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레버넌트를 보고 나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자취를 생각해 보다가 내가 놓치고 말았던 영화 한편이 떠올랐다.


내가 좋아하는 감독중에 한명인 쿠엔틴 타란티노가 만든 영화였는데도 신혼이었기 때문에 보지 못한 영화..."장고"


우리 와이프는 이런 영화를 못본다...참고로 연애때 "바스타즈: 거친 녀석들" 보러 같이 갔다가 큰일 나는줄 알았다 @.,@


어쨌든 그런 참에 3년전 영화, 러닝타임 3시간 가까운 영화를 애가 잘때 몰래몰래 틈틈히 열심히 보았다.




이제 타란티노의 연출 스타일에 적응이 된 관객들은 이제 어느 정도 과격한 액션과 피칠갑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나 보다.


나역시 그렇다...


예전에 "킬 빌, 데쓰 푸르푸, 씬시티, 바스타즈" 등을 보면서 불타올랐던 액션혼은 점점 무뎌지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3시간에 가까운 상영 시간은 더욱 앉아있기 거북한 부담감으로 다가온다.


때문에 간만에 나온 타란티노의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팬들에게서 조차 예전만큼 열광하는 부류와 실망이라는 부류로 나뉘게 되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보았다.


다만 관점을 예전 영화들과 다르게 보았다.


이 영화는 2013년도 아카데미에서 "각본상, 남우조연상" 을 수상하였다는 점에 주목해 보아야 한다.


쿠엔틴 타란티노는 이 영화로 1994년 "펄프 픽션" 에 이어 생애 두번째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했던 것이다!!!





애초에 타란티노는 감독이 아니라 각본가로 시작한 영화인이다.


"트루 로맨스, 내츄럴 본 킬러, 황혼에서 새벽까지" 등의 각본을 그가 썼는데, 그 돈으로 최초의 영화 "저수지의 개들" 을 만든 것이다.


때문에 그가 연출하는 영화들은 대부분 그가 직접 각본을 쓴 것들인데, 그 정점이 앞서 말한 1994년의 "펄프 픽션" 이었다.


메이져가 아닌 컬트 영화 같은 분위기의 이 작품은 그해 많은 영화제에서 각본상, 감독상을 수상하게 되었고, 그 정점이 바로 미국의 대표적인 시상식인 "골들글로브, 아카데미" 두 시상식에서 모두 각본상을 휩쓸고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칸 영화제" 에서 자그마치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는 것으로 화룡점정 하게 된다.




그렇다...여기서 "펄프픽션" 과 "장고" 의 닮은 점이 보이지 않는가?


20년이 훌쩍 넘어 만들어진 이 영화 또한 2013년 골든글로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모두 각본상을 휩쓸었다.


사실 마카로니 웨스턴 형식을 빌려고 고전적인 카메라 워크로 만들어진 이 영화에서 감독의 새로운 연출 실력을 찾아보기란 힘들다.


전작인 "바스타즈: 거친 녀석들" 에서 독일군이 유대인 괴롭히는 배경을 깔고서 잔혹극을 펼쳤듯이, "장고: 분노의 추적자"단순한 서부극, 복수극에 1800년대 흑인이 노예로만 살던 시절의 미국 황야를 배경으로 집어 넣었다.


자유인으로, 말을 타고 다니는 장고를 보고 놀라는 백인들, 그런 그를 무력하게 혹은 질시하며 바라보는 흑인들의 시선.


그 와중에 복수극과 액션신이 양념을 쳐주는 것 정도로 보면 영화를 이해하기가 편할 것 같다.





그리고 이 영화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크리스토프 왈츠" 를 비롯하여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사무엘 잭슨" 등 배우들의 연기가 정말로 맛깔나게 해준다.


적장히 과장되고 유머러스하게 표현되는 각각 인물들의 정형성은 관객들에게 극과 배역에 대한 이해를 명확하게 해주고 많은 재미 또한 안겨 준다.


다만 주연을 맡은...10년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제이미 폭스" 의 연기가 너무 뻣뻣하고 겉도는 것 같아서 거슬리곤 해서 마음에 안들었다.


어쨌든 긴 시간에도 불구하고 재미있게 볼수 있는 영화이니 타란티노 팬이라면 꼭 찾아 봅시다.

Posted by DreamSEA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오전에 시카고 뮤지엄 캠퍼스 구경을 마치고 누나가 살고 있는 디트로이트로 이동하기로 하였다.


지도 상으로는 가까운 도시 같지만 넓고 넓은 미국 땅에서는 그 개념이 한국과는 정말 다르다.


대략 400Km 정도를 가야 누나가 일하고 사는 디트로이트 웨인주에 도착하니 해지기 전에 도착하려면 서둘러야 한다.



저녁을 먹기 위해 들린 "데니스" 라는 미국식 패밀리 레스토랑 이다.


한국에도 많이 생겼지만 그 원조 격이라고 할수 있는 식당이다.


나는 치즈버거와 어니언링을 시켰는데, 정말 감동 이었다.


미국에 살고 싶을 정도로...


근데 가격은 한국의 패스트 푸드 점에서 먹는 정도 밖에 나오지 않았다(버거킹 치즈와퍼 정도).


한국 패밀리 레스토랑에선 두배 가격이니...싸고 편안한 패밀리 레스토랑이 한국에 와서는 고급 식당인척 하다니...


어쨌든 요즘 한국에선 다들 망해가고 있다니 쌤통이다.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은 갓길 쪽에 맥도날드, 웬디스, 서브웨이...등의 패스트 푸드점 간판들이 많이 보인다.


따로 휴게소를 찾기가 어렵기 때문에 볼일도 보고 허기도 채우기 위해서 이런 간이 음식점에 들러서 쉬어 가야 한다.


귀여운 맥카페에서 커피 한잔도 하고, 기름도 넣고 가기로했다.


한국의 기름값은 절반이상인 1000원 정도가 각종 세금, 교육세 등으로 책정되어 있고 정유사들도 유가 반영을 제대로 안해서 매우 비싼 편인데 미국만 해도 기름이 정말 싸다.


1갤런에 2.4달러 정도 였는데 미국의 주유소들은 거의 모두 셀프 주유소이기 때문에 크레딧카드가 있어야 한다.



내 입맛에는 기름진 미국 음식들이 맞았지만, 3일째 양식만 드신 부모님께서 한식을 그리워 하실 때가 되었다.


마침 누나 집에서 숙식을 하기로 하였기 때문에 마트에서 장을 봐서 한국에서 엄마가 싸온 밑반찬들과 먹기로 하였다.


마트 자체 크기도 한국과 비교도 안되게 크지만 물가가 정말 싸다고 느꼈다.


특히 공산품등 생활용품과 식재료등이 엄청나게 싸다.


밀러같은 미국맥주 이외에도 하이네켄, 기네스 같은 맥주들도 1천원~2천원 사이에서 살수 있으니 천국 같은 곳이다.



미국산 소고기가 한창 문제일 때였지만 수출이 아닌 미국 내수용 고기는 종류도 많고 고급, 유기농 고기도 많다.


물론 가격도 정말로 정말로 싸다.


큰 욕심만 없다면 참 살기 좋은 나라 같다.



Posted by DreamSEA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제목 부터가 상서롭다.

 

"고양이의 고향노래"

 

가사도 뭔가 심오하고...싸이키델릭한 사운드가 마음을 뒤흔든다.

 

"델리 스파이스""언니네 이발관" 같은 초창기 모던이냐...프로그레시브냐...그런 락을 하는 팀 "서울 전자 음악단" 의 노래이다.

 

락의 대부 "신중현" 의 세 아들 중에서는 "시나위" 의 리더이자 한국 몇대 기타리스트에 꼽히곤 하는 "신대철" 씨가 가장 유명한데, 세아들 중에서 나머지 2명의 아들 "신윤철, 신석철" 이 만든 그룹이 "서울 전자 음악단" 이다.

 

인지도는 적지만 지지하는 매니아들도 많고, 특히 평론가들이 높은 평가를 주고 있는 것 같다.

 

발표 시기마다 각종 시상식에서 모던록 부분, 올해의 앨범...등에 선정되곤 했다.

 

어쨌든 지금은 리더이자 대철이형님 뺨때리게 기타 잘치는 "신윤철" 씨와 "손경호, 이봉준" 으로 멤버가 바뀌었는데, 아무래도 초창기 1,2집 음악이 더 좋은 것 같다.




어린 시절 학교에서

선생님이 하시던 말씀

죄인의 후손이라고

 

내 친구들 다 떠나고

세상에 필요없다고

나를 밀어내도

 

난 괜찮아

웃으면서 노래해봐

온세상이 나를 밀어내도

난 괜찮아

웃으면서 노래해봐

고양이의 고향노래 불러

 

나의 길을 가로막고

나에게서 그 무엇인가

가져가려 애를 쓰지만

 

아무것도 줄것이 없어

내가 아는 모든 것들을

가져가려 해도

 

난 괜찮아

웃으면서 노래해봐

온세상이 나를 밀어내도

난 괜찮아

웃으면서 노래해봐

고양이의 고향노래 불러봐

Posted by DreamSEA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올해는 바빠서 "아카데미 수상작 시리즈" 글을 쓰지 못하고 있었는데, 그래도 "레버넌트" 이야기는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영화의 가치는 "디카프리오의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이미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세번,두번 수상한 배우들도 많은데 이상하게도 디카프리오에게 인색했던 아카데미가 "그래, 이정도면 애썼다...이래도 안주면 우리가 나쁜놈이지..." 라는 생각으로 주게 만들 정도의 영화.



영화 초반에 그리즐리 곰에게 습격당해서 전신을 난자당한 그는 영하 수십도의 기온에 버려지고 차디찬 강물에 빠지며 비참한 모습만을 보여준다.



영화 전반부 에는 내내 들것에 묶여 누워있는 모습만을 보여주던 그는 중반부 부터는 차디찬 땅바닥을 기어다니고 풀을 뜯어먹으며 추위를 이기기 위해 죽은 말의 뱃속에 들어가는 극한의 처지에 빠져 허우적 댄다.

 

이미 곰의 습격에서부터 디카프리오의 충격적인 고통에 공명했던 관객은 영화 내내 시달리는 그의 모습을 보며 극단적인 동질감과 연민감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생긴다.

 

실화에 바탕을 둔 무게감은 있지만 영화 자체가 그다지 재미 있다고 할수는 없다.

 

지루하다....두번 보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는다....

 

서부 개척시대 인디언과 복수극을 생각한다면 "마이클 만" 감독, "다니엘 데이 루이스" 주연의 "라스트 모히칸" 이라는 걸출한 작품이 있었고, 아카데미 7개 부문을 수상한 "케빈 코스트너" 감독,주연의  "늑대와 춤을" 이라는 불멸의 명작도 있다.

 

대자연 속에서 리얼하게 튀는 피와 처절한 복수극을 원했다면 "멜 깁슨" 감독의 피칠갑 영화 "아포칼립토" 를 선택하는게 나을 것 같다.

 

2시간 30분의 긴 시간동안 복수감의 고조와 통쾌한 복수극은 보이지 않고, 느슨한 텐션과 너무 반복되어 눈이 찌푸려지는 디카프리오의 고문 같은 고생이 보일 뿐이다.

 

영화 자체의 재미가 없다.



굳이 2시간 30분의 시간을 투자할 이유를 찾자면 정말정말 희귀하고 힘든 케이스를 보여준 감독 "알레한드로 이냐리투" 와 촬영감독 "엠마누엘 루베즈키" 의 화면을 볼수 있다는 점이다.

 

2015년 "버드맨", 2016년 "레버넌트"2년 연속 아카데미 감독상, 촬영상을 휩쓴 두사람의 콤비 플레이가 정말 놀라울 뿐이다.

 

광활한 미국의 대자연을 광곽으로 보여주고 눈앞에 피가 튀고 손톱이 깨지는 것까지 보여주는 극단적인 클로즈 업 등 화려한 기술로 선명하고 실감나는 화면을 보여준다.

 

진짜 곰 발톱이 나를 덮치는 것 같고, 진짜 얼음물에 빠진 것 같고, 진짜 생고기를 뜯어 먹는 것 같았다.

 

의도적으로 곰의 습격씬이나 디카프리오 얼굴의 클로즈업 씬에서 입김이 만들어 내는 성에가 카메라 렌즈에 맺히는 것까지 보여주는 부분에서는 마치 National Geographic 에서 만든 다큐멘터리를 보는 느낌 이었다. 

 

그리고 특히 현장감과 현실감을 살리기 위해서 인위적인 조명을 사용하지 않고 자연광 만으로 촬영했다는 점도 대단했다.

 

암부 촬영에서 어떻게 화면의 명암과 대상의 질감을 그렇게 잘 잡아낼수 있단 말인가!!!

 

여담이지만 옛날에 "귀천도" 라는 한국 영화에서 동굴 장면을 보면서 "아 씨X...촬영 뭣같이 했네" 라며 짜증이 났던 기억이 있다...아무것도 안보였거든...

("김성복" 촬영감독님 입봉 초창기여서 그랬을 것이라고 생각한다...이후에는 명작도 많으니까...아마도 감독이었던 "이경영" 씨의 판단 미스가 문제였을듯...)

 

그런 면에서 본다면 한국에서 봉준호, 김지운, 곽경택, 강제규 감독등과 작업하고 많은 시상식에서 촬영상을 수상한 "홍경표" 촬영감독이 이러한 스타일이 아닌가 싶다.

 

"나홍진" 감독과 작업한 "곡성" 이 올해 개봉한다는데 벌써부터 기대가 되어서 근질근질 할 정도이다.

 

어쨌든 한번은 볼만 하고, 디카프리오는 상을 탈만 한데 재미는 별로 없으니까 아직 안보신 분은 2시간30분의 러닝타임을 고려해서 선택하세요~

Posted by DreamSEA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다양한 영화가 만들어져야 한국 영화계가 풍성해지고 볼거리가 많아질테고 다양한 취향을 가진 관객들을 끌어들여서 발전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상업 영화는 돈을 대어주는 스폰서들의 입장과 영화를 배급해서 돈을 벌어야 하는 배급사의 입장까지 여러 군데에서 의견 조율이 필요하기 때문에, 막말로 박찬욱, 최동훈, 봉준호 아니면 자기 마음대로 영화 만드는 감독은 찾기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자기가 영화제작사를 차리는 사람도 있지만, 그래도 투자자는 필요하니까 쩝...

 

그런 면에서 규모가 작은 독립영화계는 조금 더 자유롭다.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수억 정도의 돈으로도 장편 영화를 제작할수 있다.

 

최근에는 디지털화 된 촬영 기재 덕분에 필릅값도 안들고, 장비 대여료도 그리 비싸지 않고 인력도 최대한 줄일수 있으니 제작환경은 작은 영화에 더욱 유리해져 가고 있다고 보아도 무방한것 같다.

 

어쨌든 서설이 길었는데, 그만큼 이번에 본 영화에 대해 하고싶은 말이 없다는 방증이다.

 

"아름다운 이별은 없다" 라는 영화는 "이상화" 씨가 각본, 감독, 촬영까지 도맡아서 만든 거의 1인 영화라고 보아도 되는 정도이니 앞서 말한 독립 영화 환경에서 제대로 만들어진 작은 영화라고 할수 있다.


 


두번째 사진이 영화의 한 장면이다.

 

감독이 혼자서 각본, 감독, 촬영까지 해내었다는 것도 놀랍지만, 이 영화는 모노드라마를 제외하고는 가장 적은 인물이 출연하는 영화일 것이 분명한 것이....위의 두사람이 등장인물의 전부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영화의 배경 또한 위의 한적한 산장? 펜션? 이 전부이다.

 

자...여기까지만 보면 진정한 독립영화 제작 정신에 따라서 작은 자본으로 감독이 여러 역할을 맡고 등장인물은 단 2명에 촬영로케 따위는 없는 한곳에서 촬영된...제대로 작은 영화라고 판단될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그게 전부라는 점이다.

 

영화에서 중요한 플롯, 서사, 인물, 대사...뭐하나 건질 것이 없다.

 

영화는 7년동안 한여자를 기다려온 남자가 그녀를 만나서 기절시키고 외딴 산장에 끌고와 괴로워 하다가 웃다가 라면끓여 먹고 술마시다가 여자 옷 벗기고 만지다가...결국 죽은 시체를 끌어안는 것이 전부이다.

 

차라리 플롯만 잘 살려서 15분 정도의 단편영화로 만들어서 어디 단편 영화제에 같은 곳에 출품이라도 했다면 좋았으련만...

 

도대체 왜 90분이라는 시간을 저 연기도 못하는 남자가 혼자 바보짓 하는 걸로 채워야 했을까?

 

그리고 어느 관객이 초반의 흥미를 5분도 안되어 잃어버리게 하는 단순하고 재미없는 영화를 90분이나 참아가며 봐줄거라 생각했을까?

 

너무나도 어처구니가 없고 감독과 영화사의 생각이 궁금해진 나는 직접 조사를 해보기로 하였다.

 

이 영화의 평론가 리뷰는 볼수가 없고, 인터넷에도 3명의 블로거가 나와 비슷한 감정을 토로하며 비판하는 글이 있을 뿐이었다.

 

제작사인 "신유필름" 블로그에 가보니 이 영화는 여자 나체가 계속 나오지만 에로영화는 아니다...라는 포스팅이 있고, 전체 방문객은 내 블로그의 1/10도 안되는 2만명 정도였다.

 

아...

그리 큰 기대를 했던 것도 아니었지만 내 예상보다도 더 허접한 영화 였구나.

 

 

 

예전에 본 "우리들의 헤어진 여자친구" 라는 영화가 생각난다.

 

영화의 감독인 "이광호" 감독은 이영화가 처음이자 마지막 영화였지만 정말 재미있게 보았었고, 역시 평론가 리뷰는 보기 힘들지만 네이버 네티즌 평점은 8.4에 빛나는 숨겨진 명작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아름다운 이별은 없다"평점은...4.0이다.

 

그리고 심지어 "이상화" 감독은 필모그래피를 계속 이어나가서 "위험한 유혹: 추억이 떠나면 외로움만 남는다, 은밀한 방문자, 비밀: 아내의 남자" 등의 영화를 더 찍었고 세 영화의 평점들 역시 2.9~2.2~4.2 정도에 분포하고 있다.

 

제작사 블로그에는 4부작 시리즈로 "아름다운 이별은 없다" 가 이어질 것이라고도 한다.

 

하지만...보고 싶은 마음이 없다.

 

한국영화에 넓은 마음을 가지려고 하지만...음...오늘 입은 내상은 좀처럼 쉽게 사라질것 같지 않다.

Posted by DreamSEA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여름 이후로 블로그 재정비를 하느라 영화 감상문을 업데이트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오늘 본 영화 한편이 돌연 다시 펜을 잡게 하였다.

 

영화광은 아니지만 영화를 좋아해서 많은 영화를 보려고 하고, 특히 한국영화는 상업 영화던지 독립영화던지 개봉작은 대부분 챙겨보려고 하는 편이다.

 

최근 볼만한 영화가 없어서 뒤적거리던 중에 언젠가 담아 두었던 "무게" 라는 영화를 무심코 보게 되었다.

 

아...

무겁다...

 

인물이 무겁고, 그의 삶이 무겁고, 그의 굴레가 무겁고...

 

주변 사람들이 무겁고, 그들의 삶이 무겁고, 세상이 무겁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순간까지 먹먹하게 화면을 바라 보다가 등장인물들의 배역을 나타내는 하얀 글자들에 주목해 보았다.

 

꼽추, 노파, 인질극 남자, 이발소 여주인, 미친여자, 목사내연녀, 매춘부, 중년동성애자, 마약남, 사채업자...

 

그리고 시체, 시체, 시체....

 

꼽추이면서 시체를 염하는 장의사 일을 하는 정씨(조재현)와 그를 둘러싼 인물과 환경의 모습들이 정말 무덤덤하고 무미건조하게 나열된다.

 

충분히 신체적 장애와 직업적 굴레로 인해 비천하고 비루한 삶을 상징하는 주인공만 해도 보기에 버거운데, 영화는 더 저열한 세상의 삶을 보여준다.

 

꼽추의 배다른 동생은 호모인데 성기를 수술할 돈이 없다.

시체가 된 인기여배우나, 시체를 찾아오는 숫총각 불구자 코끼리남자, 목사내연녀 등의 군상은 각자의 굴레와 더러움을 보여준다.

그리고 길가다가 만나게된 미친년은 이놈 저놈에게 강간 당하고 있다.

저 미친년은 자기가 누군지 뭐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세상 사람들은 우리를 괴물, 벌레라고 부른다.

아니, 벌레인지도 모르기도 한다.

 

영화는 그러한 건조한 전개 속에서 비루한 현실을 벗어나고자 하는 주인공 꼽추의 판타지를 보여준다.

 

꽃이 핀 들판을 자전거를 타고 달리고, 시체들과 함께 우아한 왈츠를 추고...

 

하지만 현실은 나락이다.

모든 비루한 삶이 맞이하는 것은 죽음이다.

 

그 괴리감을 표현하는 장면이 포스터의 장면이자 세번째 사진이다.

(사진상에서 꼽추는 보이지 않는 파랑새를 환상속에서 바라보고 있는데 뒤의 길가에서는 미친 소녀가 덩치남자에게 강간당하고 있다).

 

그리고 시체 염을 하는 장의사가 죽은 배다른 동생을 끌어안고 스스로 관에 들어가는 엔딩은 묵직한 쇠망치가 가슴을 후두려 치는 것 처럼 먹먹하다...

 

 

 

이 영화는 무척이나 우울하고 무겁고 메스꺼운 영화이다.

 

불구,피,시체,시간,강간,섹스,동성애...이런 것들이 실제 성기와 함께 화면에 날것으로 흩뿌려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슴에 뭔가가 남는다.

 

감독인 "전규환" 씨의 이름을 보고 문득 예전에 보았던 2009년작 "애니멀 타운" 이라는 영화를 보았음이 기억났다.

 

전자발찌를 찬 소아성애자와 그에게 딸을 잃은 파괴괸 가정의 가장...

 

여기서도 더러운 성기와 섹스가 적나라하게 보여졌었고, 무언가를 내가 느꼈다기 보다는 한국 영화에서도 이런 표현이 가능하구나...라는 놀라움으로 기억되는 장면들이었다.

 

 

다시 2012년작 "무게" 로 돌아와 보자.

 

일상의 나열은 "홍상수" 를 떠올리게 하고 날것의 적나라함은 "김기덕" 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다.

 

세상은 "전규환" 감독에게 베니스영화제 퀴어사자상, 인도 국제영화제 감독상, 고아 국제영화제 감독상, 판타스포르토 영화제 특별상, 브졸 국제아시아영화제 심사위원대상, 몬트리올 판타스틱영화제 남우주연상....등 많은 트로피를 대가로 건네 주었다.

 

물론 감독이 영화제를 타겟으로 영화를 만들지는 않았겠지만 외국 영화제에서 좋아할 만한 과격성, 예술성, 작품성 등이 제대로 평가 되었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작품 또한 한국에서는 CGV 압구정, 메가박스 코엑스...단 두군데 영화관에서 단관 상영밖에 못하였다.

 

찾아보기 힘들지만 그래도 볼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앞서 보았던 "애니멀 타운""전규환" 감독의 타운 3부작 중의 하나라고 한다.

 

아직 보지 못한 "모차르트 타운, 댄스 타운" 또한 보고 싶은 마음이 가득한데 찾을 수가 없다!!!

 

 

어쨌든 경고한 대로 잔인하고 선정적인 영화지만 나름 명배우이자 각종 영화제 심사위원장으로 활동한 "조재현" 씨가 혼쾌히 주연을 맡았을 정도로 작품성 또한 어느정도(보는 사람마다 감수성이 다르겠지만) 보장 되므로 한번 찾아서 보시길 추천드려 봅니다.

Posted by DreamSEA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시카고를 둘러싸고 있는 거대한 호수 미시간호 주변에는 "Chicago Grant Park" 라는 운동장,체육관,박물관,수족관,천체관측소...등이 몰려 있는 거대한 공원이 있다.

 

그중에서 (필드 뮤지엄, 셰드 아쿠아리움, 애들러 천문대)의 세개의 건물이 인접하여 형제처럼 자리잡고 있어서 "Museum Campus" 라고 불리운다.

 

이 세가지 건물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박물관들이기 때문에 내가 여행 일정을 잡을 때에도 세군데 중에 한곳이라도 꼭 가보고 싶다고 하였다.

 

그래서 결정한 곳은 필드 뮤지엄...

 

사나이는 역시 공룡이지!!! ㅎㅎ

 

 

맨위의 건물이 Shedd Aquarium 이다.

 

자그마치 1930년에 지어져서 80년동안이나 세계 최고, 최대의 수족관으로 명성을 떨치다가 2005년에 조지아주 수족관이 생기면서 1인자 자리를 내주고 현재는 세계 두번째로 큰 수족관이다.

 

긴 역사가 증명 하듯이 단순히 규모만 큰 것이 아니라 해양 자료와 생물 전시가 정말 방대하다고 한다.

 

남자는 고래도 좋아하기 때문에 꼭 가보고 싶었지만...결국 공룡 때문에 여기는 포기하였다.

 

두번째 사진이 Adler Planetarium 이다.

 

역시 1930년에 지어진 천문 관측소로 미국 중서부에 최초로 지어진 천문대로 그 역사가 오래 되었다.

 

하늘 가득히 펼쳐지는 별들이 쏟아지는 스카이 쇼가 유명하다.

 

이런 환경에서 자라는 미국, 시카고 아이들이 부럽다.

 

 

우리가 오늘 가기로 한 Field Museum 이다.

 

박물관 이라는 이름이 어울리게 수많은 물품이 있지만 자연사 박물관 답게 생물 표본, 화석으로 유명한데 특별히 이곳이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이유는 아래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박물관의 터줏대감인 코끼리 박제 2구가 박물관 입구에서부터 관람객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19세기 후반에 인도에서 잡힌 가장 큰 코끼리 라는데, 시카고 공원에 있다가 1920년에 박제가 되어 필드 뮤지엄으로 옮겨졌다.

 

사진에서 아래에 일반 사람이 구경하는 모습을 보면 이 코끼리가 얼마나 큰지 알수 있는데, 가까이에서 보면 그 보존 상태가 매우 훌륭해서 한번 더 놀라게 된다.

 

 

짜잔~~~~

이것이 바로 필드 뮤지엄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자연사 박물관인 이유이자, 내가 굳이 셰드 아쿠아리움을 포기하고 여기에 온 이유이다.

 

SUE 라는 이름이 붙은 이 티라노 사우르스 화석은 세계에서 가장 크고 가장 완전한 화석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박물관 1층 로비에 자랑스럽게 전시되어 있다.

(박물관 기념품 상점의 물건도 대부분 SUE 관련 상품이라서 SUE가 필드 박물관의 마스코트라고 생각될 정도이다)

 

1997년 발굴되었는데, 4m에 달하는 큰 크기와 98% 이상이 본래의 자기 뼈로 이루어진 완전한 화석인 것이다!!!

 

보통 다른 공룡 화석들은 5~10%의 자기 뼈에다가 합성수지 등으로 복원한 가짜뼈를 이어 붙여서 만든것이 대분이라서 98%의 본래 뼈가 보존된 이 화석이 티라노 사우르스의 원형을 가장 잘 보여준다고 할수 있겠다.

 

아...

정말 감동이다.

 

하루종일 이것만 보고 있고 싶다.

 

 

정말 다양한 공룡들과 동물들의 화석이 보존되어 있는데, 심지어 매머드 같은 것은 여러개가 크기 종류별로 전시되어 있어서 놀랍고도 부러웠다.

 

목포에서 자연사 박물관에 가본 적이 있었는데, 한국에 이렇게 제대로 된 화석이 있을까...부럽기만 하다.

 

밑에 사진처럼 3D 영화관에서 어트랙션처럼 쥬라기 공룡 시대의 모험 영화와 화설 발굴 현장에 대한 영상을 보여준다.

 

역시 3D라서 그런지 진짜 공룡이 튀어나오는 것 같은 화면 이었다!

 

 

사진을 공룡들 위주로만 찍었는데, 이외에도 바다에 사는 해양 동식물을 비롯해서 정말 다양한 표본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그리고 지나가다가 왠 벤치가 있나...하고 앉을뻔 했는데 실제 공룡 뼈 화석을 벤치들 사이에 위치해 놓아서 실제로 만져보고 앉아 볼수도 있었다.

 

대단한 자본과 역사가 넘쳐날 정도의 자료를 모을수 있게 해주고, 그것을 관람객들의 접근성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정말 귀중한 것이라면 아끼고 보안이 철저 하겠지만, 여기는 그런것 없이 가까이서 볼수도 있고 심지어 만져볼수 있게 공개해 놓은 것들도 많아서 교육적인 측면에서는 정말 최고의 장소인것 같다.

 

 

 

여기서 잠깐 "걷는자, 뛰는자, 먹는자" 사진 시리즈를 이어나가 보자.

 

박물관을 돌아 보느라 시장하던 참에 미국 도심의 길거리 음식의 상징인 핫도그 푸드트럭이 있어서 먹으러 가 보았다.

 

여기도 역시 "시카고 스타일 핫도그" 라고 써 놓고 판매하고 있었는데, 일반 핫도그와 다른 점은 슬라이스나 그라인드 된 것이 아닌 오이 피클과 고추피클이 통째로 들어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만 하다.

 

맛은...좀 시큼 했지만 먹을만 했다.

Posted by DreamSEA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시카고의 먹거리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바로 피자 이다.

 

왜 뜬금없이 피자가 유명한가?

 

이탈리아의 thin 피자도 아니고, 도미노,피자헛 같은 뉴욕식 토핑 피자도 아니다.

 

Stuffed pizza 혹은 Deep dish pizza 라고 불리우는데, 3~4Cm 두께의 두꺼운 도우 속에 치즈,야채,고기,햄 등을 다져 넣어서 두껍게 구운 피자이다.

 

 

가장 유명한 시카고 스타일 피자 식당은 Giordano's 와 한국에도 프랜차이즈로 입점해 있는 UNO 라는 식당이 유명하다.

 

저녁을 먹을 시간이 되어 지치고 허기진 우리는 그래도 원조에 가보고 싶어서 Giordano's 를 가기로 하였는데, 식당 밖에까지 사람들이 줄지어 서있어서 1시간 가량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우리같은 뜨내기 관광객도 있겠지만 시카고 현지인들이 더 많은 느낌이다.

 

 

1시간 정도 기다려서 드디어 자리를 잡았다.

 

일단 가장 유명하다는 Stuffed pizza 와 샐러드, 스파게티 등을 시켰다.

 

등장한 피자는 그 크기와 두께가 정말 미국 스럽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거대하고 두꺼웠다.

 

나이프를 들고 피자를 잘라 들자 쫀득한 치즈가 쭈~욱 늘어지면서 알찬 속이 드러나는데....정말 감동 이었다.

 

그러나 좀 느끼해서 부모님은 많이 드시지 않았는데, 전형적인 양식 스타일인 나는 정말 맛있게 먹었다.

 

오늘 하루 매우 빡세게 돌아다니느라 정말 힘들었지만 피자 한판에 행복하게 마무리 할수 있었다.

Posted by DreamSEA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시카고 도심은 너무 넓어서 걸어서 돌아볼 수는 없다.

 

그리고 시카고는 100년전 대화재 이후에 도시 전체가 새로 재건 되면서 유명 건축가와 기업들이 세련된 디자인과 최신 공법으로 멋진 건물들을 지어서 그런 것들을 보지 않을 수도 없다.

 

결국 이동수단을 타고 다니면서 관광을 해야 하는데, 그 수단이 육로의 "시티투어버스" "수상 크루즈보트" 이다.

 

그런데 시카고는 또하나 유명한 것이 있는데, 바다만큼 넓은 호수 "미시간 호수" 이다.

 

크루즈를 타면 시내를 관통해서 건축물 구경을 하고나서 미시간 호수까지 나가서 한바퀴 돌고 들어오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크루즈 관광을 한다.

 

 

따라서 우리도 수많은 사람들이 줄서있는 곳에서 크루즈를 타기로 하였다.

 

코스는 시내 한복판에서 시작하여 시내 고층빌딩 숲을 지나서 미시간 호수로 나아가 한바퀴 돌고 돌아오는 것이다.

 

배에는 가이드가 동승하고 있어서 좌우로 지나가는 건물들의 이름과 건축시기,건축가,소유주나 기업, 뒷이야기 등을 해주는데 말을 너무 빨리 해서 알아듣지 못해 아쉬웠다.

 

그래서 각 건물의 모양과 이름만 기억해 놓고 사진찍고 보다가 집에 와서 다시 찾아 보았다.

 

 

시카고 트리뷴(Chicago Tribune) 신문사의 건물로 시카고 강변에 위치하고 있는데, 여기가 시내의 중심으로 한국으로 따지면 광화문 사거리...나 시청앞 정도 되겠다.

 

랜드마크로서 인식되기 때문에 여기서 대부분의 크루즈 관광 보트들이 출발하며, 관광객들도 여기서부터 시카고 관광을 시작한다.

 

미국 중서부 언론을 대표하는 신문 답게 1847년부터 150년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고, 100만부가 넘는 발행 부수를 자랑하며 미국 10대 신문사에 꼽힌다.

 

고풍스러운 빌딩과 함께 건물 앞에는 거대한 동상이 서서 관광객들을 맞이해 주고 있는데, 일정 주기로 교체 된다고 한다.

 

"영화속 풍경찾기" 에서 말하자면, 시카고 트리뷴 건물 앞 사거리 교차로가 마치 광화문이나 시부야 교차로 같은 곳인데 여기서 영화 "도망자" 의 마지막 추격 장면이 촬영 되었다.

 

 

100년전 대화재 이후 멋진 건물들이 새로 지어진 시카고는 "건축의 도시" 라고 불리운다.

 

따라서 대부분의 시티 투어 프로그램들이 이러한 건축물들을 돌아보는 것들 인데, 건물들의 외양도 멋지고 다양한 사연들을 가지고 있어서 가이드의 설명을 알아들을 수 있다면 꽤 재미있는 투어가 될 것이다.

 

그러나...영어 실력이 미천한 나에겐 그다지 매력이 없었기 때문에...

 

나의 여행 목적인 "영화속 풍경찾기" 를 계속해 보겠다.

 

여행 시기인 2009년 바로 전에 전세계적으로 흥행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크리스챤 베일, 히스 레져" 주연의 영화 "배트맨2: 다크나이트" 가 바로 시카고에서 촬영되었기 때문에 이 영화에 맞추어 건물들을 찾아보자.

 

집에 와서 여행때 찍은 사진과 영화 장면을 다시 비교해서 찾은 것이라서 좀 노가다 고생을 하였다 @.,@

 

<좌상단>

"Wacker Drive" 라고 강변을 따라 2층의 도로가 터널처럼 길게 이어져 있는데, 영화상에서 하비덴트와 조커와의 추격전에서 등장한다.

 

<우상단>

"Trump Tower" 는 영화 촬영 당시에는 건축중 이었으나 현재는 완공이 된 상태였다.

 

시어스 타워에 이어 시카고에서 두번째로 높은 초고층 빌딩으로, 영화상에서 굉장히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자주 등장하는 조커의 아지트가 이 건물에 있다.

 

영화 상에서 미시간 호수에 폭탄을 장착한 배 두척을 띄우고 서로 누가 죽이는가 하는 게임을 할때 조커가 배를 바라보는 곳이 이 건물 아지트 이다.

 

또한 후반부에 아지트에 쳐들어온 배트맨과 조커가 격투를 벌이는 곳 이기도 하다.

 

<좌하단>

"Marina city" 는 물결무늬 인지...옥수수 무늬 인지...아무튼 아름답게 생긴 건물인데 영화상 주요 장소는 아니지만 자주 등장하는 배경이다.

 

<우하단>

"IBM" 컴퓨터 회사의 본사 건물로, 영화상에 매우 중요한 곳 중에 하나이다.

 

고담 시청으로 나오기도 하고, 브루스 웨인의 회사 "웨인 엔터프라이즈" 회사의 실내외 장면, 회의실 등이 이 건물에서 촬영 되었다.

 

 

 

관광 크루즈 보트는 시카고 강을 따라서 시내 구경을 한 후에 미시간 호수로 향한다.

 

거대한 크기의 미시간 호수는 마치 바다 같지만 호수가 맞다 ㅡ.,ㅡ;;

 

앞에 말한 "배트맨2: 다크나이트" 에서 조커가 폭탄 실린 배 두척을 띄운 곳이 바로 미시간 호수 이다.

 

호수로 나아가 좀 떨어진 곳에서 바라보는 시가지의 고층빌딩들의 스카이 라인 또한 멋지다.

 

아래 사진에서 중간에 가장 높이 솟은 건물이 "Sears Tower" 인데, 현재 미국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라고 한다.

 

"영화속 풍경 찾기" 를 다시 찾아보자면, 한국영화 "시월애" 를 리메이크한 "IL MARE" (키에누 리브스, 산드라 블록 주연) 의 배경이 시카고 미시간 호수 지류인 메이플 호수라고 한다.

 

 

미시간 호수를 돌면서 구경한 특이한 배들 이다.

 

첫번째 사진은 미국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보던...

 

부자들이 요트에서 금발의 미녀와 샴페인을 마시는...그런 장면들이 여기저기서 자주 보여서 부러웠다.

 

두번째 사진은 경찰 보트, 세번째 시잔은 소방 보트이다.

 

경찰 보트는 한국에도 해경이 있으니까 볼수 있었지만, 소방 보트는 처음 보았다.

 

사방이 물인 곳에서 불 끌 일이 있을까?

 

100년전의 대화재때 많은 것을 잃었던 경험 때문인지 시카고는 호수 한가운데 라고 순찰과 경계를 소흘히 하지 않는 느낌 이었다.

Posted by DreamSEA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누나 차를 타고 시카고 시내에 들어와서 일단 짐이 많은 관계로 호텔로 직행하여 짐을 풀어 놓기로 하였다.

 

 

호텔 이름이 "메리어트" 이긴 한데, 메리어트 그룹에서 하는 많은 호텔들이 시카고 전역에 몇군데 더 있다.

 

한국 서울에도 메리어트가 강남, 동대문, 영등포 코트야드...이렇게 다양하게 있듯이 말이다.

 

우리가 묵은 곳은 그리 큰 규모는 아니었지만 공간이 넓고 주위가 조용해서 좋았다.

 

나중에 뉴욕에서도 시내 호텔에서 1박을 하게 되는데, 거기에 비하면 여기 호텔은 천국이다!!!

 

어쨌든 시카고 입성을 기념하여 "걷는자, 뛰는자, 먹는자" 시리즈 중에서 뛰는자 사진을 찍어 보았다.

 

아~~~쪽팔려.

 

 

이후에 시내로 이동하였는데, 눈에 많이 익은 장면이 보였다.

 

역사가 깊은 대도시인 시카고는 넓은 도시를 연결하는 CTA 라는 대중교통 시스템 잘 발달되어 있는데, 그중에서 지상선 전철이 저렇게 사진과 같이 대도시의 고층 빌딩 사이사이를 누비며 다니는 모습이 명물 구경거리가 되었다.

 

여행 주제인 "영화속 풍경찾기"에 따라서 설명을 해보자면~

 

"스파이더맨" 시리즈는 만화와 영화의 배경이 모두 뉴욕으로 나오지만, 고층빌딩을 날라다니는 모습 때문에 많은 장면을 시카고에서 찍었고, 시리즈 2편에서 달리는 지상철을 거미줄로 멈추는 장면은 당연히 위의 CTA 지상철에서 찍은 것이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 영화에 등장하는 평범한 처자 "산드라 블록" 은 초라한 전철 매표소 직원으로 등장하는데, 이것 역시 CTA 철도 매표소 이다.

 

"해리슨 포드, 토미리 존스" 주연의 명작 추격 영화 "도망자" 역시 시카고에서 촬영 되었는데, 도망다니는 주인공 배경으로 CTA가 끊임없이 등장한다.

 

 

시카고 시내를 돌아다니며 찍은 스냅샷 들이다.

 

<좌상단>

대로변에서 찐하게 키스를 하던 커플을 만나서 사진을 찍으려다가 남자의 눈과 마주쳤다!!!

 

어색하게 내가 엄지 손가락을 thomb up! 하니까 그남자도 키스하는 와중에 내개 엄지손가락을 세워 주었다.

 

so cooooool~ ㅋㅋ

 

<우상단>

넓은 시카고를 둘러보는 방법에는 사진에 나온 "시티버스" 와 "크루즈" 를 이용한 투어가 있다.

(우린 나중에 크루즈 투어를 한다)

 

외국인도 많지만 미국 자국인들도 시카고에 여행와서 많이 이용하는지 탑승하는 곳곳에 사람들이 많이 줄서 있었다.

 

<좌하단>

엄청나게 넓은 미시간 호수변을 거닐다가 찍은 사진이다.

 

너무 크고 넓어서 끝이 보이지도 않고, 심지어 파도도 친다.

 

그야말로 이국적인 사진같이 파란 하늘과 푸른 바다위에 하얀 요트들이 정박해 있는 모습이다.

 

<우하단>

영화나 미국 드라마에서 보던 호수변을 뛰는 날씬한 금발미녀를 만났다.

 

 

미국은 어느 도시에 가던지 도심 곳곳에 공원들이 많이 있다.

 

시카고에도 많이 있는데 뉴욕의 센트럴 파크 처럼 도시 한가운데에 "Millennium Park" 라는 커다란 공원이 자리잡고 있다.

 

다양한 축제, 공연이 "Windy city" 라는 이름으로 공원 곳곳에서 연중에 이어지고, 고층빌딩 숲을 바라보는 야경이 멋진 포인트 이기도 하다.

 

위의 사진은 콩 (the bean) 이라는 별명을 가진 거대한 조형물인데, 원래이름은 "Cloud gate" 라고 하며 시카과와 밀레니엄 파크를 상징하는 랜드마크 이기도 하다.

 

스테인레스 스틸로 만들어진 거대한 조형물인데, 반짝반짝 반사되는 표면에 자기 얼굴을 비추어 셀카를 찍는 재미가 쏠쏠하다.

(워낙에 많은 관광객이 몰려 있어서 사진을 찍기가 쉽지는 않다)

 

아래 사진은 "Crown Fountain" 이라는 조형물로 역시 밀레니엄 공원을 상징하는 것이다.

 

대략 20m 쯤 되어 보이는 거대한 건축물 두개가 마주보고 있는데, 전면이 LED로 되어있어서 그 화면에 13분마다 한명씩 얼굴이 바뀌며 나타난다.

 

13분마다 바뀌는 얼굴들은 가만히 있지 않고 계속 눈을 깜빡이거나 입을 움직이는데, 이것의 용도는 보시다시피 "분수" 로써 입에서 계속해서 물줄기가 쏟아지고 그 밑에서 아이들이 뛰어 논다.

 

스페인의 예술가 "Jaume Plensa" 가 만들었으며, 시카고 시민들이 제작에 참여하여 화면에 나타나는 얼굴들은 실제 시카고 시민 1000명의 얼굴이다.

 

 

Posted by DreamS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