자면 오랜만에 "칼리토" 나 다시 꺼내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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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보고 싶었는데....

하느님이 보우하사~ 와이파이가 딸래미 데리고 친정 가는 찬스가 오는 바람에 개봉 일주일 늦게나마 극장에서 보게 되었다.

 

"최동훈" 감독, "이정재, 하정우, 전지현, 조진웅, 오달수, 최덕문"... 그리고 "조승우"

 

이런 대작의 기대를 가슴에 안고 확인한 결론은 "올해 최고의 영화" 라는 점이다.

 

 

 

애초에 위의 화려한 제작,출연진이 만들어낸 기대감도 있었지만, 시기적으로 친일파 정권, 친일파 여당대표, 친일파 그룹 롯데 까지 나서서 연일 매스컴을 시끄럽게 하는 대한민국.

 

그 꼬라지가 눈꼴시런 사람이 비단 나 뿐이랴...

 

그런 시점에서 1930년대 독립운동가들을 그린 영화가 나와서 친일파들을 처단하는 통쾌함을 보여주었으니 영화 자체의 매력에 더한 또 다른 카타르시스를 관객에게 전해준 것 같다.

 

 

 

영화 자체로 본다면 무겁고 슬픈 역사 이야기를 상당히 경쾌하고 위트있게 끌고 나가려는 모습 "최동훈" 감독의 모습에서 보인다.

 

아마도 최근작인 "전우치, 도둑들" 에서처럼 잔재미와 대사를 통한 순간적인 애드립들을 잘 살리려고 한것 같다.

 

그러나 연출 적인 면에서 특별한 점을 찾기도 힘들었고, 사실 180억의 제작비를 써서 중국 로케와 시대 재현을 했다고 하는데 뭔가....

 

미술이나 세트, 의상 등에서도 아쉬움이 좀 남고, 액션 시퀀스 에서도 최근 헐리웃 대작들을 많이 봐서 그런가 다시금 한국 영화의 한계를 느꼈다.

 

류승완 감독의 근래작인 "베를린" 을 떠올려 보면 "하정우, 전지현" 출연도 비슷한 점이지만, 로케와 액션 등에서 "이게 정말 한국 영화인가!!!" 싶을 정도의 충격 이었다.

 

어쨌든 중반부의 카 체이싱 씬, 후반부의 총격 씬은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정도의 평가였다.

 

 

 

영화를 제대로 살린 것은 아무래도 배우들의 명연기가 아닐까 싶다.

 

다들 훌륭했지만 평소에 정말 싫어함에도 불구하고 먼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전지현은 명실상부 원탑이 되겠구나..." 이다.

 

20대 이후 히트작도 없이 얼굴과 몸매로 먹고 살던 그녀가 나이가 들수록...화장을 지울수록...더욱 연기가 늘고 인정받게 되는 상황이 조금 재미 있기도 하다.

 

어쨌든 TV 드라마에서도 예전의 톡톡 튀는 모습들을 보여주지만, "베를린, 암살" 등에서의 수수한 모습으로도 매력을 잘 살려내는 진짜 여배우가 되어가는 것 같아서 응원하게 되었다.

 

 

또 마음에 들었던 배우는 역시 우리학교 선배님, "이정재" 씨이다.

 

그의 평면적인 연기나 음성, 발음 등을 거슬려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나이가 들면서  최근 "관상, 신세계, 암살" 등에서 보여주는 짙은 남성미와 디테일한 연기들은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이제 20년전 연기를 못해서 대사 없이 죽도만 휘두르던 "모래시계" 의 그를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이정재, 조승우" 두명의 대장들의 수트빨과 카리스마는 정말...남자가 봐도 멋있었다.

 

 

마지막으로 불만인 점은 "오달수" 씨의 존재이다.

 

언제부터인가 약방의 감초, 돈키호테와 산초, 코난과 토비...처럼 주인공과 좀 모자라거나 웃긴 동행이 콤비로 등장하는 영화들이 많아 졌는데, 그 동행 조연들의 모습이 지나치게 획일화가 되어가는 것 같아서 불편하다.

 

당장 "오달수" 씨만 해도 "조선명탐정" 에서는 "김명민" 씨 옆에서 똑같은 개그 조연을 하고 있고, "국제시장" 에서는 "황정민" 씨 옆에서 같은 조연 역할을 하고 있다.

 

"최동훈" 감독의 영화에서도 "타짜, 전우치" 에서의 "유해진" 씨 역할을 이번 영화 에서 "오달수" 씨가 그대로 이어받은 것 뿐이다.

 

이런 점은 시나리오와 연출을 동일 인물이 한다는 가정 하에서는 너무 천편일률 적인 캐릭터 배열이 굳어질수 있으니 앞으로 "최동훈" 씨가 어떻게 나아갈지 궁금해 진다.

 

 

어쨌든 올해 본 많은 영화 중에서 여러가지 의미로 가장 훌륭하다고 평점을 주고 싶은 영화이다.

 

현재 시점으로 700만명 정도 보았다고 하는데, "도둑들"에 이어서 이 작품도 1000만은 찍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 본다.

 

흔하디 흔한 애국심 팔이 눈물팔이 영화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추천 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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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했던 것 보다는 영화 자체도 좋았고, 배우들의 연기도 무리 없이 다가왔다.

 

단 하나 이야기 하고 싶은 부분은 "곽경택" 감독에 대한 부분이다.

 

많은 사람들이 곽 감독의 영화 스타일에 대해 편견과 선입관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좋게 보면 짙은 남성성이 느껴지는 영화, 나쁘게 보면 깡패 조폭들 폼 잡는 영화나 만든다는 편견 말이다.

 

뭐 나라고 곽 감독에 대한 별다른 애정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예전에 보았던 "똥개, 억수탕"나 최근에 보았던 "미운 오리 새끼" 같은 영화를 보면 그의 색깔이 여러개 라는 사실도 알수 있다.

 

어쨌든 그는 영화 명문 뉴욕대 연출과를 나온 엘리트!!! 이니까, 단순히 90,2000년대 한국 영화계의 유행에 따라서 조폭 영화만 만든 사람은 아니라는 것은 알아 줘야 한다.

 

 

이번 "극비수사" 또한 감독 정보 없이 본다면 전혀 곽 감독의 영화라고 느껴질만한 부분이 보이지 않는다.

 

사건에서 한발짝 떨어진 시선으로 두 주인공을 바라보는데, 사건의 성격이 유괴, 추격의 액션성이 강한 범죄인데도 불구하고 당연히 보여야할 폭력성과 남성성이 굉장히 많이 절제되어 있다.

 

후반부의 추격씬은 어찌보면 묘하게 어설프면서도 굉장히 현실감이 있어 보이는데, 최근 영화들 처럼 좁은 골목길에서 뛰어다니거나 쓸데없이 자동차들 뒤집어 엎는 장면이 없어서 그런것 같다.

 

 

또한 두 주인공을 비롯한 주변 인물들에 대해 바라보는 시선이 매우 객관적이면서도 설득적인데, 예를 들자면 각각의 인물들의 성격이 극 초반부터 매우 선명하게 보여서 시종일관 극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서 캐릭터들의 개연성이 충분히 보인다.

 

어떻게 보이면 인물의 전형성이 매우 진부하게 보일 수도 있는 연출이지만, 그런 만큼 쓸데없이 지루한 감정소모와 대립이 빠지게 되니 그간에 유괴, 수사 영화에서 보아 왔던 무거운 분위기와 비극성 등이 나오지 않아 좋았다.

 

 

 

이 부분은 배우들의 열연...

아니 "열연" 이라는 표현 보다는 매우 맛깔스럽고 담백한 연기가 뒷받침 되었기에 가능했다고 보인다.

 

"김윤석" 씨는 그간의 강렬한 영화에서 보여준 캐릭터 보다는 70년대 수수한 형사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 어딘가 어수룩 하고 현실타협 적이지만 묘하게 집념과 의지를 보여주는 연기가 마치 "거북이 달린다" 에서의 약간 헐렁하고 힘 빠져 보이는 형사의 모습을 연상케 해서 색다른 모습이었다.

 

"유해진" 씨는 굳이 그 자리에 이사람이 필요한가...싶기도 했지만 어쨌든 주어진 역할을 오버하지 않고 잘 소화해 냈다.

 

아마도 후진(ㅋㅋ) 마스크, 순박해 보이는 마스크가 70년대의 모습과 점쟁이라는 세속적인 캐릭터의 모습을 중화시키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한 듯이 보이는데, 이게 곽 감독의 캐스팅 의도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리고 "장진 사단, 강우석 사단, 최동훈 사단..." 뭐 이런 것 처럼 감독 들은 특정 코드가 맞는 배우들을 자신의 영화에 주조연이나 까메오로 출연시키기를 즐기는데, "곽경택" 감독에게도 그만의 사단은 아니지만 자주 작업하는 배우들이 이번에도 나온다.

 

근데 곽감독이 조금 다른 점은, 그는 정말 조연급 배우까지도 잘 챙기는 것같다는 것이다.

 

그나마 사람들이 얼굴을 알만한 "정호빈" 씨는 친구1,2부터 등장하시고, 역시 낯익은 유명배우 중에는 "장영남, 이준혁" 씨도 최근 곽감독과 자주 작업하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내가 곽감독을 좋아하는 이유중에 가장 큰 것이 영화 "미운 오리 새끼" 를 만들었기 때문인데, 2011년도에 SBS에서 방송한 "기적의 오디션" 이라는 연기자들의 오디션 프로가 있었다.

 

거기서 "곽경택" 감독이 멘토로 출연 했었는데, 거기서 만난 배우들과 만든 영화가 "미운 오리 새끼" 였다.

 

굳이 극장 개봉도 힘든 저예산 영화를 만들 레벨이 아니었는데도 오디션에서의 약속대로 그 배우들과 자신의 자전적인 영화를 만들었다.

 

그리고 그 오디션 출신의 배우 "조지환, 황성준" 씨 등이 계속해서 곽감독의 영화에 출연하고 있고, "극비수사"에서도 역시 마찬가지 이다.

(조지환씨는 개그우먼 조혜련씨의 동생이라서 오디션때부터 기억에 남는다)

 

마지막으로 "친구2" 에서 귀여운 피카츄 문신 깡패로 등장했던 "장지건" 씨도 계속 등장해서 볼때마다 그때 생각이 나서 웃음이 났다^^.

 

어쨌든 곽감독은 의리가 있다...이런 말이다.

 

 

영화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편견 때문에 흥행이 저조해서 안타까운 영화였으니 아직 못보신 분들께 적극 추천 드립니다.

 

꼭 찾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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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블로그에 영화 감상평을 못 올렸는데, 이유는 아이의 돌잔치와 여름 휴가,,,등이 겹쳐서 이지 결코 영화를 보지 않아서는 아니다.

 

기다렸던 영화, 그것도 대작 영화를 극장에서 보지 않을 내가 아니니까...

 

아이가 생겨서 장모님 찬스나, 심야영화 혼자 보기가 아니면 극장에서 개봉작 보기가 힘든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보고 싶은 영화는 보고 살아야지~

 

 

 

가장 먼저 본 영화는 어벤져스2 였는데, 정말 시간이 없는 가운데 평일 심야 영화로 혼자 보았었다.

 

그러나 그러한 정황상의 기회비용을 무참히 비참하게 만들 정도로 영화는 형편 없었다.

 

1편에서 동경하던 영웅들의 총출동에 환호했던 것은 마치 화려한 호텔 뷔페에 처음 가게 되는 환상적인 경험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스토리상의 전개도 큰 진척이 없고, 씬별로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이야기도 별로 개연성이나 연관이 없어 보였으며, 숫자에 압도되는 것이 아니라 숫자에 질리게 되는 액션씬도 기대 이하였다.

 

작년에 보았던 "X-men: days of Future Past" 의 피날레와 비슷한 집단전투씬은 식상했으며, 재미도 없었다.

 

차라리 일종의 스핀 오프 형식처럼 캐릭터별로 한편씩 나오는 시리즈 영화가 더 나은것 같기도 하다.

 

"울버린" 은 망했지만, 아직까지 "캡틴 아메리카", "아이언맨" 시리즈는 그래도 스토리 전개도 재미있고 볼만 하니까...

 

별점은 ★★★

 

 

 

와우~이건 정말 걸작이다.

 

8,90년대 시네마 키드인 나에게 시즌 리메이크를 통해서...그것도 원작의 감독들이 다시 만드는 "스타워즈, 매드맥스" 같은 영화들은 정말 흥분을 불러 일으키는 영화 들이다.

 

"조지 밀러" 감독은 80년대의 아날로그 마인드로 CG를 배제한 진정한 블록버스터 액션을 우리에게 다시 돌려 주었다.

 

충분히 편법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것을 지양하고 정석을 지켜서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어 낸다는 것은 정말 훌륭한 장인정신이 아닐 수 없다.

 

다만 아쉬운 점은 주인공 "맥스" 의 역할이 너무 적고 초라하다는 것이다.

 

애초에 "매드 맥스" 라는 제목처럼 터프하고 짙은 남성성을 보이는 마초의 주인공이 필요한데, 이번 영화에서는 오히려 "샤를리즈 테론" 이 연기한 "퓨리오사" 보다 분량도 적고 스토리도 딸리며 인상도 약하다.

 

심지어...위의 포스터를 보라...

 

퓨리오사는 전면인데, 주인공 맥스는 구속구를 채우고 측면만 보인다...ㅠ.,ㅠ

 

그러나 올해 본 대작 영화중에서는 종합적으로 최고의 점수를 주고 싶다.

 

별점은 ★★★★☆

 

 

 

가장 최근에 본 영화인데, 장모님 찬스와 와이프의 배려로 개봉일 심야영화로 극장에서 볼 수 있었다.

 

90년대 시네마 키드 중에서 CG를 통해 되살아난 공룡을 볼 수 있었던 "쥬라기공원"의 충격을 잊어버린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나 또한 90년대 영화중에 가장 충격적인 비쥬얼의 영화로 "쥬라기 공원" 를 꼽으니까...

 

그러나 시리즈가 이어질 수록 "스필버그" 감독도 별수 없구나...싶은게 비쥬얼의 이슈는 반복되는 비슷한 스토리의 식상함에 더이상 이슈가 되지 못하고 외면되어 때문이었다.

 

이번 "쥬라기 월드" 상에서도 회사에서 지속적인 세인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매년 새로운 공룡들을 복원해 내다가 결국 신종을 찾지 못하자 유전자 조작으로 전혀 보지 못한 신종을 인위적으로 만들어 인기를 얻으려고 하듯이...

 

시리즈 에서도 매번 충격적인 화면과 내용이 아니면 식상해 하는 관객들을 붙잡아 두지 못하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어쨌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쥬리기 월드" 는 그런대로 볼만 했다.

 

재미도 있었고, 색달랐으며 깜짝 놀라기도 했다.

 

전혀 전력이 노출되지 않은 신예감독 "콜린 트레보로우" 감독을 전격적으로 수백억달러 프로젝트의 프론트에 앉힌 제작사의 배짱을 이해할순 없지만 결과론적으로 성공한 전략 같다.

 

각본, 감독을 맡은 이사람 덕분에 전세계 역대 흥행순위 10위권을 노리고 있고, 결정된 것으로는 올해 쟁쟁한 영화들을 재치고 2015년 북미 흥행성적 1위, 개봉 성적 1위를 먹었다는 것이다.

 

심지어는 역대 100년간 북미 흥행순위 5위, 역대 북미 개봉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5년 7월1일추산 5억불 초과)

 

한국에서도 600만명이 보았다.

 

어벤져스2가 쨔진지도 오래 되었다...ㅋㅋ

 

이정도면 성적이 깡패라고, 작품성은 몰라도 블록버스터로서의 흥행점수는 최고점을 주어야 할것 같다.

 

간만에 등장한 100년이내 "아바타, 타이타닉" 을 위협하는 영화가 되어가고 있으니까...

 

어쨌든 나의 점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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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 시리즈의 마지막편이 되겠다.

 

사실 8개부분에 노미네이트 되었던 이번 영화의 수상 성적은 "각색상" 단 하나로 매우 조촐하게 보인다.

 

하지만 다른 수상작들에 비해서 재미나 흥행 면에서는 훨씬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아카데미의 대부분의 수상작들이 재미는 드럽게 없기로도 유명하긴 하지만...ㅎㅎ

 

그래도 1400만달러(150억원) 정도는 요즘 한국 영화도 쉽게 넘기는 제작비인데, 그걸 가지고 배우들 개런티 주기도 빠듯했을듯 한데 최종 성적은 1억5000만달러(1600억원)이 넘는 성적을 거두었으니 재미 면에서도 기대할만 하다.

 

 

 

어쨌든 최근에 매우 HOT한 두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 키이라 나이틀리" 를 타이틀 롤로 배치한 부분에서도 흥행에 많은 도움이 되었겠지만, 생소하기 이를데 없는 감독인 "모튼 틸덤" 의 연출도 매우 훌륭했다.

 

현재와 과거 시점을 오가는 교차 구성"유주얼 서스펙트" "타짜" 에서 보아왔던 경찰 취조실에서의 회상 씬으로 연결하는 부분은 조금 식상 했다.

 

하지만 2차대전의 참혹성을 1천만달러라는 저예산으로 그럴듯하게 보여 주었고, 스토리상 암호를 풀기위해 작은 마을 공원에 처박히게 된 제한된 공간에서 인물들의 연기와 대사만으로 2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이끌어 가는 호흡은 인정해 줄만 하다.

 

 

 

그리고 아카데미 각색상을 수상한 작품 답게 짜임새 있는 구성과 재미가 인상적이었다.

 

특히 2차 세계대전의 승패를 가를수 있는 독일군 암호 이니그마를 이기기 위해 애쓰는 긴장감 넘치는 부분들이 영화의 전반을 지배하는 분위기 라면, 경찰 취조 과정에서 과거를 회상하는 부분에서는 주인공의 개인적인 발달과 심리 상태가 보여지는데 이 두가지 부분의 균형을 잘 이루어 낸 것이 재미를 반감시기지 않고 흥미를 유지시켜주는 중요 포인트 였던 것 같다.

 

천재 수학자의 괴팍한 성정과 동성애, 전쟁에는 이겼지만 공로를 인정받지 못하고 불우한 인생을 살다가 젊은 나이에 자살...

 

개인 전기 영화로 나아갔다면 우울하고 어두운 내용 뿐이었을 텐데, 이니그마의 암호를 풀때 손에 땀을 쥐고 환호를 지르는 나를 생각해 보면 전쟁을 소재로 한 첩보 영화로서의 재미가 상당부분 상쇄시켜 주었던것 같다.

 

 

어쨌든 이번 수상작들 중에서 최고의 작품을 꼽으라면 나도 "버드맨"을 꼽겠지만 재미로 따지면 "이미테이션 게임"이 가장 나았던것 같다.

 

아직 안보신 분은 찾아서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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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내내 불편했다.

 

괜히 뒷목이 뻣뻣해 지는 느낌이 들면서 과도한 집중에 머리도 아프고 , 몸에 힘이 들어가서 매우 피곤해 진다.

 

영화 자체는 매우 훌륭하다.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편집상, 음향상" 등의 3개부분에서 수상을 하였고, 기타 전세계 영화제에서 140여개가 넘는 상을 수상했으니...

 

영화 자체의 작품성이나 완성도, 화제성은 두말 하면 잔소리 일 것이다.

 

아무래도 음악 영화다 보니 음향상은 당연한 것 같고...

 

모두가 극찬한 변태 또라이 교수 역할의 "J.K 시몬스" 의 연기는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의 남우조연상을 휩쓸만한 명연기 였다. 

 

하지만 내가 주목했던 부분은 각본과 연출을 맡은 감독 "다미엔 차젤레" 라는 생경한 이름이었다.

 

인터넷 상에도 거의 정보가 전무한 그의 나이는 30세...1985년생...

 

게다가 하버드 대학 졸업생...

 

 

시바, 그는 천재인것 같다.

 

아니, 아마 진짜 천재 일거야... ㅠ.,ㅠ

 

 

넓고 큰 지구에서 데뷔작으로 이렇게 화려한 작품을 만든 감독이 몇이나 있을까?

 

사실 21세기 서구권 자율 교육 제도에서 저렇게 무지 막지하게 폭력, 폭언을 일삼으며 인권 유린과 강압적 교육을 일삼는 일이 진짜 있겠냐 만은...

 

영화의 극적 재미를 위해 만든 장치들과 배우의 연기, 거기다 제목까지 깔맞춤한 음악 선곡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연주 장면들은 각본 자체가 가지고 있는 비현실성과 유치한 설정 들을 모두 묻어버릴 정도로 대단한 성과가 아닐 수 없다.

 

진짜 좀 유치하긴 하다...

 

중삐리때 읽던 무협지에서나 볼수 있는 설정들이 난무 하니까...ㅋ

 

 

어쨌든 훌륭한 감독과 대단한 배우들이 멋진 영화를 만들어 주었는데, 거기다가 귀까지 황홀하게 음악을 때려 부어 주니 금상첨화가 아닐 수 없다.

 

앞서 말한 대로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참 피곤하게 만드는 영화임에 분명하지만, 놓치면 후회할 만한 작품이니 극장에서 상영할때 빨리 가서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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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근 1년간 본 영화 중에서 가장 집중해서 보았고 가장 재미도 있었고 감동도 있었다.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의 최후의 승자는 "버드맨" 이었는데, (작품상,감독상,각본상,촬영상) 의 주요 4개부문을 휩쓸어서 그간 골든글로브 등에서 "보이후드,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밀렸던 수상 결과를 한번에 뒤집어 버렸다.

 

 

사실 이 영화의 시작과 존재 의의는 감독인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한사람의 것이라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

 

기획, 제작부터 시작해서 3명의 동료들과 함께 각본을 썼고, 이후에도 전무후무할 정도로 긴 원테이크샷을 사용하여 화면을 연출한 감독...

 

결국 그 혼자 각본 쓰고, 제작하고, 감독도 맡아서 "버드맨"을 찍었는데, 그 영화가 아카데미 (작품상,감독상,각본상,촬영상) 을 휩쓸었으니...이견이 있을 수 없이 그는 명장의 반열에 오르게 된 것 같다.

 

물론 아카데미 뿐만 아니라 전세계 60여개 유수의 영화제에서 160개 부분에 노미네이트 되었고, 130개 정도의 상을 수상했다고 하니, 이 영화에 대해서 쉽게 뭐라고 할수 있는 사람은 없을 듯 싶다.

 

 

 

찬찬히 살펴 보고자 각본부터 생각해 본다면, 이것은 단순히 나이든 한 남자의 일, 직업, 가족, 돈, 성공...등에 대한 갈망을 그린 1인칭의 다큐멘터리 같기도 하지만 거기에 감독의 독특한 연출이 들어가서 좀 더 유머러스하고 경쾌한 템포로 내용이 전개된다.

 

물론 거기에는 작년 "그래비티" 에 이어서 2년 연속 아카데미 촬영상을 수상하게 된 촬영감독 "엠마누엘 루베즈키" 의 힘이 컸다고 볼수 있다.

 

이 영화는 주인공과 등장인물들의 시선과 동선을 따라서 길고 긴 롱테이샷들을 이끌고 가는데, 그것이 사람을 보여주기도 하고 긴 복도나 술집 문으로 이어지고 심지어는 브로드웨이 길목과 타임스퀘어까지 한번의 샷으로 이어지게 만드는 굉장히 현실감 있는 화면을 보여준다.

 

밧줄을 타는 서커스처럼 완벽하게 짜여진 배우들의 동선과 연기를 주문했다는 감독도 대단하지만, 그것을 화면에 담아낸 촬영감독의 수훈 또한 잊을수는 없는 부분임에 틀림 없다.

 

 

 

그리고 연출 파트에서 덧붙이고 싶은 부분은 영화 내내 주인공의 긴장된 심리와 급변하는 상황 전개를 뒷받침 하는 BGM으로 흐르는 드럼 솔로 음향인데, 아카데미 시리즈를 몰아서 보느라 얼마 전에 "위플래시" 를 보아서 그런지 이상하게 귀를 자극했었다.

 

영화를 자세히 보면 연극이 공연되는 극장에서 주인공이 평론가를 만나는 bar 까지 가는 짧은 뒷골목 씬에서 혼자 드럼을 연주하는 길거리 음악가를 잠깐 볼수 있는데, 이 사람이 연주하는 드럼 소리가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쭈~욱 이어지면서 화려하지는 않지만 영화의 감정을 확실하게 전달할수 있게 해준다.

 

 

 

반면에 화려한 아카데미 수상 결과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부분은 너무나도 멋지게 열연을 펼친 배우들의 수상이 하나도 없다는 점이었다.

 

"에드워드 노튼, 나오미 왓츠, 엠마 스톤" 으로 이어지는 화려한 조연들 앞에 선 주연 "마이클 키튼" 은 지난 2008년 화려한 부활을 보여 주었던 노배우 "미키 루크" "더 레슬러" 에서 보여주었던 노장의 혼을 좀 더 리얼하게 보여주었다.

 

영화에서 매우 중요하게 등장하는 주인공의 또다른 인격 "버드맨" 과의 자조적인 대화와 신경질적인 대치가 영화의 긴장감을 높이면서 종반부의 결말까지 영향을 미치는데, 일견 과격하고 단순해 보이는 대치이지만 반면 예민하고 섬세한 연기까지 보여주는 "마이클 키튼" 의 연기는 정말 훌륭했다.

 

더군다나 영화상에서도 주인공이 "버드맨" 이라는 히어로 영화로 인기를 얻다가 시리즈 출연을 고사해서 인생이 내리막길로 접어드는데, 현실에서 "마이클 키튼" 역시 "배트맨" 이라는 히어로 영화로 인기를 얻다가 시리즈 3편부터 출연을 안했는데, 공교롭게도.. 혹은 치밀하게도 1992년으로 같은 해의 일이라고 영화상에서 설명해 준다.

 

어떻게 보면 이 영화는 "마이클 키튼"자전적인 이야기 일수도 있다는 점이 더욱 리얼리티를 부여한다.

 

"미키 루크" 처럼 "마이클 키튼" 역시 부활의 날개 짓으로 열연을 펼쳤지만 안타깝게도 둘다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은 놓치고 말았으니 매우 아쉬운 일이다.

 

 

 

결론을 말하자면 이번 아카데미 수상작들 중에서 최고의 작품을 꼽으라면 나는 "버드맨" 을 선택하겠다는 말이다.

 

아직 안보신 분들~~~좀 지루하고 산만하다고 느껴질수도 있지만 끝까지 한번 도전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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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봄마다 돌아도는 아카데미 영화제 시리즈...인데...오늘의 영화 "아메리칸 스나이퍼" 는 주요 수상 부분에는 이름이 없고 단지 "음향편집상" 하나만을 수상했을 뿐이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라는 사람을 배우가 아닌 감독으로 기억하는사람들 중에서는 그가 세계 4대 영화제에서 모두 수상을 한 거장 이라는 점을 알고 있을 것이다.

 

칸,베니스,베를린 영화제 등에서는 공로상 위주의 평가를 받았지만, 가장 보수적이라고 생각하는 아카데미 시상식 에서는 의외로 대단히 높은 평가를 받았던 것이 사실이다.

 

여타의 수많은 감독들, 그중에서도 배우 출신 감독들 중에서 어느 누가 2번이나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을 휩쓰는 대기록을 작성한 적이 있었던가!!!

 

그렇게 "용서받지 못한 자" "밀리언달러 베이비" 는 대단한 작품 이었다.

 

 

 

개인적으로 "아메리칸 스나이퍼" 를 아카데미 시리즈 첫번째로 글을 쓴 이유가 "클린트 이스트우드" 라는 인간에 대한 기대와, 영화 자체에서 보여준 많은 훌륭한 부분,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가 있었기 때문에 많은 부분에서 수상을 기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은...

 

 

 

어쨌든 세계 시류의 변화에 따라 세계대전이나 냉전시대를 배경으로 한 이념 중심의 전쟁영화에서 이제는 좀 더 개인적인 시각에서 전쟁이라는 비극을 바라보는 영화들이 많아지고 있다.

 

아마도 "공공의 적" 이라는 공감대의 타이틀을 붙여 줄만한 전쟁 상대가 없어졌기 때문일텐데, 그럼에 따라 중동지역 에서의 국지전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에서는 인간을 죽이고 죽는 현실에 대한 정의나 타당성에 대한 공감대 역시 없다.

 

단순히 테러를 저지르니까...라는 정도로 상대를 죽이게 되는데, 왜 전쟁을 시작하게 된 원인이 무엇인지는 보여지지 않는다.

 

이 영화의 주인공 "크리스 카일(브래들리 쿠퍼)" 역시 자신의 조국 아메리카를 9.11 테러로 망가뜨리는 중동국가에 분노하여 네이비 씰에 지원을 하고, 참전 중에는 자신의 전우들을 해치는 나쁜 놈들을 죽이기 위해 방아쇠를 당긴다.

 

상대가 여자이건, 어린 아이 던지...상관 없이 방아쇠를 당긴다.

 

 

 

영화 상에서 직접적으로 정의와 전쟁의 의의 대한 고민이나 해답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순순히 실존인물 "크리스 카일" 의 일대기를 따라 사건을 전개하는데, 그가 친구를 잃고 복수를 하고 조국과 가정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단편적으로 "나는 신에게도 부끄럽지 않다" 등의 대사로 160여명을 죽인 행동에 대한 당위성을 강조하는 등의 언급이 있지만, 그것은 단지 그 당시의 주인공의 심리상태일 뿐이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큰 해답이나 결론 없이 조용히 막을 내린다.

 

 

 

전투 장면의 리얼리티나 기타 화면 연출은 최근 작 중에서 "킹덤, 블랙 호크 다운" 이후로 가장 실감나게 중동 지역에서의 국지전을 그려서 좋았고, 주인공의 특기인 저격수 역할에 대한 연출 또한 재미있게 볼만 했다.

 

사실 "더블 타겟" 등의 저격수 영화는 너무 과장되어서 현실감이 없었거든...

 

아쉽게도 아카데미에서는 큰 수확이 없었지만, 남자라면 생각해볼 거리도 있고, 재미있게 볼만한 영화니까 꼭 도전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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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2014년 인디 독립 혹은 저예산 영화의 최고 화제작은 단연 "족구왕" 이었던 것 같다.

 

물론 "님아, 그강을 건너지 마오" 같은 명작도 있지만 부산국제영화제 에서의 매진행렬과 관객호응으로 인해 짧게나마 극장 개봉도 해보고, 개봉 후에도 다양한 경로로 많은 인구에 회자된 "족구왕" 또한 뒤지지 않는다.

 

그러나 막상 영화를 보고 나면 굳이 그렇게 까지 열광해야 했던 이유를 찾기가 조금 애매하고 아쉬운 마음이 많이 든다.

 

"우문기" 감독의 입봉작 이기도 한 만큼, 그의 재치와 열정이 돋보이는 와중에도 계속 느껴지는 어설픈 유치함과 식상함은 후반부로 갈수록 흥미를 잃게 한다.

 

친근한 복학생과 족구라는 소재를 가지고, 학원물, 연애물, 시사물, 스포츠물...까지 섭렵하려다 보니 욕심을 따르지 못하는 예산과 연출력이 드러나는 것이 문제점으로 드러나는 것이다.

 

좀더 키치적인 색깔을 띠면서 독창성을 발휘해 주었으면 좋았을 것을..

 

이건 "주성치""소림축구" 보다는 덜 유치한데 이상하게 재미도 떨어지는 이상한 상황의 반복이다.

 

입봉작으로 이만한 결과물을 내어 놓기도 힘들지만, 그래도 아쉬운 것은 사실이다.

 

앞으로 더 훌륭한 작품으로 만나기를 기대해 보고 싶지만...

 

"광화문 시네마" 레이블이 언제까지 유지될지도 모르는 판국에 계속 남아서 공동작업을 하는게 나은지, 아니면 아예 상업영화로 나와서 자본을 찾아 좀더 그럴듯한 영화를 만들던지 선택을 해야 할듯 싶다.

 

그럼 한국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화이팅~!!! 을 외쳐 드립니다^^

 

p.s> 개인적으로 예전부터 좋아하는 가수 중에 "페퍼톤스" 라는 남성2인조 그룹이 있는데, 영화 말미에 메인 테마 음악인 "청춘" 이 나오면서 페퍼톤스 멤버들이 뮤직비디오 처럼 등장한다.

 

이것은 "우문기" 감독이 "페퍼톤스"를 좋아해서 뮤직비디오 제작 감독 구할때 찾아가서 여태까지 많은 페퍼톤스 뮤직비디오를 만든 인연으로, 이번 첫영화에 그들이 주제곡 "청춘" 을 만들어 주었다고 하니 잘 들어 봅시다~

("청춘"은 페퍼톤스 정규앨범 5집에도 정식 수록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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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네이버 평점에 쓴대로 , 이 영화는 지능적인 사기 영화이다.

 

기획 자체가 헐리웃의 히트작이자 아카데미 수상작인 "포레스트 검프" 의 플롯을 그대로 따온 수치스러운 영화이다.

 

한사람의 개인의 삶을 통해서 나라의 근현대사를 관통하는 이슈를 보여주는 훌륭한 전개방식을 그대로 가져다 쓴 것도 모자라서, 영화상의 중요한 메타포로 보이는 소품인 "깃털" 을 그대로 훔쳐와서 "나비" 로 바꿔쓰는 유치한 도둑질에 비웃음이 흘러 나온다.

 

"포레스트 검프" 원작 소설가인 "윈스턴 그룸" 이나, 영화 제작, 연출자인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에게 판권을 사거나 허락이라도 받았는지 궁금하다.

 

예전에는 표절을 해도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이나 일부분을 가져오곤 했는데, 최근에 "광해, 최종병기 활" 등의 영화가 히트치는 꼬라지를 보면 한두번 의뭉스럽게 넘어거는 것을 봐주니까 이제 대놓고 유명한 작품, 아카데미 수상작도 마음대로 가져다 쓰고 흥행하면 그만이라는 식이다.

 

이딴 식이니까 점점 한국 영화계나 충무로에 대한 사랑도 점점 짜증나서 버리고 싶어진다.

 

 

설상가상으로  아무리 아니라고는 하지만, 그시절 수많은 사건들의 나열 속에 굳이 탄환에 비명횡사한 수치스러운 전대통령의 시절을 추억하는 듯한 일들만 보여주는 것도 거북하다.

 

길게 이야기 하자니 쫄리니까, 이 얘긴 이정도로 하고...

 

 

이제 책임자 색출 놀이를 해보자!!!

 

1. 기획, 제작, 연출, 각색을 한 "윤제균" 감독.

 

이 인간은 불순한 의도로 이러한 작품을 기획, 제작하고 대놓고 표절이라 의심되는 연출 기법을 사용한 사실로 보아 천하에 염치없는 인간으로 보인다.

 

기존에도 명절이나 특수 기간에 대놓고 흥행을 노리는 영화를 제작하고, 한국적 고질적 신파를 이용한 흥행몰이에나 신경쓰는 모습을 보여서 한국 영화의 질적 수준 저하에 지대한 공헌을 한 작자라서 매우 싫어했었다.

 

 

2. 쓰레기 각본을 쓴 "박수진" 씨.

 

사람들이 기억도 못하는 희대의 쓰레기 영화 "뚝방전설" 로 시작하여, "윤제균" 감독과 만난 후로는 "퀵, 댄싱퀸, 스파이, 국제시장" 까지 각종 명절 특수 영화들을 함께 만든 각본가 이다.

 

와...어쩜 이렇게 저렴하고 유치하게 글을 쓸까...싶을 정도로 유치하다.

 

내 생각에 그 정점은 "스파이" 라는 영화였는데, 진짜 저기 동남아시아 코미디 보는 느낌이 물씬 나는 싸구려 멘트와 유치한 상황설정의 극치를 보여 주었다.

 

어쨌든 "윤제균" 감독과는 합이 잘 맞는 것 같으니 당분간은 이런 영화들을 양산할게 분명하여 한국 영화의 질적 저하에 일조를 하게 될 것이다.

 

 

3. 생각없는 관객들.

 

역시 가장 큰 문제는 한없이 관대한 "관객" 이다.

 

이런 표절 의혹이 불거지는 영화들이 계속해서 나오는데도 "재밌으면 장땡이지 뭐~" 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봐주는 사람들.

 

매번 단순하게 (웃기는 내용 + 끝에 감동) 이라는 공식의 영화가 반복되는 데도 "명절에는, 가족과는 그냥 아무 생각없이 웃긴 영화가 좋지~ 거기다 감동까지 주다니 1석2조 일세~" 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표를 사는 사람들...

 

결국은 "광해, 7번방의 선물, 해운대, 국제시장" 등의 영화들에게 1000만 관객이라는 말도 안되는 흥행 성적을 만들어준 관객들이 제일 큰 책임이 있겠다.

 

 

 

아...정말 더러운 기분이다.

 

볼만한 영화가 없어서 이기도 했고, 극장을 뒤덮어 차지한 스크린 숫자 때문에 보게되었지만 역시 기분 나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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