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타카에서 오전일정이 끝나자 마자 바로 전철을 타고 신주쿠로 이동했다.
원래 내일 일요일에 (신주쿠-하라주쿠-시부야)를 묶어서 관광하면 큰 벼룩시장이나 코스프레 등 볼것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나...
오늘 아침에 미타카까지 가서 "지브리 박물관"을 봐야 하는데 너무 멀어서 최대한 가까운 신주쿠 등지를 보지 않고 다른 곳으로 가면 시간 낭비가 너무 많아지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토요일인 오늘 신주쿠 일대를 돌아보기로 하였다.
대신 한국에 있을때 일본어로 된 홈페이지를 뒤져가며 2월 18일 토요일에 개최되는 벼룩시장을 찾아본 결과 신주쿠 중앙공원에서 열린 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신주쿠 관광의 시작은 신주쿠 중앙공원의 "후리마~"
("후리마"는 Free market의 줄임말로 일본인들이 벼룩시장을 가리키는 말이다)
옷이나 생활용품, 특히 가전제품이나 게임기, MD등이 많았다.
근데 살만한 것은 별로 없고...
차라리 한국의 황학동 도깨비시장이 훨씬 낫다.
여기가 바로 도쿄의 상징, 신주쿠의 지표가 되는 도쿄도청이다.
1990년대에 완공되었는데 당시 건조비용만 1조엔이 넘게 들어서 국민의 혈세 낭비, 거품경제의 잔재로 악명이 높았지만 지금은 도쿄의 마스코트이자 관광 명소로 사랑을 받고 있다.
2개의 쌍둥이 발딩으로 이루어져 있고 각각의 45층에는 무료 전망대가 있어서 개방된다.
그런데 우리가 간 날은 "특별경계강화기간"이라는 표지판과 함께 입장이 금지되었다!!!
젠장.
어쨌든 저 커다란 건물 안에 무엇이 가득 차 있는지 궁금하다.
공무원만 몇만명 들어갈수 있을 듯...
바로 밑에서 올려다 보니 더 높고 웅장해 보인다.
마치 미국 뉴욕에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보고 있는 것 같다.
도쿄도청 바로 옆에 있는 NS빌딩.
여기서 볼것이 있는데다가 도쿄도청에서 전망대에 못 올라갔으니 여기 전망대라도 올라가야 한다.
이곳의 30층에도 전망대 라운지가 있는데 무료로 개방된다.
NS빌딩이 유명한 것은 1층 로비에 바로 이 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일본 최고의 시계메이커인 seiko에서 만든 추시계인데 아마 높이가 5미터는 되어 보인다.
기네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큰 추시계로 기록되었다고 한다.
각각의 시간은 "12간지"로 표시되어 있다.
도쿄도청이 입장불가라서 어쩔수 없이 NS빌딩의 30층에 있는 스카이라운지에서 도쿄 전경을 바라보기로 했다.
도쿄도청은 45층에 전망대가 있는데...
아쉽지만 어쩔수 없지.
NS빌딩 30층의 스카이 라운지에서 찍은 사진이다.
고층빌딩의 숲을 찍어 보았다.
역시 NS빌딩 스카이라운지에서 바라본 도쿄 시가지 모습.
이번엔 좀 멀리까지 잡아 보았다.
아쉽게도 아까는 날씨가 맑았는데 지금은 구름도 끼고, 스모그 때문인지 멀리까지 선명하게 나오지 않아서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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