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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타카에서 오전일정이 끝나자 마자 바로 전철을 타고 신주쿠로 이동했다.

 

원래 내일 일요일에 (신주쿠-하라주쿠-시부야)를 묶어서 관광하면 큰 벼룩시장이나 코스프레 등 볼것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나...

 

오늘 아침에 미타카까지 가서 "지브리 박물관"을 봐야 하는데 너무 멀어서 최대한 가까운 신주쿠 등지를 보지 않고 다른 곳으로 가면 시간 낭비가 너무 많아지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토요일인 오늘 신주쿠 일대를 돌아보기로 하였다.

 

 

대신 한국에 있을때 일본어로 된 홈페이지를 뒤져가며 2월 18일 토요일에 개최되는 벼룩시장을 찾아본 결과 신주쿠 중앙공원에서 열린 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신주쿠 관광의 시작은 신주쿠 중앙공원의 "후리마~"

("후리마"는 Free market의 줄임말로 일본인들이 벼룩시장을 가리키는 말이다)

 


옷이나 생활용품, 특히 가전제품이나 게임기, MD등이 많았다.

 

근데 살만한 것은 별로 없고...

 

차라리 한국의 황학동 도깨비시장이 훨씬 낫다.

 

 

 

여기가 바로 도쿄의 상징, 신주쿠의 지표가 되는 도쿄도청이다.

 

1990년대에 완공되었는데 당시 건조비용만 1조엔이 넘게 들어서 국민의 혈세 낭비, 거품경제의 잔재로 악명이 높았지만 지금은 도쿄의 마스코트이자 관광 명소로 사랑을 받고 있다.

 

2개의 쌍둥이 발딩으로 이루어져 있고 각각의 45층에는 무료 전망대가 있어서 개방된다.

그런데 우리가 간 날은 "특별경계강화기간"이라는 표지판과 함께 입장이 금지되었다!!!

 

젠장.

어쨌든 저 커다란 건물 안에 무엇이 가득 차 있는지 궁금하다.

공무원만 몇만명 들어갈수 있을 듯...

 

 

 

바로 밑에서 올려다 보니 더 높고 웅장해 보인다.

 

마치 미국 뉴욕에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보고 있는 것 같다.

 

 

도쿄도청 바로 옆에 있는 NS빌딩.

 

여기서 볼것이 있는데다가 도쿄도청에서 전망대에 못 올라갔으니 여기 전망대라도 올라가야 한다.

 

이곳의 30층에도 전망대 라운지가 있는데 무료로 개방된다.

 

 

NS빌딩이 유명한 것은 1층 로비에 바로 이 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일본 최고의 시계메이커인 seiko에서 만든 추시계인데 아마 높이가 5미터는 되어 보인다.

 

기네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큰 추시계로 기록되었다고 한다.

 

각각의 시간은 "12간지"로 표시되어 있다.

 

 

도쿄도청이 입장불가라서 어쩔수 없이 NS빌딩의 30층에 있는 스카이라운지에서 도쿄 전경을 바라보기로 했다.

 

도쿄도청은 45층에 전망대가 있는데...

아쉽지만 어쩔수 없지.

 

 

NS빌딩 30층의 스카이 라운지에서 찍은 사진이다.

 

고층빌딩의 숲을 찍어 보았다.

 

 

역시 NS빌딩 스카이라운지에서 바라본 도쿄 시가지 모습.

이번엔 좀 멀리까지 잡아 보았다.

 

아쉽게도 아까는 날씨가 맑았는데 지금은 구름도 끼고, 스모그 때문인지 멀리까지 선명하게 나오지 않아서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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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츠키지 어시장을 보러 돌아다녔지만 시각은 아직 오전 9시 밖에 안되었다.

 

사실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2일차 관광의 시작인데, 그곳은 도쿄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미타카 시에 있는 "지브리 박물관" 이다.

 

 

"도쿄 후리 킷부 (Tokyo Free Ticket)"

 

이 표를 사야 하는데 어디서 사야하는지 몰라 한참 헤메다가 "정기권 구입소"가 있는 큰 역에서만 판다는 사실을 알아서 츠키지 근처의 "긴자역"에서 구입했다.

 

1580엔이면 하루동안 JR, 메트로, 전철, 지하철등 모든 교통수단을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 요금이 기본 150엔정도 하고, 일본은 거리제로 계산이 되기때문에 비싸면 편도 이동에  6~800엔 정도가 나오는 일도 많은 데다가 갈아탈때마다 또 표를 사야한다.

 

우리는 오늘 새벽부터 외곽의 "지브리박물관" 때문에 도쿄를 동서남북으로 종횡해야 하기 때문에 구입했다.

(비싸기 때문에 하루 이동거리를 따져보고 구입해야 한다)

 

 

츠키지에서 미타카까지는 꽤 먼 거리이다.

미타카는 도쿄 서쪽 구석에 있는 작은 도시이기 때문이다.

 

푸리킷푸로 여러번 갈아타고 50분 가량 걸려서 도착하였다.

 

사진의 노란 버스는 미타카 역과 지브리 박물관을 순환하는 예쁜 버스이다.

 

하지만 가격이 편도 200엔, 왕복 300엔이나 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냥 걸어가기로 결정했다.

 

 

여유있게 걸어간 이유는 일찍 가도 입장이 안되기 때문이다.

 

지브리 박물관은 2시간에 한번씩 밖에 입장이 안되며  시간당 입장객수가 한정되어 있다.

 

때문에 우리는 한국에서 미리 2월18일 아침 10시 입장권을 예약하고 갔다.

(한국에서 미리 예약을 못하면 일본 현지에 가서라도 로손 편의점 등에서 예약을 해야 한다)

 

미타카 역에서 공원쪽으로 가는 조용한 개천길이다.

주변에는 꽤 고급 주택가들이 이어져 있다.

 

한 15분 정도 걸으면 도착한다.

 

 

박물관은 커다란 미타카 공원 내부에 있다.

가까워 질수록 저런 표지판이 많아진다.

 

 

박물관에 들어오면 제일 먼저 커다란 창으로 거대한 토토로 인형이 맞아준다.

 

지가 무슨 매표소 직원이라도 되는줄 아나보다^^.

 

 

입구 위쪽의 모습이다.

총3층으로 되어있다.

 

 

입구쪽 모습.

 

 

창문들이 예븐 스테인드글라스로 장식되어 있다.

저기 토토로도 보인다.

 

뒤에 실내 사진에 올리겠지만, 이 창문의 그림은 실내에서 보아야 제대로된 색감을 감상할수 있다.

 

 

정원쪽에서 건물로 입장하는 곳의 화단을 자세히 보면 풀잎 사이로 작은 미니어쳐들이 숨어있다.

 

이것은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 등장하는 마법의 성이다.

 

그냥 지나치기 쉬우니 만약 가게되면 꼭 확인해 보자!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에 등장하는 거대한 유곽.

 

 

 

박물관의 1층 창문은 모두 스테인드글라스로 되어 있는데 지브리의 애니메이션 주인공들이 등장한다.

 

1층 로비에서 보이는 토토로 창문,

 

 

옥상에서 내려다본 지브리 박물관의 모습.

 

 

 

3층을 거쳐 옥상으로 올라오면 "천공의 성 라퓨타"에서 등장했던 거인 로봇이 우리를 반겨준다.

 

아~ 너무 행복하다!

 

 

거인 로봇...

 

사실 이 로봇을 보러 지브리박물관에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말 라퓨타의 정원처럼 꾸며져 있는 옥상에서 파란 하늘과 함께 만난 거인 로봇...

 

정말 꿈만 같았다.

 

 

 

옥상 정원을 돌아보면 "천공의 성 라퓨타"에 나오는 "비행석"이 있다.

 

뭔지 모를 쐐기문자로 가득차 있지만 신기하다.

 

 

3층 테라스에서 건물을 바라보면 창문에 고양이 2명이 몰래 바라보고 있다!

 

깜짝놀랐네~

 

일본인의 이런 디테일...정말 아기자기 세심하게 꾸며놓았다는 것을 다시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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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가장 큰 어시장인 "츠키지 어시장".

 

도쿄만과 인접해 있는 곳에 위치해 있으며, 어패류를 많이 먹는 일본인들의 음식창구이다.

 

"미스터 초밥왕", "어시장 3대째" 등의 만화에도 자주 등장하여 유명하다.

 

보통 새벽에 문을 열고 아침 9시 전에 거래가 끝나기 때문에 새벽일찍 가야 구경도 하고 사시미, 스시도 사먹을 수 있다.

(우리는 새벽5시에 출발해서 6시부터 구경했다@.,@)

 

 

어시장은 크게 (장외시장-장내시장) 으로 구분이 되는데, 장내시장은 어류의 입출고, 경매등이 이루어지는 곳으로 경매인이나 관계자가 아니면 입장이 금지된다.

 

장외시장은 경매장 바깥의 난전으로, 우리가 아는 노량진 수산시장이나 여타의 재래시장과 같은 구조로 되어 있어서 일반인이나 관광객들이 구경도 하고 생선도 살수 있고 스시, 사시미등을 먹어볼 수 있다.

 

장외시장의 큰길가 상점들인데, 새벽 6시부터 다들 뭔가 굉장히 바쁘다.

 

큰길가에는 음식점들이 몰려있는데 상인들이 주로 식사를 한다.

 

 

장외시장의 골목 사이사이에 이렇게 작은 상점들이 늘어서 있다.

 

아직 새벽 6시가 조금 넘은 시간인데 역시 시장이라 이 시간이 가장 활발한 시간인 듯 하다.

 

사람도 많고 볼것도 많고~

정말 재밌었다.

 

그리고 가게마다 먹어보라고 조금씩 시식도 가능했는데 생선회를 놓아둔 곳은 지나가는 척 하며 몇개나 집어먹었다^^;;

 

 

장내시장에 입장은 불가능 하므로 근처에 가서 잠깐 둘러보았다.

 

역시 일반인, 관광객이 없어서 그런지 썰렁한 모습이다.

 

저렇게 원통형으로 생긴 이상한 자동차 뒤에 생선을 싣고 운반한다.

 

한국에선 주로 궤짝에 넣어서 지게차로 옮기는데 다른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역시 어시장이라 회뜨는 사시미칼만 파는 곳도 있었다.

 

근데 왜 생선보다 "조폭"이 떠오르는 걸까?

 

 

칼을 파는 사람이 있으면 칼을 가는 사람도 있는 곳이 어시장 이다.

 

 

아침밥을 먹기 위해 돌아다니던 중 사람이 골목에서 사람이 많이 먹고 있는 음식점을 찾았다.

 

역시 어시장이라 그런지 아침 7시인데도 음식점도 모두 문 열고 사람도 많다.

 

참치회를 비롯해 여러가지 생선회 덮밥을 파는 곳인 것 같았다.

 

여기서 맛있는 아침밥이 우리를 반겨준다^^.

 

 

드디어 나왔다!

 

단돈 800엔에 두툼한 참치 뱃살이 얹어진 덮밥을 먹을수 있다니...

감동이다!

 

게다가 최대의 수산시장이라 값도 싸지만 생선도 무지 신선한 것 같다.

역시 사람 많은 집에 오길 잘했다!

 

(같이 여행한 일한이형은 이것이 일본에서 먹은 것 중에 가장 맛있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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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놀고나니 이미 10시가 가까워 진다.

이미 상점들은 문닫을 준비들을 하고 있다.

 

유리카모메를 타러 다시 밖으로 나오는데 "자유의 여신상"이 보인다.

 

 

 

 

오다이바의 야경은 아래 3가지가 모두 나와야 만족된다.

 

1. 레인보우 브릿지

2. 도쿄타워

3. 자유의 여신상

 

근데 사진찍는 테라스가 좁아서 자꾸 각도가 안나오네...

 

 

이번엔 다리 난간에 카메라 타이머를 맞춰 놓고 뛰어가서 찍었다.

작지만 셋이 다 나왔네~

 

 

이건 팔렛트타운 밖에서 보이는 대관람차이다.

 

비싸고 시간도 오래 걸려서 타지는 않고 밤에 불이 켜지면 멋있다고 해서 사진만 찍었다.

 

 

오늘 낮에 도쿄에 도착해서 짐도 풀지 않고 캐리어를 들고 다니며 정말 강행군 이었다.

 

배냥여행이고 또 여행일정이 길어서 금전관계상 비지니스 호텔에서 자기로 하였는데, 생각보다 좁기는 하지만 그래도 따뜻한 물에 씻고 누우니 여기가 천국이다~

 

한인 민박이 아닌게 어딘가!!!

 

 

맥주를 한잔 하면서 일본 티비방송을 보고 있는데 난데없이 "대장금"이 하는 것이다!!!

제목을 보면 알듯이 18화...

 

너무 반가웠다.

한류를 체험하는 순간!

(근데 소리가 일본말로 더빙되어서 나온다^^;;)

 

그리고 TV도 보면 알듯이 SAMSUNG!!!

전자제품의 왕국 일본에서도 LCD는 삼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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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트타운"은 크게 보면 "메가웹"과 "비너스 포트"로 구성되어 있다.

 

"비너스포트"중세 유럽풍으로 꾸며놓은 쇼핑가로 일본 여자들이 많이 놀러오는 곳이다.

 

 

 

비너스 포트 내부는 중세 유럽풍으로 꾸며놓은 커다란 쇼핑가이다.

옷가게, 악세서리가게, 오락실, 음식점, 카페...없는 것이 없다.

하늘은 뚫려있는 것이 아니라 하얀 천장에 조명을 비춘 것이다.

 

난 생소해서 예쁜 것 같은데, 유럽을 다녀온 일한이형은 일본인들은 지나치게 유럽을 의식하고 따라할려고 한다고 비판한다.

 

듣고 보니 그런 면이 있긴 있는 것 같다.

 

 

비너스 포트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분수광장.

그곳의 주인 분수대.

 

돔형의 천장과 거대한 분수대를 보니 마치 로마나 피렌체에 와있는 기분이다.

 

이곳 주위에 분위기 좋은 음식점도 많고, 사람들도 많다.

 

 

내가 오다이바에서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다!

바로 World of CocaCola tokyo!!!

 

코카콜라에 관련된 모든것이 갖춰진 박물관 겸 상점이다.

 

 

스왈로브스키 크리스탈로 만든 코카콜라이다.

하나에 30만엔...한국돈 300만원 정도 한다.

 

 

이런 것들을 판다.

콜라에 관련된 모든 상품이 있는 것 같다.

코카콜라는 브랜드파워 1위니까.

 

 

떠나기 전에 코카콜라의 상징 북극곰이라 사진 한방.

이놈 가까이 가서 안기면 소리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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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드디어 오다이바의 본격적인 관광 시작이다.

 

유리카모메를 타고 "파렛트 타운"에 왔다.

 

"파렛트 타운"은 오다이바 섬의 한 중간에 위치하고 있는데 도요타 자동차의 전시장인 "메가웹"과 쇼핑몰인 "비너스 포트"로 이루어져 있다.

 

  

"메가웹"은 자동차 선진국 일본에서도 최고의 메이커인 "도요타", "렉서스"의 모든 모델들을 보고 직접 시승도 해 볼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운전대를 잡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곳이다.

 

물론 나도 꼭 와보고 싶었다!

 

 

메가웹은 거대한 전시장으로 2층으로 나뉘어 있는데, 2층은 일반 도요타 자동차 20여대와 컨셉트카 3개, 렉서스 5종류가 전시되어 있고 모두 마음대로 만지고 타볼수 있게 되어 있다.

 

1층은 자동차 게임, 영화 상영관, F1 레이싱카 전시, RX-8같은 도요타 스포츠카 모델등이 전시되어 있다.

 

그리고 1~2층 사이에는 도요타의 수많은 차들이 겹겹이 쌓여 저장(?)되어 있다.

 

 

 

원래 이당시에 나의 드림카가 렉서스 IS250 모델 이었는데, 그 상위 모델인 IS350 모델이 있어서 찍어 보았다.

 

날렵한 모습이 멋졌는데...

 

요즘엔 여러가지 이유로 일본 자동차는 사지 않기로 결심했다.

 

 

도요타는 매출규모 세계 1,2위를 다투는 거대 자동차 기업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기술적인 투자도 많이 하고 있다.

 

일본의 도요타, 혼다는 F1 포뮬러 경기에도 참가하는데, 한국의 현대도 도전해 보면 좋을듯 싶다.

 

물론 자본과 기술이 쌓여야 겠지만, 현대는 차 판 돈을 땅사는데 쓰니까 가망이 없을 지도...

 

 

이게 앞서 말한 시운전 트랙이다.

 

거대한 메가웹 쇼룸 주위로 트랙을 만들어 놓고 미리 신청한 차들을 2Km, 10여분 정도 드라이브 해 볼수 있다.

(국제 운전 면허증도 필요하다)

 

참 좋은 시스템인것 같았다.

 

 

세방면으로 보여지는 화면을 보면서 레이싱 게임을 할수 있는 것이다.

물론 공짜~인데 대기자가 너무 많아서 타는 것은 포기했다.

 

옆에 써 있듯이 인기게임인 "그란투리스모4"이다.

 

 

이건 앞의 까만 판에 불이 들어오면 잽싸게 손으로 누르는 게임인데, 운전자의 순발력과 감각을 체크하는 게임이다.

 

 

메가웹 1층에 무슨 영화관 같은 곳이 있어서 가 봤더니 공짜로 도요타 홍보 영화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17분 정도 하는 3D그래픽으로 만든 자동차경주 영화다.

 

영화에 따라서 좌석이 덜컹덜컹 흔들흔들 해서 진짜 운전석에 앉은 느낌이 들게 해 놓았으니 4D라고 해야하나?

 

공짜니까 재밌었다.

 

 

 

이곳 역시 내가 꼭 와보고 싶었던 "히스토리 개리지"

도요타에서 운영하는 옛날 클래식카들을 전시해 놓은 곳이다.

 

근데 "메가 웹"에서도 멀고, "비너스 포트" 구석에 처박혀 있어서 찾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인지 관광객은 우리 말고는 한명도 없었다^^;;

 

어쨌든 공짜니까 입장~

 

 

클래식 스포츠카와 함께 폼잡고 한컷^^;;

 

 

유럽의 좁은 골목길을 재현해 놓은 가운데 비싼 클래식 스포츠카들과 귀여운 차들이 늘어서 있다.

 

만지지 말라고 하는데 사실 만져볼 수도 있다^^;;

 

 

맨 끝에는 어쩌면 도요타의 가장 유명한 차가 되어버린 "86"을 진열해 놓은 곳이 있다.

 

바로 그 유명한 스트리트 레이싱 만화 "이니셜 D"에 등장했던 모델이다.

 

옆에는 만화 관련 피규어, 포스터 등이 같이 진열되어 있다.

 

워낙 옛날차라서 일본 뿐 아니라 한국에선 구경도 못하는 차인데, 만화 팬이라면 이거 하나 보는 걸로도 고생한 보람이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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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게 캐리어까지 끌고 오다이바에 와서 비싼 유리카모메 자유티켓까지 샀으니까 신나게 돌아다녀 보자!!!

 

 

"오다이바카이힌교엔"(해변공원)역에서 내렸는데 안타깝게 역의 코인락커중 큰 것을 누가 이미 사용중이다!!!

우린 배낭이 아니라 슈트케이스라 큰 락커가 필요한데...

 

조낸 우울하게 다시 케이스를 끌고 여행 커뮤니티에서 코인라거가 있다고 봤던 "아쿠아시티"로 가보기로 했다.

 

가는 도중에 만난 "덱스토쿄".

좀 있다 밤에 놀러 올 곳이다.

 

 

가장 먼저 만나게 된 기하학적 모양의 "후지TV" 본사건물.

 

사실 여기는 일정에 끼어 있어서, 꼭대기의 전망대에도 가보고 싶었으나 코인락커 찾느라 시간도 많이 소비했고 해서 안 가기로 했다.

 

 

유리카모메를 타고 가면서 찍은 "배의 과학관"이다.

사실 이곳도 보고 싶었으나 5시에 문을 닫는 관계로 여행 계획당시부터 이미 제외된 곳이다.

 

일본의 남극탐험선 "소야"등 선박의 역사가 있는 곳이다.

박물관 모양도 배처럼 만들어 놓았다.

 

 

아까 지나쳤던 "덱스도쿄"에 들어왔다.

 

이 커다란 쇼핑몰에서 가장 먼저 간 곳은 1960년대 일본 골목을 재현해 놓은 "다이바 잇초메"이다.

 

옛날 가정집, 담벼락, 포스터...등이 즐비한데 옛날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불량식품, 라면집, 선물가게 등이 자리잡고 있다.

 

그냥 즐겁게 눈요기 하면서 돌아볼 수 있는 곳이다.

 

 

복잡하고 시끄러운 옛날 동네 모습을 재현해 놓았다.

 

곳곳에 옛날 영화 포스터, 옛날 전철역, 우편함...등이 있다.

 

한국에서 인사동이나 파주 헤이리 등에서 보았던 추억의 향수를 불러 일으켜서 구매욕구를 자극하는 마케팅이다.

 

 

원래 저녁밥은 좀 더 돌아다니다가 먹으려고 했는데 일행이 너무 배가 고프다고 해서 어쩔수 없이 "다이바 잇쵸메"에서 먹기로 했다.

 

일한이형은 라면, 나는 갈비 정식이다.

800엔이나 냈는데 너무 비싸다 ㅠ.,ㅜ

 

 

"덱스도쿄"에서 마지막으로 둘러볼 "다이바 소홍콩"은 2개 층에 걸쳐서 홍콩의 유흥가를 재현해 놓았는데, 너무 조잡하고 썰렁해서 짜증이 다 났다.

 

사람도 없고, 볼것도 없다.

대충 둘러보다가 나옴.

"다이바 잇쵸메"에 비하면 너무 후지다 ㅡ.,ㅡ

 

 

"아쿠아시티"로 이동하던 중에 길가에 있는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사 먹다가 잡지코너에서 AV잡지들을 찍었다.

 

만화책에 보면 일본 애들은 편의점에 서서 이런 야한 책이나 만화잡지를 막 읽던데...

용기가 없어서 그렇게는 못하고^^;;

 

 

일본은 캐릭터 산업이 발달해서 도시 번화가를 가면 항상 디즈니, 스누피, 산리오, 헬로키티, 리락쿠마, 미피..등의 캐릭터 샾이 즐비하다.

 

대충 오다이바를 둘러 보았으니 다음 포스팅은 중요한 곳들을 집중적으로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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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의 메인 관광은 도쿄의 인공 섬 "오다이바" 관광이다.

 

숙소에 들렀다가 가면 교통지옥 도쿄에서 버리는 시간이 많을 것 같아서 커다란 캐리어를 끌고 바로 오다이바로 가기로했는데, 문제는 복잡한 도쿄의 전철을 처음 타본다는 것!!!

 

어쨌든 죽으라는 법은 없으니까 짧은 일본어 실력을 가지고 도전~!

 

 

전철타는 곳으로 가다가 무서운 꼬마를 만났다.

 

입에는 천진하게 젖병을 물고 있지만 옷은 깡패들이나 입는 용무늬 "스카잔" 이고, 팔 하나 걸치고 기댄 꼴이 깡패 같다.

 

역시 일본이다!

 

 

 

서두른 덕분에 내가 짠 일정표와 큰 차이없이 2시 특급 열차를 탈수 있게 되었다.

표를 사는데 조금 버벅거리긴 했지만 조낸 다행이다!

 

일본 전철은 "특급, 급행, 보통"등이 있는데, 앞에서부터 속도가 빠른 순서이다.

 

따라서 특급을 타야지. 보통을 타면 30분~1시간 차이가 나 버린다.

다행이다.

 

 

일단 케이세이선(京城線) 을 타고 닛포리(日暮里) 역으로 가서 또 갈아타야 한다.

 

기다렸다가 바로 타서 자리도 잡았다.

한국 전철과 다를 바 없다.

 

이제 도쿄다!

 

 

휴~이젠 한숨 놨겠다 주위를 둘러보고...심심하고...

나리타 공항에서 도쿄 시내까지는 급행을 타고도 1시간 정도 걸린다.

 

심심해서 일본 전철을 탄 기념으로 셀카질~

 

 

심심해 하다가 앞에 선 일본인을 보니 만담책인지 만화책인지 뭔가를 열심히 보고 있다.

 

             

 

1시간에 걸려서 도쿄 시내로 들어와서 "닛포리" 역에서 내렸다.

 

여기서 "JR야마노테선(山手線)" 으로 갈아타야 하는데, 젠장 아직 일본 지하철 시스템에 적응이 되지 않아 많이 헤맸다.

 

갈아탈때마다 표를 다시 사야한다는 것은 알겠는데 기계가 또 달라서 어리벙벙~!

 

결국 사긴 했지만 힘들다.

그러나 내일부턴 하나도 안헤매이게 된다.

 

 

저것이 도쿄를 순환하는 야마노테선 전철이다.

한국의 지하철 2호선이라고나 할까?

 

어쨌든 도쿄 시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혼잡한 전철이다.

 

 

전철을 타고 헤매며 어렵게 신바시(新橋)역 에 도착했다.

 

이곳은 오다이바 해상도시로 가는 무인 모노레일인 "유리카모메"의 탑승장이다.

 

하루 자유이용권이 700엔이나 하는데 우리는 덥석 사버렸다.

오다이바는 걸어서는 빡세게 하루면 돌아볼 수 있는 곳이지만, 우리는 시간이 없어서 오다이바 내의 6개 정거장을 모두 유리카모메로 이용할 것이기에 이것이 이득이다.

 

그럼 가볼까?

 

 

드디어 일본 관광의 시작이다.

"유리카모메"는 완벽한 무인 시스템으로 전차에 운전석이 없다.

 

그래서 전차 맨 앞칸에 타면 정면으로 오다이바로 가는 길을 볼 수 있다는 정보를 여행 사이트에서 입수하고 우리도 맨 앞칸에 탔다.

 

그러나 맨 앞자리에 일본인이 앉아있어서 그냥 서서 사진을 찍고 구경했다.

재밌었다.

 

 

유리카모메를 타고 오다이바로 가는 중에 바로 옆에서 보게 된 "레인보우 브릿지"이다.

 

해상도시 오다이바를 도쿄 본토와 이어주는 유일한 다리이다.

 

일본 흥행 신기록을 수립한 영화 "춤추는 대수사선 2편: 레인보우브릿지를 봉쇄하라!" 에서 범인을 잡기 위해 이 다리를 완전봉쇄한다.

 

그럼 오다이바에서 못 도망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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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2월에 대학교 친구와 함께 떠난 6박7일간의 일본 배낭 여행을 정리해 본다.

 

(부산 - 도쿄 - 오사카 - 교토 - 후쿠오카 - 부산) 으로 이어지는 긴 여정 이었다.

 

갈때는 부산에서 비행기를 타고 올때는 후쿠오카에서 페리선을 타고 부산으로 돌아왔다.

 

 

 

2월 16일 출발인데 전날 밤에 부산에 내려와 하루밤을 보내고, 아침 7시에 일어나 준비하고 8시에 서면 롯데백화점 건너편에서 버스를 타고 1시간 걸려 9시경에 김해공항에 도착했다.

 

근데 인천공항에 비하면 너무 작아서 사람에 미어 터지고, 화장실도 꽉 찼다.

 

어쨌든 잽싸게 병무사무소 가서 출국신고부터 하고, 노스웨스트 항공부스가서 티켓팅을 하려고 했더니...

아니 이자식들이 커튼하나 달랑 쳐 놓고 짐검사를 해야 한다는 거다!!!

 

미국 국적 항공사라 테러 위험때문에 그렇다는데, 어쨌든 출발도 하기 전에 기분나쁘게 슈트케이스 열고 팬티까지 다 뒤지고...조금 짜증났다.

 

아무리 싸도 다신 노스웨스트...아니 미국국적기 타나 봐라

 

 

일단 절차를 모두 끝내고 나니 여유가 생겨서 김해공항 모습도 한장 찍어 줬다.

 

 

저번에 제주도 졸업여행 갈때 탔던 대한항공 비행기 보다도 작고 좁다.

국내선 비행기보다 작은데 일본까지 날아갈 수 있을지 걱정이다...

 

11시05분 김해 출발.

13시00분 나리타 도착.

 

 

여행할때 소소한 즐거움 중에 하나가 바로 기내식에 대한 기대인데...

 

초밥하나, 김밥두개, 차디 찬 닭튀김 한조각이 다라니!!!

차라리 기내식 없다고 하면 공항에서 뭐 좀 먹고 올걸...이라는 후회가 들었다.

 

 

12시 45분경 일본에 도착, 비행기 날개의 브레이크가 펼쳐졌다!

 

날씨도 살짝 흐린게 불안하고...

 

자, 이제 빨리 입국심사대까지 뛰자!

 

 

입국심사에 걸리는 시간을 줄이려고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조낸 뛰었는데...

안타깝게도 비슷한 시간대에 도착하는 다른나라 비행기들이 있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다!!!

 

아무리 빨리 뛰어 입국심사장에 도착해도...이미 50명도 넘는 사람들이 줄서 있었다.

 

젠장, 우린 빨리 가야 한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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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산(泰山)이 높다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 리 없건마는

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뫼만 높다 하더라.

 

많은 사람들이 들어 보았을 이 시조는 조선시대 문인인 "양사언" 의 시조이다.

 

이 시조에 등장하는 "태산" 은 한국이 아니라 중국 산동성에 있다.

 

어쨌든 중국에서도 기원전 진시황부터 수많은 황제들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찾았던 명산이고, 또 수많은 시인묵객들의 작품에도 등장하는 명산이기 때문에 "공부,공묘,공림" 을 찾아 산동성에 온 김에 꼭 들러 보아야 하는 코스 이다.

 

 

태산은 1532m의 높이에 중국 5악중의 으뜸으로 꼽는 성스러운 산으로 "오악독존(五岳獨尊)", "오악지존(五岳之尊)" 등으로 불리운다.

 

1987년에 유네스코 세계자연문화유산으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원래 정상까지 오르는 등산로는 이렇게 계단으로 만들어져 있다.

 

2000년 동안 황제에서부터 일반 천민까지 이 신성한 산을 찾는 많은 사람들이 계단길을 닦아 놓았는데, 정상까지의 계단 갯수가 7412개 라고도 하고, 6660개 라고도 하는데 나도 걸어서 올라가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우리의 목적은 등산이 아니라 관광이었기 때문에 하루를 꼬박 걸리는 1500미터의 산을 걸어서 올라갈 수는 없었다.

 

자연경관을 해치기는 하지만 케이블카를 만든 사람에게 땡큐, 쎼쎼~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이런 멋진 광경이 펼쳐 진다.

 

산동성의 4개 시에 걸쳐져 있다는 태산의 능선이 구름위로 끝없이 이어진다.

 

 

케이블카에서 내려서 산 아래에서부터 이어지는 계단길 등산로를 바라 보았다.

 

사람이 개미처럼 조그마하게 보이는 저 길을 따라 짐꾼들이 등에 식수,음식 등을 짊어지고 정상의 음식점이나 매점에 운반을 하는데. 맨몸으로도 오르기 힘든 길을 목숨을 걸고 무거운 짐을 지고 올라오는 댓가가 한국돈으로 하루 1000원 정도라고 한다.

 

 

태산을 찾은 많은 황제와 문장가들이 곳곳의 절벽과 바위마다 저렇게 글을 남겼다.

 

근데 저런 글이 너무 많은데다가 붉은 칠이 되어 있어서 멋진 자연 경관을 많이 망친다.

 

태산 전역에 1018개의 비문이 여기저기 새겨져 있다는데, 진짜 저런데다가 어떻게 조각을 했을까...싶을 정도의 깎아지른 절벽에도 글이 새겨있어서 놀랐다.

 

 

이것이 태산의 수많은 비문 중에서 가장 유명한 한나라 한무제(武帝) 가 세운 "무자비(無字碑)" 이다.

 

말 그대로 글자가 하나도 없는 비석인데 그 이유는 2가지 설이 있는 것 같다.

 

1. 한무제가 큰 마음을 먹고 태산에 와서 제사를 드리고 글을 남기려고 했는데 직접 와보니 그 위대하고 성스러움 때문에 글을 남길 마음이 사라져서 그냥 놔두었다...

 

2. 역시 제사 지내고 흔적을 남기려고 남들보다 큰 5미터짜리 비석도 세웠지만, 비문을 지어온 신하들의 글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그냥 빈 채로 두었다...

 

 

태산의 정상에는 옥황상제를 모시는 "옥황묘(玉皇庙)" 가 있다.

 

 

옥황묘의 내부 정원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소원과 이름을 적은 자물쇠, 붉은 천이 묶여 있어서 매우 지저분해 보이는데, 그게 유,불,선이 오랫동안 자리잡은 중국의 문화이다.

 

나도 자물쇠를 하나 샀는데, 다른 사람들의 자물쇠가 많지 않은 높은 곳에 달고 싶어서 저기를 밟고 올라 서려다가 관리인 아주머니에게 혼이 났다.

 

신령스런 곳인데 밟으면 안된다고...

 

 

내부에는 신선과 사천왕등의 입상이 있다.

 

 

황제가 찾아오사 제사지내던 모습을 재연해 놓았다.

 

 

정상에서 내려가기 전에 독사진을 한장 찍어 보았다.

 

 

역시 내려가기 전에 같이 간 유학생들과 단체사진 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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