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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기대가 많이 컸던 SF 액션 대작 영화이다!!!

 

하지만 보고 나서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가, 최근 매스컴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의료민영화" 에 관해 생각하다가 이 영화의 리뷰를 늦게나마 써보게 되었다.

 

감독인 "닐 블롬캠프" 는 2009년 "디스트릭트9" 이라는 기괴한 저예산 SF 영화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까 올랐던 대단한 신예이다.

 

하지만...Beginer's Luck 인가...

 

예전에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이 "식스센스"를 들고 나왔을 때에도 대단한 천재 감독이 나왔다고 전세계가 열광을 했었지만, 그의 후속작 들은 너무나도 쉽게 무너져 내렸다.

("언브레이커블" 정도 까지는 재미있게 봤지만...)

 

이번 "엘리시움" 을 보고나서 많은 사람들이 실망을 했고, 아마 "닐 블롬캠프" 감독 또한 첫작품이 대표작이 되는 그저그런 감독이 되어버릴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런거 보면..."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참 대단한 사람인것 같다...(물론 동생의 도움도 크지만)

 

 

어쨌든, 영화 자체의 흥미나 완성도에 대한 평가는 그다지 호의적이지 못한데, 다만 주목해야 할 점은 "닐 블롬캠프" 감독은 각본까지 자신이 쓴다는 점이다.

 

"디스트릭트9" 때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자신이 각본을 써서 메가폰을 잡았기 때문에 아마도 주제의식의 설파에 있어서는 본인도 불만은 없을 것이다.

 

사실 미래 세상에서 빈부의 격차나 신분제의 세상에서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가 대립하는 구도는 수도 없이 많은 소설, 영화, 애니메이션의 소재가 되어왔다.

 

그런 점에서 "엘리시움""토탈리콜, 아일랜드, 가타카..." 등의 영화들이 그려내었던 대립 구도보다 흥미를 끌지는 못했다.

 

그러나 다시한번 생각해 보아야 할 점은 "닐 블롬캠프" 가 그린 미래의 빈부,신분 차이의 세상이 좀 더 구체적이라는 점이다.

 

단순히 돈이 많아서 좋은 음식과 서비스를 받거나, 깨끗하고 현대화된 주거 환경에서 살거나...뭐 이런 단순한 부분이 아니라 현재 미국이나 한국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는 "의료" 등의 복지 분야에 대한 관점을 직접적으로 언급하고 있다는 것이다.

 

 

영화상에서 본다면 단순히 병이 낫기 위해서...만능 의료 유닛을 사용하기 위해서 "맷 데이먼" 은 엘리시움에 쳐들어가게 된다.

 

앞서 "헐리우드 5분의 법칙" 에 따라, 불법이민자들이 엘리시움에 잠입해 선진시민들의 집에 무단침입하여 만능 의료 유닛에 딸을 집어넣어 치료하는 장면 등의 떡밥을 여러번 보여주는 것을 보면 감독의 의도를 너무나도 쉽게 알 수있다.

 

결국 돈 많고 선택되어 잘 사는 사람은 아무 어려움이나 걱정 없이, 굶어 죽어가거나 아파 죽어가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모른체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지만...하층민들은 약이 없고 재래식 의료시설에서 간단한 병도 치료받지 못해 죽어간다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미국의 색깔별 민간 의료보험 제도나, 현재 한국에서 의료체계와 법인들의 민영화를 통해 자본의 독과점을 야기시키려는 상황을 보면 매우 가깝고 민감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이런 지엽적인 부분이 디테일한 대립구도의 배경이 될 수도 있지만, 영화 자체로 보면 많이 뜬금 없어 보이기도 한다.

 

무슨 영화가 "기.승.전.의료민영화" 같은 구성 이랄까...괴이하다.

 

 

아마 내가 "조디 포스터(국방안보장관)" 의 입장이라면 그냥 의료 유닛 몇대 지상의 하층민들에게 던져주고 반란의 씨앗을 잠재워 버렸을 것이다.

 

어쨌든 영화 자체는 "디스트릭트9" 때와 같은 충격과 재미가 있지는 않지만, 유명한 배우들이 멋진 액션을 보여 주기도 하고, SF영화 답게 대자본을 써서 멋진 화면을 보여주니까 킬링타임 용으로 괜찮고, 앞서 말한 주제 의식에 입각해 본다면 좀 더 생각해볼 부분도 있으니 일단 추천은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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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들이 최근 예능프로에 많이 등장하고 있는데, 오늘 방영한 SBS의 "최후의 권력" 은 그나마 볼만 하다.

 

"썰전"이철희 소장님과 강용석이 웃으면서 고집 피우는게 다인데, 초반의 재미를 많이 상실했고...

 

jtbc의 "적과의 동침" 은 정말 처참하게 더럽다.


처세와 가식의 달인인 정치인들 데려다가 짝지워 놓고 우스게 소리 하다가 간질간질 해서 열받는 모습 보고 킥킥대는게 다 이다..


게다가 최근 더욱 더 꼴보기 싫은 새누리당 대가리급 들이 나와서 설치니...2회까지 보고 때려 치웠다.

 

그런 면에서 오늘 방영한 "최후의 권력"은 여당,야당,안철수네,진보네...까지 고루 고루...


사람들이 존나 좋아하는 인기인과 존나 주는거 없이 미운 애들과 실세였지만 듣보잡인 사람들을 잘 섞어 놓은 구성도 마음에 들고,


예능 보다는 다큐멘터리 컨셉으로 잡아서 매일 리더가 바뀌면서 구성원들의 작은 사회를 국가에 대비해서 매우 얇으면서 날카롭게 서로 찌르고 비켜서는 과정이 매우 재미있었다.

 

아직 초반이라 "리더, 빅맨" 에 집착한 편집과 세계 곳곳의 리더쉽 마을, 나라들을 찾아가는 것은 생뚱맞긴 하지만 그래도 볼만 하다.

 

그리고...유시민씨 말처럼 우린 민주주의에 빚을 지고 있고...


더불어 먼저 가신 분들 뿐만 아니라, 지금 고통받고 있는 김총수, 주기자, 김교수, 봉주르~ 등에게도 부채의식이 있기 때문에 정봉주 전의원을 응원하는 마음으로라도 본방사수를 해야겠다.

 

봉주르~ 거기서도 밉상 피우면 아니아니 아니되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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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우드나 충무로나, TV 방송국이나 참 소재 고갈에 힘들어 하는 중인가 보다.

 

원래 있던 소설, 만화 등의 원작을 스크린에 옮기기도 하고, 다른 나라 작품을 가져다가 다시 만들기도 하고, 그래도 모자르니 옛날에 만들었던 영화를 리메이크나 리부트 라는 이름으로 다시 찍는다.

 

특히 시리즈 영화의 경우 애초에 딱 들어맞는 플롯과 시높 구조를 가지고 시작한게 아니고 한편 한편 만들때 마다 그때 그때 끼워 맞추는 경향이 많았기 때문에 점점 설정과 스토리에 무리가 오게 되었는데, 이러한 소재 고갈 속에서 시리즈를 이어 나가려니 방법이 몇개 없다.

 

1. 프리퀄, 에필로그를 만든다.

2. 기존 설정을 붕괴 시키고 리부트 시킨다.

 

최근의 경향은 2번의 리부트를 통해서 영화 브랜드의 네임 밸류는 유지하면서, 새로운 설정과 스토리를 만들어 더 울궈 먹으면서도 예전에 기술의 한계 때문에 보여주지 못한 시각 효과들로 관객들의 눈을 속여 다시 돈을 내고 극장에 와서 보게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배트맨" 시리즈는 성공적으로 리부트 되어, 90년대 전작들 보다도 훌륭한 명작들을 만들어 내었지만, 이번에 "슈퍼맨" 시리즈를 리부트한 "맨 오브 스틸" 은 그다지 성공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스토리 상에서도 슈퍼맨의 탄생과 크립톤 행성의 이야기는 그다지 오래 나올 필요도 없었을 것 같고, 그것을 그림에 있어서도 출생의 비밀과 영웅의 고뇌, 갈등과 화해, 적과 대치...등이 너무 식상하게 그려져서 실망했다.

 

왜 다시 만든건가?

 

"크리스토퍼 놀란"이 제작 했다고 해서 살짝 기대를 했었는데 조금 실망이다.

 

 

물론 누가 봐도 액션신은 눈이 돌아갈 정도로 스피디 하고, 블럭버스터 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지구를 아주 박살을 내 놓으니 보기에 시원 시원 하다.

 

이 부분은 2006년에 지루한 수퍼맨을 보여 주었던 "수퍼맨 리턴즈" 에 비하면 그나마 훌륭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이건 액션 영화 전문 감독인 "잭 스나이더" 가 만들었으니 당연하다고 해야 하나...

 

 

배우들을 보자면, 새롭게 슈퍼맨을 맡게 된 "헨리 카빌"은 사전 정보도 없었고, 실제 보니 외모는 "크리스토퍼 리브" 보다 좀 우락부락 한데, 하는 행동은 또 소심하고...슈퍼맨의 아이덴티티가 잘 보이지 않아서 아쉬웠다.

 

"케빈 코스트너, 러셀 크로우" 등의 얼굴도 보아서 좋았는데, 웃긴 것은 "로렌스 피쉬번, 해리 레닉스" 등이 등장하니, 이 영화가 "배트맨" 시리즈의 스텝이 아니라 "매트릭스" 스텝들이 만든 영화처럼 느껴졌다.

 

("매트릭스" 시리즈에서 "로렌스 피쉬번 = 모피어스", "해리 레닉스 = 락 사령관" 으로 출연했었다^^)

 

기대보다는 실망적인 영화 였지만, 그래도 곰곰히 생각해보니 히어로 영화에서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 건가...싶기도 하고...

 

어쨌든 2015년에 2편이 나온다고 하니, 그때는 좀 더 재밌게 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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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님은 갔습니다.

 

"킥 애스2" 영화도 재미 없어졌고, 우리의 귀염둥이 "클레이 모레츠" 역시 역변하고 말았다.

 

이유는 무엇일까?

 

내 판단은 이 영화 자체가 시리즈 물로는 부적합하다는 결론이다.

 

애초에 뭐 대단하게 "배트맨: 다크나이트" 처럼 도시 영웅이 필요한 이유와 당위성, 영웅이 되기 위한 고난과 고뇌, 좌절과 부활...등이 주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킥 애스" 살짝 엽기적이고 재미있게 현실 세계를 꼬집으며 일반인과 어린애가 나쁜 놈들을 혼내주는 단순한 기획과 플롯을 가지고 있는 영화였다.

 

더 울궈먹을 건덕지가 없는데, 1편이 너무 성공하는 바람에 2편은 만들어야 겠고...

 

1편의 명감독 "매튜 본" 은 하차하고 "제프 워드로우" 라는 생소한 감독이 맡았는데, 이 사람은 "킥 애스"의 정체성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는 건지...결국은 유치한 아동용 액션 영화를 만들어 버렸다.

 

"이건 만화책이 아니라구!!!"

 

이 대사가 영화중에 많이 등장하는데, 차라리 만화가 낫지...이 영화는 만화보다도 개연성이 떨어지고 재미도 없다.

 

주인공 힛걸부터 악당까지 파더 컴플렉스 덩어리들이 복수를 위해 날뛰더니, 주인공 "킥애스" 마저도 아버지가 죽고 또 복수를 위해 싸운다.

 

특별한 능력과 정체성 없는 떨거지 일반인 영웅들도 왜 등장하는지도 모르겠고...

 

영화 자체도 쓰레기가 되어 안타까운데, 더욱 안타까운 것은 나이 든 "클레이 모레츠" 이다.

 

"500일의 섬머, 킥애스1" 의 귀엽고 톡톡 튀던 매력덩이는 가버리고, 보통의 후덕해진 미국 여자애가 서 있을 뿐이다.

 

마치 "다코타 패닝" 의 성장과 역변을 다시 보는 듯한 안타까움이 사무치게 들었다.

 

나의 킥애스와 힛걸을 돌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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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멜로, 에로 영화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차라리 포르노나 야동은 볼수 있지만...)

 

기쁨, 슬픔, 감동, 연민...등은 인류 공통의 감정으로 다가갈 수 있지만, "사랑" 에 대해서 만큼은 50억 인구가 각자의 경험과 각자의 마음 속에 다르게 기억하고 느끼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남의 사랑 이야기, 남의 애정 행각에는 별다른 관심도, 감동도 없다.

 

그런 면에서 멜로나 로맨틱 코메디의 간지러움과 식상함에서 벗어나고 좀 더 본질적이고 본능적으로 사랑을 화면에 담아내는 "봉만대" 감독의 스타일은 한국에서 쉽게 볼 수 없던 케이스라서 새로웠다.

 

한국의 잘만 킹!!!

 

"나인 하프 위크, 투 문 정션, 와일드 오키드" 등의 고급 성애 영화(?)의 창시자이자 권위자인 "잘만 킹" 과 비견된다고 방송인 "김구라" 가 말하고 다니는데, 사실 이 말보다 잘 어울리는 수식어가 없을것 같기도 하다.

 

"아티스트 봉만대" 에서 봉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간결하다.

 

"니들이 에로를 알아?"

"막 밑에서 찍고 다리 벌리면 될것 같지? 그럴라면 뽀르노를 찍지"

 

이런 대사에서 봉감독의 에로 영화 장르에 대한 애착과 자부심, 노골적 표현에 대한 거부와 차별성을 나타내고자 한다.

 

이게 굉장히 어려운 부분인데, 막나가는 섹스 장면만 나오는 뽀르노와 다르려면 스토리 라인이 있어야 한다.

 

따라서 극영화의 스토리에 중점을 두자니 에로 영화의 특성이 안나타 나게 되고, 러브씬에서 최대한 사실적이고 섬세한 표현을 이루어 내야 뽀르노와 다르면서도 에로의 성적 자극을 이끌어 낼 수 있으니...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봉만대 감독의 2000년대 초반의 작품들을 보면 ("아파바"를 보았다) 나름의 스토리를 이어나가면서 꽤 길고 다양한 앵글의 섹스 장면을 보여주는데, 아직은 조악한 연출과 조잡한 연기,소품 등을 보자니..결국은 보통의 성인용 비디오물 그 이상의 결과물은 되지 못한 것 같다.

 

다만 그는 예전에 극단 생활을 했었고, 연극 하는 사람이라면 소싯적에 한번씩은 해본다는 "방황하는 별들" 이라는 작품으로 지방 연극제 수상 경력도 있는 사람이다.

 

수편의 저예산 영화를 거쳐 2000년대 후반 충무로의 상업 영화 자본으로 만들기 시작한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잎" 에서 위에서 언급한 시도들을 잘 표현하려고 하였으나 성공적이지는 못 했던 것 같다.

 

심지어 에로를 버리고 연출가로서의 본분에만 충실했던 상업영화 "신데렐라"는, "도지원, 신세경" 등의 배우들과 작업하여 나름대로 훌륭한 결과물이 나왔는데도 흥행에는 실패 했다.

 

이렇듯 그의 영화 연기와 감독 연출에 대한 능력은 의심 받을 수준은 아니며, 에로와 상업영화와의 선을 조절하려는 시도 또한 의미있는 평가를 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극장 관객들은 에로를 외면하고 멜로 영화를 찾았으며, 남성 관객들은 성에 안차는 에로 보다는 야동을 찾았다.

 

그것이 상업영화감독 "봉만대" 의 성적표 이고, 평론가들은 5점 이상도 안주는 연출가이자 매니아들의 욕구도 만족시키지 못하는 형편 이었다.

 

 

근데 이상한 곳에서 그의 포텐이 터졌다고 보이는 것이 바로 TV 영화이다.

 

케이블 TV에서 상영 목적으로 만든 2005년작 "동상이몽" 과, 2011년작 "TV 방자전" 은 그 작품성과 흥행에서 동시에 성공을 하였다.

 

이것은 봉감독의 열정의 에로가 극장 영화의 부담과 압박에서 벗어나서 좀 더 자유롭게 꽃 피웠다고도 볼 수 있지만, 내 생각에는 "돈주고 보기 아까운 감독의 영화인데, TV에서 공짜로 보니까 생각보다 재미있고 야하다" 라는 결론이라고 본다,

 

돈주고 보는 관객과 공짜로 보는 시청자의 차이??? 라고나 할까...

 

 

 

어쨌든 봉감독에 대한 이야기는 이정도로 하고, 영화 "아티스트 봉만대" 로 돌아오자.

 

이 영화는 액자식 구성으로 영화 속의 또 다른 영화가 촬영되고 있으며, 일종의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절대 에로영화로만은 볼 수 없는 구성의 참신함이 있다.

 

스토리 또한 일반 영화에서 모자란 에로 장면을 찍기 위해 고용된 에로 전문 감독...이라는 기발한 착상이 돋보인다.

 

또한 연극제 연기상 수상 경력의 "봉만대" 감독이 직접 주연으로 출연하며, 에로 배우, 누드 모델...등의 딱지를 벗고자 연기를 하지만 또 그 섹시함을 과시하고 싶어하는 여배우 "곽현화, 성은, 이파니" 등과 열연을 펼친다.

 

극중 조감독으로 나오는 "이선호", 남자주연배우로 나오는 "여현수""TV 방자전" 에서 호흡을 맞추었던 배우들이라 그런지 영화에 잘 녹아 있다.

 

까메오 격의 조연으로 출연한 실제 유명 감독인 "임필성" 감독도 대따 웃기고ㅋㅋ

 

시나리오는 영화의 제목과 같이 아티스트, 에로 영화의 감독 으로서의 "봉만대" 감독을 조명하는 내용인데, 이 짧은 영화에서 충무로에서 에로장르를 얼마나 하찮게 보는지, 배우들이 에로 출연을 얼마나 싫어하고 부끄러워 하는지 부터 시작해서, 열악한 영화 촬영 현장, 한국 관객과 투자자의 보수성...등을 잘 담아 내었다.

 

그리고 영화의 주제는 주인공 "봉만대" 가 직접 말하고 행동으로 보여준다.

 

에로 영화에 대한 자부심과 자긍싱 넘치는 태도와 자신감 있는 연출...그리고 결국 외면 당하고 버림받게 되는 에로 장면의 가치...더불어 되돌아 오는 자괴감과 허무함...

 

이러한 것들은 아마 봉감독이 한국에서 20여년간 에로 영화를 연출하면서 느낀 감정일 텐데...그것이 잘 녹아 있고 관객에게 잘 전달 된다.

 

잘 만든 영화이다.

 

 

하지만 앞서 말한 문제점이 남아 있다.

 

이 영화는 다큐도 아니지만 사람들이 궁금해 하고 감동 받을 만한 스토리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봉감독 이름에 야한 장면만 기대하면서 본 마니아 들은 실망할 정도의 노출이니...

 

결과적으로 상업적 성공과 에로 마니아의 지지를 둘다 만족시지 못하는 것은 어쩔수 없나 보다.

 

정식 감상평 게시판이 아닌 곳에서 보이는 "아티스트 봉만대" 검색 결과는 대부분 "곽현화 가슴 진짜냐...수술한거 아니냐...대역 아니냐..." 가 전부라는 아스트랄한 현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잘 만든 영화라고 추천하고 싶다.

 

비슷한 경로를 찾아서 극장개봉 상업영화를 만들었으나 작품성, 흥행성 말아먹은 "방성웅" 감독의 "마법의 성" 같은 경우에 "구본승, 강예빈, 이주현" 등의 유명배우들을 써놓고도 조악한 에로 비디오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나마 최근 2011년작인 "완벽한 파트너""박헌수" 감독의 경우에 "김영호, 김혜선, 윤채이" 등의 유명배우들을 데리고 매우 자극적이면서도 가볍게, 그리고 질척거리지 않게 세련된 상업 에로영화를 만들어 낸 경우라고 보여진다.

 

"완벽한 파트너" 의 경우, 난 매우 높게 평가하는 영화인데 일부 관객들은 크로스 섹스, 등장인물들의 나이차이, 항문 성애 등의 이유로 평가절하 하는 사람들이 많으나...위에서 말한 에로와 내러티브가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좋은 예라고 생각하고 한번 볼만 하다.

 

 

어쨌든 "아티스트 봉만대" 는 좋은 영화이고, "봉만대" 는 위대하다.

 

그리고 "완벽한 파트너" 도 한번 보시라...는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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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영화는 개봉 시점에 맞추어서 보아야 맛도 있고 스포도 피할수 있어서 그 재미를 최고로 느낄수 있다.

 

사실 이 영화는 외국 언론과 시사회 반응이 너무나도 열광적인 데다가 다들 IMAX나 4D를 추천하기 때문에 예전에 "아바타, 다크나이트" 를 보았던 IMAX 3D로 보고 싶었으나...

 

경기도로 이사온 후에는 IMAX의 혜택을 받을 수가 없어졌다 ㅠ.,ㅠ

 

어쨌든 아쉬운대로 3D로 예매하고 어제 보았다.

 

그러나 나의 평가는 "호들갑 떨 정도는 아닌데..." 이다.

 

이것이 다큐멘터리 라면 BBC 뺨따구 날릴 정도로 잘 만든 작품 이겠지만, 극영화 로서는 별다른 재미나 감동을 느낄 수 없다는 것이 내 결론이다.

 

오랜만에 얼굴을 보는 "산드라 블록, 조지 클루니" 의 얼굴도 반갑고 연기도 매우 잘 해주었지만...별 감흥이 없었다.

 

(사고 -> 위기 -> 탈출 -> 귀환) 의 매우 단순한 플롯에서, 단 둘뿐인 주인공이 다양한 갈등이나 드라마를 만들어 낼 건덕지도 없고...풍부한 에피소드를 쏟아낼 소재도 우주라는 공간 속에는 없었다...

 

그래서...재미가 없다...

 

종종 영화 게시판에 이 영화의 후기로 "난 중간에 일어나서 극장 나왔다..." 라는 글이 올라오는데, 아마 그 사람들은 극영화의 스토리나 내러티브를 중요시 하는 관객일 것이다.

 

 

 

그러나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시도와 성공은 후하게 박수쳐주고 싶은 마음이다.

 

정말..."사실적이다" 라는 표현 말고는 서술할 말이 없을 정도로, 어떻게 저렇게 찍었을까 싶을 정도로 "우주" 그리고 "우주공간" 에 대해서 표현을 해 주었다.

 

그간의 SF 영화에서 많이 보던 장면들이 아닌 정말 사실적인 화면이다.

 

영화 초반의 우주의 압도적인 아름다움에서 빠져나올 무렵, 인공위성 사고가 발발 하면서 튀어 나오는..스크린을 가득 메우는 데브리(우주 쓰래기) 들과의 충돌 씬은 정말 놀라웠다.

 

반드시 3D로 보아야 하는 이유가 눈앞에 펼쳐지는 지구와 별들의 손에 잡힐 듯한 아름다움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 영화에 2번에 걸쳐 등장하는 충돌씬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싶다.

 

정말 내 눈에 박힐 듯이 쏟아지는 파편들을 피하기 위해 몸이 움찔, 움찔 거릴 정도로 무섭다...

 

 

그리고 "알폰소 쿠아론" 의 연출력은 정말 놀랍다.

 

이 영화의 장점이 "사실감" 이라는 점에 주목한다면, 카메라의 시점에 대해서 생각해 보아야 한다.

 

영화상의 시점은 감독의 의도에 따라 1인칭과 3인칭을 오간다.

 

사건 전개와 우주의 아름다움을 서술하는 3인칭 시점을 벗어나서 "스톤 박사(산드라 블록)" 1인칭 시점으로 들어가서 보여주는 것은 감정을 서술한다.

 

여자, 민간 기술자, 아마추어 우주인, 딸을 잃은 엄마...로서의 공포, 불안, 질식, 포기, 환각...등이 1인칭 시점이 보여주고자 하는 감독의 의도라고 생각된다.

 

그 시점 교차가 매우매우 미묘하게 연출되는데, 주인공이 우주에서 관성으로 회전하는 동안 주인공의 우주복 헬멧과 우주 밖의 시점에서 보이는 주인공의 모습까지, 마치 모든 것을 투과하는 카메라가 주인공 눈에 들어갔다가 우주 밖으로 나갔다가...하는 것처럼 매우 자연스럽게 시점 교차를 이루어 낸다.

 

 

 

그러나 이러한 감정 표현 장치에도 불구하고, 전개는 단순하고 플롯은 재미 없다...

 

약간의 설정인 듯한 주인공의 과거사 또한 별다르게 납득이 되거나 감동적이지 못하다...

 

어쨌든 다만 기술적으로 테크니컬한 감동을 느끼고자 한다면 IMAX에서 볼 것을 권하지만, 곰곰히 생각하거나 2,3번 볼만한 영화는 아니라고 평가하고 싶다.

 

 

알폰소 쿠아론...

당신을 "BBC 살아있는 지구" 2탄의 프로듀서로 고용하면 안될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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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명절에 부모님과 함께 보는 영화는 한국 영화가 될 수밖에 없다.

(그 이유는 이전에도 여러번 설명했다 ㅡ.,ㅡ)

 

이번 추석에 선택한 영화는 본가에선 "관상", 처가에선 "스파이" 였고...평가는 "관상" 의 승리라고 보여진다.

 

혹자들은 말한다.

 

마침 TV에서 추석 특선 영화로 방영한, 1000만 관객 영화 "광해" 가 더 낫다고...더 재밌다고...

 

근데, 그건 얼굴만 번지르르한 절름발이에게 속는 느낌 이다.

 

물론 "광해" 가 위트있고 재미있는 에피소드와 "이병헌, 류승룡" 등의 배우들의 힘이 보이기는 하였으나, 그 플롯 자체가 옛날 "마크 트웨인"의 동화 "왕자와 거지" 에서부터 시작해서 헐리우드 명작 "데이브" 를 거의 표절 수준으로 따라가며, 최근에는 한국 개봉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 까지 기본 플롯을 공유하고 있으니...

 

얼마 전 한국영화 "활" 이 대흥행을 했을 때에는 주제와 내러티브가 있으면서 구성과 시퀀스를 "아포칼립토" 등의 추격물을 따와서 얼굴 화끈거리는 수준에서 머물렀다면, "광해" 의 흥행과 그것의 해외 영화제 출품은 정말 바짓가랭이 붙잡고라도 말리고 싶은 심정이다.

 

 

어쨌든 "관상" 이라는 한국적이고 독창적인 소재와 더불어 "계유정란" 같은 역사적 사건과 시대 배경에서 캐릭터를 따온 이 영화가 더 완성도가 뛰어남은 두말 하면 잔소리 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긴 러닝타임과 부족한 코미디 때문에 이 영화를 지루하다..혹은 재미 없다고 폄하 하는 것은 이해 할 수 있는 수준이다.

 

아마도 "한재림" 감독의 연출 스타일 때문인 것도 같은데, 말하자면 이 사람은 "마파도" 를 만들고 "광해" 를 연출했던 "추창림" 감독과는 다르게 현실적인 묘사를 바탕으로 상황적인 비틀림이나 캐릭터의 말투 등으로 관객이 기대치 않은 웃음을 주는 스타일 이기 때문에 큰 웃음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말하자면 "봉준호, 이준익" 감독과 같은 스타일 이라고나 할까?

 

아마 "한재림" 감독의 전작 "연애의 목적, 우아한 세계" 등을 보았다면 더 잘 이해가 될 것이다.

 

 

그리고 이 영화가 가지는 의미는 "계유정란" 이라는 명백히 기록된 역사적 사건을 바탕으로 거기에 끼워 맞추어진 캐릭터들이 어떻게 어우러져 춤을 추는 지가 감상의 포인트가 되어야 한다.

 

영화의 주제가 "역사의 소용돌이에 휩싸인 관상쟁이의 활약(?)" 정도로 요약 되듯이, 단종을 지키려는 "김종서" 측과 없애려는 "수양대군" 측의 극렬한 대립과 오금 저리는 뒷모습 등이 몇몇 중간자적 입장의 끼인 인물들,,,"송강호, 조정석, 김혜수" 등을 통해서 보여지고 전해지는 것이다.

 

이미 알고 있는 사람은 지루하고, TV 드라마에서도 볼 수 있는 계유정란과 수양대군이 아니라 관상쟁이 일행들이 개입하여 보고 겪는 이야기 되기 때문에 2시간30분이나 되는 텐션을 유지할수 있었다고 보여진다.

 

결론을 이미 아는 계유정란의 끝이 아니라 관상쟁이의 이야기가 끝이 나야 하니까...

 

 

그리고 그것을 전해주는 캐릭터들의 연기가 정말 훌륭했다.

 

크게 본다면...

 

1. 조정석의 재발견

2. 이정재의 카리스마

3. 송강호의 페이소스

 

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다.

 

뭐, 여기저기 "이정재" 에 대한 재평가와 호평은 수두룩 하니 두말 할 필요는 없고, 요즘 가장 뜨고 있는 배우 "조정석" 의 재발견이 가장 반갑다.

 

매번 얼굴로 잠깐 뜨다가 사라지던 충무로 핫스타들(TV 드라마 아님)...과 다른 행보를 보였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확실히 보답해 주었다.

 

이 영화에서 웃음과 연결을 담당한 유일한 역할로 아주 잘 해 내었는데, 그가 없었다면 이 영화는 정말 지루하고 재미 없었을 것 같다^^

 

이렇게 보면 "송새벽" 같은 아까운 배우도 생각 나네...큼큼...

 

그리고 역시 "송강호"...

 

거의 모든 장면에서 얼굴과 톤이 바뀌며 연기하는데도 전혀 튀지 않고 역할과 감정을 표현해 낸다.

 

생각해 보면 그는 이 영화의 배우들 중에서 유일하게 사극 톤의 연기를 하지 않고, 마치 "살인의 추억" 이나 "우아한 세계" 에서 보여주었던 "송강호"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준다.

 

근데 그게 그렇게 잘 어울린다...

 

 

어쨌든 "관상" 은 좋은 영화이다.

 

재미있는 영화는 아닐 수도 있지만, 완성도 높고 잘 만든 영화이니 꼭 극장 가서 보세요~~~

 

몇몇 어이없는 1000만 관객 영화들 위에 이런 영화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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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한국영화 "감기" 가 개봉하면서 이전의 "연가시"와 함께 한국형 의료 공포영화...혹은 전염병 재난 영화의 정형성이 만들어지고 있다

 

하지만 불편한 것은 영화 제작의 목적이 애매모호함과, 현실적의 고증의 부재 이다.

 

먼저 목적 불명의 영화들은 관객들이 보면서 "이게 재난 영화야...공포 영화야...감동의 가족 영화야..." 라는 의문에 빠지게 만든다.

 

"연가시" 에서도 감염자들 체육관에 격리시키고 난리 부르스 추게 만들어서 스케일 보이려고 하더니, 갑자기 죽어나가는 사람들 보여주고 없는 약을 찾아서 고군분투 하는 아버지가 뛰어 다니더니, 알고보니 거대 제약회사의 음모였대!!!

 

물론 이런 한국식 짬뽕 컨셉"감기" 에서도 이어지는데, 이건 최악의 시나리오와 병맛 같은 고증을 가지고 있어서 더 황당하고 어이가 없다.

 

한국에선 코메디 영화든, 액션 영화든...꼭 결말은 어이 없는 감동 코드를 집어 넣으려고 하는데, 그 포석이 깔리려면 꼭 "가족" 이라는 키워드가 들어가야 하나보다.

 

그것도 "해운대, 괴물" 등의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꼭!!! 어린 아이가 등장해야 하고, 그 아이가 꼭!!! 직접적인 피해자 내지는 감염자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주인공들은 정말 희한하게도 "의사, 박사, 119구조원, 일반인, 군인..." 참으로 다양한 인물들을 병렬식으로 보여주는데, 위의 포스터를 보고 있지만 그런 인물 구성을 강조하려다 보니 헐리우드 질병 감염 재난 영화인 "컨테이젼"의 포스터를 표절(?) 하는 지경까지 오게 되었다.

 

하지만 세계적인 명장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영화 "컨테이젼" 은 "감기" 와 여타 한국식 재난 영화와는 다른 철저하게 현실적이고 냉정하게 무감동한 영화이다.

 

주요 인물 구성은 미국 CDC(질병관리본부) 구성원 들이고, 그들이 질병의 과정을 역추적 하고, 감염자들 관리하고, 치료제 개발하고, 약을 배급하고, 정부와 매스컴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이런 것들을 정말 철저한 고증을 통해 현실적으로 그리고 있어서, 어찌보면 정말 재미가 없는 영화일 수도 있다.

 

"연가시, 괴물" 같은 공황상태에 빠진 사람들과 잔인하게 죽어가는 감염자, 가족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인공은 없다.

 

사실 물론 있기는 있다.ㅋㅋ

 

CDC 국장이 자기 와이프 살리려고 그 도시에서 도망가라고 미리 전화 한통화 해주는 정도...지만^^;;

 

약간 극적 재미를 위한 비현실적 캐릭터인 "주드 로" 가 등장해서 매스컴을 이용해 혹세무민하고 정부와 제약회사를 이용하려는 내용이 주의를 환기 시키지만, 영화 자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다.

 

 

다시 "감기" 영화의 내용으로 돌아와서...

 

이 영화는 짬뽕 영화의 종특인지 갑자기 도시(분당) 전체를 계엄 같이 폐쇄해서 군사 영화가 되더니, 대통령이 나와서 전시 작전권 문제를 말하며 정치영화로, 21세기에 감염자를 불에 태워 죽이는 공포 영화가 되었다가, 미군은 전투기 폭격으로 도시를 날려버린다는 블럭버스터 영화가 된다.

 

그 와중에 "수애" 는 자식새끼 살리려고 뛰어다니고, "장혁"은 자기 자식도 아닌데 목숨걸고 뛰어다니고...

 

이 부분은 1995년에 개봉한 "볼프강 페터젠" 감독, "더스틴 호프만, 르네 루소, 모건 프리만"이 주연했던 명작 전염병 영화 "아웃 브레이크" 의 포멧을 거의 가져온 것도 같다.

 

군부대와 CDC 와의 알력, 감염자와 근원지에 폭격을 하려는 군부, 감염된 아내를 구하려고 뛰어다니는 남자 주인공...

 

어때? 90년대 영화인 "아웃 브레이크"와 똑같지???

 

한국적 특수성을 집어 넣고 싶었는지, 미군 문제와 전시 작전권 환수 문제를 끼워 넣었는데...그것은 "봉준호" 감독이 "괴물" 에서 훨씬 더 재미있고 세련되게 써먹었던 소재이다.

 

 

참..."김성수" 감독의 욕심 때문인지...아님 한국 관객들 수준과 코드를 맞추려고 그런건지...

 

결국 "감기" 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나는 그냥 "억지 감동을 위한 재난영화 주제에 소재만 감염성 질병인데, 그것도 짬뽕 짜집기 뿐인 영화" 정도로 평가 하겠다.

 

그냥 전염병 재난 영화 보고 싶으면 "컨테이젼" 보세요...

 

이게 바로 정석이고 FM 입니다...

 

게다가 "맷 데이먼, 주드 로, 기네스 펠트로, 마리옹 꼬띠아르, 로렌스 피시번, 케이트 윈슬렛" 등의 초호화 캐스팅의 명배우들의 향연!!!!

 

다 때려 치우고 "컨테이젼" 보러 출발 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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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영화 내용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으니 주의하세요!!)

 

물론 이 영화도 개봉일이 보았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봉감독의 신작 이니까...

 

한국에서는 역대급 예산인 400억원이 투자 되었지만, 헐리우드에서 본다면 저예산의 유니크한 영화로 보일 것 같다.

 

그간 "아바타, 트랜스포머, 퍼시픽림" 등에 눈이 높아진 한국인들 수준에도 아무리 "봉테일" 이라지만 미진한 부분을 숨길 수는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부분은 호화로운 캐스팅에서부터 이어지는 명배우들의 명연기와, 원작의 컨셉을 잘 가져와서 살린 봉감독의 시나리오가 잘 메꾸어 주었다고 보인다.

 

"크리스 에반스, 에드 해리스, 틸다 스윈튼, 제이미 벨..."

 

영화를 보는 내내 이게 한국 영화라는 사실을 전혀 느낄수 없을 정도로 다국적의 세계적인 명배우들이 등장하고, 그 와중에 우리의 형님 "송강호" 씨는 엄청난 존재감으로 씬 스틸러가 되었다.

 

특히 감옥에서 나와서 담배 꼬나무는 장면은~~~~최고!!!

 

 

그리고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진즉에 "설국열차" 의 프랑스 원작 만화를 보았는데, 사실 "올드보이"와 비슷하게 원작의 컨셉을 가져와서 거의 독창적인 영화로 만들었다는 점이 비슷하다.

 

대부분 원작을 벗어나지 못하거나(특히 일본만화 원작의 일본 영화들...), 너무 바꾸어서 다른 영화 같기 쉬운데...그 중심을 잡기가 참 힘든 것 같다.

 

물론 봉감독은 잘 해 내었고, 영화가 우울하다고 하다...결말이 허무하다... 그러는 사람이 많은데, 그럼 원작 만화를 찾아보고 결말을 한번 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이정도면 헐리우드 제작 시스템에서 아시아의 신인 감독이 할수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본다.

 

이전의 "김지운" 감독의 어정쩡함 이나..."박찬욱" 감독의 소심함 과는 다른 결과(상업적인 성공)를 내었으면 하는 관객이자 팬으로서의 바람이 있다.

 

 

덧붙여서, 영화의 주제와 목적, 말하고자 하는 바를 캐치하는 것은 관객으로서의 의무이긴 하지만, 그것을 오버해서 감독의 의도를 곡해하고 오버라이트 하는 것은 불필요 하다고 본다.

 

영화의 상징이 어떻고...정치적 사회적 의미가 어떻고...이건 이장면의 복선이고...이렇게 따지고 남들에게 가르치려 드는 것은 좀....^^;;

 

정~ 그렇게 따지고 싶다면 이번주(8월 첫째주) 경향신문에서 나오는 봉감독 인터뷰를 보거나, 이후 Bluray나 DVD 발매시 코멘터리를 들어보면 된다.

 

"살인의 추억, 괴물" 같은 경우도 별 시덥지 않은 추측과 평가들이 많았는데, 감독의 코멘터리를 들으면서 보니까 훨씬 이해도 잘 되고, 오해했던 부분도 많이 풀렸다.

 

특히 "감독은 아무 의도가 없는데, 마치 무슨 의도가 있어서 찍은 것이다" 라는 오해는 하지 맙시다...

 

 

그냥 단순하게, 영화 보고 나오면서 친구랑 킥킥 거리면서 "너 그거 봤어?" 라며 수다 떠는 정도면 따~악 좋겠다.

 

뭐 Frozen seven의 이누이트 여자가 송강호 부인이다...

뭐 Protein bar 는 양갱 갖다 쓴거다...

뭐 엔딩은 기승전코카콜라다...ㅋㅋ

 

이런 정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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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 영화도 개봉을 기다렸다가 개봉 첫주에 봤지만, 게으른 천성 탓에 이제야 후기를 쓰게 되었다.

 

먼저 같이 이 영화를 본 와이프에게 미안하다.

 

이 영화에 대한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극장에 갔더니 무서운 괴물이 나오고 로봇들이 쌈박질이나 하다니...

 

그러나 나는 매우매우 재미있게 보았는데, 그것은 내가 어렸을때 부터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좋아해서 1400권의 만화책을 소장하고 있으며, 어렸을 때에는 "그랑죠, 게타로보, 마징가, 건담" 등을 보며 자랐고, 고딩때 일본문화가 수입 금지 되어 있을 때에도 "에반겔리온, 아키라, 공각기동대..." 등의 애니메이션을 VHS 비디오 테잎으로 구해보았던 오타쿠 였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이 영화는 일본 로봇 메카닉 만화,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매우 커다란 선물이다.

 

헐리웃 대자본의 힘으로 만들어져 IMAX, 3D, 4DX 로 개봉하는 로봇 영화를 극장에서 보게 되는 날이 오다니...

 

물론 "트랜스포머" 등의 영화에서 그 감동을 맛보기는 했지만, 일단 밝고 경쾌한 인간의 친구 외계 로봇들이 아니라 세기말적인 암울한 분위기에 처절하며 중량감 넘치는 화면을 보여주는 "퍼시픽 림"이 남자에게 더 끌리는 매력이 있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다.

 

이런 선물을 전세계의 오타쿠 남성들에게 선물한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한 것일까?

 

이 영화의 엔딩크레딧에 보면 그가 Thanks 한다는 사람들의 이름이 등장하는데, 그것을 보면 감독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고 우리와 같다는 동질감에 깊은 감동이 벅차 오른다.

 

<Very special thanks>

 

-안노 히데야키 (신세기 에반게리온)

-카타야마 카즈요시 (애플시드, 빅오)

-타카하시 료스케 (장갑기병 보톰즈, 푸른유성 SPT 레이즈나, 용자왕 가오가이거)

-토미노 요시유키 (기동전사 건담 각본,감독)

-미즈시마 세이지 (기동전사 건담00, 강철의 연금술사)

-야스히코 요시카즈 (기동전사 건담 애니메이터, 비너스 전기, 아리온)

-야타테 하지메 (기동전사 건담, 무한의 리바이어스, 슈퍼 그랑죠, 사이버 포뮬라)

-오토모 가츠히로 (아키라, 스팀보이)

 

<Special thanks>

 

-나가이 고 (마징가 Z, 게타로보, 그렌다이져)

-데츠카 오사무 (우주소년 아톰)

-요코야마 미츠테루 (철인 28호, 바벨2세, 자이언트 로보)

-카와모리 쇼지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천공의 에스카플로네)

 

<Dedicate>

 

-혼다 이시로 (고질라)

-아시다 토요오 (시간탐험대, 슈퍼 그랑죠, 사이버 포뮬러, 북두신권, 창천항로)

 

 

이정도면 대단한 일본 로봇 애니메이션 오타쿠라고 할수 있다.

 

"덕중의 덕은 양덕이다" 라는 말이 있다.

 

오타쿠중의 오타쿠는 서양인 이라는 말인데, 그들의 자본력, 스케일, 똘끼 등등이 결합하여 대단한 작품을 만들거나 활동을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애니메이션의 원작을 가지고 있는 일본에서 직접 실사 영화로 만든 애니 원작 영화들은 모두 조잡했고, 흥행에 실패 하였다...

 

최근에 최악은 "키무라 타쿠야" 까지 등장했던 "우주전함 야마토" 였다...왜 만들었니???

 

 

어쨌든 헐리우드에 입성하여 자본을 손에 넣은 열혈 오타쿠가 어떻게 변하는지 확인하는 것도 참 재미있는 일이다.

 

게다가 단순한 로봇 영화가 아니라 거대 로봇의 역학적 움직임이나 중량감 넘치는 전투 장면은 정말 인상적이다.

 

100m 가까이 되는 거대 물체들의 육탄전은 그 무거움이 화면을 통해 절절히 느껴져 오는데, 이것을 가장 잘 느껴보고자 한다면 의자가 움직이고 바람과 물이 튀는 4DX 극장에서 보기 바란다.

 

하지만 일부 여성 및 로봇 메카닉에 대한 향수가 없는 사람들은 스토리도 엉성하고 재미도 없을테니 굳이 볼 것을 권하지는 않을테니 관심 있는 사람들은 빨리 극장으로 뛰어 갑시다!!!

 

생각보다 흥행은 안될 가능성이 크므로(오타쿠나 좋아할 영화라서...) 큰 화면에서 보고자 한다면 서두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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