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2006년 6월 21일에 작성된 글입니다).

요즘에 볼 영화가 없어서 이런 저런 영화평을 읽고 다니다가 문득 내가 그동안 공포영화나 스릴러물은 멀리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공포물은 일본, 한국의 영화들은 대다수가 말도 안 되는 원한, 귀신, 복수 등 유치하고 쓰레기 같은 소재로 영화를 만들고 관객들이 재미없어 할 까봐 화면전환이나 음향 효과로 관객을 놀래킬 생각만 하기 때문에 전~~~혀 보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미국식 영화는 대다수가 미치광이 살인마, 학살, 좀비...등 피튀기고 잔인한 것이 대부분이다. 예전의 “오멘“이나 ”사탄의 인형 1“ 같은 명작은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 당췌 수십년 전 영화인 ”살아있는 시체의 밤“같은 영화를 몇백편을 더 만들 생각인가?

어쨌든 그러던 중에 “음...바보같은 지뇽이가 그동안 이런 편견에 휩싸여 놓쳐버린 좋은 공포, 스릴러 영화가 있지 않을까?” 라는 발상으로 여러 사람들의 관람평과 추천기를 읽게 된 것이다.

그러던 중 고른 첫 영화가 “Primal Fear"이다.
1996년작 이니까 벌써 10년 전 영화이다.

내용은 다들 너무 잘 알고 있을 것이지만...한번 더 써보자.
아래 오랜지색 부분은 퍼온 영화 스토리이다.

시카고의 존경받는 카톨릭 대주교 러쉬맨이 피살되는 사건이 일어난다.
현장에서 붙잡힌 열아홉 살의 용의자 아론의 모습을 본 변호사 마티 베일은 그를 무보수로 변호하려 한다.
마티의 동료였던 여검사 자넷이 이 사건의 검사를 맡게 되고, 두 사람의 팽팽한 대결이 시작된다.
재판이 시작되고, 자넷은 피살자의 피가 묻은 용의자의 옷과 운동화를 증거로 제시하지만 아론은 현장에 다른 사람이 있었고, 사건 당시의 정황을 자세히 기억하지 못한다고 증언한다.
마티는 아론이 어린 시절의 학대로 인해 기억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내세운다.
자넷은 피살자의 가슴에 새겨진 B-32-156이 교회 지하 도서실에 있던 소설 주홍글씨 156페이지의 밑줄친 구절이라는 것을 밝혀낸다.
마티가 재판에서 승리할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죽은 대주교가 아론과 그의 여자친구 린다, 알렉스 등 셋에게 변태적 행위를 강요하는 모습을 담은 비디오 테이프가 발견된다.
마티는 아론을 찾아가 다그치고, 그러는 가운데 아론의 또다른 인격인 로이가 나타나 범인이 자신의 소행임을 주장한다. 아론은 다중인격자로 판명되는데...


이 영화는 법정 스릴러 라인을 타고 있지만 영화의 반전 보다는 배우의 연기에 대한 발견이 더 기분이 좋았다.

"리차드 기어"는 80~90년대를 대표하는 배우 답게 덴디하고 자신감 넘치는 변호사 역을 잘 해 주었기 때문에 굳이 내가 평가할 건덕지가 없다.

하지만 내가 얻은 보물은 그동안 좋아해 오던 배우인 “에드워드 노튼”의 데뷔작을 보게 되었다는 것이다!

사실 그의 출연작 15개 중에서 6작품이나 보았지만 그의 파릇파릇하지맛 천재의 기운이 느껴지는 첫 연기를 보게 된 것은 행운이다.

노튼은 리차드기어의 상대역을 잡기 위해 2000여명을 제치고 오디션에 합격했고, 이 역할로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을 수상했으며 이외에도 여러 가지 상을 수상했다.

그동안 연극배우로 활동해 왔지만 첫 데뷔로 이런 스폿라이트를 받게 되다니, 역시 대단한 사람이다.

그의 왜소한 체격에서는 사회적 약자로서의, 그리고 화이트 칼라의 외로움과 피로가 뭍어나지만 깊은 눈과 심오한 눈빛은 지적인 인상을 주며 연기에서 보여주는 호흡과 톤은 얌전빼기 겉모습에 감춰진 폭발적인 카리스마를 느끼게 해 준다.

그런 면에서 바보같은 순진둥이와 광기어린 살인범을 오가는 이 영화의 배역은 “에드워드 노튼”이라는 배우를 알리기에 최고의 역할이 아니었을까 싶다.

내용을 모르고 보면 정말 재미있게 몰입되고 반전에 놀라게 되지만...

요즘 여기저기 “반전”을 타이틀로 내세운 영화들이 개봉을 해 대니 요즘 세대들이 보기에는 진부한 내용인가 보다.
옛날에 쓰여진 평들을 보면 다들 대단하다고 하는데 요즘 어린 친구들이 쓴 것을 보면 다들 재미 없다고 하네...

하지만 이 영화는 그 예전에 “유주얼 서스펙트“나 ”식스 센스“가 나오기도 전에 개봉한 영화라는 점을 명심하고 보면 정말 대단한 수작이 아닐 수 없다.

그럼 나처럼 “에드워드 노튼”은 좋아하는데 아직 이 영화 보지 않은 사람은 당장 보세요!!!

'영화속의 쥐며느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짝패]- 완죤액쑌  (0) 2009.02.04
[Superman 1,2,3]- 추억속의 씁쓸함  (0) 2009.02.04
I love Cine21  (0) 2009.02.04
[야수]- 얘네 왜이러니?  (0) 2009.02.04
[파랑주의보]- 리메이크의 진실  (0) 2009.02.04
Posted by DreamSEA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2006년 6월 17일 작성된 글입니다).

음...

영화 보는 것은 좋아하지만 영화 정보 TV프로그램이나 잡지를 좋아하지는 않았다.

왜냐면 대부분 "정보"랍시고 과다한 친절을 베푸는 탓에 스포일러성 소개나 홍보 기사가 전부이기 때문이다.

특히나 잡지가 지하철 무가지들에 밀리면서 저가정책으로 1000원짜리 영화 잡지가 대세인 마당에 2000원에서 3000원으로 값을 올려버린 CINE21따위...흥~

그러나 지금도 여전히 서울 올라가는 버스를 탈때나...
무심코 편의점 앞을 지날 때...
꼭 사게되는 잡지는 CINE21이다.

처음 보게 된 것은 예전에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 할 때였지만, 즐겨 보게 된 것은 대학 들어와서 인 것 같다.
아무래도 본격적으로 영화를 좋아하게 된 시기이니까.

내가 많고 많은, 그리고 싸고 싼 영화 잡지 중에서 이 책을 유독 고집하는 이유는 "독창성"과 "시선"이다.

다른 잡지가 그저그런 홍보성 찌라시 모음집 같이 되어갈 때에...
비싸더라도 질을 높이며 기본에 충실해진 잡지.

좋아하는 점을 정리해 보자.

1. 독창적인 기획이 있다.

-이 책은 정말로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드는 것 같다.

그리고 책상 앞이나 인터넷에서 영화를 알고 기사를 쓰는 것이 아니라 직접 발로 뛰고 사람 내음이 뭍어나는 기사가 많아서 좋다.

예를 들어 영화에 관계된 다양한 부분에 관하여 독특한 기획으로 즐거움을 주는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한국영화 B컷 비사" 인데 이것은 촬영 현장의 스틸 사진사가 뽑은 삭제된 스틸컷들의 명장면을 모아 놓은 것이었다.

바로 위에 있는 사진이 그 일부인데 이 사진 작가는 촬영 현장의 분위기를 배우의 연장되는 호흡에서 읽고 있기때문에 쉬는 시간에 담배 한모금을 빨아내는 배우들의 모습을 항상 카메라에 담는다고 한다.

그것이 모인 사진인데, 많고 많은 사진기사들이 모두 비슷한 현장에서 사진을 찍지만 자신이 집중하는 소재와 시각이 다름을 보여주는 아주 멋진 기획이었다.

또 기억에 남는 것이 "충무로 카메라맨의 살아있는 전설"이었다.

이 아저씨는 60년대부터 충무로에서 수입 영화 카메라를 다루며 길바닥부터 굴렀는데 당시에는 A/S센터도 없고 매뉴얼도 없었기 때문에 맨날 카메라를 분해해 보고 몇개씩 망쳐가면서 독학으로 카메라를 연구해 정식 기사보다 빛나는 감각으로 여러번 한국 영화계를 위기에서 구해준 분이다.

어쨌든 이런 사람도 있구나...하는 영화계 뒷골목에 좀 더 다가가는 느낌이랄까?

그리고 최근의 "짝패" 개봉때 류승완 감독과 정두홍 무술감독의 연석 인터뷰도 좋았고~

2. 주목할만한 시선.

-또 좋아하는 점은 영화 잡지로서 "평론"이라는 점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이 좋다.

고정적으로 활동하는 평론가 이외에 해외 유명 영화잡지 기자의 한국영화에 대한 평론도 매번 연재하고...
그냥 막눈으로 영화만 보던 내가 화면구도니 편집이니 조명이니...
그리고 키에로스타미가 어떻고, 장 뤽 고다르가 어떻고, 소더버그는 소박하다...

뭐 이런 것을 알게 된 것도 이 잡지의 힘이 크다.

그렇다고 정형화된 이론적 평론만이 아닌 "투덜군,투덜양"처럼 오로지 딴지걸기를 위한 평론 코너도 있고...

개봉영화 소개 란에는 옆에 평론가들의 신랄한 20자평을 덧붙여 놓아서 다른 잡지면 그냥 넘어갈 페이지도 신경써서 읽게 된다.
(최근 가장 웃겼던 평이 "공필두"라는 영화를 "연히 름을 낭비하면 통거리~"라고 말한 평이었다 ㅋㅋㅋ)

그리고 매해 독자 평론 시상식을 열어 아마츄어들의 문을 열어놓고 있다.

3. 영화계 사랑.

-다른 많은 잡지들이 대형 출판사에 소속되어 있거나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출자이지만 CINE21은 나름대로 "한겨례21"의 그림자를 벗은... 그러나 진보적이고 올바른 생각만을 남긴 독립 잡지이다.
(예전에 강우석 감독 사태때나...얼마전 스크린쿼터 문제때 무려 10장에 걸쳐 FTA와 스크린쿠ㅓ터에 대해 얘기한 영화 잡지는 씨네21이 유일하다)

때문에 단순한 영화 소개나 인터뷰 연재가 아닌 "행사, 기획, 릴레이, 시상식"을 계속해서 진행한다.

대표적인 것인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한 한국의 유일한 예술영화 상영관인 시네마테크를 살리기 위한 "시네마테크와 친구들"이란 운동을 펼치고 있다.

또 릴레이 형식으로 "아름다운 영화인 캠페인- 행복한 10000원 릴레이"를 해서 서로 배우, 감독, 스태프들을 추천하며 만원씩 적립해서 좋은 일에 쓰고 있다.

그리고 국내 아마츄어 공모전 중에서 가장 유명한 "막동이 시나리오 공모전"을 9년째 진행해 오고 있는데 "막동이"는 다름아닌 영화배우 "한석규"씨이다
(그가 출연했던 "초록물고기"라는 영화에서의 역할이 "막동이"였다)

미국의 "로버트 레드포드"가 독립영화제인 "선댄스 영화제"를 운영하듯이 "한석규"씨도 CINE21과 연계하여 아마츄어 시나리오 작가들의 등용문인 권위있는 공모전을 이끌어 오고 있다.

어쨌든 비싸긴 하지만(3000원이면 밥이 한끼!) 그래도 즐겨보는 잡지이다.

언젠가 지갑이 두둑한 날이 오면 얼굴 가득 웃음을 띠고 정기구독을 신청하리라...
Posted by DreamSEA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2006년 6월 6일 작성된 글입니다).

캐릭터에 목 메달다가 드라마에 말아먹다.

해외에 팔아먹자면 잘 한 선택이지만 영화 잘 만들 생각이었다면 잘못된 캐스팅.
권상우나 유지태나 “내 한계는 이정도요!” 라고 광고라도 하는 듯...

너무 루즈한 것만 빼면 감독의 의욕과 잘 된 편집에 시간 죽이면서 보기는 괜찮다.

별로 치면 ★★☆.

아래 오랜지색 부분은 퍼온 영화 스토리.

만남
; 야수, 그리고 야수

강력반 문제아로 낙인 찍힌 다혈질 형사 장도영. 연수원 수석출신의 스타검사 오진우.
얼마 전 오진우가 잡아 넣은 유강진이 출소해 정계진출을 준비하고, 오진우는 유강진에 얽힌 살인사건과 비리에 관한 재수사에 착수한다.
한 편, 장도영은 유강진의 하수인에 의해 이복 동생을 잃게 된다.

공존
; 두 남자, 하나의 목표

공동의 적이 생긴 장도영과 오진우는 이제 한 팀이 되어 수사를 진행한다.
그리고 위협을 느낀 유강진은 장도영과 오진우를 음모에 빠뜨린다.

위협
; 누가 그들을 분노하게 하는가

장도영과 오진우는 수사 중 용의자 가혹행위로 체포되어 법정에 서게 된다.
지금까지의 자신을 있게 한 신념에 철저히 배신감을 느낀 오진우.
자신의 목숨과도 같았던 유일한 피붙이인 어머니마저 잃게 된 장도영.
이들의 분노는 마침내 폭발하게 되는데...

그리고... 최후
; 다 잃더라도 끝까지 간다

유강진을 향한 두 야수의 거침없는 협공.
어쩌면 비참한 최후가 될 지도 모르는 길.
그러나 장도영과 오진우, 세상도 길들이지 못한 그들을 막을 수 있는 사람은 이제 그 누구도 없다!
Posted by DreamSEA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2006년 6월 4일 작성된 글입니다).

이런 젠장할...
나는 나만 알고 있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나 빼고는 모두 알고 있었다니!!!


무슨 얘긴고 하니, 오늘 영화를 줄줄이 소세지처럼 보던 중에 꽤 느낌이 괜찮은 영화가 있어서 감상평을 쓰려고 인터넷을 돌아다녀 보니...


내가 “어, 이거 표절 아니면 리메이크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이미 “리메이크작”으로 발표된 영화였네!
어쩐지...너무 똑 같더라.


그러나 이 영화 제작자들은 반성해야 한다.
영화에 대한 정보 하나 없이 영화를 본 관객이 “표절”을 생각할 정도로 느낌이 똑 같다면 이것은 리메이크가 아니라 그냥 외국 영화의 “한국판”일 뿐 단 하나의 특색이나 개성이 없는 무의미한 작업이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영화를 보는 내내 일본영화인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가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일단 스토리 얼개가 완전 똑같았기 때문이다.


과거로의 회귀, 풍광이 예쁜 바닷가 마을, 예쁜 여자와 평범한 남자, 즐거운 고등학교 생활, 섬으로 떠난 여행, 여자의 백혈병, 이별의 수순...


단지 다른 것이 있다면 오토바이가 아니라 자전거가 주인공의 이동 수단이라는 점?


어쨌든 원작 영화를 안 봤거나 굳이 평가를 내리기 위해 보는 영화가 아니라면 충분히 볼만한 영화인 것 같다.
이유는 나도 재미있게 봤기 때문이다.


이런 뻔한 소재에 이미 공개된 내용을 가지고 삼류 신파극을 만들지 않는 것 또한 능력이다.


전에 너무나도 식상하고 뻔한 내용이지만 재미있게 봤던 코미디극 “이대로, 죽을 순 없다”라는 영화에 대한 감상평을 쓴 적이 있다.
당시 너무나도 뻔한 내용과 연기가 예상되는 캐스팅으로 흥행에는 크게 성공하지 못 했지만 나는 굉장히 재미있게 봤다.


이유는 “이렇게 그렇게 재미있을 것이다”라는 기대를 깨트리지 않았으니까.


예를 들어 충분히 재미있을 것 같던 “구세주”같은 영화는 “최성국, 신이” 같은 데려다 놓기만 해도 웃긴 배우들을 가지고 쓸데없이 이유와 감동과 가족애 등등을 썩어 놓다가 죽도 밥도 안 된 영화를 만들어 망한 케이스 이다.


1년에 수백편의 영화가 만들어 지는 헐리우드에서도 이렇기 때문에 코미디면 코미디지 쓸데없이 감동이나 기타등등을 집어 넣지 않는다.


터부시 하는 sex도 단지 영화 소재(American pie)로 등장하고 완전 화장실, 쓰레기 코미디(아담 샌들러나 빈스 본 같은 배우들이 나오는 영화^^)를 하지만 그런 영화들이 성공한다.


이런 단순한 목적성을 만족 시키고 그것에 자본의 힘으로 최고의 캐스팅을 이루어 내며, 세련된 작업으로 완성품을 발표한다, 이것이 한국영화가 배워야 할 점이다.


어쨌든 얘기가 딴데로 샜지만 “파랑주의보”를 재밌게 본 이유는 식상한 영화를 그렇지 않게 잘 포장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사실 얼마 전 주식사건으로 정훈탁 대표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싸이더스HQ정도 되는 회사이기 때문에 가능한 캐스팅이고 개봉이었던 것이다.
또 그렇기 때문에 이런 세련된(“무던한“이란 뜻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다면 더 이상 이 글을 읽지 마라.) 완제품을 우리 눈 앞에 내 놓았다.


뭐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이정도면 잘 만들었고.
무엇보다 “차태현”이라는 배우밖에 할 수 없는 바보같고 전혀 sexsual하지 않은 캐릭터에 가장 주가 높고 어울리는 배우를 썼다는 사실에 헛웃음을 나렬 주겠고...
비록 첫 영화 출연이지만 “성공”으로 치솟지는 않지만 자기 이름을 깎아 먹지는 않는 이쁜 송혜교를 봤을 때 충분히 한번 볼 만한 영화이다.


별로 치면 ★★★.
시간이 많이 남거나,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를 재밌게 봐서 관심이 있거나, 송혜교의 이쁜 모습을 보고 싶다면 도전하세요!


아래 오랜지색 부분은 퍼온 영화 스토리.


전국 설레고 행복, 그리고 차차 첫사랑이 깊어지겠습니다.


누가 아깝다 얘기하기 마세요! 내 사랑이니까요.
고 2 동갑내기 수호(차태현)와 수은(송혜교)은 중학교 때부터 알고 지낸 사이. 공부는 그럭저럭 외모도 그럭저럭, 속 깊고 착하지만 평범하기 그지없는 수호와 달리 수은은 교내 모든 남학생들이 좋아하는 짝사랑의 대상. 하지만 마음도 얼굴도 제일 예쁜 수은에게도 짝사랑의 상대가 있었으니, 그건 바로 수호. 오랫동안 수호에 대한 짝사랑을 품어왔던 수은은 어느 날 수호에게 작심하고 남다른 관심을 내보인다. 그녀가 수호와 어울려 다니자 전교생은 충격에 휩싸이고, 평소 수은을 짝사랑했던 남학생들의 질투어린 시선과 분노의 주먹이 수호를 향해 가지만, 정작 당사자인 수호만은 수은이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사랑인가봐...너랑 잡은 손에서도 심장이 뛰어.
눈치가 느린 수호를 위해, 먼저 사랑 고백을 감행하는 수은. 수은은 음성사서함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남기고, 수은의 달콤한 사랑 고백을 들은 수호는 그 날 밤 설레임에 밤을 지샌다. 수은의 사랑 고백 후 공식 커플로 사귀게 된 수호와 수은은 천천히 자신들의 첫사랑을 키워나가게 된다. 어느 날 친구들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섬 여행을 떠나게 되는 수호와 수은. 뜻하지 않은 여행에서 수호와 수은은 둘의 사랑이 첫사랑에서 생애 가장 아름다운 사랑으로 커져 가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Posted by DreamSEA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2006년 6월 4일 작성된 글입니다).

이미 시작되어 버린 4주간의 긴 기말고사...
그 중에 1주일이 붕~ 떠 버린 공허한 시간.

낮에는 3시간동안! 도서관에서 졸고...
밤에는 자전거 타다가 왠지 졸릴 때 까지 영화를 보고 싶어졌다.

그동안 릴 되는 최신 영화만 모아오던 하드는 이미 포화상태, 빨리 봐주세요~라고 소리를 지르고 있고...역시 쓰레기 비워내듯 영화를 보고 있었는데 어쩌다 보니 또 모두 사랑 영화, 한국 영화네.

먼저 본 영화는 권상우, 김하늘 주연의 “청춘만회”라는 영화인데 꼭 다음에 이어질 “파랑주의보”라는 영화의 관람평과 같이 봤으면 좋겠다.

이 영화의 감독인 “이한” 감독은 이름부터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내 친한 친구인 “이한”의 이름과 똑 같은데다가 하는 짓이 계속 “순수한 사랑” 따위에 집착하는 바보짓만 일삼고 있기 때문에 짜증이 나기 때문이다.

감독의 비현실적인 “사랑“에 대한 집착은 솔직히 부담스럽다.
이 영화를 한 줄로 요약하자면 “소꿉친구에서 연인으로”다.
전작인 “연애소설”은 누구나가 겪을 수는 없지만 공감할 수는 있는 애틋한 내용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지만 이번 작품은 누구나가 겪을 수 있지만 감독의 결론에는 동의할 수 없는 내용이기 때문에 거부감이 든다.
(사실 이 영화의 각본 또한 감독인 “이한”씨가 직접 썼다.)

권상우는 연기에 기대 안 한지가 오래 되었으니까 상관 없지만...
김하늘은 역시, 연기를 잘한다.

사실 김하늘은 드라마도 잘 안하고 열혈 팬클럽이 있다던가 하는 수준은 아니다.
얼굴도 평범하고 이슈를 양산해 내지는 않지만 지금의 20대 여자 연기자로 봤을 때 믿고 영화를 선택할 수 있는 연기력이 뒷받침 되는 영화배우중의 한명임에 틀림없다.
쓰레기 같은 영화에 출연하더라도 자기 역할은 충분히 해 내기 때문에 “음...역시 김하늘은 연기 잘 하는구나...”라는 생각을 남기기 때문이다.
(난 개인적으로 현존하는 20대 여배우중에 멜로가 가능한 여자는 손예진 밖에 dqjt다는 충무로 의견에 동의할 수 없다. 그럼 이나영이나 김하늘은 죽어야 하나?)

이 영화는 물론 재밌고 헤피엔딩으로 끝나는 사랑영화이다.
그러나 아쉬운 것은 시나리오의 방만함이다.

자기가 쓴 시나리오를 가지고 자기가 연출은 한다면 최고로 잘 표현을 하 수 있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지만...
“각본” 자체가 잘못되어 있다면 어쩔 것인가?

개연성이 부족한 스토리 전개에 덧붙여 괜히 상징성을 제시하는 액자식 구성 또한 지랄맞게 불필요했다는 것인 나의 의견이다.

굳이 권상우와 김하늘의 어릴 적 이야기를 등장시킬 필요가 있었다면 그 흔한 “회상씬” 하나면 될 것을...
그것을 의도적으로 연출의 일부로 사용하고 하는 감독의 발악은 자신의 주가를 하향 조정하는 근거가 될 수밖에 없음에 한탄스럽다.

“영화”와 “연기”에 집착하는 남여 주인공의 성향을 기본 플롯으로 시작하여 개연성을 부여하고자 한 것 까지는 좋았으나 굳이 권상우가 “시나리오”라는 형태로 어릴 적 에피소드를 재구성해 가고 있는데 굳이 “권상우 아버지”가 자꾸 등장해서 “소설가”라는 형태로 두 주인공의 과거를 캐 묻고는 오버랩 시키는 것인가...

이때 누군가 감독에게 한 마디 해 줬어야 했다.
“오버 아닌가요?”

어쨌든 그냥저냥 잘 볼만한 영화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이다.
그럼과 동시에 참~ 시나리오 못 고르는 배우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영화중에 하나이다.

별로 치면 ★★☆.
그래도 아직 사랑에 대한 판타지를 가지고 있는 내 친구 “이한”같은 놈이라면 볼만한 영화 아닐까 싶다.

아래 오랜지색 부분은 퍼온 영화 시높시스.

13년 동고동락한 세기의 앙숙, 지환-달래.

어렸을 적부터 같은 동네에서 자란 지환(권상우)과 달래(김하늘). 대학까지 같은 학교에 나란히 입학한 지환과 달래는 아직까지 서로에겐 둘도 없는 친구다. 성룡을 존경하고 세계적인 액션배우를 꿈꾸는 지환과 배우 지망생 달래는 하루가 무섭게 티격태격 싸우고 서로의 치부에 대해 서슴없이 얘기하는 앙숙이지만 늘 보이지 않은 곳에서 서로를 위하는 친구로 주변 사람들의 부러움을 산다.

서로에게 애인이 생겼다. 그런데 달갑지가 않다.

그러던 어느 날, 달래에게는 지환과 같은 태권도과 친구이자 과대표이며 만능스포츠맨 영훈이라는 남자친구가 생겼고, 지환에게는 달래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쭉쭉빵빵 팔등신 미녀 지민이라는 여자친구가 생겼다.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 같던 철부지 두 친구의 우정에 서로의 애인이 생기면서 이상한 기류가 흐르기 시작했다.

무모한 청춘과 철없는 청춘의 코믹액션로맨스판타지는 시작된다!!!

남들은 다 아는데, 그들만 모른다. 지환과 달래의 묘한 감정은 우정 이상이라는 걸…13년 동안이나 친구로 지낸 그들이 사랑이란 감정을 쉽게 받아들이진 않는다. 과연 그들이 만들어내는 코믹액션로맨스판타지는 그들이 사랑임을 깨닫게 해줄 수 있을까?
Posted by DreamSEA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2006년 5월 29일 작성된 글입니다).

일본사람들은 학창시절에 대한 묘한 향수를 가지고 있는 듯 하다.



애틋한 첫사랑, 친구와의 우정, 써클활동에 대한 열정...



이러한 것들이 단골 영화 소재가 되는데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뭐 ,나도 나이를 먹어서 인가...이런 영화를 보면 괜히 그립고 신나기는 하지만 일본 사람들은 너무하는 경향이 있다.



맨 처음 이 영화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한국의 유망배우 배두나가 갑자기 한국에서 사라지더니 일본영화에 출연한다고 알려지면서 부터이다.



드디어 한국에서 개봉했지만...흥행참패!

그러나 일본에서는 성공을 거두었다.



제작사는 "씨네콰논"이라는 일본회사인데, 이 영화사는 사실 사장과 이사가 한국인 재일교포3세로 좋은 일본영화를 많이 만들어서 최근 일본의 영화 시상식을 휩쓸고 있는 영화사이다.



특히 한국과 관련된 영화도 많이 만드는데 저번에 너무 재밌게 봤던 조총련계 교포가 주인공인 일본영화 "박치기"또한 씨네콰논이 만들었고 2005년 영화 시상식을 휩쓸었다.



어쨌든 기대를 많이 한 영화였는데, 대체적으로는 만족하지만 부족한 점이 많다.

별로 치면 3개쯤?



감독은 그동안 작품성있는 영화들을 만들었다는데 난 잘 모르는 사람이다.

다만 영화에 "배두나"를 출연시키고 시다는 이유로 한국인 유학생으로 캐스팅했다는 얘기도 들었는데, 전체적으로 청춘 학원 영화에 어울리는 감독은 아닌 것 같다.



일단 감독이 얘기하고 싶은 점이 너무 많아서 영화가 주제의식을 잃고 왔다 갔다 하며 지루하다는 사람 마저도 나온다.

여학생간의 우정...밴드 서클...첫사랑의 재회...외국인의 적응기...사랑 고백....기다렸던 축제...제자들을 보고 흐뭇해 하는 어이없는 담임 선생...



어쨌든 영화가 복잡하기는 하지만 소소한 에피소드가 재밌기도 하고, 음악이나 화면 또한 그리 이상하지는 않다.



다만 어리고 귀여운 여자애들이 등장하는 즐거운 학교 생활 영화를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한번 볼 만한 영화이다.



배두나의 노래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

이상하게 자꾸 그 노래를 흥얼거리게 되네...

린다린다~린다린다린다~



아래 오랜지색은 퍼온 시놉시스.



문화제는 3일 남고, 아직 보컬도 못 구했는데…
에잇, 맨 처음 지나가는 사람을 보컬시키자!
송! 밴드 할래? 응. 보컬 할 수 있지? 응. 블루하트 할껀데. 응.
좋아. 이제 시작이다!
우리만의 추억을 위해서 린다! 린다! 린다!

공연까지 단 3일. 보컬도 못 구했는데!
시바사키 고등학교에선 문화제 준비가 한창이다. 고교생활 마지막을 장식할 문화제에 참가하기 위해 연습 중이던 밴드는 멤버들의 부상과 탈퇴 등으로 해체의 위기를 맞는다. 남은 멤버만으로 연주할 곡을 찾던 이들은 우연히 전설적 밴드 ‘블루하트’의 ‘린다 린다’라는 곡을 듣게 되는데… ‘바로 이거다!’

단기속성 다국적 펑크밴드 탄생!
다급히 보컬을 찾던 중 마침 이들 앞을 지나가던 한국에서 온 교환학생 송에게 보컬을 제안한다. 아직 일본어가 미숙한 송은 계속 고개만 끄덕이다가 얼떨결에 밴드 보컬을 떠맡게 된다.
송의 노래실력을 처음 알게 된 밴드 멤버들… ‘이거 너무하네.’

그래도 학창시절 마지막 문화제를 포기할 수 없는 이들,
밴드 연습을 하며 국적을 뛰어넘는 우정을 쌓아 나가는데...
Posted by DreamSEA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2006년 5월 29일 작성된 글입니다).

액션 활극...
이 단어에 어울리는 여자 배우를 떠올리라면 이제 너무 많은 이름이 떠오르는 세사잉 되어 버렸다.

matrix의 케리 앤 모스, Underworld의 케이트 베켄세일, Zoro 시리즈의 등등등...

그러나 1990년대를 관통하여 볼 때, 여자 단독의 액션 물은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
그래서 오죽 하면 나이든 아줌마인 데미 무어가 ‘G.I jane" 같은 영화를 찍었겠나.

그러나 아직도 선연히 남아있는 기억에는 “제5원소”라던가...“레지던트 이블”, “잔 다르크”같은 영화들에서 비쩍 마른 몸으로 사방으로 날라다니며 아크로바트같은 어려운 무술 동작들로 적들을 차례차례 죽여버리는 무서운 눈빛의 여전사가 있었으니...

바로 그녀가 “밀라 요보비치”이다.
단독 주연의 액션 영화를 만들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배우.
그 카리스마는 어느 남자 배우 못지 않다.

어쨌든 그녀의 새로운 영화 Ultraviolet을 보게 되었다.
역시 그녀는 나를 배신하지 않았고 현란한 컴퓨터 그래픽까지 입혀져 눈이 못 따라갈 정도의 액션을 보여준다.
(이것은 아래에 얘기할 감독의 역량이 크게 작용했다)

주연배우 말고도 감독 이름도 눈길을 끌었는데, 이 “커트 위머”라는 감독은 전에 “Equilibrium"이라는 영화의 각본과 감독을 맡았던 사람이다.

항간에 사람들이 밀라 요보비치가 나오고, 바이러스가 key word이며, 미래사회에서 다수를 배경으로 싸운다는 사실만으로 이 영화를 그녀의 전작인 “Resident Evil"과 비교하는데, 내 생각에 그것은 어불성설인 것 같고, 비교를 하려면 이 감독의 전작인 ”Equilibrium“과 비교를 하는 것이 낳다.

Equilibrium은 커트 위머 감독의 첫 작품인데 거기서 그는 모든 인간이 통제도며 그 세상의 구세주를 그린 배경을 아주 효과적으로 묘사하고 있었다.
물론 크리스쳔 베일의 너무도 화끈한 액션 연기에 눈길이 쏠려서 작품 자체의 평가는 유보된 면이 많았지만, 지금의 Ultraviolet의 세계관과 화면을 보면 감독의 눈을 알 수 있다.

그의 미래는 발전된 하이테크의 시대이지만, 언제나 퇴보적인 “인간”의 정치, 사회적 압제와 독재에 시달리고 있다.
그리고 그것은 해방을 향해가는 전쟁의 마지막에 구세주가 나타나 비밀을 풀고 억압을 해방시킨다.
하지만 그 이후의 에필로그에도 “밝은 미래” 따위는 보이지 않는다...

어쨌든 자기가 쓴 얘기를 자기가 감독 했으니 잘 만들긴 했을 텐데, 전작과 같이 너무나도 매니아틱 한 스토리 들이다.

하지만 Equilibrium에서도 그러하였듯이 스토리일랑 무시하고 그냥 “Matrix" 짝퉁으로 생각하는 놈들이 그러하였듯이...
이 영화도 “Resident evil"이나 ”Underworld" 짝퉁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액션 영화로만 보는 사람이 많을 테니까...

게다가 요즘 재밌는 영화도 많이 개봉해서...
과연 진주 밭에서 다이아몬드를 찾을 관객은 오프라인에 남아 있는가...

그것이 문제겠네^^.
별은 ★★★☆

(오랜지색 부분은 퍼온 영화 스토리)

21세기 후반, 뱀파이어와 유사해지는 질병(Hemophagia)에 의해 유전적으로 조작된 돌연변이 인종들이 나타나면서, 세계는 혼란에 빠진다. 이 질병은 감염자(hemophages)를 놀랍도록 재빠르고 스태미너 넘치게 해주며, 예리한 지적 능력 또한 갖게 해주는 특징이 있다.

평범한 비감염자들로부터 감염자들이 분리됨에 따라 세계 전역은 이 두 집단간의 전쟁이 벌어지면서 혼란에 빠진다. 이런 혼란 가운데, 감염된 여성 울트라바이올렛(밀라 요보비치)은 비감염자의 정부에 의해 위해가 되는 것으로 낙인 찍힌 9살 소년을 구하는데...
Posted by DreamSEA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2006년 5월 29일 작성된 글입니다).

음...사생결단을 본 지는 좀...오래 되었다.
오늘 류승완 감독 영화를 보고 온 김에 생각 나서 다시 한번 쓰는 것이지..

이 영화는 개인적으로 너무 재미있어서 극장에서 2번을 보고 말았다.
기대하던 영화가 재미로 보답할 때 매니아는 열광하는 거, 당연한 거 아닌가?

사실 그동안 “바이준”이나 “후아유”같은 20대풍의 사랑 영화를 만들던 “최호” 감독이 이 영화를 만든다고 했을 당시에는 조금 걱정이 있었다.

이렇게 급격한 스타일 변화는 어중간한 태작을 양산한다는 것을 그동안 너무나도 자주 목도하여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걱정은 기우.
황정민, 류승범의 연기만 기대하고 봤으나 영화 자체도 깔끔 쌈빡하게 잘 만들었고 컷이나 편집도 액션영화답게 스피디 했으며 어두컴컴 시큼털털한 부산 뒷골목 느와르의 냄새를 잘 만들어 낸 것 같아서 기대 이상이었다.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
말할 것이 없다, 말로 표현해 봤자 색만 바랠 것 같다.

류승범은 캐스팅부터 맘에 들었고, 그것에 120% 훌륭한 연기를 보여 줬다.
암...지금 20대 배우중에 이런 역할 할 남자 배우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

그러나 놀란 것은 황정민이었다.
물론 남우주연상도 타고, 최고로 물이 오를 대로 오른 상태라는 것은 알았지만...

“이정도 일 줄은 몰랐다!”
가 내 솔직한 심정이다.

표정, 대사, 호흡 하나 하나가 정말 완성된 그것을 보여준다.
현재 한국 배우의 교과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완벽한 연기를 보여주는 것 같다.

“올드보이”에서의 최민식처럼 한 순간 빛이 나는 것이 아니라 영화 내내 감탄을 내 뱉게 만든다.

어쨌든 이런 여러 가지가 잘 버무려져서 영화는 재밌다.
후반부 약간 루즈한 경향이 있기도 하지만 그것도 뭐 못 견딜 정도는 아니다.

별로 치면 ★★★★☆.
DVD나오면 꼭 사서 다시 봐야지.

올해 본 한국 영화 중에선 가장 재밌는 영화, 강추입니다!!!

(오랜지색 부분은 퍼온 영화 스토리)

한 탕만 하면 전국구다! VS 한 놈만 잡으면 옷 벗는다!

마약 중간 판매상, 미친 형사를 만나다!

3만명의 고객이 우글거리는 황금 구역을 관리하는 마약 중간 판매상 이상도(류승범)는 최고급 오피스텔에서 살며 폼나게 즐기는 인생이다. 그러나 마약계 거물 장철(이도경)을 잡겠다는 집념에 사로잡힌 미치광이 형사 도경장 경장(황정민)에게 약점을 잡히면서 잘나가던 상도의 인생에 브레이크가 걸린다. 결국 도경장의 협박에 못 이겨 함정수사에 협조한 상도. 그러나 도경장은 함정수사가 실패로 돌아가자 대신 상도를 감옥에 넣어버린다.

“그 동안에 니 멀 해묵든... 최선을 다 해서... 뒤봐주께!”

장철의 행방이 손에 잡힐 듯 가까워지자 도경장은 출소한 상도를 다시 찾는다. 뒤를 봐줄테니 다시 한 번 손을 잡자고 청하는 도경장. 그러나 이미 도경장 때문에 감옥에서 8개월을 보낸 상도는 호락호락 넘어오지 않는다. 도경장의 비호 아래 칼부림을 벌여 잃었던 영업구역을 되찾은데 이어 도경장에게 거액의 사업 자금까지 뜯어낸 상도. 결국 장철의 조직에 들어가 자유롭게 장사하는 것을 도경장이 눈감아 주는 대가로 정보를 넘겨주기로 한다.

“이제 지 혼자 안 죽습니더!”

장철에게 최고 형량을 받게 하기 위해서 마약 유통의 핵심인 제조 현장을 덮쳐야만 하는 도경장. 그러나 장사에 눈이 팔린 상도가 3개월이 지나도 아무런 정보를 넘겨주지 않자 그의 분노는 극에 달한다. 자신을 보호해 주겠다는 도경장의 각서를 받아낸 후에야 제조 교수의 행방을 알려주는 상도. 한편 도경장이 장철과 교수가 만나는 현장을 덮치기 위해 잠복근무에 들어간 사이 상도는 천문학적 액수에 달하는 장철의 마약을 빼돌린다.

그러나 장철과 교수가 만나는 현장을 덮친 도경장은 뜻밖의 존재와 부딪히고, 장철의 몰락을 틈타 단숨에 전국을 장악하려던 상도의 야망 역시 예상 밖의 장애물을 만나게 된다. 각자의 먹이를 향해 이빨을 드러내고 달려들던 두 남자의 ‘사생결단’은 결국 예상치 못했던 최후를 향해 달려가는데...
Posted by DreamSEA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2006년 5월 29일 작성된 글입니다).

음...
이 영화도 본지 좀 된 영환데, 이한이랑 보러 갔기 때문에 별로 감상평을 쓰고 싶지 않았으나 생각난 김에...
오랜만에 휴일인 5월 5일 어린이날, 원주에 남아 있던 우울한 남자 2명은 영화를 보기로 하고 “사생결단”을 보기 위해 극장을 찾았다.
그러나 생각해 보니 중간고사도 끝났고, 마침 mission impossible 3가 개봉하는 날이라 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결론은 셤이 끝나고 볼만한 아주 좋은 액션영화라는 것이다.
엄청난 돈을 처 부으며 건물 날리고 다리 부수고...
드디어는 전투기까지 등장해 미사일을 날리다니...
이건 범죄와 액션 정도가 아니라 전쟁 영화 수준이다.

뭐, 우리 나라 부수거나 ...내 돈 쓰는 거 아니니까 5000원 내고 스트레스 풀기에는 딱 좋다.

이런 영화 보면서 연기력 운운 할 필요는 없지만 악당 역할로 나온 “필립 셰이무어 호프만”은 정말 액션 영화에 어울리지 않는 몸매로 등장하지만 나오는 화면 화면마다 엄청난 force를 내뿜으며 화면을 장악한다.

“이것이 바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의 오오라다!!!”
라는 느낌이랄까?

저번에 인터뷰를 보니 자신은 맡은 역할에 100% 빠져들지 않으면 납득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촬영 기간에는 여행이나 파티도 안 가고 매일 집에서 잠만 자고 촬영하는 나날만 보낸다더니만...
정말 몰입도 100%인 배우 인 것 같다.
(아카데미 수상작인 “카포티”도 다운만 받아놓고 아직 안 봤네...)

최선의 선택은 아니지만 어찌되었든 만족감을 주는 영화.
마음 먹고 온 영화가 매진 되었을 때, 계획에도 없던 친구들과 영화버러 가게 되었을 때, 부모님과 같이 봐도 어색하지 않을 영화.

별은 ★★★.

(오랜지색 부분은 퍼온 영화 스토리)

“전세계가 기다리는 그가 돌아왔다!”
역대 <미션임파서블> 시리즈를 뛰어넘는 최고의 불가능한 미션!
극악무도한 적과 자신의 조직에 맞서, 성공 불가능한 미션에 도전한다!

최첨단 정보기관 ‘IMF’의 특수 비밀 요원 ‘이단 헌트(톰 크루즈)’.
최고의 베테랑 특수 요원으로서 항상 긴장감 속에 경계를 늦추지 않던 그는 이제 현장에서 한 발 물러나 특수 요원 트레이닝에 전념하며 삶의 여유를 찾고, 사랑하는 여인 ‘줄리아(미셸 모나한)’와 행복한 결혼을 꿈꾼다.

하지만 그녀와의 약혼식 날, 급작스런 본부의 호출을 받은 ‘이단 헌트’에게 세계적으로 악명 높은 국제 암거래상 ‘오웬 데비언(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에게 인질로 잡혀있는 IMF 요원을 구출하라는 명령이 떨어진다. 사랑하는 약혼녀에게 차마 사실을 알리지 못한 채, 최고의 IMF팀을 이끌고 작전에 임하는 ‘이단 헌트’는 요원을 구출하는 데에 극적으로 성공하지만 그녀는 결국 목숨을 잃는다.

IMF 본부의 국장(로렌스 피시번)은 작전에 실패한 ‘이단 헌트’를 심하게 문책하고 그는 자신과 상관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다시 ‘오웬’을 추적한다.
이번에 그에게 주어진 미션은 철통 같은 보안으로 결코 침투 불가능한 바티칸의 심장부. 최첨단 장비로 무장한 IMF 최고의 팀을 이끌고 교황의 연설장에 잠입한 ‘이단 헌트’는 환상적인 팀워크와 스릴 넘치는 작전으로 그를 납치하고 극비정보를 입수하는데 성공한다.

‘오웬’을 생포하여 IMF 본부로 오던 중 ‘이단 헌트’의 IMF팀은 정체 모를 집단에 의해 비행기에서 쏟아지는 무차별적인 미사일 공격을 받고, ‘오웬’은 다시 그의 손을 빠져나간다.
극악무도한 ‘오웬’은 빼앗긴 극비정보를 되찾기 위해 ‘이단 헌트’의 아내를 납치하고, 자신이 요구하는 극비정보를 IMF 본부에서 48시간 안에 다시 빼내오지 않으면 ‘이단’의 눈 앞에서 사랑하는 ‘줄리아’를 처참하게 죽여버리겠다고 위협한다.

평생 최고의 불가능한 미션에 직면한 ‘이단 헌트’.
이제 어느 누구의 도움도 받을 수 없다!
극악무도한 적과 자신의 조직에 맞서, 성공 불가능한 미션에 도전한다!
Posted by DreamSEA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2006년 5월 16일 작성된 글입니다).

흐음...
사실 나는 한국이든 외국이든 로맨틱 코메디 영화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나랑 동떨어진 얘기로 밖에 보이지 않으니까 재미가 없다.

그런데 또 가끔 보는 이런 종류의 영화들이 재미있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재미없다”가 아니라 “좋아하지 않는다”가 맞는 표현이겠다.

어쨌든 이 영화는 전부터 보려고 벼르고 있다가 오늘에야 보게 된 기구한 사연을 가진 영화이다.
앞서 말했듯이 이런 영화를 즐겨 보지 않는 탓에 “언젠가 사랑영화를 보고 싶을 때 즈음에 꺼내서 봐야지...”라는 생각으로 계속 묵혀 놓았기 때문이다.

영화는 매우 재미있다.
일단 이런 종류의 영화의 대다수가 차지하는 에피소드 중심의 구성과 해피 엔딩이 아닌 캐릭터 중심의 다중 구성과 합리적인 결말은 나도 납득하며 즐길 수 있는 것들 이었다.

별로 치면...★★★★정도 될까?

감독 이름이 낯설었는데,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의 각본가라면 이 영화 또한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뭐, 여러 영화에서 각본을 썼는데, 대뷔작(YMCA 야구단)은 맘에 안 들어도 조감독을 김기덕, 박찬욱 밑에서 했다는 것은 호감이 가는 내용이다.

정통 영화파가 아니기 때문에 예측하기 힘든 면이 있기는 하지만 요즘 양산되는 쓰레기 한국 영화 감독들에 비하면 잘 만드는 것 같아서 다음에 내가 영화 고를 때에는 신뢰도가 가는 이름이 될 것 같다.

각본을 자신이 한 감독의 영화를 나는 굉장히 좋아하는데, 그 주제를 가장 장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영화에서도 굉장히 가슴에 남는 대사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그것의 부각을 잘 시킨 것도 감독이 대사를 직접 썼으니 어떻게 들려주고 싶은지도 결정하는 것이 가장 잘 표현되는 길이 아닐까?
예를 들면...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사랑이 아니었으니까 변하잖아”

“밀면 편한데 왜 굳이 당겨서 열어?”
“당기세요라고 써 있으니까 그렇지...”

(사실 이 대사는 워낙에 평론 프로그램이나 관객들이 명대사, 명장면으로 꼽는 장면이라 써놓고도 씁쓸하네~)

설정에 있어서도 칭찬을 해 주자면, 그동안 많은 영화에서 우유부단하고 순진해서 좋아하는 여자에게 말도 못 걸고 평생 그 여자만 기다리고...결국 그 여자랑 결혼하거나 잘 되고...그런 영화는 많았다.
그리고 주인공 곁에는 항상 주인공의 그런 성격을 더 부각시켜주기 위해 주인공과 정 반대되는 성격의 캐릭터가 항상 “친구”의 형식으로 등장한다.
바람둥이, 사랑은 발톱의 때로 알고, 여자는 섹스의 도구로 보고, 오래 만나면 짜증나고, 결혼은 감옥이라는 생각이 전부인 골 빈 인생들..그들이 영화에 많은 분량도 차지하지 않고 주인공을 부각시키기만 하고 바로 사라져 버리거나 가끔 감초 역할로 등장하는 형식이 일반적인 한국 사랑 영화의 공식이라는 얘기이다.

그러나 이 영화에서는 일단 정 반대의 캐릭터가 동생이라는 인물로 등장함으로써 계속적으로 영화를 이끌어가는 하나의 병렬식 축이 되고, 나름대로의 스토리를 이끌어 가며, 결국은 자신의 캐릭터를 탈피하여 변화하는 인물로 마무리 되는...주인공과 동일한 주제의식의 대변자가 되는 것이 놀라운 점이다.

광태의 존재는 광식이가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변화한다는 점과 마찬가지로 광태의 가벼운 인생이 하나의 인연에 자리잡는 과정을 통해 감독의 주제의식을 다시 한번 귀납적으로 통솔력 있게 끌어낼 수 있는 도구가 되는 것이다.

내용이나 구성 말고도 카메라 웍이나 음악도 마음에 들었다.
예전의 기억을 끄집어 내는 장면 탓에 많은 영화에서 보여주고 들려주는 것에 신경을 많이 쓰는데, 이 영화에서 등장하는 김광석의 “말하지 못한 내 사랑”과 최호섭의 “세월이 가면”은 이러한 장치적인 성격 이외에도 영화의 주제의식을 대변하는 중요 키 워드로서 제기능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뭐, 배우들의 연기야 특출날 것은 없지만 다 고만고만하게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완수해 주었고...
김주혁은 기대 이상이지만 지가 김주혁인거 다 아는데 자꾸 “나는 김주혁, 이런 캐릭터 라오·~~”라는 역할만 자꾸 맡으니 짜증 날려고 한다.
봉태규는 꽤 기대했는데 실망했고...근데 요즘에 주연급으로 여러 다양한 가능성이 있는 영화를 보여줘서 주목하고 있는 중이다.
김아중은 TV에서 볼 때는 웬 입술 뒤집어진 흑인여잔가...했지만 영화로 보니 나름대로 세련되고 섹시해 보여 좋았다.
나이만 좀 더 들고 연기력만 좀 늘면 열정은 있는 것 같으니 가능성이 있는 것 같다.
이요원은...돈 많은 남자한테 시집갔으면 잘 살지 왜 다시 연기판에 돌아왔는지 이해를 못하겠다.
한마디로 발전이 없는 배우 중에 한명...근데 이상하게 미디어가 밀어주는 배우중에 한명...

어쨌든 무료한 더워지는 저녁에 시원한 맥주 한잔(사실 혼자 1.5리터 pet 하나 다 먹었지만^^;;)과 함께하면 그럴 듯한 영화다.

COPY WRITES "CAPTAIN Jin-Yong man" Since 1980.
ⓒAll Rights Reserved by CAPTAINCORP21 Co.ltd
Posted by DreamSEA