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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에 이어 다시 한번 신해철 형님, N.EX.T의 노래를 올려 봅니다.

 

중딩때부터 좋아했으니 솔로 시절 보다는 넥스트의 기억이 더 많고, 그 모든 앨범을 라이브 앨범 5장을 포함해서 모두 구입했습니다.

 

 

 

 

대학 무렵 부터는 mp3로나 들었지, 20년간 한번도 꺼내어 들어보지 못한 CD들...

 

꺼내지는 않았지만 강원도 원주에서의 대학생활...전라도 섬에서의 공보의 생활...

 

전국을 떠돌아 다닐 때에도 항상 가지고 다녔던 cd들 입니다.

 

라이브 앨범은 종이 케이스라서 케이스가 상할까봐 랩핑도 다시 해 놓았었는데...

 

이제 다시 한번 꺼내어 들어볼까 합니다.

 

해철이형, 잘 가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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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학창시절은 N.EX.TX-Japan 으로 채워져 있었다.

 

나의 재수, 삼수 시절도 역시 그러하였으며, 그 시절의 힘듬을 그들의 노래로 이겨 내었다.

 

1996년인가...

인터넷도 없던 시절...

 

넥스트의 해체 소식에 친구에게 부탁해 새벽부터 제일은행 앞에 줄서 있다가 그들의 해체 콘서트 티켓을 구매 했었다.

 

그때 처음으로 올림픽 공원에서 콘서트 라는 것을 보았고, 감동에 젖었고 슬픔에 젖었었다.

 

 

 

원래 가장 좋아하는 곡은 "Hope" 이다.

 

"지금까지 살아온 세월들 속에서~" 라는 가사가 너무 좋았거든...

 

근데 지금 듣고 싶은 노래는  "The Dreamer" 이다.

 

해철이형이 고뇌했고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이 노래에 모두 담겨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멀어지는 완성의 꿈은 아직 나를 부르는데

난 아직 내게 던져진 질문들을

일상의 피곤속에 묻어버릴 수는 없어

언젠가 지쳐 쓰러질 것을 알아도

꿈은 또 날아가네

절망의 껍질을 깨고...

 

R.I.P 해철이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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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인기는 인기인가 보다.

 

영화 뿐만 아니라 삽입곡들로 이루어진 OST 곡들도 인기 차트에 자주 눈에 띄인다.

 

"원스" 의 한국에서의 대대적인 성공에서도 느꼈지만 감독인 "존 카니" 씨는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뛰어난 재주를 가진 사람인 것 같다.

 

-무명 뮤지션 (남녀 역할만 바뀜)

-대도시의 소소한 배경 (영국->뉴욕)

-본격, 화면 잡아먹는 주제곡 (인디->오버 탑스타)

 

이정도면 감독의 전작이자 최고 흥행작인 "원스"포멧을 그대로 가져와서 헐리웃의 거대 자본으로 판만 크게 키웠다는 비난은 달게 받아야 할 것이다.

 

"섹스 앤더 시티" 에서 처럼 여성들의 워너비인 뉴욕의 소호 거리를 직접 걷는 듯한 화면 배경과,

"그남자 작곡 그여자 작사" 에서 처럼 매혹적인 남녀 주인공의 공감과 애틋함(?),

"Maroon 5" 의 보컬, 세계적인 스타인 "애덤 리바인" 의 비중있는 출연...

 

여성들이여, 이 영화 안볼 수 있나염?

이거 보고 안빠져 들수 있나염?

 

뭐,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이거다.

 

"크리스토퍼 놀란" 이 "메멘토" 로 뜨고나서 헐리웃의 자본을 가지고 어떻게 발전해 나아 갔는가...

 

"존 카니" 감독 자체가 베이시스트 출신이니 음악 영화에 대한 애착이 강한 것은 알겠는데, 이렇게 장소와 주인공만 바꿔 가며 비슷한 영화들만 만든다면 전세계 사람들이 바보가 아닌 이상 통하지 않게 되는 때가 올 것 같다.

 

뭐, 나는 여자가 아니라서 낭만과 감성이 부족해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 자체는 잘 만든 음악 영화라서 지루하지도 않고, 화면도 예쁘고, 배우들도 연기와 노래를 매우 잘한다.

 

"마크 러팔로" 아저씨가 헐크에서 이렇게 망가질 줄은 몰랐지만 왠지 "전인권"씨 같기도 하고 멋있었고, "키이라 나이틀리" 는 트레이닝을 받았다고는 하지만 정말 멋지게 노래를 부르고 배역에도 잘 어울렸다.

 

수수한 캐릭터와 잔잔한 목소리가 정말 잘 어울리는 캐스팅이 아니었나 싶다.

 

그리고!!!

마룬5의 보컬 "애덤 리바인" 의 출연이 좀 생뚱 맞기는 했지만 가수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비중이 큰 역할을 무리 없이 해낸 것 같고, 역시 노래 부르는 장면에선 세계 탑 그룹의 보컬로서의 색깔을 잘 보여준 것 같다.

 

가을에...잘 어울리는 영화 임에는 틀림 없으니, 아직 보지 못하신 여성분들...혹은 여친 있으신 분들은 지금이라도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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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직접 연출을 맡은 "뤽 베송" 이지만 사람들의 반응은 뜨뜻 미지근 하였다.

 

"스칼렛 요한슨, 최민식" 의 출연은 한국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뚜껑을 열어보고 나서 의외의 식상한 주제와 클리셰의 나열에 실망한 관객들이 많았던게 사실이다.

 

마약을 먹으면 뇌기능이 활성화 되거나 오감이 예민해 지기에 예전부터 음악가나 예술가 들도 마약에 의존하는 경향이 많이 있었다.

 

마약을 과량 복용 하면서 생기는 뇌 활용성의 극대화는 이전에 "리미트리스" 라는 영화에서도 다루었던 소재였고, 그것을 어찌 저찌 해서 21세기 트렌드에 맞게 전자 통신망과의 연계를 찾아 보여주려는 시도 역시 일본 SF 만화,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공각기동대" 에서 "전뇌" 라는 개념으로 보여 주었던 것이다.

 

이렇게 본다면 직점 각본을 쓰는 "뤽 베송" 아저씨의 실력에 조금 의심이 가기도 한다.

 

근데 뭐 비슷한 소재라고 하더라도 누가 어떻게 만들어 보여주는가 하는 점이 더욱 중요한 문제인 것이 바로 "영화" 라는 장르의 독특함 이다.

 

시나리오의 단순함과 이상하게 뭉뚱그려서 핵심을 피하는 유치함은 그것을 그리는 "감독" 의 힘에 의해서 멋지게 포장 되었다.

 

초능력이 난무하는 "X-men" 도 아니고, 총알이 난무하는 "매트릭스" 도 아니었지만, "뤽 베송"자신만의 화면을 세련되게 만들어서 1시간 20분도 길게 느껴지는 단순한 시나리오와 인물구성을 멋지게 탈바꿈 하여 보여 주었다.

 

"데이빗 핀쳐" 같은 감독들이 "파이트 클럽" 에서 처럼 영화 스토리와 상관없는 강렬한 장면을 24프레임 중간 중간에 끼워넣어서, 관객의 무의식에 이미지를 각인 시키듯이 "뤽 베송" 감독은 세련된 컷 분할과 "동물의 왕국, 신경 시냅스, 유기 컴퓨터" 등의 직관적인 이미지들을 삽입하여 좀 더 강렬하게 다가오게 하였다.

 

그것이 식상한 소재와 밋밋한 액션씬의 실망감을 무마 시키고도 남으니, 영화 자체로 보았을때 그리 가치가 없는 망작은 아니라고 판단 된다.

 

 

덧붙여서, 왜 "최민식" 씨가 캐스팅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칸 영화제의 인연인가...싶기도 하고...

 

그냥 예전에 서양영화에 갱으로 일본 야쿠자나 중국 삼합회가 나왔는데, 최근의 한류 때문에 그냥 한국 조폭과 한국말을 등장시키고 싶었던 건가...싶기도 하고...

 

기대만큼 "최민식" 행님이 깊은 인상을 주지 못해서 아쉬웠다.

 

예고편에서의 포스는 "게리 올드만" 뺨따구 날리게 나왔던데...

 

 

어쨌든 앞서 말한 대로 복잡한 스토리도 아니고, 러닝 타임도 1시간20분으로 매우 짧은 영화이므로 선입관 없이 편하게 한번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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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착: 지게 되는 나쁜 수.

 

영화 시작과 함께 챕터의 구분과 내용을 알려주는 문구가 자막으로 뜬다.

 

이미 많은 영화들에서 보여지는 챕터 구성과 챕터별 제목은 조금 식상하기도 한데, 이 영화상에서 챕터명으로 보여주는  "패착" 이라는 바둑용어는 많은 생각을 가지게 하는데...그 이유를 살펴 보자.

 

 

누군가 말했던 것 처럼 "신의 한수" 를 가장 잘 표현한 감상은 "타짜로 시작해서 아저씨로 끝났다" 라는 한마디로 정의될수 있다.

 

바둑이라는 스포츠이자 도박의 소재를 빌려왔을 뿐, 그 구성과 진행이 "최동훈" 감독의 "타짜" 를 그대로 따라하고 있으며, 지나치게 잔인하고 과장되어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 액션씬은 "이정범" 감독의 "아저씨" 를 떠올리게 한다.

 

 

 

좋은 소재, 좋은 배우 에다가 좋은 개봉시기 까지 잡았지만 영화 기획 단계에서부터 이미 잘못 되었던듯 싶다.

 

일단 각본 자체가 너무나도 진부하고 유치한데, 가장 문제가 되는 점은 스토리의 플롯과 인물구성 등이 만화 원작 영화였던 "타짜" 를 그대로 베껴온 듯 했기 때문이다.

 

특히 2달 뒤에 "타짜: 신의 손" 이라는 영화가 개봉했는데, 이는 만화 "타짜" 시리즈 중에 2부에 해당하는 내용으로, 감옥에서 도박하고 나와서 복수하는 기본 플롯이 거의 똑같다.

 

"최종병기 활" 의 문제에서도 보았듯이 도박 복수극이 다 비슷한거 아니냐...라는 물타기가 가능할 지도 모르겠으나, 각본가인 "유성협" 씨는 좀 찔리는 척이라도 해야 할것 같다.

 

하다못해 "지존무상, 정전자" 등의 8,90년대 홍콩 도박 영화들 보다도 독창성이나 재미에서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전에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1번가의 기적, 수상한 고객들" 들의 각본을 보았을 때에는 그래도 만족할만한 작가라고 생각했었는데..왜 액션영화 시나리오를 썼는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단순하게 생각한 것은 아닌지 반성해야 한다.

 

그리고 차라리 원작이 있었으면 덜 욕먹었을 테지만, 이 영화는 원작 소설,만화,웹툰 등이 전혀 없으니 혼동하지 맙시다.

 

 

더 큰 문제는 영화를 책임져야 할 감독인 "조범구" 씨의 연출이야 말로 "패착" 이 아닐수 없다.

 

"뚝방전설"조잡함 "퀵"어설픔을 넘어선 무언가를 보여주기엔 아직 무르익지 못한 것 같아 보인다.

 

누구나가 느낄수 있는 "최동훈""이정범" 감독의 그림자가 영화 곳곳에 드리워져 있어서, 이 영화에서 "조범구" 감독이 한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보이지가 않는다.

 

피칠갑한 도박판에서의 역할이 불분명한 사람들의 칼싸움???

 

대체 뭘 말하고 보여주고자 하는지 잘 모르겠다.

 

혹자들은 그래도 킬링타임용 액션 영화로는 괜찮지 않았냐고 하는데, "정우성 멋있다. 이범수는 왜저래, 이시영 왜나왔냐" 라는 감흥을 느낀 순간 이후부터는 영화가 지루해 졌다.

 

 

 

356만명...19금 영화 치고는 나쁜 성적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흥행한 것도 아닌것이 아마 손익분기점이 200만 이상이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7~9 월의 "군도, 명량, 해적, 해무, 타짜" 를 피해서 가장 먼저 시장에 내놓은 시도는 그리 성공적이지 못해서 초라하다.

 

차라리 동시에 개봉했으면 핑계라도 있을텐데...

 

참 여러가지 면에서 아쉬운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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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사이트 평점도 그렇고, 주위에서 본 사람들이 모두 재미있다, 잘 만들었다...등의 호의적인 평가를 하는 영화였다.

 

개봉을 놓쳐서 좀 늦게 보긴 했는데, 그래도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을 보니 사람들의 말이 허튼 소리는 아니었나 보다.

 

영화의 초반부에서는 조금 실망을 했는데, 소재와 설정이 이미 다른 영화들에서 본듯한 기시감이 강하게 들었기 때문이다.

 

경찰이나 형사가 함정에 빠져서 누명을 쓴다던가, 범인의 협박을 받아서 이리저리 끌려다닌다는 설정을 고래로부터 흔하디 흔한 설정이었다.

 

더군다나 초반부에 갑자기 차 유리창에 시체가 떨어지는 것도 다른 영화에서 몇번 본것 같고...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는 "힐러리 스웽크" 가 주연했던 "11:14 (eleven fourteen)" 이라는 영화에서도 갑자기 차 유리창에 시체가 부딪히면서 시작해서, 5가지 정도의 범죄가 뒤얽혀서 주인공을 극한의 스트레스 상황으로 몰아가서 아주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다.

 

 

 

어쨌든 이러한 식상한 설정을 잘 살리려면 감독의 짜임새 있는 연출력과 배우의 리얼한 연기가 뒷받침이 되어야 하는데, 그런 점에서 아마 이 영화의 성공 요인이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싶다.

 

"김성훈" 감독은 이름이 생경한 사람이었는데, 필모그래피를 보니 "오! 해피데이, 그놈은 멋있었다" 등의 쓰래기 영화의 조연출을 거쳐 그나마 좀 색다르고 재밌었던 영화 "애정결핍이 두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 으로 입봉을 한 젊은 감독 이었다.

 

이전의 참여한 영화들이 워낙에 쓰래기여서 "끝까지 간다" 만 보고서는 도저히 상상이 가지 않는 경력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본인이 각본도 직접 쓰고, 연출에서도 많은 부분에서 집중력과 밀도가 높아 보여서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는 감독 이기도 하다.

 

 

 

연기 부분에서는 그간 TV에서는 주연급 이지만 영화에서는 신통치 않은 성적을 보였던 "이선균" 과,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 주연감으로는 이르지 않은가...싶었던 "조진웅" 이 투톱으로 나온다.

 

그러나 나의 기우에도 불구하고 "이선균" 씨는 극한 상황에 시달리는 모습을 잘 그려 주었고, "조진웅" 씨도 약간은 식상한 악당이지만 카리스마 있게 배역을 잘 소화해낸 것 같다.

 

사실 올 여름에 "최민식, 김윤석, 하정우" 등등 한국 최고의 흥행 배우이자 명연기자들의 영화들이 개봉을 하기 때문에 화제성 면에서 많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조금 일찍 5월에 개봉한 덕을 본 점도 있고, 이러한 감독과 배우들이 각자의 역할에서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영화도 잘 만들어 졌고 흥행도 해서 340만명이나 보게 된 것 같다.

 

 

어쨌든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에서는 기대감 대비 만족감 으로는 1위를 할만 한 영화이니까 아직 안보신 분은 꼭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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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영화의 흥행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이 영화는 같은 마블의 "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져" 를 제치고 2014년 최고 흥행 영화로 등극했다.

 

아직 극장 상영 중임에도 불구하고 2억달러가 넘었으니, 하반기에 어떤 영화가 나와도 별 수 없을 것 같다.

 

맞붙을 것으로 보았던 만화 원작 영화인 "씬시티 2" 는 완전 망했고, 현실속의 히어로 영화인 "익스펜더블 3" 역시 그다지 신통치 않았다.

 

원래 극장에서 볼 만큼의 매력을 못 느껴서 제껴놓고 있던 영화인데,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인해 비싼 돈 주고 극장에서 보았고, 역시 실망하면서 나왔다.

 

기본적으로 유치하다.

끝까지 유치하다.

 

이 유치한 면을 미국식 유머나 저연령대를 고려한 유머라고 변명을 할 수도 있겠지만, 전혀 웃기지도 않다.

 

그나마 의의를 찾자면 미국의 마블 코믹스 매니아 들이 최근 매해 번갈아 가면서 개봉하고 있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의 개별적인 영화들의 연결점을 찾기 위해서 만들어 졌다는 점인데, 이것도 원작 만화 찾아가면서 보는 사람들 아니면 큰 의미가 되지 못한다.

 

"토르, 퍼스트 어벤져" 등은 독자 스토리로도 충분히 재미가 있었고, "울버린" 같은 경우도 1탄은 꽤 볼만 했다.

 

이 영화들 역시 탄생의 의미는 어벤져스 세계관의 최초 설정과 향후 진행 방향에 꼭 필요한 등장인물들의 소개였는데, 그것에 흥행성까지 확보 했으니 해볼만한 시리즈 작업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엔,,,좀 너무 했다.

 

 

 

세계관을 우주로 넓혀야만 차후 어벤져스가 맞서 싸울 우주 최고의 악당 "타노스" 를 등장 시킬 수 있을테니, 그 연결점이 필요한 것은 이해가 가지만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는 실패했다고 보여진다.

 

헐리웃의 슈퍼 히어로 영화등 중에 오래된 시리즈에 속하는 "배트맨, 슈퍼맨, 스파이더맨, X 맨"리부트 되고 기존의 액션 영화 감독들이 아니라 자기 주관과 스토리 텔링이 가능한 갑독들을 데려다가 좀 더 진지해지고 납득 가능한 이야기 들을 보여주는 추세로 나아가고 있는 중이었다.

 

"잭 스나이더" 는 좀 문제지만, "브라이언 싱어, 크리스토퍼 놀란" 등의 감독은 그런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해 내었고, 이제 위의 영화들을 "만화 원작" 이라고 폄하하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를 맡은 "제임스 건" 감독은 TV 애니메이션 방송  시간에나 어울릴 아동물을 가지고 나온 것이다.

 

 

 

그래도 성인이 된 올드 팬들을 진정시킨 유일한 선물은 영화 상에 "끝내주는 노래 모음 vol.1" 로 등장하는 OST 수록곡들 뿐일 것이다.

 

1970~80년대 팝송으로 만들어진 이 선곡집은 영화상에서 주인공인 "스타 로드" 가 계속 혼자 듣는 음악 이기도 하지만, 영화 내내 관중들에게 깔리는 BGM 으로 역할을 다 한다.

 

많은 사람들이 굉장히 좋은 선곡의 노래들 이라고 하지만, 북미권이 아닌 나라에서 이 영화를 보는 사람들 중에 몇명이나 이 노래들을 알아 들을 것인가...

 

솔직히 나는 Jackson5"I want you back" 이라는 노래와, "Ain't no mountain high enough" 두곡 밖에 모르겠다.

 

 

어쨌든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마블코믹스가 돈독이 올라서 마블 만화의 모든 주인공들의 영화를 찍어내는 와중에 이딴 쓰래기도 나오는 상황이다.

 

"앤트맨" 도 개봉하고, 한국에서 찍은 "어벤져스2" 도 남아 있는데, 점점 이런 식이면 곤란하다.

 

더 문제라고 생각되는 점은 만화 원작의 큰 스케일의 액션 대작이 되다 보니까 극장에서 보려는 많은 사람들 이다.

 

"이렇게 대충 만들어도 마블은 흥행한다!" 라는 생각이 고착화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울버린2,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같은 쓰래기도 또 만들어질 것 이기에 매우 우울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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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만명을 넘을 영화인가...

 

이런 논란이 왜 일어나는지에 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긴 한데, 그런 것을 논하기엔 너무 지쳐버린 논쟁거리인 것도 분명하다.

 

"용가리" 의 애국심 마케팅부터 "실미도, 광해, 해운대, 7번방의 선물" 등의 낮은 수준에 대한 말들이 항상 나왔었다.

 

뭐, 이런 영화들이 1000만을 넘네~마네~ 할 정도로 흥행하지 않았다면 이런 논란도 크지 않았을 테지만 말이다.

 

대중 문화인 영화가 예술성과 작품성 만으로 평가받을 필요는 없지만, 한국에서 1000만 관객이 든다는 것은 수식어로 "국민영화" 라는 타이틀이 붙는다는 특수성을 감안하면 낯부끄러운 영화가 흥행하는 것은 민망한 일이기는 하다.

 

그렇다고 재미없고 이해도 안가는 예술영화나 독립영화를 억지로 돈내고 볼 수도 없으니 참어려운 문제이다.

 

 

 

다만 이번 "명량" 의 감독을 맡은 "김한민" 감독은 좋게 봐 줄래야 그럴수가 없다.

 

기획, 제작, 각본, 감독...을 모두 맡았기 때문에 1500만명이 넘은 시점에서 그는 수백억대 부자가 될 것이다.

 

흥행 감독이니 그 댓가를 받는 것은 당연하지만, 전작 "최종병기 활"표절 논란부터 시작해서 "명량"고증 미비와 마치 "캐리비안의 해적" 을 방불케 하는 선상백병전은 정말 얼굴에 철판을 깔지 않았는지 의심이 갈 정도이다.

 

"광해, 최종병기 활" 등의 영화가 흥행하고, 단순히 그 흥행성적으로 표절에 대한 면죄부를 "소재 차용" 정도로 무마시켜 주는 영화계도 문제이다.

 

외국 영화사나 감독들이 미쳤다고 돈 써가면서 원작 판권 사는 것은 아닐텐데, 한국 영화계에선 부끄럽지도 않나보다.

 

"아포칼립토의 판권을 사서 한국 역사와 환경에 맞게 리메이크 했습니다."

 

이게 김한민 감독이 관객들에게 했어야 할 말이고, 제작사와 배우들은 "멜 깁슨" 이 만든 그 유명한 영화를 반드시 보았을텐데 "최종병기 활" 을 만들고 거기에 출연했다는 것도 더러운 행태라고 생각한다.

 

소재와 스토리라인, 호랑이와 카메라 워크까지 그대로 가져다 써놓고 뻔뻔하게...

 

심지어 2011년 대종상에서 4개부분을 수상하다니, 어처구니가 없었다.

 

요즘 가요계에도 표절,오마주,차용,도용...등의 논란이 있는데, 먼저 깔끔하게 처리해 놓지 않고 사람들이 모르면 그만이고, 잘 되면 그때 얼버무리면서 사건을 무마 시키려는 작태는 비슷하다.

 

 

 

어쨌든 "명량" 에서는 한국에서 절대 실패하지 않은 소재이지만 그만큼 식상하기도 한 "이순신" 이라는 소재를 서양식 전투장면으로 찍고, 일본식 양념을 뿌려대서 어찌어찌 관객들의 눈길을 잡아 끄는데는 성공한 것 같다.

 

조총으로 저격을 하고, 벙어리가 옷벗어 흔들었더니 다같이 돌아보고, 대장선에서 백병전을 하는데 아무도 안죽어...

 

아무리 영화지만 적당히 하지...

 

 

 

하지만 역시 그것이 1500만명이 볼만한 이유가 되지는 않는다.

 

"이순신" 이라는 영웅의 후광과 시대적 응원도 있었던 것 같고, 방학철에 가족단위나 학생들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았고, 심지어는 60,70대 어르신 들도 극장을 찾았다고 하니 영화를 잘만들고 못만들고의 문제는 아니었다고 보여진다.

 

이대로 가면 추석까지 스크린 숫자를 유지한다면 한국영화 최초로 2000만 관객수를 찍을 수 있을 것도 같다.

 

근데 "용가리" 때보다 더 낯이 뜨거운 것은 무엇 때문일까?

 

진중권씨의 마음이 이해가 가기도 하는 부분이다.

 

 

이 영화에서 굳이 의미를 찾자면, "올드보이" 이후로 주연에서 살짝 비껴나서 침체기를 걸었던 배우 "최민식" 씨가 오랜만에 단독주연으로 나서서 그동안 쌓아두었던 내공을 과하지 않게 내보이며 인생의 마스터피스를 찍었다는 점이다.

 

영화를 단순 비교를 하자면 재미,완성도.. 모든 면에서 KBS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이 더 나았지만, "이순신" 캐릭터를 두고 본다면 한 사람의 인생을 끌고와서 폭발시켰던 "김명민" 의 모습도 인상적이었지만, 말년의 단면적 모습을 담담하게 표현한 "최민식" 형님이 더 훌륭하게 표현하지 않았나...라고 조심스레 평가해 본다.

 

 

마지막으로 어차피 한산도 대첩이나 칠천량 해전을 빼고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전투인 명량 만을 찍기로 했으면, 액션 판타지가 아니라 KBS 방송국의 "다큐멘터리 3일" 처럼 접근했으면 어땠을까 싶다.

 

그리고..."봉준호, 이준익" 감독들이 얼마나 대단한지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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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고딩때 좋아했던 그룹 Kiroro 의 노래 입니다.

 

최근 한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인디 밴드 중에 "옥상달빛, 제이레빗" 등의 여성 2인조 듀엣들이 있는데, 아마도 그 형태로 가장 히트를 한 가수가 Kiroro 라고 생각 됩니다.

 

원래 일본 오키나와에서 학교 친구로 지내던 "타마시로 치하루, 킨조 아야노" 두명이 한명은 피아노를 치고 한명은 노래를 하면서 놀다가 같이 음악을 하고 싶어서 처음 만든 노래가 바로 "長い間 (나가이 아이다)" 입니다.

 

근데 이게 일본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 합니다.

 

이때가 1998년, 같은 해에 발표한 "未來へ (미라이에)" 를 발표했는데 이것도 오리콘차트 1위를 해서 일본 가수들의 영광의 무대인 연말 NHK 홍백가합전에 출전하게 됩니다.

 

그리고 "未來へ (미라이에)" 는 전국 일본 중고등학교 졸업식에서 가장 많이 불리우는 노래가 되고, 결국 일본 음악 교과서에도 실리게 되지요...

 

하지만 저는 데뷔곡인 "長い間 (나가이 아이다)" 를 가장 좋아합니다.

 

피아노 선율도 좋고, 가사도 좋거든요.

 

 

 

長い間 待たせて ごめん
나가이아이다 마타세테 고멘
오랫동안 기다리게해서 미안

また 急に 仕事が 入った
마타 큐우니 시고토가하잇타
또 갑자기 일이 생겼어

いつも 一緖に いられなくて
이츠모 잇쇼니 이라레나쿠테
언제나 함께 있지 못해서

淋しい 思いを させたね
사비시이 오모이오 사세타네
(널) 쓸쓸하게 했구나

逢えない とき
아에나이토키
만날수 없을때

受話器から きこえる
쥬와키카라 키코에루
수화기로부터 들려오는

きみの 聲が かすれてる
키미노 코에가 카스레테루
너의 목소리가 메어있구나

久しぶりに 逢った 時の
히사시부리니 앗타 토키노
오랜만에 만났을 때

君の 笑顔が 胸を さらってゆく
키미노 에가오가 무네오 사랏테유쿠
너의 웃는 얼굴에 마음을 빼앗겨 버린다

氣づいたの あなたが こんなに
키즈이타노 아나타가 콘나니
(이젠)알아요 당신이 이렇게

胸の 中に いること
무네노 나카니 이루코토
가슴속에 있다는걸

愛してる まさかね
아이시테루 마사카네
사랑해요 아무래도

そんな 事 えない
손나 코토 이에나이
그런말 못할것 같아요


あなたの その言葉だけを 信じて
아나타노 소노 코토바다케오 신지테
당신의 그 말만을 믿으며

今日まで 待っていた 私
쿄우마데 맛테이타 와타시
오늘 까지 기다려온 나

笑顔 だけは 忘れないように
에가오 다케와 와스레나이요우니
웃는얼굴 만큼은 잊지않게

あなたの 側に いたいから
아나타노 소바니 이타이카라
당신 곁에 있고 싶으니까

笑ってる あなたの 側では
와랏테루 아나타노 소바데와
웃고있는 당신 곁에선

素直になれるの
스나오니 나레루노
솔직할수 있는걸요.

愛してる でも まさかね
아이시테루 데모 마사카네
사랑해 하지만 아무래도

そんな 事 言えない
손나 코토 이에나이
그런말 못할것 같아


氣づいたの あなたが こんなに
키즈이타노 아나타가 콘나니
알고있나요? 당신이 이렇게

胸の 中に いること
무네노나카니 이루코토
가슴속에 있다는걸

愛してる まさかね
아이시테루 마사카네
사랑해요 아무래도

そんな 事 言えない
손나 코토 이에나이
그런말 못할것 같아

笑ってる あなたの 側では
와랏테루 아나타노 소바데와
웃고있는 당신 곁에선

素直に なれるの
스나오니나레루노
솔직할수 있을것 같아요

愛してる でもまさかね
아이시테루데모마사카네
사랑해요 하지만 아무래도

そんな 事 言えない
손나 코토 이에나이
그런말 못할것 같아

氣づいたの あなたが こんなに
키즈이타노 아나타가 코온나니
알고있나요 당신이 이렇게

胸の 中に いること
무네노 나카니 이루코토
가슴속에 있다는 걸

愛してる まさかね
아이시테루 마사카네
사랑해요 아무래도

そんな 事 言えない
손나코토이에나이
그런말 못할것 같아

笑ってる あなたの 側では
와랏테루 아나타노 소바데와
웃고있는 당신 옆에서는

素直に なれるの
스나오니 나레루노
솔직할수 있는걸요

愛してる でもまさかね
아이시테루 데모 마사카네
사랑해요 아무래도


そんな事(こと)言(い)えない
손나코토이에나이

그런말 못할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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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은씨 노래를 처음 듣게 된 것은 2008년 쯤이었던 것 같네요.

 

그녀의 1집 솔로 음반을 듣게 되었는데, 피아노와 단조로운 악기들로 만들어진 음악을 배경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때론 강하게..때론 나긋나긋하게 말하는 모습에 매료 되었습니다.

 

초창기에는 앨범 내주는 곳이 없어서 인터넷 모금으로 1집 "지은" 앨범을 녹음했다고 하는데, 요즘엔 TV나 음악 페스티벌에도 자주 나오고, 무엇보다 "스윗소로우"의 "성진환" 씨와 결혼해서 더 유명해 졌습니다.

 

(이상순씨가 이효리씨랑 결혼해서 이름 처음 들어보는 사람들도 알게 되었듯이..ㅋㅋ)

 

뭐, 음악성은 유재하 가요제 동상 수상 경력이 보장 하니까, 들어 봅시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곡 "화" 입니다.

 

華(빛날 화) 를 제목에 써 놓았지만, 헤어진 연인에게 화를 내는 것인지 원망을 하는 것인지...중의적인 표현 같습니다.

 

어느 겨울 밤에 이 노래를 처음 듣고 팔에 소름이 돋았던 기억이 나네요...

 

그럼 가사를 음미하면서 들어 보세요~~

 

 

 

 

널 생각하면 목이말라
아무리 마셔도 갈증이나
언제나

니 앞에 있어도
두 살을 맞대어도
숨소릴 나눠도 왜

널 생각하면 약이 올라
영원히 가질수 없는 보물처럼 넌

널 보고있으면 널 갈아먹고싶어
하지만 그럼 두번 다시 볼수없어

나의 이성 나의 이론 나의 존엄
나의 권위 모두가
유치함과 조바심과 억지 부림
속 좁은 오해로
바뀌는건 한순간이니까
사랑이란 이름 아래 저주처럼


널 생각하면 독이 올라
내 마음속 커져가는 네게 짓눌려

다시는 내릴 수 멈출수 없는 기차
섣불리 뛰어내린다면 죽겠지

널 사랑해 누구보다 저 끝까지
마지노선 따위 없어
전하고 싶어 말하고 싶어 너의 세계가
나로 가득 찼으면
바라는 건 나의 삐뚤어진
사랑이란 이름 아래 욕심이야

나의 이성 나의 이론 나의 존엄
나의 권위 모두가
유치함과 조바심과 억지 부림
속 좁은 오해로
바뀌는건 한 순간 이니까

사랑이란 이름 아래 저주처럼 

 

(사진 원작자가 누구인지 모르지만, 혹시 불쾌하시면 소송 하지 마시고 리플이나 메일 주시면 자진 삭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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