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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섬에 갔다와서 점심을 먹기 위해 파타야 시내? 읍내? 아무튼 거리에 있는 음식점 중에서 한곳에 갔다.

 

BOAT 식당이라는 곳인데, 태국 음식을 파는 식당과 스테이크를 파는 식당이 같이 있다.

 

여행 전에 블로그에서 보았던 식당인데 마침 호텔에서 가까워서 방문했다.

 

 

도로변에 있는데, 해변 이면도로에서 워킹 스트리트 쪽으로 많이 내려와야 있다.

 

찾기가 어렵지는 않다.

 

 

식당 내부의 모습인데 미국식과 태국식이 혼재되어 있다.

 

손님들도 약간의 태국 현지인을 제외하면 대부분 서양인 들이다.

 

 

태국 음식을 잘 몰라서 메뉴판 그림을 보고 시킨 음식들.

 

절반의 성공과 절반의 실패 이다.

 

우측의 치킨 덮밥 같은 것은 먹을만 했으나...소고기탕? 은 별로였다.

 

 

맛이 탐탁치 않은지 잘 먹지 않는 와이프.

 

결국 볶음밥을 하나 더 시켜 주었다.

 

그나마 나는 전세계 어디를 가나 현지식이 입에 잘 맞아서 다행이다.

 

현지 식당 답게 그나마 가겨이 싸서 다행이었는데 메뉴3개와 콜라를 시켰는데도 207바트(6200원) 밖에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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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섬에서 여러가지 해양 액티비티를 체험할수 있는데, 우리 부부는 패러 세일링을 선택했다.

 

산위에서 뛰는 패러 글라이딩과 달리 보트에 연결된 낙하산을 타고 배가 달리면 이륙하여 하늘을 나는 것이다.

 

가격은 1인당 500바트로 비싼 편이지만 한국에서 쉽게 해보지 못한 것을 해보고 싶었다.

 

와이프는 비행을 시작하는 바지선에 옮겨탈 때까지도 무서워서 안탄다고 버팅기더니 타고 나서는 재밌었다고 난리다.

 

 

하늘을 나는 와이프의 모습이다.

 

아침부터 날씨가 흐렸는데 다행히 하늘이 파랗게 보였다.

 

보트가 바지선 주위를 크게 두바퀴 정도 도는데 5분 정도 밖에 못타는 셈이다.

 

 

이제 착륙을 해야 하는데...이때가 가장 위험할 때이다.

 

와이프가 내려오는 곳에 왠 남자들이 대여섯명 모여 있죠?

 

저사람들이 기가 막힌 타이명에 뛰어 올라서 낙하산 줄을 잡아 끌어 내리는 완전 인력 수동식 착륙 시스템이다.

 

 

다행히 아저씨들이 한번에 와이프의 낙하산을 잡아 챘다.

 

저때 바람이 많이 불거나 타이밍이 어긋나서 낙하산 줄을 못잡으면 사람이 바지선의 바닥에 떨어져서 다치기 때문에 보트가 불이나케 앞으로 부웅~ 다시 달린다.

 

본의 아니게 하늘을 한번 더 날고 내려와야 한다 @.,@

 

 

아까는 무섭다고 징징 댔으면서 신이 나서 내려오는 와이프 이다.

 

500바트면 한국돈 15000원 정도인데, 가격대비 재미있는 경험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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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첫 일정은 산호섬 해수욕 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파타야 해변은 정말 더러워서 해수욕을 하기에 적합하지 않다.

(밤에 돌아다니다 보면 쥐를 만날 수도 있다 ㅡ.,ㅡ;;)

 

그래서 파타야에 온 사람들은 대부분 배로 30여분 떨어진 산호섬에 가서 해수욕을 즐기고 온다.

 

자유여행으로 온 사람들은 보통 여객 터미널에서 큰 배를 타고 가지만, 나는 비행기와 호텔을 하X투어 자회사인 X투어 에서 예약하여서 몇가지 특전을 패키지 여행객들과 함께 받을수 있었다.

 

그중에 하나가 산호섬까지 무료 왕복 이다 ㅎㅎ

 

그리고 자유 여행으로 개별적으로 산호섬 갈 사람들은 꼭 오전에 가서 오후에 나와야 한다.

 

해질무렵 부터는 관광객이 싹~ 빠져나가서 위험지대가 되므로 절대 늦게 가서는 안된다.

 

그리고 바이크 같은거 대여해서 섬 안쪽으로 들어갈 때도 조심해야 한다.

 

 

아침 일찍 패키지 여행객들이 모이는 곳에 가서 기다리다가 같이 전세 보트를 탔다.

 

20여명 정원의 보트인데 날이 좀 흐리고 파도가 있어서 배가 텀벙텀벙 하는 바람에 나처럼 재미있어 하는 사람도 있고 무서워 하거나 힘겨워 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렇게 한국인들과 모여 30분을 달리면 산호섬에 도착한다.

 

 

 

아...이게 뭐야...

 

여기 해운대 아니야?

 

하와이나 다른 깨끗한 바다에 다녀온 사람은 실망을 할수 밖에 없는 해변이다.

 

그래도 날이 좀 흐려서 해를 가려준 덕분에 많이 덥지 않아서 바다에서 놀기에는 나쁘지 않았다.

 

우린 둘다 바다수영을 못하므로 튜브를 빌려야 하는데 100바트나 받는다.

 

나쁜 놈들...진짜 해운대 같네 ㅋㅋ

 

 

심지어 공용 샤워장도 없다.

 

그래서 산호섬에 올때는 그냥 수영복 입고 와서 놀다가 그대로 젖은 수영복 입고 배타고 호텔 가서 씻는 것이 정답이다.

 

하지만 우리처럼 찝찝함을 견디지 못하는 사람들은 사설 샤워장을 이용해야 하는데 돈 50바트야 아까운게 아니지만 샤워기까진 몰라도 수도꼭지도 없다니...

 

저렇게 바가지로 물을 퍼서 씻어야 한다...

 

그래도 찝찝함을 씻으려면 울며 겨자먹기로 여기서 씻어야 한다.

 

 

바다에서 좀 놀다가 뒤를 돌아보면 파라솔 뒤로 길게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각종 먹거리와 물놀이 용품, 기념품 등을 판매한다.

 

그러나 가격이 비싸므로 배고파서 먹는거 사먹는거 말고는 아무것도 안사는 것이 낫다.

 

 

물놀이후 배가 출출한 사람들을 유혹하는 각종 육류와 해산물 꼬치구이.

 

 

동남아 답게 열대 과일과 쥬스를 판매하는 곳이 많이 있다.

 

가장 맛있었던 것이 수박을 갈은 쥬스인 "땡모반" 이었는데, 50바트(1500원) 이었으니 최근 한국에서 쥬씨등 쥬스 전문점에서 수박 쥬스를 파는 값과 비슷하다.

 

그럼 비싼건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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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볼수 없었던 호텔의 모습을 살펴 보자.

 

내가 파타야에서 2박을 예약한 호텔은 Mercure Pattaya 호텔인데, 파타야에 두군데가 있으므로 택시타면 지도를 보여주고 찾아가는 것이 편하다.

 

해변까지는 도보로 10분정도인데, 낮동안에는 호텔에서 해변앞 도로까지 무료 썽태우를 운영해서 태워다 주고 픽업해 온다.

 

이 호텔을 고른 이유는 지저분??? 하고 무서운 해변가 메인 스트리트에서 좀 떨어지고, 중국인들이 찾지 않는 곳이어서 이다.

 

물론 가격도 저렴하다 ㅎㅎ

 

 

호텔 앞 전경에서 폼 잡는 와이프 이다.

 

옆에 오토바이와 태국 여성분의 모습은 파타야에서 참 흔하게 볼수 있는 장면인데, 하루종일 낮이나 밤이나 저렇게 여성분들이 호텔이나 빌라로 다니신다.

 

목적은? 서양 남자분들이 많이 찾으셔서 인가 보다.

 

어쨌든 호텔을 떠날때 낮에 찍은 사진이다.

 

 

조식 식당의 모습 이다.

 

뭐 그다지 나쁘지 않고 있을 것은 다 있었다.

 

가장 좋은 점은 붐비지 않고 한산해서 여유있게 음식을 뜨고 식사할수 있다는 점.

 

패키지 관광이 오지 않는 호텔이라 좋다.

 

그리고 동남아 호텔 답게 열대 과일등 과일 종류가 풍성하다.

 

 

실내에서 먹을 수도 있고, 우리처럼 수영장 옆에 발코니에서 먹을 수도 있다.

 

아침의 조용한 정취가 좋아서 밖에서 먹기로 하였다.

 

 

머큐어 호텔 수영장의 모습이다.

 

하와이 처럼 큰 수영장은 아니지만 그래도 작지도 않다.

 

25m정도 되는 어른 수영장과 둥그런 자쿠지 형식으로 이루어진 얕은 유아풀이 같이 있다.

 

역시...사람이 없다!!!

 

 

우리는 산호섬에 갔다가 11시경에 수영장에 갔는데 나이든 서양인 부부 한쌍이 수영중 이었고, 서양인 두세명이 비치 체어에서 책을 읽거나 선탠 중이었다.

 

참...한가로운 모습이다.

 

하와이 에서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수영장에 갈 때엔 항상 사람이 없어서 좋구나!!!

 

역시 전세낸 기분으로 날라차기를 하는 나...ㅎㅎ

 

 

산호섬에 다녀와서 바로 수영장에 온 탓에 지친 모습의 와이프.

 

사실 수영장에 가도 와이프는 수영을 하지 않는다....

 

보통 물에 몸을 담그고 놀다가 나올 뿐...

 

뒤에 샤워장과 마사지룸이 있는데 수영장에 들어가면 거기 직원분이 인원수대로 커다란 비치 타월을 가져다 준다.

 

어쨌든 중심지는 아니지만 여유있는 호텔을 고르길 잘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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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 도착해서 짐을 푸니 밤 11시가 가까와 오고 있었지만 태국에 갓 도착한 흥분이 남아있던 우리는 겁도 없이 파타야 밤거리로 뛰쳐 나갔다.

 

낮에는 호텔에서 해변까지 썽태우를 무료로 운행한다는데 밤이라 운행을 안해서 10분정도 걸으니 해변이 나왔다.

 

 

휘황찬란한 술집 불빛과 그앞에 앉아있는 여성들...

 

낡은 건물들과 많은 오토바이...

 

후덥지근한 날씨 등이 파타야 거리의 첫인상 이었다.

 

 

해변으로 나가 보았다.

 

좀 지저분하고 냄새가 나는 곳도 있으니...여기서 해수욕은 못한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해수욕과 액티비티를 즐기려면 내일 우리가 가는 산호섬까지 배타고 나가는 것이 옳다.

 

 

밤의 파타야 해변은 어떤 의미로 좀 무서운 곳이다.

 

와이프 뒤의 야자나무 밑에 서있는 사람들이 모두 야한 옷을 입은 여성...혹은 트렌스젠더 분들인데 저기서 지나가는 남자들한테 말을 걸거나 지나가는 차에서 픽업하는 남자들을 따라가서 몸을 파는 직업 여성 들이다.

 

매우 어려보이는 여성부터 엄청 예쁜 여성까지 수십명이 저러고 서있다.

 

아마 해변 밑으로 내려가면 있는 태국 최고의 환락가 "워킹 스트리트"에 가면 수백명의 저런 여성들이 있을 것이다.

 

 

분위기가 무서워서 해변을 조금 걷다가 다시 호텔로 돌아가기로 하였다.

 

마침 여기저기 노점 음식들을 팔고 있었는데, 태국의 대표 음식중에 하나인 "팟타이(볶음국수)" 를 50바트(1500원)에 사서 호텔에서 먹기로 하였다.

 

사람 좋아보이는 아저씨가 사진 찍는 것도 허락해 주었다.

 

근데 뒤에 보면 알겠지만 밤에 술집들에 저런 여성들이 가득하니 무서워서 어디 들어가서 술한잔 할수가 없었다 @.,@

 

 

역시 태국의 대표 맥주인 "싱하"맥주를 사서 호텔로 돌아왔다.

 

태국 파타야에서의 첫날밤은 맛있는 팟타이와 시원한 맥주가 기분 좋게 해 주었다.

 

공항에서 어묵국수를 못먹었던 와이프도 팟타이는 맛있게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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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짧은 일정이지만 방콕은 도시이기 때문에 별로 할것이 없을 것 같아서 바다가 있는 파타야까지 여행 계획에 집어 넣었다.

 

여행 중간에 파타야에 갔다가 다시 방콕에 와서 비행기를 타면 너무 힘들것 같아서 아예 방콕에 도착하자 마자 바로 파타야로 이동해서 잠을 자는 방향으로 정했다.

 

방콕 도착이 저녁6시 정도이기 때문에 어차피 방콕에서도 할일이 없으니 2시간정도 바로 이동하여 파타에로 향할 것이다.

 

여기서 팁이 여행사 패키지 중에서 파타야행 고객들은 여기서 모아져서 여행사 미니버스를 타고 파타야로 이동하게 된다.

 

따로 택시를 이용하면 1500바트(4만5천원) 정도가 들기 때문에 나는 호텔 예약을 하X투어에 알아보다가, 하X투어 자회사인 web투어가 조금 더 싸서 거기서 항공과 호텔을 결제했다.

 

그러다 보니 본의아니게 호텔팩 여행처럼 되어 버렸는데, 그 덕에 공짜로 파타야행 하X투어 버스를 탈수 있었다.

 

8시에 모여서 출발한다고 하니 일단 공항 구경에 나서자~

 

 

방콕 수안나폼 공항에 내렸다.

 

공항이 참...작고 아담하다.

 

일단 인터넷에서 접한 정보대로 2층의 통신사 부스들이 모여있는 곳에 가서 선불 USIM 칩을 사서 와이프 핸드폰에 끼웠다.

 

300바트(1만원 조금 안됨)에 5일 전화에 1기가 데이터 무료였나...암튼 그런 상품이 제일 인기라서 우리도 그것으로 했다.

 

그리고 파타야편 버스를 기다리며 푸드코트에 와서 간단하게 저녁을 먹기로 하였다.

 

 

푸드코트가 한국에 고속버스 터미널 정도 밖에 안되었지만 다양한 음식들을 팔고 있었다.

 

입구에서 100바트 정도를 내고 종이돈(부르마블 같은)을 사서 그것으로만 주문이 가능하다.

 

물론 남은 종이돈은 푸드코트 나갈때 진짜 돈으로 환전해 준다.

 

태국에서 나름 유명한 어묵국수가 보여서 하나 시켜 보았는데, 특유의 고수 향이 조금 나서 와이프는 기브업...

 

세계 어디서나 입맛에 맞는 나는 잘 먹었으나...태국은 참 어딜가나 양이 적다 ㅡ.,ㅡ;;

 

이제 차를 타러가자.

 

 

8시에 미니버스를 타는데 승객이 우리랑 다른 한팀 밖에 없었다.

 

그래서 원래 미니버스가 파타야에 가서 하X투어 지사가 있는 호텔에서 내려주는 것인데, 친절한 여자 기사분께서 우리 호텔이 어딘지 물어보고 호텔 앞에서 내려 주었다.

 

고마워서 팁으로 50바트(1500원) 주니 고마워 하는데 아직 환율 적응이 안되어 이정도 돈에 고마워 하는 착한 태국인들에게 살짝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

 

우리가 묵을 호텔은 Mercure 라는 호텔인데 파타야만 해도 같은 계열사 호텔이 2개 있어서 택시기사들이 헷갈려 하고, 글자가 꼬부랑 글씨라 우린 알아먹지 못하니 가능하면 구글 지도나 종이 지도를 보고 알려주는 것이 편하다.

 

호텔은 가격 대비 아주 마음에 들었다.

 

이틀만 있다 갈거라서 해변을 인접한 비싼 호텔은 아니지만 조식이나 수영장이 좋다는 호텔로 고른 것이다.

 

또하나의 주안점은 최근 동남아,한국을 휩쓰는 중국인 여행객들이 없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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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아이를 낳고 1년째 휴직중인 와이프가 곧 있으면 복직을 앞두고 있어서 좀 이른 여름휴가를 2015년 7월초에 다녀왔다.

 

아이를 한국에 놔두고 가려니 눈물이 앞을 가렸지만...(진짜?)

아직 너무 어려서 데려가면 애나 어른이나 서로 고생만 하다가 올것이 분명하여 이번에만 부부 두명만 가기로 하였다.

 

예전부터 패키지는 싫어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혼자 여행 계획을 짜던 중에 최근 많은 중저가 항공사에서 동남아로 매일 출발하는 비행기편을 운행하고 있다고 하여 알아 보았다.

 

우리가 타기로 한 것은 이스타 항공 방콕행 이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에 비해서 많이 싸다...하하.

 

 

2년반 전의 신혼여행 이후로 처음 가는 해외여행 이라고 와이프가 시내에서 커플티까지 샀다.

 

누가 신혼부부 라고 보아주길 바라는 30대...ㅋㅋ

 

 

면세점에서 놀다가 드디어 탑승.

 

비행기가 그리 작다는 생각은 못하겠지만 아무래도 많이 낡았다...

 

요즘 해외편 비행기에 필수인 좌석 모니터도 없다.

 

그래도 먼거리가 아니니까 조금만 참으면 많은 금액을 아낄수 있으니 각자 여행 목적에 따라 항공사를 달리 하면 된다.

 

 

이것이 가장 안좋은 점이다.

 

가격이 저렴하다 보니 당연히 기내식도 안나오고, 필요한 것은 스튜어디스에게 주문해서 현금을 주고 사먹어야 한다.

 

별로 배는 안고팠으나 여기 저기서 라면 냄새가 풍겨 오자 하나 시켜달라고 조른 와이프.

 

옆자리 신혼부부가 면세점에서 산 듯한 비첸향 육포도 얻어먹다 보니 금방 방콕에 도착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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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일어나 애스턴 호텔에서의 마지막 조식을 먹고 서둘러서 픽업 차량에 탑승하여 호놀룰루 공항으로 왔다.

 

한국 인천공항을 생각하고 세시간 일찍 왔는데 호놀룰루 공항은 한가롭기 그지 없어서, 짐 부치고 수속까지 마쳤는데도 두시간이 남았다.

 

그래서 우리가 반나절 시내 관광을 하면서 만난 패키지 여행 신혼부부들과 수다를 떨다가 면세점에서 초콜렛,커피 등의 자질구레한 것들을 사면서 달러를 다 쓰고 2달러만 남았다.

 

 

그래도 시간이 좀 남았는데, 와이프가 하와이안 항공의 기내식이 너무 맛이 없으니까 여기서 뭐 맛있는 것을 찾아서 먹고 가자고 하였다.

 

면세 코너에서 돌아 다니다가 푸드코트 옆에서 발견한 "캘리포니아 피자 키친" 에 들어갔다.

 

별 생각없이 주문한 피자가 너무 맛있었다.

 

기대를 안해서 그런가...

 

한국에도 몇군데 생겼다고 하는데 한국에 가서도 찾아가 봐야겠다.

 

 

 

어쨌든 이번에는 연착 없는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시작부터 비행기 연착으로 고생하고, 렌터카 타고 다니며 힘들긴 했지만 즐거운 여행 이었다.

 

10년 후에 부모님이랑 자식들 낳아서 데리고 다시 오기로 와이프와 약속했다.

 

잘 있어라 하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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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우마 베이에서 호텔로 돌아오자 마자 다시 와이키키 해변으로 나갔다.

 

정작 드라마나 영화에서 많이 보던 와이키키를 제대로 즐기지 못했기 때문에 하와이에서의 마지막 날을 와이키키 관광에 쓰기로 하였다.

 

 

각종 기념품과 길거리 음식을 파는 야시장(마켓 플레이스) 를 지나 거리를 걷다 보면 사진에 나오는 Mr. Silver 와 마찬가지로 관광객의 시선을 끄는 거리의 예술가들이 많이 보인다.

 

사실 직접 보면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보았던 행위 예술가 들에 비해서 허접하긴 한데...

 

그래도 관광지 다운 풍경 이었다.

 

해변의 뒷쪽 으로는 각종 특급 호텔들과 면세점, 명품 샵 들이 들어서 있다.

 

 

최근 하와이에서 가장 HOT 하다는 음식점인 "치즈케잌 팩토리" 이다.

 

원래 하와이에만 있는 것은 아니고 미국 전역에 있는 프랜차이즈 음식점 인데, 와이키키에 하와이 1호점이 생기면서 하와이 주민뿐 아니라 각국의 관광객들 까지 몰려들어서 엄청난 성황을 이루고 있다.

 

기본 1~2시간은 대기해야 식사가 가능한데, 우리는 미리 접한 정보대로 Take Out 계산대에서 우리가 먹고 싶은 것만 주문해서 바로 계산하고 포장해서 나왔다.

 

"프레쉬 스트로베리 치즈케익, 화이트 코코넛 치즈케익" 을 먹었는데 그 풍미와 맛이 정말 좋았다.

 

물론 살 찌는 소리가 옆에서 들리는 듯 했지만 ㅎㅎ

 

 

면세점에서 친지들의 선물까지 구입하고 나니 저녁 8시가 가까와 지는 시간 이었다.

 

너무 배가 고픈데 시간도 늦어서 맛집을 찾아다닐 체력과 시간이 없었다.

 

마침 숙소 가까운 곳에 마우이에서 가려다가 못간 "치즈버거 인 파라다이스" 라는 캐쥬얼 레스토랑이 있어서 그곳에 가보기로 했다.

 

별다를 것 없는 버거, 스테이크 등을 파는 미국식 식당인데, 이곳의 특징은 파인애플 쥬스를 주문하면 파인애플 모양의 저금통 안에 쥬스를 담아주고 식사 후에 저금통을 가져갈수 있다는 점이다.

 

많은 관광객과 마찬가지로 우리도 파인애플 쥬스를 먹고 저금통을 get~

 

이후에 하와이에서의 마지막 날을 기념하기 위하여 호텔 발코니에서 와이키키 해변을 바라보며 치즈케익 팩토리에서 산 케익과 포장해온 프렌치 프라이를 안주로 맥주를 한잔 하려고 했으나...

 

오늘 물놀이와 쇼핑 강행군으로 지친 와이프가 뻗어 버리는 바람에 혼자 외로이 술을 마셨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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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다이아몬드 헤드 트래킹을 마치고, 10시에 바로 리무진을 타고 "하나우마 베이" 로 향하였다.

 

앞서 말했다시피 한인 여행사에 상품을 예약하여 가는 것이기 때문에 가는 길에 패키지 관광객과 함께 리무진에 태워서 데려다 주었다.

 

 

하와이는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경험하기 좋은데, 그중에 쉽게 접하고 반응이 좋은 것이 스노쿨링 이다.

 

"하나우마 베이"가 바로 하와이에서 스노쿨링 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이니 모든 관광객들이 한번씩은 들렀다 가는 곳일 것이다.

 

화산이 폭발하면서 말발굽 모양의 둥근 만이 형성되어 그 안쪽에는 파도가 약해지고 산호초가 대량 번식하였으며, 그것을 뜯어 먹기 위해 들어온 물고기들이 만 바깥쪽으로 안나가고 계속 번식하며 살아서 다양한 열대어들을 해안가에서 직접 볼수 있다.

 

스노쿨링의 명소이다 보니 예전부터 너무 많은 관광객이 오는 바람에 자연 환경이 파괴될 위험에 처하자 하와이 주에서 국립 공원으로 지정하고 현재에는 하루 입장객 수를 제한하며 환경을 보호하고 있다.

 

-입장전 10분간 환경보호 비디오 시청

-비누 사용 금지

-쓰레기 놔두기 금지

-물고기 터치 금지

 

금지...금지...금지...

하지 말라는 것 투성이 이지만 그래도 갈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확실히 마우이의 블랙락에 비해서 장소도 넓고 볼수 있는 물고기도 다양 하였다.

 

파도가 별로 없고 물이 얕아서 물고기를 쫒아 다니기도 편한데, 문제는 산호초가 너무 많아서 다리가 여기 저기 쓸려서 상처를 입게 되니 꼭 긴 수영복이나 래쉬가드, 아쿠아 슈즈가 필요하다.

 

가족 단위로 온 관광객도 많고 아이들도 많은데 산호 부스러기와 모래 먼지가 많아서 해안가 쪽은 잘 안보이기도 하니 결국은 깊은 쪽으로 나가야 물고기가 많다.

 

한국에서 가져간 방수 카메라 Sony TX-5 가 이번에도 빛을 발해 주어서, 많은 물고기의 사진을 생생하게 담아 올수 있었다...

 

물론 다시 꺼내 보지는 않겠지만... ㅡ.,ㅡ;;

 

그리고 마우이에서 10$ 주고 산 스노쿨링 세트와 구명조끼를 여기까지 들고 왔는데, 마우이와 하나우마 베이에서 잘 써먹고 입구에 줄서있는 한국인 관광객에게 8$에 팔고 왔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장비 없이 와서 현장에서 스노쿨링 세트를 렌트 하는데, 그 가격이 8$이기 때문에 그 사람들도 손해는 아닐 것이다 ㅎㅎ.

 

생각보다 물 속에서 노는 것은 힘이 들어서 1~2시간 지나니 온몸이 지치고 너무 화창한 날씨에 살갗이 빨갛게 익어 갔다.

 

여행사에서 제공한 도시락을 먹고 이제 다시 와이키키 해변으로 돌아간다.

Posted by DreamS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