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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하튼은 섬이기 때문에 빠르게 둘러 보는데는 훼리, 크루즈 같은 배를 타는 것이 좋다.

 

게다가 뉴욕의 상징인 "자유의 여신상" 또한 시내에 있지 않으니 배를 타보도록 하자~

 

 

이스트 강변에 있는 South Street Seaport 는 바다로 이어지기 때문에 수백년 전부터 많은 배가 오가던 곳이었고, 지금도 주변에는 옛 수산시장 터와 식당, 호텔등이 남아 있다.

 

실제로 가보면 옛날 범선 들이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고 각종 기념품샵, 음식점들이 늘어서 있는데 뒤로 병풍처럼 뉴욕의 고층 빌딩들이 늘어서서 왠지 이질적이다.

 

여기에서 대부분의 관광 크루즈가 출발한다.

 

 

뉴욕 맨하튼은 수많은 헐리웃 영화의 배경으로 등장했고, 지금도 많은 영화와 드라마가 촬영중이다.

 

우리가 사우스 스트리트 포트에 갔을 때에도 무언가 촬영이 진행중이었다.

 

저기 건물 사이로 보이는 "브루클린 브릿지" 는 매우 낯이 익은데, 바로 "Once Upon a time in America" 의 포스터에 등장하는 곳이다.

 

한국 예능 프로인 "무한도전" 에서도 뉴욕에 갔을때 저기서 사진 화보 촬영을 했었다.

 

"영화속 배경 찾기" 미션은 계속 중이다 ^^.

 

 

역시 영화와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여 우리에게도 낯이 익은 NYPD, 뉴욕 시경 이다.

 

화려한 도시 뉴욕의 뒷편에는 수많은 폭력, 비리, 테러 등이 존재하는데 그것을 막고 처리하는 경찰들 이다.

 

사우스 스트리트 포트 뒷편에 옛날 수산시장 터가 있는데, 그 앞에 주르륵 서있었다.

 

여기가 경찰서도 아니고...범죄 현장도 아닌데...

 

아마도 앞서 보았던 영화 촬영 현장과 관련이 있는 듯 하다.

 

 

자~이제 본격적으로 배를 타고 관광을 시작해 볼까?

 

우리가 탈 훼리호, Zephyr이다.

 

일본 오토바이 중에도 동일 이름이 있는데, 아마도 "제파" 라고 읽을 것이다.

 

어쨌든 총 3층 짜리 훼리호이고, 맨하튼섬 20Km를 한번 왔다~갔다~한다.

 

중간에 중요한 관광 스팟인 "자유의 여신상" 도 들린다.

 

 

배 타는 와중에 발견한 수상택시.

 

아마 이명박, 오세훈 씨가 생각했던 것이 이런 것 아니었을까?

 

맨하튼은 길쭉한 타원형이고 세로가 4Km 밖에 안되기 때문에 배타고 돌면 교통체증을 피해 어디든 빨리 갈수 있다.

 

그런데 서울은 거의 원형으로 확장형 이기 떄문에 한강 주변, 강남 아니면 어차피 차를 타야 하기 때문에 효율성이 떨어진다.

 

 

낯익은 다리, "브루클린 브릿지" 가 보인다.

 

뉴욕은 5개의 섬을 잇는 다리들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1867년에 지어져서 15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브루클린 브릿지" 가 제일 유명하다.

 

사진에서 저 뒤에 보이는 다리는 "맨하튼 브릿지".

 

예쁘고 운치있게 생기기도 했지만 역사 때문에라도 수많은 영화, 드라마의 배경이 되었다.

 

"브루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 나는 전설이다, 클로버 필드, 고질라, 다이하드3...."

 

등등 수많은 영화에 등장한다.

 

 

뉴욕에 와서 빼놓을 수 없는 "자유의 여신상" 이다.

 

1886년에 미국 독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프랑스에서 선물한 것이다.

 

사실 육지를 통해서도 갈수 있는데, 그러면 엄청 큰 여신상의 전체 모습을 제대로 볼수 없다.

 

저런 거대 건축물(?)은 좀 떨어진 거리에서 봐야 멋있지...

 

어쨌든 우리를 태운 배는 자유의 여신상 앞을 천천히 지나가며 사진 찍을 시간을 주었다.

 

겁나게 큰데, 저걸 완성된 상태로 분해해서 옮긴후 조립했다고 하는데 정말 대작업 이었을 것 같다.

 

 

배가 계속 흘러가기 때문에 여신상을 중앙에 잡는 구도로 사진 찍기가 참 힘들다.

 

더군다나 인물까지 나와야 한다면....@.,@

 

어쨌든 수십장의 셔터를 눌러댄 덕분에 건져낸 가족사진 이다.

 

날씨가 좀 화창했으면 좋았을 텐데...

 

(근데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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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북부 여행에서 동부 여행의 메인인 뉴욕 여행을 위해서 새벽 6시에 디트로이트 wayne 공항을 떠나서 뉴욕의 La guardia 공항에 도착 하였다.

 

날씨가 살짝 흐려서 걱정했는데 뉴욕은 자주 이런 날씨인가 보다.

 

 

뉴욕시는 (맨하튼, 브롱크스, 브루클린, 퀸즈, 스태이튼) 5개의 섬이 연결된 도시인데, 공항이 퀸즈 쪽에 있어서 다리나 터널을 통해서 중심지인 맨하튼 섬으로 진입해야 한다.

 

공항에 도착하여 뉴욕 맨하튼 섬으로 들어가는 "퀸즈보로 브릿지"를 건너는 중에 이번에 개봉하는 헐리우드영화 "District 9" 의 거대 입간판을 보았다.

 

"피터 잭슨" 제작, "닐 블롬캠프" 감독의 SF 외계인 영화로, 미국에선 이미 8월에 개봉하여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평론가 들에게도 호평을 받고 있는 영화이다.

 

이번 미국 여행의 중요 테마중에 하나가 "영화속의 풍경찾기" 인데, 뉴욕은 정말 많은 영화의 배경으로 등장했기 때문에 정말 흥미진진하다.

 

 

뉴욕에서의 일정은 1박2일인데 우리 가족만 뛰어 다니려면 너무 시간이 짧고 힘들것 같아서 현지의 한인 여행사에 관광 신청을 해 놓았다.

 

공항으로 우리를 픽업하러 오신 한국 교포 가이드.

 

이민온지 20년 되신 베테랑 이시다.

 

 

미니 밴을 타고 관광을 다니는데, 공항에서 우리 가족만 타길래 차가 너무 크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시내로 들어와서 다른 관광객들을 더 태웠다.

 

물론 한국인 관광객들...

 

미팅 장소는 맨하튼 시내의 한인타운 이었는데, 시내 한복판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뒷쪽에 한국어 간판들이 늘어서 있는 한인 타운이 자리잡고 있었다.

 

반가운 마음~

 

 

NYU, 뉴욕 대학 캠퍼스 이다.

 

짐 자무쉬, 마틴 스콜세이지, 스파이크 리, M 나이트 샤말란...

 

이름만 들어도 무시무시한 영화계의 거장 감독들이 모두 NYU 영화학과 출신 들이다.

(한국에서는 "곽경택" 감독이 NYU 출신이다)

때문에 많은 영화 학도들이 NYU에서 영화 공부를 하고 싶어하며, 캠퍼스가 세계의 중심이자 대도시인 뉴욕 맨하튼에 있기 때문에 미국 고등학생들이 입학하고 싶어하는 대학에 꼽히곤 한다.

 

그러나 주립, 시립대가 아닌 사립대라는 사실에 주의!!!

그리고 캠퍼스가 뉴욕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는 사실에 주의!!!

 

여기서 조금 내려가면 뉴욕대 학생들이 사는 거리가 있고 거기를 소호(soho) 라고 불렀다.

 

 

락앤롤 명예의 전당에서 "존 레논" 특별전을 하는데 부인 이었던 "오노 요코" 가 참여 하였나 보다.

 

이 간판이 여기 저기 보인다.

 

 

맨하튼 섬은 길게 22Km, 세로로 4Km 정도 되는 길쭉한 타원형의 섬이다.

 

중심을 가로지르는 도로가 5번가 인데, 5번가를 쭈~욱 따라가면 맨하튼 일주를 할수 있고 원하는 곳을 찾아 가기도 쉽기 때문에 5번가는 매우 중요한 도로이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전형적인 미국 도로의 모습으로 영화나 드라마의 배경으로도 많이 등장한다.

 

"존 쿠삭, 케이트 베킨세일" 주연의 "세렌디피티" 에 등장하는 "블루밍 데이즈" 백화점도 이 거리에 있는데, 그곳은 초인기 드라마 "프렌즈" 에서 "레이첼" 이 일하는 직장으로 등장했었다.

 

또한 "세렌디피티" 라는 카페가 실제로 존재하는데, 그 거리가 예전부터 세렌디피티 거리였다나...자세히는 기억이 안난다 ㅡ.,ㅡ;;

 

사진에서 저 멀리 가운데 높게 솟은 청동 첨탑의 건물이 50cent 동전에 등장하는 "울워스 타워" 이다.

 

 

Ground Zero...

 

2001년 9월 11일, 알카에다에 의해 테러가 자행된 "세계 무역 센터(World trade center)" 가 있던 자리이다.

 

지금은 뭔가 새로 짓는 공사가 한장이다.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영화 "월드 트레이드 센터" 에 주변이 계속 등장한다.

 

 

그 유명한 세계 금융의 중심지 Wall Street 이다.

 

옛날에 네덜란드인이 맨하튼섬에 먼저 들어왔는데 당시에 통화도 정해지지 않고 금은도 부족해서 어음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 시초라고 한다.

 

생각보다 좁고 복잡한 건물들 사이의 거리를 뜻하는데...

 

2008년에 리만 브라더스 사태로 세계 금융계가 무너져서 은행들이 연쇄 부도를 맞고, 대량 해고로 인해 실직자가 넘치는 상황이었다.

 

복잡한 거리 앞에 "Hire Me(나를 고용해 주세요)" 라는 피켓을 들고 있는 실직자의 모습이 대조적으로 슬픔을 안겨준다.

 

 

월 스트리트를 방문한 관광객들은 꼭 들러서 기념 사진을 찍는 황소 동상이다.

 

여기서 기원한 증권 용어가 있다.

 

황소처럼 치고 올라간다는 뜻의 Bull Market

곰 처럼 느리고 지지부진 하락장을 뜻하는 Bear Market.

 

이것을 흉내낸 것인지 모르겠지만 여의도의 모 증권사 건물 앞에도 황소 동상이 있다.

 

 

메트로 폴리탄 미술관과 더불어 뉴욕 최고를 자랑하는 "스미소니언 박물관" 이다.

 

들러보고 싶었지만 1박2일의 일정은 너무 짧아서...

 

그래도 시카고에서 "필드 자연사 박물관" 에 다녀 왔으니 여긴 깔끔하게 포기~

 

 

지금은 망해서 없어졌지만...

 

2009년에는 맨하튼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었던 한국 엔터테인먼트 회사 JYP 의 미국 법인 건물이다.

 

당시에 2PM의 재범이라는 멤버가 물의를 일으키고 탈퇴 하여서, 팬들이 여기까지 찾아와서 응원의 멘트를 적은 쪽지를 여기 저기 붙여 놓았다.

 

JYP는 미국 포기하고 한국에서 열심히 하는게 나은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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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한대로 미국에 왔으니 세계 최고 수준의 문화, 스포츠를 즐겨 보아야지~

 

이번엔 메이져리그 야구장이다!

 

 

미국의 3대 스포츠라 하면 MLB, NFL, NBA 를 말하는데, 미식축구나 농구 보다는 그나마 야구를 아버지와 내가 좋아하기 때문에 야구장으로 향하였다.

 

누나가 사는 디트로이트는  Tigers 라는 야구팀이 있는데, 한국의 "기아 타이거즈" 의 스폰서가 "기아 자동차" 이듯이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팀의 스폰서도 역시 자동차 회사인 GM 이다.

 

원래 리그 상위에 있는 팀인데 하필이면 오늘 우리가 보러 왔는데 "캔자스시티 로얄즈" 에게 9:2로 대패 하고 말았다 ㅠ.,ㅠ

 

바로 옆동네인 클리브랜드 에는 "추신수" 선수가 뛰고 있어서 내심 오늘 붙기를 바랬는데 아쉬웠다.

 

 

"걷는자, 뛰는자, 먹는자" 시리즈는 계속 된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팀의 마스코트인 호랑이 석상 앞에서 팔~짝 뛰어 보자!

 

 

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홈구장은 "코메리카 파크" 라는 이름이 있다.

 

지나가는 사람에게 우리 가족과 호랑이상, 경기장의 모습이 다 나오도록 사진을 부탁했는데...

 

왜 항상 행인들은 사진을 잘 못찍는 사람들만 있는 것인가!!!

 

 

코메리카 파크 경기장의 내부 모습이다.

 

뒤에 "포드 필드" 라는 글씨가 보이는데, 저것은 야구장 뒤에 있는 미식축구 경기장 이름이고 디트로이트 미식축구팀 스폰서가 포드라는 뜻이다.

 

코메리카 파크는 역시 GM이 지었다.

 

자동차 산업의 도시 답게 스포츠 팀들의 스폰서가 모두 자동차 회사이다.

 

 

미리 예매를 못해서 당일 현장 티켓을 사다 보니 좋은 자리를 사지는 못하고, 외야 홈런존 부근의 자리에 앉았다.

 

근데 하필이면 전광판 바로 밑이어서 전광판을 볼수가 없었다 ㅡ.,ㅡ;;

 

 

우리도 미쿡 사람들 처럼 야구장에서 핫도그 정도는 씹어 줘야지~ㅋ

 

근데 야구장에 여기 저기서 맛있는 음식들을 많이 팔았는데, 하필 우리가 고른 핫도그는 맛이 별로 없었다...

 

 

역시 "걷는자, 뛰는자, 먹는자" 시리즈.

 

MLB 야구장에서 핫도그를 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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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를 만나러 미국에 온 것이었으니 누나가 일하는 직장에도 한번 가보아야 겠죠.

 

 

누나가 일하고 있는 곳은 "Hutzel Women's Hospital" 이라는 병원 연구소 인데, 이름 그대로 산부인과 병원이다.

 

이 병원이 있는 곳은 DMC(Detroit Medical Center) 라는 디트로이트 시내 병원들이 밀집해 있는 곳인데, 누나가 Post Doctor 과정을 연수하는 Wayne State University 와 나란히 붙어 있어서 부지가 상상 이상으로 넓다.

 

말하자면 디트로이트 시에서 만든 광역의료단체 이다.

 

 

작년에 누나가 이 대학으로 포닥 간다고 했을때 왠 듣보잡 대학이냐...라고 했었는데...

 

알고보니 꽤 유명한 대학이라고 한다.

 

미국에서 최초로 의학대학이 생긴 곳이라고...

 

어쨌든 디트로이트 시내 한가운데, DMC와 붙어있다.

 

 

누나는 한국에서 박사를 끝내고 가서 여기서는 정식 연구원이기 때문에 개인 오피스도 있다.

 

사진의  바네사 양은 누나 일을 도와주는 비서...같은 직원인데 누나의 영어가 급격하게 늘게 해준 친한 친구이기도 하다.

 

 

올해 3월에 누나와 함께 연구소로 들어온 서울대 의대 의사분이다.

 

이분까지 총 8명의 한국 연구원이 이곳에서 일하고 있다.

 

2년 기간동안 집,차 렌트비 외에 생활하고 남을 정도의 월급도 주고 나갈때는 포닥 까지 마치게 해주니 참 고마운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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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왔으니 극장에도 가보고, 야구장도 가보고, 뮤지컬도 보고...

 

그럴 계획이었다.

 

마침 한가한 날에 누나와 함께 미국의 극장을 체험해 보러 가기로 하였다.

 

 

이왕이면 좋은 극장에 가보자고 하여 옆동네인 버밍햄시의 시내에 있는 Palladium 이라는 최신식 극장에 왔다.

 

누나가 사는 트로이시도 깨끗하고 살기 좋은 곳이지만, 버밍햄시가 좀더 고급스러운 동네이다.

 

트로이시는 분당같은 느낌, 버밍햄시는 청담동, 반포 느낌???

 

어쩄든 팔라디움 극장은 8개관, 12개관을 가진 멀티플렉스 2개가 나란히 있어서 엄청난 스크린 숫자를 자랑하고 있었다.

 

원래 표 가격은 10불정도 인데, 우리는 조조로 가서(낮 1시가 조조^^;;) 5불에 보았다.

 

미리 볼 영화를 정하고 간 것이 아니라서 극장에서 그냥 골랐는데, "산드라 블록" 주연의 "All about steve" 라는 로맨틱 코메디 영화였다.

 

누나가 코메디 영화가 그나마 영어 듣기가 편하다고 해서 고른 것이었는데, 대략 50% 정도 이해한 것 같았다...

 

 

아...영화관 내부는 감동이었다.

 

미국인의 체형이 커서 그런 것인지 좌석이 마치 큰 쇼파나 사장님 의자같은 커다란 가죽 의자였다.

 

게다가 옆사람과의 간격도 충분하고, 그 사이에 넓은 개인 테이블이 있어서 음료수와 팝콘 등의 먹거리를 올려 놓을 수 있었다.

 

옆사람 눈치 볼거 없어요~~~

 

 

영화관을 나오는 길에 반가운 얼굴, 한국 가수이자 배우인 "비(Rain)" 의 신작 영화 "닌자 어쌔신" 포스터가 걸려 있길래 사진을 찍어 보았다.

 

한국에선 월드 스타 논란이 좀 있지만, 그래도 헐리웃 영화의 주연도 하고 잘 나가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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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캐나다 토론토에서 늦게 오는 바람에 다들 피곤해서 오늘은 느긋하게 일어나서 디트로이트를 둘러 보기로 하였다.

 

 

위 사진은 누나가 디트로이트에서 지내는 집이다.

 

디트로이트의 트로이 시에 위치해 있는데, 그나마 조용하고 살기 좋은 곳이라고 한다. 

 

거대한 타운 하우스 단지에 저런 2층 집이 엄청 많은데 누나도 거기에 기거하고 있다.

 

(거실, 방, 화장실, 부엌) 의 구조인데, 월세가 100만원 정도로 비싼 편이다.

 

 

월세가 비싼 대신 주택단지 곳곳에 공원과 이런 수영장이 여러개 있다.

 

그리고 여자 혼자 살아야 하는데, 디트로이트가 치안이 그렇게 안전한 도시가 아니기 때문에 좀 조용한 동네에 집을 구했고, 여기는 경비가 상주하는 타운 하우스 이기 때문에 안심이다.

 

 

누나가 사는 타운 하우스를 벗어나면 미국 TV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던 것 같은 작은 마당이 딸린 단독주택들이 길게 이어져 있다.

 

길에서 바트 심슨을 만날 것만 같은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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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안에 다시 미국 디트로이트로 돌아가야 했기 때문에 출발을 서둘렀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아쉬워하는 막내이모 가족과 헤어진 시간은 오후 3시경 이었다.

 

 

졸려하는 누나를 대신해서 운전대를 잡았다.

 

미국 디트로이트까지 500Km를 달려야 하니 체력분배와 교대를 잘 해야 한다.

 

아침에는 뻥 뚫린 넓은 대륙을 달리는 호쾌한 맛이 있었는데, 해질녘의 고속도로는 차가 한대도 없고 왠지 쓸쓸했다.

 

그리고...너무 심심해서 졸음이 몰려온다...@.,@:;

 

 

저녁시간이 다가와서 고속도로 옆에 있던 웬디스 햄버거를 먹기로 하였다.

 

특유의 네모난 고기 패티를 보여주는 웬디스는 샐러드나 스프 같이 다양한 음식을 팔고 있었다.

 

누나는 패스트푸드 중에서 웬디스가 가장 낫다고 하던데, 나는 그래도 버거킹이 좋다.

 

자~ 이제 배를 채웠으면 다시 미국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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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참 좋았다.

 

토론토 국제 영화제가 9월 11일부터 열리고 있었다.

 

 

우리가 토론토에 도착한 13일에도 레드카펫에 "조지 클루니, 오프라 윈프리" 등의 셀럽들이 등장하여 계속 TV 방송에 보도되고, 건물 외벽의 전광판에도 방송되고 있었다.

 

영화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잠깐이라도 그 기분을 느껴보고 싶어서 토론토 시내로 가보았다.

 

영화제의 메인 행사들이 열리고 있는 "Roy Thomson Hall" 이다.

 

뒤로는 토론토의 상징인 CN타워가 보인다.

 

 

메인 행사장 주위로는 토론토의 오래된 극장들이 거리를 이루고 있었다.

 

마치 예전의 한국 종로를 보는 것 같다.

 

아직 이른 낮이라 인적이 드물다.

 

영화를 좋아하는 나도 출품작 하나라도 보고 싶었으나 예매도 못했고, 시간도 없어서 그냥 둘러보다가 왔다.

 

한국에서는 "홍상수" 감독, "김태우, 엄지원" 주연의 "잘 알지도 못하면서" 라는 영화가 출품되었다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역시 토론토 국제 영화제 에서도 "걷는자, 뛰는자, 먹는자" 시리즈는 계속 된다!!!

 

자연스럽게 걷는 모습을 찍으려 했으나...

 

참으로 어색 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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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첫 일정은 토론토 대학교 이다.

 

원래는 예정에 없었는데 사촌동생인 수연이가 금년에 토론토 대학교에 입학하여 오늘 등교하는 날이라고 하여 따라가 보기로 하였다.

 

외국에서 도시를 대표하는 대학들이 그렇듯이 토론토 시내 곳곳에 캠퍼스가 나뉘어져 있었다.

 

역사가 오래되어 건물들도 매우 고풍적이고 멋지다.

 

 

캐나다로 떠난지 4년이 채 못되었는데, 그래도 열심히 공부하여 토론토 대학교 경제학과에 입학한 사촌동생 수연이 이다.

 

말도 잘 통하지 않았을텐데 장하다~

 

 

캐나다에서도 "걷는자, 뛰는자, 먹는자" 시리즈는 계속 된다!!!

 

수연이의 안내로 토론토대학 학생식당(카페테리아) 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였다.

 

샌드위치, 초밥, 케밥, 샐러드, 파스타 등의 음식들이 저렴한 가격에 좋은 품질로 제공되고 있었다.

 

아~~~부럽다.

 

우리 학교 학식은 정말 쓰래기 같은데...

 

 

토론토는 캐나다에서도 역사가 깊은 도시이다.

 

대략 역사가 250년이나 되니까 말이다.

 

사진의 건물은 역시 역사가 깊은 옛 시청 건물이다.

 

앞에는 "윈스턴 처칠" 동상도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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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아가라에서 야경까지 즐기고 오느라 시간이 너무 늦었다.

 

국경에서 2시간정도 차로 달려야 도착하는 토론토까지 피곤한 발길을 이어 갔다.

 

 

막내이모네 가족이 캐나다에 정착한지 벌써 4년이 되어 간다.

 

오랫동안 못보던 사촌 동생들은 처음엔 어색어색 했지만 금방 다시 친하게 어울릴수 있었다.

 

어느새 커서 벌써 대학생인 수연이,

19세가 되어서 나보다 키가 커버린 석환이,

이제 중학생 소녀인 수진이.

 

모두 건강히 잘 있었다.

 

 

이모부는 일식집에서 요리사로 일하고 계셨는데, 멀리서 온 우리를 위해 밤늦은 새벽인데도 간단한 요리를 해주셨다.

 

간단한 요리가 장어구이와 갈비...@.,@

 

어른들은 오랜만에 만난 회포를 푸시느라 양주, 와인을 드시고 나는 처음 보는 캐나다 맥주로 피곤한 하루를 마감 하였다.

 

 

앞서 올렸던 사진이지만 온 가족이 다 나온 사진은 이것 뿐인것 같아서 다시 올려본다.

 

막내이모는 세명의 남매를 두어서 정말 대가족 이다 ㅎㅎ

 

한국에서는 애국자 이지만, 미국이나 캐나다 에서는 흔한 가족 구성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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