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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모두의 만류를 무릎서고 "북경 식물원"에 가기로 했다.

 

사람들이 말린 이유대로 여기는 대중교통으로 찾아가기 참 힘들게 북경 외곽에 위치하고 있어서 버스를 어렵게 찾아서 갔다.

 

 

북경 식물원의 입구이다.

 

"와불사" 라는 사찰도 있나 보다.

 

 

아...

 

겨울의 식물원은 참 황량 하구나...

 

 

그래도 식물원에는 항상 온실이 있어서 다행이다.

 

온실 모형.

 

 

음...

 

볼게 없다.

아무것도 없다.

 

온실에서도 특별한게 없고 한국 여느 식물원보다도 작고 초라하다.

 

그냥 온실에 묶여 있던 앵무새를 기념으로 사진 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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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에서 북쪽으로 4-50Km 정도 떨어진 곳에서 1950년대에 발굴된 명나라 왕릉인 "명13릉" 은 만리장성 관광 가는 길에 들렀다가 가는 코스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한다.

 

명나라 3대조 영락제(1402~1420)의 "장릉" 부터 마지막 숭정제(1627~1644)의 "사릉" 까지 13개의 왕릉과 왕후의 무덤까지 많은 무덤이 지하에 위치해 있다.

 

사실 한국사람이 공주,부여,경주 가듯이 중국인들이 가는 곳인데 중국 역사에 관심이 없다면 크게 감명깊지 않지만, 일단 그 규모와 크기가 대단해서 놀랍기는 하다.

 

서안에 있다는 진시황릉은 더 대단하겠지???

 

 

왕릉 입구까지 가는 길에 커다란 석인, 석수 등의 돌 조각들이 주르륵 사열하여 서있는데, 그 사진이 없어져서 못찾겠다.

 

저기 사람 크기를 보면 얼마나 큰지 짐작이 갈 것이다.

 

 

왕릉 건물인데 무덤은 주로 지하에 있고, 여기는 박물관처럼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입구에 있는 거대한 비석.

 

 

지하 무덤의 내부 이다.

 

돌을 아치형으로 쌓아서 터널처림 길을 뚫어 놓았다.

 

 

이 거대한 석실에 왕의 관이 있다.

 

저 앞에 붉은색 커다란 상자가 관이다.

 

 

이건 이상하게 생겼지만 우물이다.

 

지하에 사람이 사는 것처럼 꾸며 놓고 옷이나 장신구 등은 유물로 발견된 곳인데, 저거은 우물에 사람들이 돈을 던져 놓아서 다 메워져 버린 모습이다.

 

우물이 메워지다 넘쳐서 언덕처럼 되어 버렸다.

 

미신 참~ 좋아하는 중국인들.

 

 

이것도 지하에 있던 생활 모습 중에 대리석으로 만든 왕의 의자인데, 저기에도 사람들이 돈을 던져 놓았다.

 

 

지상의 박물관에 가면 명조 시대의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위의 사진은 동경(구리거울) 이다.

 

 

옛날부터 중국에서는 왕만이 용 문양을 사용할수 있었다.

 

특히 9룡은 절대 왕만 사용하고, 다른 사람이 사용하면 대역죄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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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군인병원이 아닌 일반 로컬 병원중에서 중대형급인 "304의원" 에 가보았다.

 

왜 이름이 304인지는...모르겠다.

 

그냥 혼자서 구경간 것이라서...누구 설명해줄 사람이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1층에 약국(약제실)이 있어서 슬쩍 보았다.

 

중국은 한국과 다르게 의약분업이 아니다.

 

 

의사의 진찰실(진료실) 이다.

 

앞서 보았던 공군총의원 보다는 훨씬 꺠끗하고 인테리어도 신식이다.

 

아직 2000년대 초반이라 EMR이나 OCS같은 전자차트 시스템이 없어서 그런지 당연히 컴퓨터도 볼수 없다.

 

 

침상과 세면대도 꺠끗하다.

 

이정도면 입원해도 될 듯 하다.

 

역시 어느 나라나 군인만 뺑이치고 대우도 못받고...

 

중국에서 아프면 꼭 비싸고 깨끗한 일반병원 찾아서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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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과 관련하여 중국의 의료 실태가 궁금해서 병원을 가보기로 했다.

 

쉬는날 혼자 카메라 들고 나가 보았는데, 우선 숙소에서 가까운 "공군총의원" 으로 향했다.

(맨날 택시타서 기사가 호텔이름 모르면 "꽁쭌총의위엔" 가자고 했다^^)

 

 

상당히 규모가 근데, 아마 1000병상은 넘지 싶다.

 

2002년 당시까지의 중국은 그나마 군병원, 대학병원이 큰병원 이었는데, 2010년대인 지금은 각국의 자본이 투입되어 대형병원들이 많이 생겼다.

 

한국 자본, 의사들도 중국에 많이 넘어와서 주로 피부,미용,성형 쪽으로 병원을 세우고 있다.

 

 

병원 로비인데, 뭔가 넓고 좋아 보이지만 황량한 것이...

 

꼭 북한 홍보자료 보는 느낌이다.

 

이 느낌은 뒤에 보면 딱 들어 맞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ㅡ.,ㅡ;;

 

 

병원 안내판.

있을 것은 다 있다.

 

특이한 점으로는 중국도 한의학이 있기 때문에 "중의과" 가 있다는 점.

 

한국처럼 한의과대학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공산당시절 다 통합해서 "중의대" 라는 일반 의대에서 하나의 전문 과목으로 "중의과" 를 만들어 놓았다.

 

또 특이한 점 하나는 공군 병원이라서 그런지 "항공병중심" 치료실이 있다는 것이었다.

(중심...이란 단어는 아마도 집중치료실을 의미하는 것 같다)

 

 

자...

이제부터 화려한 겉모습에 가려진 중국 병원의 실상이 보여진다.

 

오래된 나무문과 저렴한 구성들.

 

수술실이...참...

 

얼마 전에 한국 외교관도 중국 대형 병원에서 링거 투약 받고 사망한 적이 있었는데, 링거도 가짜였고 병원도 믿을수 없는 현실이다.

 

 

무슨 수용소나 기숙사 처럼 생겼지만...

 

여기가 바로 공군병원 일반 입원실 이다.

 

아무래도 군인들 병원이라 후진가보다...라고 하기에는 너무 후지다.

 

 

몰래 들여다 본 의사 진찰실, 진료실 이다.

 

으음...한국 80년대 병원을 보는 느낌이다.

 

겉에는 대리석으로 화려하게 바르고, 로비는 휘황찬란 하였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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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날 오전 일정은 국립중정기념관 구경이다.

"중정"장개석의 이름이다.
이 기념관은 대만사람들의 성금으로 건립되었으며, 따라서 모든 국민은 언제든 무료로 이곳을 출입할 수 있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장개석은 진짜 무식한 싸움꾼이었지만 충직한 사람이었다고 한다.
국민당과 공산당의 싸움에 패해 대만으로 피신해 왔지만 그는 패배자가 아니다.

그가 항상 중국을 바라보고 돌아가길 그렸다는 점은 비판받을 일이 아니라 나라에 대한 애국심이다.
그것은 대만을 굳건히 한 후 그것을 중국으로부터 지켜내기 위해 부국강병 한 것을 보면 알수 있다.

그는 죽을 때 재산은 한푼도 남기지 않았다.
그리고 일생을, 그리고 그의 아들 장경국까지 2대가 무일푼으로 대만을 위해 살았고 아시아에서 일본 다음으로 잘사는 나라를 만들어 놓고 죽었다.
(장개석은 부인 집안이 엄청난 부자라 대만 건국에도 돈을 쓸수 있던 대신 본인은 청빈했고, 그에 비해 장경국은 정말 무일푼으로 발로 뛰어 대만을 잘 살게 했기 때문에 인기도 높았다. 하지만 너무 청빈하여 죽은 후에 재산이 한푼도 없어서 남겨진 부인은 굉장히 힘들게 생활했다고 한다. 그래서 국민당에서 보조해 주는 돈으로 여생을 살았다고 하니 장경국의 인품이 너무 훌륭해 보인다.)

이들 장씨가문에 대한 대만 국민의 사랑은 절대적이다.

그의 사후 국민당이 주춤하고 2000년에 천수이볜이 당선되면서 대만은 끝없이 추락하고 있고 부정부패가 판을 치고 있다고 한다.

장개석이 무덤에서 들으면 피눈물을 흘릴 일이 아닐까 싶다.

중정기념관의 정문인 "大忠門"의 忠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할 듯 싶다.

 

 

맑은 하늘아래 위용을 자랑하는 중정기념관.

저렇게 높은데도 2층밖에 안된다!!!
(한 층이 일반건물 5층높이^^;;)

꼭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야 한다.

 

 

국립중정기념관에 도착해서 바보 땡이가 가이드 흉내를 내고 있다.

사실 "장개석"이라고 많이 알고 있지만 개석은 호이고, 중정이 이름이다.

이 기념관은 대만의 전 국민이 모은 성금으로 건립되었다.
정말 대만사람들의 장개석에 대한 존경과 사랑은 대단하다.

 

 

미국대통령이 선물한 장개석의 차.

무지하게 길고 멋지다.

이것 말고 진짜 긴 캐딜락도 한대 더 전시되어 있다.

 

 

국민당과 장개석을 위해 국민들이 모은 성금으로 지어진 대만의 거대한 자부심, 국립중정기념관.

거대하고 웅장하게 지어졌지만 사치스럽지는 않다.

이곳의 음악당과 기념관에서는 누구나 다양한 행사를 열수 있지만 절대 천수이볜의 민주당 행사는 허가를 안해준다고 한다^^;;

 

 

이건 박정희장개석에게 선사한 한국 훈장이다.

대만은 한국보다 훨씬 잘 살았었고 한국을 많이 도왔다.

특히 박정희가 그렇게 자랑하고 그의 추종자들이 업적을 기리는 "새마을운동"은 장개석의 "신생활운동"을 그대로 따라한 것에 불과하다.

멍청한 박정희 옹호론자들은 좀 제대로 알 필요가 있다.

 

 

실제와 같이 그대로 재현해 놓은 장개석의 집무실.

매우 검소하게 되어 있고, 주변의 그림들은 그의 부인이 그린 것들이다.

그는 죽을때 단 한푼의 재산도 남기지 않았고, 대만 2대 총통인 그의 아들 장경국 또한 잠바 한벌로 평생을 살았고 단 한푼의 재산도 남기지 않았다.

정말 존경스러운 사람들이다.

 

 

인도의 지도자 마하트마 간디와 함께 찍은 사진.
간디의 사진은 많지 않다는데...

장개석이 단순한 정치가가 아니기 때문에 가능했던 사진이 아닐까?

 

 

중정기념관은 2층짜리 건물인데 한층이 보통건물 5층정도의 높이로 지어져 있다.

어쨌든 2층에는 이런 거대한 장개석의 동상이 있는데 천장에는 국민당 마크가 가로새겨진 목재로 되어 있는데 못을 한개도 쓰지 않고 맞춤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 건물의 모든것은 대만국민들의 세금이 아니라 헌금, 즉 모금액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대단한 대만사람들의 존경심이고, 또 대단한 장개석이다.

 

 

10시 정각이 되자 근위병 교대식이 시작되었다.

교대식 자체는 저번의 "충렬사"에서 본 것과 크게 다를 것도 없었지만, 장소가 장소인 만큼 훨씬 더 엄숙하고 박력있었다.

특히 근위병들의 각잡힌 모습에서는 나라의 가장 중요한 곳, 가장 신성스러운 곳을 지키는 사람으로 뽑혔다는 자부심이 뭍어난다.

 

 

 

왠지...웃긴 표정들.
그러나 그들은 그 누구보다 비장한 존경심으로 이곳을 지키고 있다.

 

 

 

기념관 2층으로 올라오면 탁 트인 전망대가 있다.

이곳에서 보면 중정기념관 전경이 한눈에 보인다.

멋지다.

 

이상으로 2006년도 3박4일간의 대만 여행 일정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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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째는 여행의 마지막날 이기 때문에 아침 조식을 조금 일찍 먹고 혼자 카메라를 들고 타이페이 거리를 산책해 보았다.

 

 

대로변은 큰 건물도 많고 하지만, 역시 골목에 들어서면 지저분하다.

대만은 고급 아파트 단지를 가도 건물 외관은 저렇다.
쇠창살, 지저분한 식물들, 널려진 빨래, 방치된 쓰래기들... ㅡ.,ㅡ

 

 

드디어 만났다!

호텔에서 나와 조금 걷다보니 주택가에 공원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태극권 연습을 하고 있는 노인분들을 만났다.

역시...만화나 영화에서 보던 것과 다르지 않군^^;;

 

 

공원에서 만난 이 일본인 부부는 둘이 옷까지 일본 옷을 입고 부채를 들고 춤을 추고 있다.

대만은 일본의 통치때문에 일본문화 잔재가 많이 남아있고, 지방으로 가면 반일검정이 심하다는데 도시에선 그렇지도 않은가 보다...

 

 

분명 대로변에는 특급 호텔들과 은행들, 극장...등이 있는데 바로 뒤에 골목엔 이런 집들이 빽빽히 들어서 있다.

진짜 세계에서 2번째로 인구밀도가 높은 나라 답다.

집값도 한국 뺨따구 칠 정도로 비싸다.


근데 인간적으로 너무 지저분하다.
어디든지 찌린내에...쥐새끼에...쓰래기...집집마다 길가에 빨래^^;;

 

 

산책중에 만난 버스정류장 입간판.

배용준손예진이 출연한 "외출"의 그림과 함께 현대전자의 광고가 실려 있다.

대만에서 배용준의 인기는 절대적이라고 한다.

국빈밖에 못 머무르는 그랜드호텔 최상층 VIP룸에서 잤는데 대로변부터 산 위의 호텔까지 사인받기 위한 팬들의 줄이 밤새고 이어졌다고 한다.

또 그가 먹은 만두집이 최고 맛집이 되고, 그가 찍은 광고상품은 모두 동이 나고...진짜 압권은 그가 대만에 왔던 날 그의 사진이 실린 대만 신문이 모두 품절되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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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식사 후에는 자유시간 이었는데, 마지막 밤이기 때문에 우리는 재미있었던 용산사 건너편 야시장에 가보기로 하였다. 

 

 

용산사 지하철역에서 만난 거리의 악사.

장님이었는데 특이하게도 철로 만든 톱을 켜서 음악을 들려준다.

신기하네...
마치 아쟁소리 같다.

 

 

다시 찾은 용산사 야시장.


일행중 일부는 발맛사지를 받으러 가고 우리 가족은 야시장을 제대로 구경하기 위해 출발~!
(큰이모만 발맛사지 받으러 가심)

 

 

대만 곳곳에 저런 오락실이 있는데 한국이나 일본같은 전자게임이 아니라 구슬, 농구게임 같은 체험 게임기들이 많다.

귀여운 쌍둥이 둘이서 게임을 하고 있다^^

 

 

설날부터 시작해서 길거리 곳곳에서 빵빵~ 폭죽소리가 요란하다.

 

 

돌아다니다가 내가 엄청난 곳을 발견해 버렸다.

바로 "10원샾"
10원이면 한국돈으로 300원 정도인데, 이돈으로 뭐든지 살수 있는 곳이다.

일본의 100엔샾부터 시작해서 많이 유행인가 보다.

한국에서도 일본에서 들어온 "다이소"가 엄청 많이 생기고 있는데..

어쨌든 이곳을 발견해서 가장 기쁜 사람은 우리 엄마^^;;

 

 

용산사 길가에 버스를 주차시켜 놔서 쇼핑후 버스로 돌아가는 길이다.

설날이라고 연등으로 예쁘게 길을 장식해 놨다.

지나가는 사람은 앞에부터 엄마, 누나, 아빠^^

 

 

용산사 연등길에서 바보같은 사진 한장.
입에 물고 있는 것은 대만 대추.

 

 

첫날 왔을 때는 설날이라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정신이 없었는데, 오늘은 한가한 모습이라 편하게 야경 한장 찍어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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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명동거리라 불리우는 "서문정" 거리로 왔다.

이곳은 많은 옷가게와 상점들이 들어서 있는데 많은 옷이 한국에서 들여온 것이라고 한다.

정말 명동처럼 사람도 많고 가게도 많고....
저기 내가 좋아하는 TGI도 보이네^^

 

 

서문정거리에서 길을 건너려고 신호대기중이다.

건너편 젊은디들을 보니 그래도 대만에서 본 사람들 중에 제일 옷을 잘 입었다.

대만의 명동이라 다르긴 다르네...

 

 

서문정거리에서 만난 거리의 악사들.

멕시코 음악을 연주하고 있었는데 땡이가 쪼르르 달려가서 사진찍으려고 하자 덥썩 안아준다^^.

 

근데 서울 지하철 역(특히 동대문) 지하에서도 똑같은 남미풍의 연주자들을 본 기억이 나는데...

 

글로벌하게 출장 연주를 하나 보다.

 

 

무지 많은 사람들.
많은 상점들.

역시 대만 최대의 번화가 서문정거리!

 

 

한류 열풍을 확인하게 해준 보아와 함께...

 

 

가이드가 계속 과일이 맛있다고 해서 길거리 과일 리어카에서 과일을 사먹기로 했다.

저기 보이는 연두색 과일이 사과가 아니라 "대추"이다.
무지 달고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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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연휴 마지막날인데다가 놀러갔다가 돌아오는 사람이 많아서 평소에 40분~1시간 걸린다는 길을 2시간 반이나 걸려서 왔다.


8시가 다 되어서 타이뻬이에 도착하여 늦은 저녁을 먹었다.

메뉴는 샤브샤브 였는데, 대만에 와서 먹은 음식 중에서는 제일 맛있었다^^

 

 

가만히 앉아있으면 아줌마가 다 알아서 차례대로 음식을 넣고 끓여서 그릇에 담아준다.

외모는 무섭게 생기셨는데 친절해서 팁을 드렸다.

 

 

밥을 먹은 식당의 아래가 차 상점이었다.

 

가고 싶어서 간 것이 아니라 패키지 여행이기 때문에 얼쩔수 없이 따라가게 되었다.


저번에 화련에서 간 곳보다는 훨씬 세련되고 비싸보이는 집이었다.

여기 1층만두집은 배용준이 와서 먹고가서 정말 유명한 집이란다.

 

 

차에 대한 강의를 들으며 차도 마시고 과자도 먹고...

차는 나도 잘 모르겠고, 여기는 다른 곳과는 달리 과자를 많이 먹게 해 줬는데 연밥, 매실, 무화과...맛있는게 많았다.

달리 선물할 것이 없었는데, 선생님들 드리려고 꿀에 연밥을 묻힌 과자를 두박스 사왔다.

엄마랑 누나는 살빠진다고 10만원도 넘는 보이차를 샀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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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류"에서 차를 타고 30분거리(오늘은 차가 밀려서 1시간)에 "국립양명산공원"이 있다.

이 동네는 "야류"도 그렇지만 화산지대라 유황온천이 유명하다.

산 초입부터 계란 썩는 유황 냄새가 진동을 하고, 산에서 김이 모락모락 나고 있다 @.,@

 

 

온천에 들어가는 길.


나름대로 목조건물에 산책로에, 운치가 있다.

 

대만사람들은 일본을 싫어한더니 구조가 일본식 온천과 정원을 닮았다.

 

 

온천 매표소 아저씨.

남탕,여탕이 따로 있고, 수영복을 입고 들어가는 혼탕도 있다.
물론 모두 노천탕이다.

살짝 비가 와서 나름대로 운치가 좋았는데, 눈이 왔더라면 더 좋았을 뻔 했다.

대만사람도 무지 많이 왔는데, 시설이 너무 않좋았다.
샤워시설이나 라커도 없고...
대만 정부에서 개발을 못하게 해서 그렇다고 한다.

난 잘 모르겠는데 엄마가 물이 좋다고 하는 것을 보니, 좋긴 좋은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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