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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날 오후의 일정은 대만의 특이한 지정학적 위치 때문에 생기게 된 신기한 해양 공원, 야류로 가게 되었다.

 

 

기룡을 지나 야류로 가는데 바닷가 곳곳에 이런 해산물 상점이 있다.

분위기가 마치 한국의 대포항이나 주문진을 보는 것 같다.

 

 

약 1시간 정도 차를 타고 야류에 도착했다.

해상공원을 중심으로 엄청 큰 상권과 관광단지가 조성되어 있는데, 정리가 안되어 있어서 지저분하고 정신이 없다.

멀리 보이는 원형 파란색 건물은 돌고래 쑈를 하는 곳이다.

 

 

점심을 먹으러 들어간 식당.


큰길가에서 벗어나 있어서 조용한 줄 알았더만 왠걸...
들어가니 역시 한국사람들로 바글바글~

밖에 보이는 바닷가재와 킹크랩이 나를 유혹한다@.,@

 

 

바다, 그것도 대만 2대 항구중 하나인 기룡과 야류에 온 기념으로 해산물로 점심을 먹었다.

근데, 대만 사람들도 일본사람들이 오기 전에는 회를 먹지 않았기 때문에 바닷가 분위기는 우리나라 대포항과 비슷한데 회는 안판다.

 

 

식사 후에 드디어 해양공원에 입장한다.

보이는 곳이 매표소와 입구.

 

 

먼저 자료관에 가서 해양공원에 대한 설명을 영상으로 보았다.

극장같이 생긴 곳에서 대형화면으로 보았는데, 한국인이 얼마나 많이 오면 말소리가 한국어로 나온다!!!

@.,@

 

 

전망대에 올라왔다.


멀리까지 잘 보이는데, 바위는 버섯같고 사람들은 조그만게...꼭 스머프 마을 같다^^

 

 

드디어 돌을 직접 보러 해양공원 안에 들어왔다.

대만은 원래 화산지대라 지진도 많다고 하는데, 이곳도 현무암 바슷한 돌들이 많고, 이것들이 파도와 바람에 풍화, 침식되어 밑둥이 패이다가 해수면이 하강하여 돌출, 융기된 것이라고 한다.

정말 기암괴석들이 즐비한 멋진 곳이다.

대만은 해수면이 하강한다고 하고, 일본은 상승한다고 하는데 일본은 빨리 침몰하면 좋겠다고 대만사람들도 생각한다^^.

 

 

젠장, 아까 점심 먹을 때까지만 해도 하늘이 맑았는데 밥먹고 나오자 마자 먹구름이 몰려오는 듯 하더니 빗방울이 떨어지려고 한다.

그래도 아직은 사진을 찍을 만 하다.
잘나온 사진.
(스머프 마을^^;)

 

 

버섯처럼 생긴 돌에 매달려서 사진 한방.

스머프같지 않으삼?  

 

 

정말 촛불처럼 가운데가 움푹 패이고 물이 고여있으며 불처럼 봉우리가 맺혀 있다.

신기하다.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아직 멀리까지 보일때 독사진 한장!

 

 

해양공원을 나오면 시장골목이 쭉 이어지는데 갖가지 기념품, 해산물등을 판다.

비가 와서 비를 피하려고 갔다가 재미있는 기념품을 많이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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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궁박물관에서 10분정도 차를 타고 도착한 충렬사.

대만을 위해 죽은 국민당 사람들을 위한 절이다.

이곳과 중정기념관(장개석)에만 근위병이 항상 지킨다.

충렬사 정문인데 버스 창문 밖으로 찍어서 색감이 구리다^^;;  

 

 

 

 

무슨 일이 있어도 움직이지 않는 근위병.

우리처럼 쫄래쫄래 와서 사진찍고 키득거리는 인간들 때문에 얼마나 짜증이 날까?

나는 재밌는데...미안해요~

 

 

정각 11시가 되자 드디어 교대식이 시작되었다.

비록 1시간이지만 서있느라 힘들었을 텐데...

 

어느 나라나 군인은 정말 뺑이치는 구나!!!

 

 

막 뛰어서 한참 앞질러 간 다음에 한컷 찍었다.

근위병 뒤로 충렬사 정문이 보이게 하려고 구도 잡느라 힘들었다.

 

 

길고 긴 교대식이 끝났다.

이젠 다시 전각에서 정문으로 왔던 길을 걸어간다.

힘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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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째 아침의 첫 일정은 기대하던 "국립고궁박물관"의 구경이다.

고궁박물관은 중국의 은나라~청나라까지 2500년간의 유물 60만점이 있는 곳인데, 이것은 중국 본토보다 많은 보물 숫자이다.

이유는 공산당과의 전쟁에서 패배한 국민당의 장개석이 중국에서 대만으로 피난올 때 중국에 있던 보물을 몽땅 싸들고 왔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나쁜 놈이지만 장개석은 정말 애국자였고, 언젠가는 중국으로 돌아갈 생각 밖에 안했다.


보물은 공산당이 문화혁명을 하면서 무분별하게 파괴할 것이 두려워서 가져온 것이라고 한다.

이 엄청난 보물들을 모두 팔면 미국도 살수 있지 않을까?

1970년대에 모택동이 대만에 미사일을 쏴서 장개석을 죽이려고 했는데, 간부들이 미사일을 쏘면 보물까지 사라지고 중국 2500년 역사가 사라진다고 말려서 장개석이 살아있다는 얘기도 있다^^.

 

 

 

 

고궁박물관에는 중국 2500년 문화의 정수가 담겨있다고 할 정도로 상상할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고 기괴망측한 유물들이 있는데, 매일 매일 새로운 것으로 바꿔 보아도 수년이 걸린다고 할 정도이다.

 

상아로 조각한 입체 공, 쌀알에 새긴 예술품...

 

그러나 이런 박물관은 사진 촬영이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어서 사진을 찍을 수가 없는데, 역시나 중국인, 한국인들은 몰래 몰래 많이 찍다가 걸리곤 한다.

 

나도 많이 찍고 싶었지만 나라 망신 시킬까봐 참고 또 참았으나...

 

이곳은 죽간, 종이, 비단...등을 직접 만져볼 수 있게 해논 곳인데, 그다지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기념으로 찍어 보았다.

이 사진은 박물관 내부에서 찍은 단 2장의 사진 가운데 하나다^^;;

 

 

떠나기 전에 다시한번 사진.

공사중이라 다 못본 것이 아쉽다.
공사는 2006년까지 진행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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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련 관광을 끝내고 타이페이로 돌아가는 길에 패키지 관광이라면 피해갈 수 없는 판매점 들러서 시간 보내기...가 있었다.

 

뭐 꼭 사야 하는 것은 아닌데, 30분~1시간 정도 그 장소에 있어야 하기 때문에 눈치가 보이기도 하고 지루하기도 하고...그렇다.

 

 

 

화련 시내의 한 찻집에 왔다.

한국인 아줌마가 와서 차에대해 설명도 해주고 한잔씩 준다.

 

꿀은 꿀인데 신기한게 벌이 용안육 꽃에서 꿀을 가져온 것이라고 한다.

샘플로 조금 먹어 보았는데 향이나 맛이 일반 꿀과는 확연히 틀렸다.

근데 포장이 너무 실망스러워 패스~

 

 

이제 일정을 마무리 하고 저녁밥을 먹으러 간다.

화련을 떠나기 전에 화련의 쓸쓸한 거리를 사진에 한장.

 

화련은 관광지라고는 하지만 동네 규모도 작고 태로각 말고는 그다지 볼만한 것도 없어서 딱 하루 일정이면 충분한것 같다.

 

 

드디어 화련에서의 긴 여정을 마치고 화련 기차역에 왔다.

이제 기차 타고 다시 타이뻬이로 귀환!!

 

 

다시 타이뻬이 역에 도착하여 화장실에 갔다가 재미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우리나라 공용화장실에는 화장지나 콘돔 자판기가 많지만, 이곳에는 "면지"라는 종이를 판다.


화장지인가...아니면 여자들이 얼굴의 기름을 닦는 기름종이 같은 것이 아닐까?

 

 

호텔을 나서다 발견한 닛산의 택시.
한국에서는 삼성자동차에서 sm3로 팔고 있는 모델이다.

대만은 식민지배가 길었고, 자체 역사가 짧은 나라로 나라 성장에 있어서 자동차 공업에 투자하지 않고 전자, 전기등 다른 곳에 많이 투자하였다.

때문에 대만은 자동차를 외국에서 100% 수입하고 있는데, 가장 많은 것이 일본 차 이고, BMW나 BENZ도 많다(한국보다 싸다!)

그중에서 특히 한국에서도 낯익은 닛산자동차의 티아나(sm7), 센트라(sm3)는 대만에서 택시로 많이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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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련 관광의 핵심인 태로각 협곡 관광을 시작해 보자!

 

 

도착한 기념으로 셀프샷...이 아니라 뒤에 보이는 "장춘사" 라는 절을 찍은 것이다.

 

이곳은 거대한 화강암으로 된 돌산이 빽빽히 이어진 협곡인데, 대리석과 옥이 많이 나와 일본이 식민통치를 할때 원주민을 동원해 돌을 파고 길을 낸 후 강제 노동을 시켜서 많은 사람이 죽었다.

그래서 죽은 이들을 기리기 위해 협곡 초입에 세워진 절이 "장춘사"이다.

계곡 아래로 내려와 봤더니 강까지 내려가는 길이 있고, 이렇게 쉴수 있는 벤치도 있다.

 

 

저 위에 바위위에 서 있는 사찰이 장춘사다.

위에 셀프샷에 나오는 건물은 아마 산문이나 입구 쯤 되는 것 같다.


바위산 위에 참 잘도 지었다.

 

 

순전히 바위산 사이로 강이 흐르고 있다.

 

한국에는 이런 절경이 없는 것 같은데, 그나마 동강 정도가 한쪽면이 절벽으로 이루어 져서 비슷한 풍광을 보여주었던 것 같다.

 

 

원래 이 큰 돌산은 원주민만 간간히 다니는 곳이었는데, 일본이 침략해 지배하면서 이 산의 엄청난 광물과 돌이 탐나 원주민을 동원하여 바위를 뜷고 깍아 길을 뚫고 자원을 갈취해 갔다.

이 길을 뚫고 일하다 죽은 사람들을 위해 지은 절이 아까 본 장춘사 이다.

길은 딱 차 한대가 지나갈 만큼만 깍여 있다.

 

 

차와 사람이 지나다닐 수 있도록 바위의 중간을 뚫어놓은 동굴.

이 모든걸 사람의 힘으로 도끼로 찍어내며 만들었다고 하니...

이 길을 뚫느라 죽은 많은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더불어 쪽바리 놈들의 패망도 빕니다^^.

 

 

구곡동(고개가 9개라서)에 들어와서 만난 제비집.

저기 바위에 뚫린 구멍은 물로 인해 자연적으로 생긴 것들인데, 제비가 와서 살다가 추워지면 다시 떠난다고한다.

 

 

헤헤, 바위에 압사당하는 모습을 연출

 

 

태로각 협곡 관광을 마치며 사진 한장.

상류로 올라오니 압석의 경사나 크기가 장난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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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길거리에서 쉽게 구해서 먹을 수 있는 군것질 거리를 먹어보자!

 

 

대리석 공장에서 점심 식사를 마치고 버스를 타고 화련 관광의 핵심인 "태로각협곡"으로 이동한다.

가는 중에 가이드가 대만의 군것질 거리를 먹게 해준다고 길거리 가게에 차를 세웠다.

군고구마라고 해서 샀는데 세상에~ 고구마 속이 자주색이다!!!

맛이 정말 고구마랑 비슷하다.

 

한국에서 강화도에 가면 자주색 무, 자주색 양파로 김치를 담궈서 파는데 참 특이한 일이다.

 

 

 

이번에는 빈랑.

원래 한국에서는 한약재로 쓰이는데, 대만에서는 옛날부터 원주민들이 껌처럼 씹어 먹었다고 한다.

약간의 각성 작용이 있어서 운전자들이 많이 먹는지 차도 옆에 판매점이 많이 있다.


씹으면 씁쓸한 맛에 가슴이 턱~막히는데, 대만 사람들은 이것에 중독이 되었는지 시도 때도 없이 씹고 거리 곳곳에 이걸 파는 상점이 있다.

이것을 파는 상점은 한때 사회적 문제가 되었다는데, 이유는 너도 나도 쉽게 돈을 벌기 위해 빈랑가게를 차리자 손님을 끌기 위해 젊은 여종업원을 비키니나 속옷을 입고 가게 창가에 앉혀놓고 손님을 끌은 후 구입 손님에게 일정 시간 가슴을 만지게 해 준다던가 하는 음란행위를 해서 큰 문제가 되었다고 한다.

요즘은 많이 없어졌다고 하는데 그래도 모든 빈랑 가게에는 젊은 여자가 야한 차림새로 앉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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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식사는 대리석 공장에 있는 큰 식당에서 했는데, 역시 점심때가 되니까 사방에서 관광하던 한국관광객들이 싸그리 몰려들어서 여기 저기서 한국말이 들린다.

어쨌든 그래도 밥은 먹을 만 했다.

 

사진 우측에 보이는 가족과 같은 패키지 상품이라서 계속 같이 다녔는데, 조금 친해져서 아빠가 몰래 싸가지고 가서 식사때마다 한병씩 꺼내어 마시는 소주팩을 나누어 마시기도 했다 ^^.

 

 

점심식사 후에 대리석 공장 옆에 세워진 원주민 공연장으로 향했다.

 

 

원주민 공연이 시작되었다.

이 원주민은 대만 원주민이 10개족 쯤 되는데, 좀 큰 규모인 "아미족"이라고 한다.

대만 원주민은 중국, 동남아시아, 호즈, 뉴질래드...등 다양한 곳에서 수천년 전부터 들어와 살았는데 키도 크고 예쁜 여자가 많아서 한때 일본 남자들이 원주민과 결혼하려고 단체로 대만에 입국하기도 했다고 한다.(마치 요즘에 한국 노총각들이 베트남에 가듯이 말이다).

예쁜데다 목소리도 고와서 대만 가수중에 원주민 출신이 많다고 한다.

어쨌든 공연이 시작되었는데...
예쁘거나 잘생긴 사람은 몇명 없네...

 

 

춤을 춘다, 에헤라 디야~

도중에 사회자가 한국노래인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불렀다.

역시 한국 관광객이 많이 오긴 하나보다...

 

공연의 하이라이트인 막대기 넘기 춤.

정말 연습 많이 한 것 같다@.,@

 

 

공연이 끝나고 원주민들이 관객석으로 와서 관객들을 끌어내서 같이 춤을 추었다.

도중에 사진을 찍어서 대리석 접시에 박아 주는데, 이게 이 원주민들의 주 수입원이라고 한다.

우리 큰이모도 춤을 추고 접시를 샀는데 14000원이다.
(근데 엄마가 깎아서 12000원에 샀다^^;;)

 

 

식당 앞에 세워진 원주민 조각상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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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비가 오다니!!!!

비오니까 운치있지만...그래도 여행에 비가 오면 짜증난다!

 

 

대리석 공장에 도착했는데 다행히 빗줄기가 많이 줄었다.

화련은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돌산과 암반이 많은데, 그래서 대리석을 가공해서 파는 거대한 산업단지가 있는 것 같다.

 

더불어서 채굴되는 옥을 이용한 공예품도 있고.

 

이곳은 패키지 관광의 코스가 되어 있어서 그런지, 아예 한국인 직원이 있어서 한국어로 설명을 해준다.

 

물건을 꼭 팔겠다는 강한 의지???

 

 

커다란 대리석을 잘랐는데 그 단면에 사람 얼굴 형상이 보여서 잘 보니 "손문 선생"을 닮아서 여기 대리석 회사 회장이 이 돌은 팔지 말고 여기 전시해 놓기로 했다고 한다.

 

 

거대한 옥에 용을 조각했다.


이정도 크기의 옥을 구하기도 쉽지 않지만 조각을 만들어도 구입할 사람이 마땅치 않다고 한다.

 

 

말이 좋아 박물관이지 절반만 멋진(비싸서 팔수 없는) 옥 공예품이 전시되어 있고 절반은 옥을 파는 상점이다.

구경은 다 했는데 30붅이나 그 상점에 관광객들을 머물게 하고 옥을 사라고 홍보했다@.,@

(이래서 패키지가 싫어)

 

 

앞에 있는 화상보다 뒤에 있는 병품이 더 비싼거다.
청옥을 깎아 만든 것으로 한국돈 3000만원이 넘는다고 한다.

내가 아는 선생님 댁에는 옥을 잘라붙여 만든 예쁜 옥 병풍이 있는데 그것과 비슷한 것은 1000만원 정도 하는 것 같다.

정말 비싸네...

 

 

이건 옥과 여러 광물이 녹아 섞인 것으로 상품적 가치는 떨어지지만 색깔이 예뻐서 인기라고 한다.

병 안에 전구를 넣고 불을 밝히면 정말 예쁜 빛이 새어 나온다.

 

 

지름이 1미터 쯤은 될까?


이거 정말 비싸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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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를 타고 화련까지 가는 동안에 기차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을 둘러보고 사진도 찍고 놀았다.

 

중국과도, 한국과도 다른 모습을 감상해 보자.

 

 

여기는 대만 시골이 아니다.

기차를 타고 타이페이역을 빠져나온지 10여분...


수도인 타이뻬이 외곽의 건물들은 호텔이나 큰 건물이 있는 대로변 말고는 대부분 이렇게 생겼고, 시골도 마찬가지이다.

큰 길가는 깨끗해도 바로 옆 골목에 들어가면 이런 집들이 빽빽히 있고, 거리는 지저분...냄새도 난다.

 

중국 베이징 에서도 조금만 외곽으로 나가면 이런 빈민가가 많았었다.

 

한국도 옜날에는 그랬겠지만 요즘엔 서울 외곽이나 경기도 쪽도 삐까번쩍 하다.


어쨌든 보는 것 만으로는 장국영이 출연한 영화 "아비정전"의 한장면을 보는 것 같지만 또 한편으로는 우울하다...

 

 

더운 나라 대만은 3모작이 가능하다고 한다.

물이 가득 고인 논밭.

 

 

대만은 북쪽은 아열대, 남쪽은 완전 열대기후이다.

어디를 가나 야자나무가 많다.

 

 

논밭에 고인 물에 파란 하늘이 비춘다.

한가로운 열대의 농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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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대만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화련" 에 가는 날이다.

 

대만 섬에서 타이페이의 정반대쪽에 위치한 화련까지는 타이페이역에서 기차를 타고 3시간 정도를 가야 한다.

 

뜻하지 않은 기차여행은 즐겁다!

 

 

호텔에서 버스를 타고 10여분 정도 가서 타이뻬이 기차역으로 왔다.

다행히 오늘의 타이뻬이는 날씨가 맑다!!!
(그러나 이 기쁨은 화련에 도착하자 마자 깨진다 ㅠ.,ㅜ)

 

 

아직은 전자 발권과 티켓팅이 안되나 보다.

역무원 아저씨가 일일이 표를 검사하는데 사진을 찍으려니까 무섭게 노려보네...

 

 

타이뻬이 역은 지하의 플랫폼에서 기차와 지하철이 모두 지나간다.

몇개의 지하철이 지나가고, 우리가 탈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처음 온 외국인은 기차 놓치기 쉽겠다...

 

 

기차를 기다리는데 반대편 플랫폼에 지하철이 정차했다.

잽싸게 다가가서 사진만 찍고 도망가는 센스!!!

우리나라 지하철이랑 별다를게 없다.

 

 

드디어 우리의 기차가 도착했다.

색깔은 구리게도 오렌지색...

우리 일행이 탈 기차인 10호차.

 

 

대만 사람들 체형이 작아서 그런가 별로 넓지 않다.

 

우리나라 무궁화호와 비슷한 크기와 모습이다.

 

 

지나가면서 찍은 다른 기차역.

한산하다...

 

이게 좀 어색한 기분인게, 우리가 여행 갔을 때가 설(구정) 연휴 였다!!!

 

중국이나 한국에서는 다들 귀향,귀성 행렬로 기차역과 차량이 미어 터졌을 텐데...

 

같은 중화 문화권인 대만의 대중교통들이 한산한걸 보니 좀 이상했다.

 

 

3시간 정도를 달려 11시무렵 화련의 앞 역에서 내렸다(화련역은 관광객이 많을 것 같아서).

여기서 여행사가 준비한 관광버스를 타고 관광을 시작할 텐데...

이런...
비가 온다!!!

sh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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